오늘은 좀 어이없고 부끄럽기도하고 유치하기까지한 이야기를 해보려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럼 바로 시작할게용~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한달 전 쯤의 어느날이었음 그 날따라 공부도 안 되고 야자시간에 잠만 잤었음 자고 일어나보니 끝나기 2분전이었음 진짜 깊게 잔듯함 평소 같았으면 십분전에 집에 갈 준비를 시작하는 나님으로썬 놀랄수 밖에 없었음 부리나케 내 몸을 따뜻하게 감싸주던 담요를 팽개치는 동시에 입을 쓱 훔치고 다른 한 손으로는 머리를 정리하면서 발은 신발에 꾸겨 넣어가면서 초스피드로 준비를 끝냈음 하지만 10분이나 걸리는 걸 2분만에 하기란 불가능했음 그래도 집은 가야했기에 사물함에 가기 귀찮아서 책상에 책을 다 방치해 두고 나왔음 오늘 시간을 너무 막 쓴거 같아서 후회스러웠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래서 뚱해졌음 그 뚱한 기분으로 개준이를 만나러 갔음 개준이를 봤는데도 기분이 나아지지 않았음 개준이는 밝게 웃으며 나에게 인사해줬음 그치만 뚱해져 있던 나님은 걍 무시해…까지는 심했고 건성으로 '어어…'라고 대답한거 같음 개준이는 그게 맘에 안 들었나봄 한동안 쫑알쫑알 왜 인사안하냐구 따져댓음 '아~ 왜 인사 안하냐구~!! 내가 이~!!!렇게 인사해줬잖아~!!!' '…(오냐오냐)…' '…야아~!!! 오늘 무슨 일 있었냐 ? 엉? 앙?' '…(오냐오냐)…' 꿋꿋하게 아무말도 안하는 내가 답답했던지 개준이는 자기도 입을 꾹 다물었음 솔직히 이땐 아무렇지도 않았는데 지금 생각해보니까 완전 웃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나만 웃긴가 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무튼 그렇게 한 5분정도 걸었던거 같음 개준이가 결국엔 삐져서 '쳇!'이라고 내얼굴에 갖다대고 말을 한 뒤에 날 앞질러서 마구 폭풍걸음을 시작함 ㅡㅡ저눔이 ㅡㅡ^ 그치만 갑자기 개준이를 놀리고 싶었음 이 참에 나님의 가방에서 고이 모셔둔 엠피를 살포시 찾아 꺼냈음 귀에 이어폰을 끼고 씨엔블루의 상상을 틀었음 요즘에 이 노래에 뒤늦게 빠졌음 한번은 개준이 앞에서 정용화가 너무 좋다구 발광한적이 있었음 '개주나!!! 정용화 진짜 좋지~ 그치?!!! 아 완전 좋아 진짜!!!' 'ㅡㅡ... 뭐가 좋다고… 걍 평범하구만…' '너 지금 평범하댔음? 정용화가 평범하면 넌 모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넌 찌질이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때 쫌 심한거 인정함… 하지만 결과를 보고나서 폭풍후회함… 저 말을 듣고나서 개준이는 집으로 가버림… 사실 쪼꼼 쫄았었음 그치만 토욜이 지나구 일욜날 만나게 됬음… 만나지 말았어야함… 개준이가 정용화처럼 머리를 씨꺼멓게 염색하구 머리를 세워서 온거임… 우리 개준인 아직 이마에 수줍게 여드름이 뽈록뽈록 쫌 나와있음 개준이의 여드름 친구들을 처음 뵙게 된 나는 당황했음… 머리를… 세울필요까진 없었던거 같음… 그림 못그리지만 이건 꼭 그려봐야할거 같음… 대충 요러케 생김… 이마에 수줍은 여드름이 자리잡고 있었음을 표현한거임 '개…개준아… 푸흡…큭큭' '왜 ? 너 정용화 조아한대매 ㅡㅡ 이제 내가 더 좋지? ^^' 요러면서 얼굴을 들이대는거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까이 오는데 개준이의 수줍은 여드름밖에 보이지 않았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 멋있긴 했었음… 인정함… 그치만 여드름은 쫌 아닌거 같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튼 상상을 들으면서 느긋하게 땅을 보며 걸어갔음 일부러 개준이를 신경 안쓰는척하려고 땅만보고 걸어다녔음 누가보면 땅에 떨어진 돈 찾으려고 하는 사람처럼 보였을거임 그렇게 노래가 끝났음 그래서 이제 고개를 들어 개준이를 확인하려 시도했음… 그러나 개준이는 이미 사라졌음… 진짜 날 버리고 