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우정..둘다 잃었어요..

아카시아2011.06.09
조회9,787

여러분들이 써주신 소중한 댓글

 

감사한 마음으로 읽었습니다.

 

따끔한 충고와 진심어린 걱정으로 댓글달아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제가 정말 병신같은 행동을 하고있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오늘점심쯤 친구2한테 전화가왔어요~ 종종통화하는사이ㅋㅋㅋ

 

저녁에 내 전남친 만나서 술한잔 할껀데

 

얘가 나랑 얘기좀 꼭했음한다고...

 

그래서 단호하게 거절했어요~

 

 

 

" 니가 꼭좀 전해줘, 나 남자친구 생겼다고.. 아님 니가 내남친인척 해주던지.."

 

 

 

고맙습니다 여러분 ^^ 저 절대 흔들리지 않아요~

 

모두들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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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안녕하세요. 평소에 톡을 즐겨보는 24살된 그냥 여자입니다.

 

제가 고민만 하다가 글을 쓰게된 이유는

 

혼자 힘으로는 도저히 답이 내려지질 않아서요~

 

글쓴이가 답답하다고 혼내주셔도 좋으니깐

 

긴 글이 되더라도 잘 읽어주시고

 

여러분들이 도움을 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꾸벅

 

(글이 너무 길어서 읽기 싫으시다면 지금그냥 뒤로가기 눌러주세요ㅠ)

 

 

 

 

 

 

 

제가 대학생활때 있었던 일이에요~

 

지금은 사회생활 하고 있구요~

 

 

 

 

처음 입학해서 모든게 낯설고 어리둥절한 상황이였습니다.

 

제가 시골에서 도시로 나왔거든요~

 

그래서 친구도 물론 친척도 없이 혼자 자취생활을 했어요~

 

처음 오리엔테이션때 였어요~

 

적응 못하고 바보처럼 멀뚱멀뚱하고 있을때

 

먼저 말걸어준 친구가 있었어요~ 키도 168정도? (자기말로는 170ㅋㅋ)

 

얼굴도 조그만하고 무척 매력많고 이쁜친구였어요~

 

이 친구도 멀리지방에서 왔는데 나랑 친구하고 싶다고~

 

뭐 그렇게해서 우리둘은 무척 친해지게 되었죠~

 

그런데 우리학교는 오티할때 같은과라는이유로 전공이 달라도

 

다같이 오티를했었어요~ 이 친구는 전공이 달라서 저랑 다른반...ㅠㅠ

 

 

 

이래저래 오티 끝나고 드디어 학교로 ㄱㄱ

 

반에 들어섰는데 모두 모르는 얼굴들뿐,,ㅠㅠ

 

혼자 구석 빈자리에 앉아서 핸드폰만 만지작만지작

 

그 친구한테 문자하면서 너랑 같은반 하고싶다고 찡얼찡얼..

 

반친구들은 어떻게 사귈까..걱정걱정하고있는데

 

내옆에 어떤 남자아이가 앉더라구요~

 

얼굴은 좀 까무잡잡한편이고 계속 웃는상이였어요~

 

나도 모르게 계속 쳐다봤는지 먼저 인사를 건내더라구요~

 

 

 

 

남 : 안녕? 이름이 뭐야?

 

나 : 응~ 안녕~난 *** 이야~

 

이런저런 얘기하면서 친해졌어요~

 

그러다 우리는 짝이 되었구요~

 

 

 

(얘기가 길어질꺼 같아서,,중간 생략할께요~ㅠㅠ)

 

 

 

그렇게해서 우리셋(아까 오티때친구랑 짝꿍)이랑 짝꿍친구 두명

 

이렇게 다섯이서 젤 친한친구들이 되었어요~

 

매일 붙어다녔구요~

 

아! 짝꿍친구 한명은 오티때친구랑 같은반이에요~ 그짝꿍친구는남자구요,

 

 

(이제 오티때친구를 만두라고 칭할께요~

 

원더걸스 소희닮아서 별명이 만두;;)

 

 

 

하루는 다섯이서 술한잔 하기로했어요~

 

즐겁게 술마시고 모두 취기가 오른상태에서 게임을 하기로했죠~

 

그러다 진실게임을 하게되었는데

 

질문이 '좋아하는 사람이나 관심가는사람 있나' 였어요~

 

모두들 없다고 하는데...

 

짝꿍만 있다고 하는거에요~

 

그래서 다들 누구냐고 하니깐...

 

 

 

 

 

네.........

 

바로 접니다................

