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루남님을 비롯한 동성애 작가님들께.

행인12011.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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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요새 동성애에 관한 글들이 무더기로 올라오면서 그에 맞춰난 찬성이네 난 반대네 하며 여러글들이 올라오고있습니다. 그걸 보면서 짧게나마 제 생각을 말씀드려 봅니다.
우선 저는 지금 외국에 살고있는 유학생의 신분입니다.더군다나 제가 살고있는 곳은 동성애가 합법적으로 허용된 곳이기도 합니다.그렇다보니 주변에서 여자, 남자 할것 없이 꽤나 많은 수의 성소수자들을 만나보았고 친분을 나눴습니다.오해의 소지가 있을까 덧붙입니다. 꽤나 많은 수의 성소수자들을 만났다는것은보통의 사람들에 비해서 그렇다는 것이지, 실제로 엄청나게 많은수를 만나봤다는것은 아닙니다.


분명, 동성애는 죄나 장애가 아닙니다. 하지만 세태에 따라서 그것은 다른 사람들에게 비정상을 비춰질 수 있습니다.그리고 성소수자 분들도 떳떳하다는 감정을 느끼기는 힘듭니다. 특히, 아직 동성애가 합법이 아니고 이상하게 보는 시선이 강한 한국에서는떳떳하기가 힘든건 당연한 현상입니다.성소수자 분들도 분명 자신들의 이야기를 털어놓을 곳이 필요하다는 의견에는 당연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것을 털어놓을곳이 꼭 네이트 판이어야만 되는가- 하는 것이 제 질문입니다.한국엔 분명 '성소수자 인권보장' 이라는 주제를 달고 개최되는 여러가지 모임이 있습니다.그곳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을 수도 있는 것이고, 아니면 동성애 관련 카페등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고 응원을 받을 수 도 있습니다.
저의 짧은 시선일지도 모르지만, 저에게는 네이트 판에 동성애에 관한 연애담을 올리시는 분들의 상당수가 같은 성소수자분들이 아닌 주류, 즉 세간에서 '정상'으로 보는 사람들의 인정을 받고 싶어서 그러시는걸로 보입니다. 정상, 비정상이 지극히 주관적인걸로 한가지로 정의가 되는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말이죠.어떤 분의 댓글에 이러한 예시가 들어있었습니다.
눈이 하나인 사람이 눈이 두개인 사람들이 사는 마을에 가면 눈이 하나인 사람이 비정상, 눈이 두개인 사람이 정상이고,
눈이 두개인 사람이 눈이 한개인 사람들이 사는 마을에 가면눈이 두개인 사람이 비정상, 눈이 하나인 사람이 정상이라구요.
정상과 비정상이라는것 자체가 주관적이고 상황에 따라 다른 것인데, 성소수자 커뮤니티나 동성애 관련 카페에 글을 올리지 않고 10대들 부터 40대, 50대 까지 모두다 볼 수 있는 공간에 글을 올린다는것 자체가 사회 성적 주류층의 인정을 바라는 행동이 아닌가요? 만약, 그저 글을 쓰시는 분들의 이야기를 털어놓고 싶어서라면 분명 이런 공개된 공간이 아니더라도 있습니다. 저위의 두곳보다 분명 많다고 알고도 있구요. 



성소수자들의 입장에서 가장 대하기 부담스럽고 곤란스러운 타입이 누구냐 물으면 10의 5,6 이상은 성소수자를 미화시키는 사람이라고 말합니다.호모포비아라고 하는 사람도 있고 막연히 이성애자라고 하는 사람도 봤지만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동성애를 미화시키는 사람이 부담스럽다고 했습니다.그중에는 그렇게 미화를 시키는 사람들이 밉고 원망스럽다고 표현하시는 분들까지 있었습니다.외국만이 아니라 한국에서도 제가 물었을때 많은 사람들이 위와 같은 답을 주셨습니다.
현재 판에서 글을 쓰시는 분들께서는 자신들은 미화를 하고 있지 않다고 하십니다.여러 성소수자 분들을 만나고 그분들께 이러저러한 이야기를 들은 저로써는미화시키는걸로 보입니다. 
물론 비루남님처럼 말그대로 '연애담'을 쓰는것이고 사실을 과장하거나 은폐하지 않는 글들도 있습니다.하지만, 여기서 중요한것은 이것은 동성애의 일부일 뿐이라는 점입니다. 
여러 작가님들이 올리시는 톡톡들은 동성애의 일부분을 보여주는것이 다입니다.실제 식성등 동성애의 사회를 구성하는 여러 부분들을 보여주시지 않고 계시죠. -찜방 관련 내용이 불쾌하셨다면 죄송합니다. 너무 극단적인 예여서 수정합니다작가님들이 아직 어리셔서, 아니면 그런 경험이 없으셔서, 혹은 모르셔서 그러는지는 모르겠지만 어두운면에 비해서 밝은 면을 더 많이 보여주시는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분명 동성애도 이성애도 어두운 면은 있습니다.하지만 이성애의 어두운면 보다는 동성애의 어두운면이 사람들을 조금더 자극시키기도 합니다.현재 사회에서는 이성애의 어두운면을 부각한 드라마가 꽤나 많이 있습니다바람, 복수 등 막장드라마의 요소로 다양히 등장하기 때문에동성애 보다는 자극적인 요소가 약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동성애의 밝은 면만 보여주시면서,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에게 글을 내비추는것이 그들의 성정체성의 혼란을 주지 않는다고 당당하게 말하실 수 있으십니까?청소년들에게 영향을 끼치지 않으셨다구요?비루남님의 글에 댓글을 달아주신 '아 어쩔거야'님의 댓글입니다