갈줄은 몰랐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우리집까지 가려면 걍 직진만 계속하면 됨 그래서 앞을 쳐다보면 다 보일줄알고 자신만만해서 땅만 보고 걸었던건데 없어지자 또 당황을 했음… 4분만에 집까지 가버릴줄은 꿈에도 몰랐음… 내가 삐질그런건 아니지만 그래도 이런감정이 내 몸을 슬금슬금 기어 올랐음 배신감이라는 오오라가 내 몸을 휘감았음 개준이가 너무 치사해보이기까지 했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날 버리고 갈 줄이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상처받은 영혼인 나는 개준이에게 문자를 보내보기로 했음 -강개준… 어디얌? 진짜 집 감??? 웅웅? 집간거냐구!!!- …답장이안옴… 다시보내기로 했음 -개준아~ 어디냐니깐~~^^?ㅋㅋㅋ 집이얌???- …역시 답장안옴… 뿔났음 나… '이렇게 나온다 이거지 …?' 난 곧장 집까지 개준이 보다는 못하지만 폭풍걸음으로 걸어갔음 왜냐하면 개준이 아줌마는 날 좋아하니깐!!! 개준이 아줌마한테 말해서 혼내달라고 하려했음 근데 집쪽으로 가다보면 골목이 매우 많음 주택들이랑 쪼만한 상가들이 많아서 정말 골목이 한 20걸음?정도 가면 나오고 또나옴 그런데 그 골목에서 이상한 소리를 지르며 내 쪽으로 달려오는 씨꺼먼 왠 이상한 눔이 있었음 이상한 소리(=우와와왁 꽥꽥꾸와왕우어어어어엉 같은 소리)를 지르며 오는데 무서웠음…;;; 늦은 밤이고 캄캄하다보니까 더 무서운거임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술취한 사람들도 생각보다 많음 그래서 개준이가 매일 데리러 와줬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근데 지금은 개준이가 없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완전 기겁해서 난 쫌 챙피하지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으갸갸갸갸갸갸갸갸갸ㅑ갹ㄱㄱㄱㄱ갸갸갸갸갸갹' 이러면서 마구 뛰었던거로 생각남 그치만 그 시꺼먼놈이 날 쫓아오고 있었음… 아- 이거 무서워!!!!!!!!!!!!!!!!!!!!!!!!!!!!!! 하며 무쟈게 달렸음 전날인가 전전날에 친구한테 들은 무서운이야기가 마구 몸을 스쳤음 애써 잊어보려고 했지만 어려웟음 ㅠㅠㅠㅠㅠㅠㅠㅠㅠ 개준이가 너무 보고싶었음 ㅠㅠㅠㅠㅠㅠㅠㅠ 아까 보내지 말걸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정말 진짜 폭풍폭풍초대박폭풍후회를 하며 마구 뛰었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개준이를 마구마구 (속으로) 불렀음 ㅠㅠㅠㅠ 근데 진짜 개준이 목소리가 들리는거임!!!!!!!!!! 그치만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어 멈춰섰음… 목소리가 뒤에서 들리는거임;;; 뭐…뭐야 설마… 그 시꺼먼눔이 개준이가 아니길 바랬음… 만약 개준이시끼엿다면… ^^ 혹시나했는데 역시나였음 개준이였음… 시꺼먼눔이 바로 개준이였음!!!!!!!!!!!! 아까까지 무서웠던게 한번에 확 풀렸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눈물이 나올거 같앴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하지만 여기서 울면 화낼 타이밍에 못 화낼까바 꾹꾹 참았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너무 억울했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내가 이런일에 놀라다니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엉엉엉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치만 이 억울함이 사라지게 되는 개준이의 말이 있었음 '허헉…헉헉… 두지야… 허헉…(개준인 날 두지라구부름 본명이 아니라는게 중요함) 어떻게 책을 던지고 갈 수 있어 … 헥헥… 졸X 아프자나!!!!!!!!!!!!' 