 

 

 

 

그래서 우리는 C.C

 

그렇게 사이좋게 싸우지도 않고 1년반이란 시간이 뚝딱흘렀어요~

 

그동안 나머지 친구들이 내남친(짝꿍)이 이벤트 해줄때마다

 

항상 옆에서 지켜봐왔구요~

 

그러던중 짝꿍친구1은 군대를 가고ㅠㅠ(눈빛상우 보고싶다...)

 

 

우리는 1년반동안 같이 학교다니면서 만나면 핸드폰 바꿔서가지고있다가

 

헤어질때 돌려받고 그랬어요~

 

교수님들도 우리커플 이뻐하셔서 항상 같이 짝하는거 좋아하셨구요~

 

가끔 놀리시는 쌤들도 계시고;;ㅋㅋ

 

부부가 쌍으로 못난이라고ㅠㅠ

 

 

 

 

그런데 어느날...

 

남친이 오늘 하루만 따로 앉자고 하는거에요~

 

그래서 이유를 물어봤더니..

 

다른친구가(그냥 반친구) 얘기좀 하자고 했다고..

 

그래서 끝나고 하면안되냐고.. 이번시간만 참으라고 하는거에요ㅜ

 

그냥 알았다고하고 핸드폰 바꾸고 자리에 앉았어요~

 

평소같았으면 '마눌~ 미안해' 하면서 문자 왔을텐데

 

삼십분이지나도 문자가 안오길래

 

먼저 보내봐야겠다하고 핸드폰을 열었는데

 

잠겨있는거에요;;;;;

 

그래서 우리기념일인가? 하고 풀었더니 아니고,,생일도 아니고,,

 

종이에다가 -비번왜걸어놨어? 비번뭐야?- 하고 쪽지를 보냈어요~

 

그랬는데.............그냥 자는척....;;;

 

이일로 저희는 무척심하게 싸워서 한동안 따로앉아서 수업했어요~

 

물론 핸드폰도 안바꿈...

 

그런데 내앞쪽에 앉은 남친님...

 

어딘가로 계속 문자를 주고받으면서 웃음잃지 않으시더라구요~

 

뭐가그리즐거운지.....점점화가나더라구요~

 

그래서

 

 

 

 

 

나 : 문자누구야?

 

남친 : 친구~

 

나 : 내가 모르는친구?

 

남친 : 응~ 고등학교친구

 

 

 

 

이러길래그냥 넘어갔는데..............

 

한참뒤에 저한테 문자가 오더라구요~

 

남친이겠거니 하고 문자확인하는데...

 

남친친구2 (만두랑같은반)한테 온거에요~

 

다 생략하고 문자내용 요점만 말할께요.

 

 

 

 

 

남친친구2 : **아 조심해

 

나 : ???

 

남친친구2 : 아니그냥 조심해~~~

 

 

 

 

 

대뜸뭘?????

 

그냥 대수롭게 넘긴 내잘못,,,ㅠㅠ

 

이날 만두한테 고민상담도했는데....................

 

 

 

 

그리고 얼마후에 그친구가 다시 문자가왔네요~

 

밖에서 둘이 따로 만났으면 좋겠다고..

 

할말이 있는데 잠깐좀 보자고~

 

그래서 수업끝나고 만나자고했죠,

 

남친은 알바때문에 알바하러가고 만두한테는 먼저 집간다하고~

 

 

그 친구 날보자마자 술한잔 하자고 하는거에요~

 

그래서 나도 술땡기고해서 먹으러 갔죠~

 

그런데 한두병 먹었을까...........

 

얘기를 해주는거에요...

 

만두랑 내남친이랑 만나는거 아느냐고...

 

이 친구는 만두랑 같은반이라 남자가생겼구나 했는데

 

알고봤더니 내 남자친구였다고..

 

 

"에이~ 거짓말~ 만두는 나랑 가장 친한친구고

 

00이는 내남자친구야~ 너왜그래^^"

 

자기눈으로 봤다고 하네요..

 

 

하루는 핸드폰이 꺼져서 만두폰을 잠깐 빌렸는데

 

남자친구2가 하필 문자를 보내려는사람이 내남친..

 

근데 만두가 내남친을 저장한이름이 -사랑♡-

 

그래서 우리것도 그렇게 저장되있나? 하고 확인해봤더니..

 

우정00★.....나역시 우정00★

 

 

일단 두사람한테 얘기를 들어보고싶었어요~

 

술도 취했겠다...남자친구한테 먼저 전화를했죠..

 

이런저런 얘기하다가 만두이름꺼내니깐..

 

목소리가 낮아지더니...

 

그냥 헤어지자고하네요..권태기가 온거같다고...

 

그렇게 전화는 끊어졌고 다시걸어도 받지를않아요...

 

그래서 만두한테 전화하니깐...

