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 이해하면 무서운이야기 -2-

2011.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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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복있을수도 있어요)

 

 

 

 

1

 

양팔을 골절해서 입원했다.

하루 종일 침대에 얽매이고 있어서 처음에는 심심했지만,
2인실이라 옆 환자와 저절로 친해지게 되었다.

매일 가족이나, 취미, 그리고 상처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최근에 대수술을 끝낸 것 같았고, 한쪽 팔이 없었다.
참혹한 광경이었지만, 그는 밝은 성격이었기 때문에 병실에는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그런 입원 생활도 마침내 오늘로 마지막이다.
퇴원 수속을 마치고 병실에 돌아오자 이미 어두워져 있었다.

인사라도 하려고 옆 침대로 갔다.
자고 있는 것 같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모포를 쓰고 있다.
숨소리조차도 나지 않는다.

말을 건네는 게 오히려 방해하는 것 같았다.
그가 오랜만에 이렇게 푹 자는 건 처음 보는 일이다.
밝은 성격이었지만, 상처의 고통으로 매일 쉽게 잠들지 못했다.

이런 작별이 아쉬웠지만, 그의 쾌유를 빌며 병원에서 나왔다.
병원을 나와 병실 근처를 되돌아보았다.
그러자 창문 너머로, 환하게 웃는 얼굴로 양팔을 흔들며 인사하는 그의 모습이 있었다.

……뭐야, 일어나 있었구나.
넘치는 눈물을 참을 수 없었다.
그래서인지 그의 얼굴이 희미하게 보인다.

나는 그에게 손을 흔들며 택시에 탔다.

 

 

 

 

2

 

어느 병원에서 환자가 죽었다.

의사가 유족에게 사망 진단서에 사인을 요구하자,
유족은 사인을 해야할 곳에 사인하지 않고

엉뚱한 곳에 의사 이름을 썼다.



의사 : 부인, 거기가 아닙니다. 거긴 사인을 적는 곳입니다.
유족 : 네, 그러니까 선생님 이름을 쓰는 겁니다.





사인 <sign>
<명사>
자기만의 독특한 방법으로 자신의 이름을 적음.

또는 그렇게 적은 문자. '서명', '수결'로 순화.

사인 <死因>
<명사>죽게 된 원인.

 

 

 

 

 

3

 

 

한 나그네가 산을 넘으려다 날이 저물었다.

그래서 마침 지나가던 사람들에게,

저 산에 무서운 짐승은 없는지 물어보았다.



그랬더니 그 사람들은 산으로 가지 말라고 말리는 것이었다.

왜 그러냐고 나그네가 물었더니,

그 산 꼭대기에는 오두막이 있었는데,

그 오두막에는 귀신이 산다고 한다.



하지만 귀신을 믿지 않던 나그네는 그냥 산으로 올라갔다.



꼭대기에는 진짜로 오두막이 있었다.

그래서 나그네는 문에 손으로 구멍을 내서 살짝 들여다보았다.

귀신은 없고 방이 빨갛기만 했다.



그래서 다음 날,

사람들한테 귀신은 없고 방이 빨갛기만 했다고 말하자,

마을 사람들이 얼굴이 창백해지면서 하는 말.





"귀신의 눈이 빨간색이라네."

 

 

 

 

 

 

4

 

일본의 인기 많은 유부남 가수 이야기입니다.

아무리 인기 많은 가수라도 팬이 많은만큼 안티 팬도 많은 법.

모처럼 집에서 편하게 쉬고 있을 한가한 때 였습니다.

그때 그 가수에게 전화가 걸려왔죠.

안티 팬인 듯, 가수에게 위험한 말을 전했습니다.



"3일 후에 당신의 가족이 위험해"

라고



처음 가수는 대수롭지 않게 넘겼지만

3일이란 시간이 다가올 수록 불안해져왔죠.

그래서 커다란 개 한 마리를 분양해서 교육을 시켰습니다.

만약 가족에게 위험한 일이 있다면,

자신의 손을 깨물라고 하고

가족이 안전하다면,

자신의 손을 핥으라고 했습니다.



그 개 덕분에 조금은 안심하고 있었지만,

며칠 뒤 가족이 다 모인 자리에서 갑자기 정전이 일어났습니다.

그 가수를 당황했지만,

어두컴컴하고 하나도 안 보이는 상태에서

개를 불러 명령을 했죠



개는 그 가수의 손을 핥았고,

가수는 안심하며 불이 들어오자마자 주위를 둘러봤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아내는 갈기갈기 칼에 베인 채 죽어있었습니다.

그 가수는 기겁을 하며,

개를 죽일려고 했지만 단순한 실수로 여겨 그냥 계속 키우기로 했죠.



아내의 장례식이 끝나고,

집에 돌아와 아들과 얘기를 나누고 있을때

또 고의적인 듯한 정전이 일어났습니다.

가수는 미친듯이 뛰는 심장을 억누르고,

깜깜한 환경 속에서 개를 불렀습니다.

개는 여전히 가수의 손을 핥기만 했습니다.

가수는 또 안심하며 원상태로 돌아오자 아들을 확인하는데,

아들은 이미 죽어 있었습니다.



가수는 화가 치밀어 그 자리에서 개를 죽여버리고,

정신적 충격으로 혼자서 방황하다가 인기스타라는 자리에서 나와버렸죠.

그리고 가수활동을 끊은 지,

며칠 뒤.

또 수상한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예전의 안티팬 목소리였습니다,

그 위험한 안티팬은 조용히 말했죠.







' 굳이 당신의 개만이 당신의 손을 핥으란 법은 없어 '

 

 

 

 

 

출처 - 네이버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