하며 소리를 질러대는거임 처음엔 이해를 못했음 얘가 놀라게한건 지면서 왜 나한테 화내나하며 짜증났었음 그래서 반박하려고 따지려는 순간 개준이가 들고있는 책이 보였음 입X플라X에서 나온 7개년 언어기출 문제집이었음… 무지 두꺼움… 크기도 큼… 게다가 내책임… 왜 쟤손에 저게 들려있지? 라는 의문이 들음… 기억을 되 짚어 보았음… 야자시간이 아까웠던 나는 집가서 기출풀려고 저 문제집을 한손에 들고 쭐래쭐래 걸어왔음… 근데 저게 왜… 아…... 설마... 개준이왈 저걸 내가 던지고 마구 달려나갔다는 거임… 믿기지않았음 내가 그렇게 순발력이 좋았다는게 믿기지 않음… 그치만 사실이었던거 같음… 내가 벙쪄있자 개준이가 '니가 책 던지고 그냥 갔어 ㅡㅡ...'하며 날 마구 째려봤음… 난 내가 들어갈만한 사이즈의 쥐구멍이 있다면 제발 그런데에 들어가고 싶었음 엄청나게 부끄럽고 챙피했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만약 맞은게 개준이가 아니었다면 얼마나 더… 하아… 상상조차 하기 끔찍함… 이날 이후로 개준이는 절대로 나에게 이런 장난을 치지않음 쳐봤자 밝은 대낮에 하는게 다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날을 생각하면 진짜 웃음밖에 안나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글을 쓰면서도 개준이가 한 말이 기억에 남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절대 납치 안당할거랬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 그러면 좋은 거 아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튼 이렇게 끗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집가서 이불을 뒤집어쓰고 배터지게 웃은 기억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역시 마무리를 못 맺겠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 끗!!! 이러고 끝내기도 쫌 뭐하구 ㅠㅠㅠㅠㅠㅠ 무튼 이렇게 선명하게 기억나는 거 보면 재밌긴 했었나 봐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 1년친구랑 사귐!
오늘은 좀 어이없고 부끄럽기도하고 유치하기까지한 이야기를 해보려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럼 바로 시작할게용~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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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전 쯤의 어느날이었음
그 날따라 공부도 안 되고 야자시간에 잠만 잤었음
자고 일어나보니 끝나기 2분전이었음 진짜 깊게 잔듯함
평소 같았으면 십분전에 집에 갈 준비를 시작하는 나님으로썬 놀랄수 밖에 없었음
부리나케 내 몸을 따뜻하게 감싸주던 담요를 팽개치는 동시에 입을 쓱 훔치고
다른 한 손으로는 머리를 정리하면서 발은 신발에 꾸겨 넣어가면서 초스피드로 준비를 끝냈음
하지만 10분이나 걸리는 걸 2분만에 하기란 불가능했음
그래도 집은 가야했기에 사물함에 가기 귀찮아서 책상에 책을 다 방치해 두고 나왔음
오늘 시간을 너무 막 쓴거 같아서 후회스러웠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래서 뚱해졌음 그 뚱한 기분으로 개준이를 만나러 갔음
개준이를 봤는데도 기분이 나아지지 않았음
개준이는 밝게 웃으며 나에게 인사해줬음 그치만 뚱해져 있던 나님은 걍 무시해…까지는
심했고 건성으로 '어어…'라고 대답한거 같음
개준이는 그게 맘에 안 들었나봄 한동안 쫑알쫑알 왜 인사안하냐구 따져댓음
'아~ 왜 인사 안하냐구~!! 내가 이~!!!렇게 인사해줬잖아~!!!'
'…(오냐오냐)…'
'…야아~!!! 오늘 무슨 일 있었냐 ? 엉? 앙?'