 

지금 만나자고하는거에요~

 

그래서 나 지금 친구2랑 XX술집이니깐 여기로와~ 해서 만났죠~

 

만두........나랑 친구2앞에서 울면서 미안하다고만하네요..

 

그리고는 내 남자친구가 너무 좋아졌다고,,,

 

저는 더이상 듣지 못하고 집으로 왔어요.

 

그뒤로 학교를 몇 일 못갔더니 친구2가 전화가왔더라구요~

 

집앞이니깐 잠깐나오라고..

 

나갔더니 술깨는약이랑 또다시 술???을 건내주네요~

 

그러면서 하는말이

 

 

 

 

 

친구2 : 넌 아직도 술이 안깨서 학교를 안오냐? 약사왔어 먹어!

 

나 : 응 고마워~그런데 약먹으라더니 왠....술이야??

 

친구2 : 집에좀 들어가서 술한잔하자~

 

나 : 응 들어와~~~~~~~~가 아니고...응 뭐?

 

친구2 : 할얘기 있어~ 쫌 충격적이니깐 들어가서 얘기해~

 

 

 

 

그래서 들어갔죠~

 

근데 생각해봤는데 결론은 딱 하나겠구나 싶었어요~

 

정말 멍청하고 바보같았겠지만..

 

남자친구 진심으로 좋아했거든요..

 

그래서 다시 붙잡고싶어서 친구한테 용기내서 말했죠.

 

 

"나 00 이 다시 잡을래.."

 

 

한심하게 쳐다보더니 일단 기다리라면서

 

자기가 사온술을 벌컥벌컥 쏟아붙는거에요~

 

그래서 나도 같이 한잔두잔 마시다보니 더 보고싶어져서

 

견딜수가 없었어요~

 

근데 이 친구가 " 너 00 이한테 전화하면 죽는다."

 

이말만 백번 넘게 하더니 술더사온다고 밖으로 쓩~

 

이때다 싶어 전화했죠~

 

 

 

 

 

남친 : 응...

 

나 : 나야...

 

남친 : 응...

 

나 : 미안해...ㅠㅠㅠㅠㅠㅠ

 

 

 

 

이러면서 대성통곡;;; 아직도 이때 생각하면 아오.............

 

 

 

 

남친 : 술많이먹지마라.

 

나 : 내가 잘못했어.. 진짜 잘할께 다시 돌아오면안되? 흑흑

 

남친 : 미안..먼저 끊을께 술많이 먹지말고........... 학교나와...

 

 

 

 

 

뚝뚝뚝................

 

 

한참을 울고 있는데 친구가 술을 사들고 들어오더니

 

너 혹시 전화했냐고... 그래서 그렇다 하니깐..

 

그럼 다알겠네? 이러는거에요..........응?? 뭘???

 

 

그래서 가만히 눈물닦고 쳐다보니깐.......

 

한다는말이 가관............

 

 

 

 

 

친구 : 만두가 오늘 고백했데.. 00한테(남친;;)

 

         자기고백 안받아주면

 

         한강이든 63빌딩이든 남산이든 어디 높은곳에서

 

         뛰어 내릴꺼라고..그래서 둘이 오늘부터 1일된거야..

 

 

 

 

참나..........나는 이소리를 누구한테 듣고있는거니지금?

 

만두도아니고.................

 

 

그뒤로 만두가 집앞에 찾아와서 잠깐 얘기를 좀했어요.

 

뭐 내용은...

 

 

 

 

만두 : 미안해..............

 

나 : ..................

 

 

 

 

미안하다는말만 계속듣다가 용기내서 물어봤어요~

 

00이 진심으로 좋아하냐고~

 

그렇다네요~

 

그래서 그냥 "잘만나봐~ 근데 너도 조심해~ 이것도 엄연히 바람이니깐..

 

처음이야 어렵지 너도 똑같이 나처럼 될수있어~"

 

 

 

 

 

개인적인 집안사정으로 휴학하고 그둘을 안만난지 1년쯤 지났을까요?

 

남자친구였던 그친구가 군대에 갔다하고

 

둘은 백일쯤 사겼을까? 헤어지고 그냥 친구로 지낸다고 하네요;;

 

 

근데.........

 

남자친구였던 그친구 전역하고 다시 연락이왔어요..

 

물론 남친친구2 때문에 연락처를 알게되서;;

 

 

어릴적했던 철없는행동 후회하고 반성많이하고 있다고...

 

군대에서 내생각 많이 났다고...

 

다시 돌아가면 받아줄 수 있냐고...........

 

저 그런데..............

 

흔들려요 병신같이...........................................

 

 

 

 

 

 

 

 

 

 

 

길고 두서없는 못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진심으로 아름답고 행복해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