 


위 댓글에서 처럼 혼란까지는 아니더라도 어느정도 할만하다- 라는 생각이 들게 만들기는 하셨죠.만약, 이들이 정말 성소수자들이 되어 동성애의 밝은면뿐만이 아닌 어두운면도 겪으며사회의 괄시를 받는다면 글을 쓰시는 여러 작가님들, 당신들이 책임을 져주실것인가요?
그때는 개인이 휘둘린거라며 발을 빼실건가요? 글에는 청소년들에개 해가 될만한 부분이 없다며 그러실건가요?이러한 글들이 존재하고 청소년들이 그러한 글에 노출된다는거 자체가 영향을 끼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럼 분명 BL소설이나 팬픽을 가지고 반박을 하실 분들이 계시리라 봅니다.원래 BL 소설은 19금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던 장르입니다. 그것이 팬픽이란 새로운 장르를 만들어내고 점점 대중화가 되면서 처음에 19금이었던 소설들이 여러BL동(BL소설이 연재되는곳)의 사람들로 인해 퍼져나온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공공연히 블로그등에 올라가고 점점 대중화 된것들이죠.
하지만 많은 BL소설을 읽는 분들이 말하시길 이게 소설이니까 이렇게 이쁘고애틋해 보이지 실제로 보면 좀 꺼려진다, 혹은 소설이니까- 라며 이해를 한다, 실제로는 동성애를 하고싶지 않다. 라고 하십니다.
그것이 소설이란것을 확실히 인지하고 있으니까요.하지만 지금은 연애중이란 카테고리에 실화로 쓰고 계신 작가님들의 이야기들은사람들에게조차도 자극적이게, 신선하게 다가가갈것입니다.그것에 또 달려드는 사람들도 있구요.그렇기 때문에 소설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다른 이들에게 영향을 주는것이 이곳이란말입니다.

또하나, 비루남님의 글에서 호모포비아를 이해하신다고 하셨습니다.전 그것이 가장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호모포비아는 호모+포비아로서 호모, 즉 동성애를 포비아, 공포스러워하고 혐오스러워하는 감정을 가진 사람들입니다그들을 이해한다는것, 그것이 본인의 성정체성을 부정하고 반대하는것인데,제가 만약 성소수자라고 하더라도 이해할 수 없을것 같습니다.남의 인생사에 관여하지 말아달라고 하셨는데, 만약 비루남님을 비롯한여러 작가님들께서 애초에 성소수자 커뮤니티에서 글을 쓰셨다면,이런 논란거리 자체가 일어나지 않았을거라 생각합니다.
저는 다른 사람들이 성소수자분들이던지, 아니면 그냥 이성애자분들이던지 그렇게 상관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자기가 좋아서 자기의 성적취향이 그쪽이라서 그쪽을 선택한거니까요하지만 그것으로 인해 다른 사람에게 악영향을 준다면 그것은 분명 고쳐야할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동성애에 관한 고정관념중 몇가지가 더럽다, 비정상이다 등입니다캠벨(Cambell - 한국어로 캠벨인지 캠밸인지 모르겠네요)이라는 심리학자는 고정관념에는'Grain of Truth'가 있다고 했습니다. 즉, 작은 사실이 분명히 있다고 주장한것이지요(사실 이것때문에 많은 비판을 받기도 했습니다).그것처럼 저는 동성애가 비정상적이다, 더럽다는 고정관념이 팽배한 이유중 하나도어떠한 사실이 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이것은 제 관점이지만 분명 사실중에 하나이기도 하구요.
저는 동성애 글을 쓰시는 작가분들께 부탁을 드리고 싶습니다.정, 털어놓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성소수자 커뮤니티나 카페등에서 참석 및 가입을 하셔서그곳에서 글을 써주세요. 부탁드립니다. 
긴글 읽으신다고 수고하셨습니다 :)


만약 제 말투가 건방졌다면,사과드립니다. 하지만 이글은 저 잘났다고 쓴글도 아니며 동성애는 무조건적으로 음지에 지내야한다는 글이 아닙니다. 다만, 네이트 판에서 자제를 해달라는 글일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