'…(오냐오냐)…'
꿋꿋하게 아무말도 안하는 내가 답답했던지 개준이는 자기도 입을 꾹 다물었음
솔직히 이땐 아무렇지도 않았는데 지금 생각해보니까 완전 웃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나만 웃긴가 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무튼 그렇게 한 5분정도 걸었던거 같음 개준이가 결국엔 삐져서 '쳇!'이라고 내얼굴에
갖다대고 말을 한 뒤에 날 앞질러서 마구 폭풍걸음을 시작함
ㅡㅡ저눔이 ㅡㅡ^
그치만 갑자기 개준이를 놀리고 싶었음 이 참에 나님의 가방에서 고이 모셔둔 엠피를 살포시
찾아 꺼냈음 귀에 이어폰을 끼고 씨엔블루의 상상을 틀었음
요즘에 이 노래에 뒤늦게 빠졌음
한번은 개준이 앞에서 정용화가 너무 좋다구 발광한적이 있었음
'개주나!!! 정용화 진짜 좋지~ 그치?!!! 아 완전 좋아 진짜!!!'
'ㅡㅡ... 뭐가 좋다고… 걍 평범하구만…'
'너 지금 평범하댔음? 정용화가 평범하면 넌 모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넌 찌질이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때 쫌 심한거 인정함… 하지만 결과를 보고나서 폭풍후회함…
저 말을 듣고나서 개준이는 집으로 가버림… 사실 쪼꼼 쫄았었음
그치만 토욜이 지나구 일욜날 만나게 됬음… 만나지 말았어야함…
개준이가 정용화처럼 머리를 씨꺼멓게 염색하구 머리를 세워서 온거임…
우리 개준인 아직 이마에 수줍게 여드름이 뽈록뽈록 쫌 나와있음
개준이의 여드름 친구들을 처음 뵙게 된 나는 당황했음… 머리를…
세울필요까진 없었던거 같음…
그림 못그리지만 이건 꼭 그려봐야할거 같음…
대충 요러케 생김… 이마에 수줍은 여드름이 자리잡고 있었음을 표현한거임
'개…개준아… 푸흡…큭큭'
'왜 ? 너 정용화 조아한대매 ㅡㅡ 이제 내가 더 좋지? ^^'
요러면서 얼굴을 들이대는거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까이 오는데 개준이의 수줍은 여드름밖에 보이지 않았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 멋있긴 했었음… 인정함… 그치만 여드름은 쫌 아닌거 같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튼 상상을 들으면서 느긋하게 땅을 보며 걸어갔음 일부러 개준이를 신경 안쓰는척하려고
땅만보고 걸어다녔음 누가보면 땅에 떨어진 돈 찾으려고 하는 사람처럼 보였을거임
그렇게 노래가 끝났음 그래서 이제 고개를 들어 개준이를 확인하려 시도했음…
그러나 개준이는 이미 사라졌음… 진짜 날 버리고 갈줄은 몰랐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우리집까지 가려면 걍 직진만 계속하면 됨 그래서 앞을 쳐다보면 다 보일줄알고 자신만만해서
땅만 보고 걸었던건데 없어지자 또 당황을 했음…
4분만에 집까지 가버릴줄은 꿈에도 몰랐음… 내가 삐질그런건 아니지만 그래도 이런감정이
내 몸을 슬금슬금 기어 올랐음 배신감이라는 오오라가 내 몸을 휘감았음
개준이가 너무 치사해보이기까지 했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날 버리고 갈 줄이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상처받은 영혼인 나는 개준이에게 문자를 보내보기로 했음
-강개준… 어디얌? 진짜 집 감??? 웅웅? 집간거냐구!!!-
…답장이안옴… 다시보내기로 했음
-개준아~ 어디냐니깐~~^^?ㅋㅋㅋ 집이얌???-
…역시 답장안옴… 뿔났음 나…
'이렇게 나온다 이거지 …?'
난 곧장 집까지 개준이 보다는 못하지만 폭풍걸음으로 걸어갔음
왜냐하면 개준이 아줌마는 날 좋아하니깐!!! 개준이 아줌마한테 말해서 혼내달라고 하려했음
근데 집쪽으로 가다보면 골목이 매우 많음 주택들이랑 쪼만한 상가들이 많아서
정말 골목이 한 20걸음?정도 가면 나오고 또나옴
그런데 그 골목에서 이상한 소리를 지르며 내 쪽으로 달려오는 씨꺼먼 왠 이상한 눔이
있었음 이상한 소리(=우와와왁 꽥꽥꾸와왕우어어어어엉 같은 소리)를 지르며 오는데
무서웠음…;;; 늦은 밤이고 캄캄하다보니까 더 무서운거임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술취한 사람들도 생각보다 많음 그래서 개준이가 매일 데리러 와줬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근데 지금은 개준이가 없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완전 기겁해서 난 쫌 챙피하지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으갸갸갸갸갸갸갸갸갸ㅑ갹ㄱㄱㄱㄱ갸갸갸갸갸갹' 이러면서 마구 뛰었던거로 생각남
그치만 그 시꺼먼놈이 날 쫓아오고 있었음… 아- 이거 무서워!!!!!!!!!!!!!!!!!!!!!!!!!!!!!!
