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지하철에서 있었던일..

vosej2011.06.09
조회81

심심할때 가끔 판을 뒤져보는 여자입니다.

참고로 저는 나이가 먹을 만큼 먹었으니 음슴체는 사양할래요~

오늘 지하철에서 너무 웃겼던 일이 있어서요..

 

아까 낮에 대화행 3호선을 타고 목적지를 따라 가고 있었습니다.

어느역인지는 정확히 기억 안나지만  어떤 할머니께서 제 옆에 앉으시더라구요..

(참고로 저는 일반 좌석의 맨 끝 옆자리 였어요,,)

그래서 그냥  타시나 부다 하였죠...

그런데....ㅠㅠ

 

어디선가 이상한 스멜이 나기 시작 했어요.

악취,,뭐 그런게 아니라 낮익은 스멜인데 왠지 가까이 하고 싶지 않은 그런 스멜이랄까..??

주위를 둘러보니..ㅋㅋ

아까 제 옆에 앉으신 할머니께서 검정봉투에 손을 넣어서 주섬주섬 뭘 하고 하고

계신걸 발견하였죠.

 

그리고 바로 저는 검정봉투안에 있는 물체를 확인 해야만 했었습니다.

검정봉투안에 있던 물체는 다름 아닌 통마늘 이였습니다.

원인불명 스멜의 근원지였던 거죠.  할머닌께선 맨손으로 그 통마늘을 지하철에서

까고 있으셨던거구요...

 

너무 당황한 나머지 어떻게 할 방법이 없어  진짜 바라만 보고 있었어요.

그 상황이 너무 웃긴거예여..

아니,,다른것도 아닌 마늘이라요.. 그것도 통마늘을...지하철에서ㅋㅋ

제가 지하철에서 김싸 먹는 상황까진 봤어도 통마늘은 처음이니깐..ㅋㅋ

진짜 어이가 없는데 저 혼자 빵터져서 막 웃었어요..

 

제가 종이로 얼굴을 가리고 미친듯이 웃으니깐 제 맞은편에 있던 분들이 저를 보시더니

일제히 그 할머니를 바라보시더군요..

그 분들도 스멜의 근원지를 찾고 계셨으나 할머니께서 손을 원체 깊숙히 넣고 하신지라

뭐가 뭔지 모르셨나봐요..

 

계속 혼자 낄낄대고 웃다가 시간이 지나 점점 스멜이 격해지자 맞은편에 있던

분들이 할머닐 찡그리며 쳐다 보드라구요.

근데 사실 저도 마늘스멜에 눈이 너무 아픈거예요.

 

몇 번을 고민을 하다  할머니께 싱긋 웃으며 말씀드렸죠..

"할머니 까실 마늘 많으세요?^^ 그런데 제가 좀 눈이 아파서요.. 댁에가서 마저 하시면 안될까요?"

하구요..  그랬더니 할머니께선 멋쩍어 하시며  검정봉다릴 묶으셨어요.

 

말을 하고 나서도 좀 죄송스럽긴 하지만 어쩔 수 없었어요..

제가 울면서 웃을 순 없자나요?? ㅋㅋㅋ

어쨌든 정말 통마늘은 진짜 아니예여..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