하며 무쟈게 달렸음 전날인가 전전날에 친구한테 들은 무서운이야기가 마구 몸을 스쳤음
애써 잊어보려고 했지만 어려웟음 ㅠㅠㅠㅠㅠㅠㅠㅠㅠ
개준이가 너무 보고싶었음 ㅠㅠㅠㅠㅠㅠㅠㅠ 아까 보내지 말걸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정말 진짜 폭풍폭풍초대박폭풍후회를 하며 마구 뛰었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개준이를 마구마구 (속으로) 불렀음 ㅠㅠㅠㅠ 근데 진짜 개준이 목소리가 들리는거임!!!!!!!!!!
그치만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어 멈춰섰음… 목소리가 뒤에서 들리는거임;;;
뭐…뭐야 설마… 그 시꺼먼눔이 개준이가 아니길 바랬음…
만약 개준이시끼엿다면… ^^
혹시나했는데 역시나였음 개준이였음… 시꺼먼눔이 바로 개준이였음!!!!!!!!!!!!
아까까지 무서웠던게 한번에 확 풀렸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눈물이 나올거 같앴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하지만 여기서 울면 화낼 타이밍에 못 화낼까바
꾹꾹 참았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너무 억울했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내가 이런일에 놀라다니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엉엉엉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치만 이 억울함이 사라지게 되는 개준이의 말이 있었음
'허헉…헉헉… 두지야… 허헉…(개준인 날 두지라구부름 본명이 아니라는게 중요함)
어떻게 책을 던지고 갈 수 있어 … 헥헥… 졸X 아프자나!!!!!!!!!!!!'
하며 소리를 질러대는거임 처음엔 이해를 못했음 얘가 놀라게한건 지면서
왜 나한테 화내나하며 짜증났었음
그래서 반박하려고 따지려는 순간 개준이가 들고있는 책이 보였음
입X플라X에서 나온 7개년 언어기출 문제집이었음… 무지 두꺼움… 크기도 큼…
게다가 내책임… 왜 쟤손에 저게 들려있지? 라는 의문이 들음…
기억을 되 짚어 보았음… 야자시간이 아까웠던 나는 집가서 기출풀려고
저 문제집을 한손에 들고 쭐래쭐래 걸어왔음… 근데 저게 왜… 아…... 설마...
개준이왈 저걸 내가 던지고 마구 달려나갔다는 거임… 믿기지않았음
내가 그렇게 순발력이 좋았다는게 믿기지 않음… 그치만 사실이었던거 같음…
내가 벙쪄있자 개준이가 '니가 책 던지고 그냥 갔어 ㅡㅡ...'하며 날 마구 째려봤음…
난 내가 들어갈만한 사이즈의 쥐구멍이 있다면 제발 그런데에 들어가고 싶었음
엄청나게 부끄럽고 챙피했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만약 맞은게 개준이가 아니었다면 얼마나 더… 하아…
상상조차 하기 끔찍함…
이날 이후로 개준이는 절대로 나에게 이런 장난을 치지않음
쳐봤자 밝은 대낮에 하는게 다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날을 생각하면 진짜 웃음밖에 안나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글을 쓰면서도 개준이가 한 말이 기억에 남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절대 납치 안당할거랬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
그러면 좋은 거 아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튼 이렇게 끗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집가서 이불을 뒤집어쓰고 배터지게 웃은 기억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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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마무리를 못 맺겠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 끗!!! 이러고 끝내기도 쫌 뭐하구 ㅠㅠㅠㅠㅠㅠ
무튼 이렇게 선명하게 기억나는 거 보면 재밌긴 했었나 봐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