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람만 본다면 정말.. 최고의 남자이지만.... 이지만

마음이2011.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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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에 결혼하는 예비신부입니다.

서로 부모님들 인사하고, 마침내 부모님 상견례를 하였습니다.

참고로

상견례를 하기 전에.. 남친의 재무상태에 대해서 솔직하게 털어놓더라구요..

결혼전이라 저또한 정확히 알아야..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하는지를 알기에.. 저또한 제 재무상태에 대해서 말했습니다.

우선.

저는.. 제명의로 된 집이 하나 있습니다.(이부분은 남친한테 말하지 않았습니다.)

그외는 솔직하게 다 말했습니다.

저는 한달에 300정도 법니다. 물론 빚은 없습니다.

남친은 한달에 450정도 법니다. 하지만.. 마이너스 통장을 갖고 있더라구요.. 한 5천정도 된다고 하더라구요

제가 왜 마이너스 통장을 만들었냐고 물어봤습니다.

참.. 어렵게 꺼내더라구요.. 남친네 집안 사정이 대1때부터 갑자기 기우러져서 본인이 가장아닌 가장노릇을 했다고 하더라구요.

공장에서도 일하고, 피자배달, 중국집 배달, 과외는 4~5개 밤낮을 가리지 않고, 등록금도 마련하고 부모님 빚도 갚고 그러다보니

어쩔수 없이 마이너스 통장을 만들었다고 하더라구요..

한편으로 부모님의 도움으로 편히 대학생활이며, 원하는 만큼의 용돈을 타쓰며 지냈던 제 대학생활과 다르기에.. 저의 부모님에 대한 고마움과, 남친에 대한 안쓰러움이 같이 밀려오더라구요..

그래도.. 열심히 좌절하지 않고 생활해준 남친을 보면서 저는 오히려 참 괜찮은 사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결혼을 해도 부모님한테 매달 200만원씩 보내야한다고 하더라구요..

아직 부모님 빚이 많이 남아있다면서.. 본인 빚도 있는데.. 부모님 빚도 갚아야한다는 말에..

제가 참.. 나쁜건지.. 조금 막막하더라구요..

저희집은 결혼한다고 하니.. 이것저것 준비며, 예단비 3천만원을 보낸다고 하며, 엄마는 혼수로 참 많이도 알아보셨더라구요..

근데.. 저요.. 정말.. 혼수며, 예단이며, 예물.. 거짓말 안하고 관심없습니다.

하물며 웨딩찰영이며, 드레스도 관심없습니다. 저는 이상하게 어렸을때 부터 부동쪽에 관심이 많은 터라.. 집에만 관심이 있더라구요..

남친이 차마 말을 못꺼내는 것 같은 눈치라서 제가 먼저 선수쳤습니다.

“자기야.. 나는 예물, 예단, 드레스 그런거 필요 없어. 정말 우리한테 필요한것만 하자.. 그리고 아낀 돈으로 우리 앞날에 투자하자”

남친이 너무많이 미안해 하면서.. 나중에 서운하지 않겠어? 이러더라구요..

정말이지 전.. 정말.. 괜찮습니다.

그리고.. 저희는 서로 일이 바쁘기 때문에.. 식을 올리고 신혼여행은 다음에 가기로 했습니다..

근데.. 그 부분도 정말.. 서운하지 않았어요.. 나중에 가면 되잖아요~

여러모로 저는 양보를 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제가 서운했다면.. 양보가 아닌 불만으로만 가득하지만.. 제 마음이 괜찮으니깐..

남친 부담주고 싶지도 않고, 이사람의 앞날이 더 멋진 사람이기에 그사람을 이해하기로 했습니다.

근데..

집문제가 참.. 저를 답답하게 만드네요..

대출을 껴서 집을 마련한다고 하네요.. 둘이 살집 20~24평정도(서울) 알아보는데.. 참.. 답답하더구요..

대출금을 얼마정도 되냐물었는데..  천, 이천도 아닌. 1억이 훨씬 넘는..

왠지모르게.. 무서워지더구요.. 빚을 지고 신혼생활을 해야한다는 것에 너무 속상하더라구요

참. 간소하게 간결하게 한다고 양보아닌 이해를 했지만.. 집만큼은 양보가 안되더라요..

대출은 너무너무 싫다고… 결혼전이야 상관안하지만.. 결혼후에는 달라져야하지 않냐고 말했습니다.

저랑,. 나중에 생길 아기생각은 안하냐구요.. 우리 빚은 언제 갚냐고.. 그럼 부모님 용돈을 줄였음 했더니.. 그건 안된다고 하네요..

참고로. 저는 결혼하면 일을 접습니다. 그부분은 남친도 그랬으면 하는 부분이고, 또한 이유가 있기에 그렇게 하기로 했습니다.

부모님 빚이 언제 갚을 지도 모르는데.. 참 막막하네요.. 부모님 빚은 남친 대출금보다 훨씬 많네요..

이런얘기를 저희 부모님한테 차마 못하겠더라구요..

다만.. 저희 부모님이 남친네 집안이 어렵다는건 알고 있습니다.

그치만.. 제 남친 마음씀씀이며, 착한 마음씨, 미래가 있는 사람이기에 저희 부모님 허락해주시고 많이 이뻐합니다.

오히려, 저희 부모님은 예단비를 많이 보내자고 하네요.. 아마.. 이것저것 해주고 싶은게 많은데 힘들거라고..

그리고 돌려주면 좋게 말씀드리고 안받는다고 하네요…

엄마가 저보다 더 좋아하며 여기저기 웨딩업체며, 드레스, 혼수 등등 알아보며.. 다음엔 같이 가자 우리딸이 마음에 들었으면 좋겠다 등등..

환한 미소를 지으며 나에게 얘기하는데.. 갑자기 울컥되면서 눈물이 나더라구요..

당연히 놀란 엄마가 왜그러냐며 물어보더라구요..

기뻐서 그래.. 그랬는데.. 역시 엄마눈은 속이지 못하나봐요.. 괜찮으니깐 솔직하게 털어놓으라고 하네요..

그래서.. 솔직하게 털어놓았습니다. 남친네 재무상태에…

한참을 듣던 엄마가 말이 없으시더라구요.. 남친네가 어렵다고는 알고 있었지만.. 그렇게 힘든줄은.. 또한 계속 도와줘야하는지.. 알았다고 하면서 아빠오면 상의하자고 하네요..

그날은 아빠도 엄마도 말이 없었습니다.

다음날 저를 부르더니.. 아빠가 먼저 말을 꺼냈습니다.

집은 우리쪽이 하자고.. 평수는 34평(서울)입니다. 대신 그외 예단비며 혼수 등등 집 이외는 아무것도 해주지 않겠다고..

엄마. 아빠도 남친이 가장아닌 가장을 해야하는 상황에 안쓰러워하더라구요,..

최소한 너희 빚은 없어야지.. 하면서 집은 우리쪽이 해주겠다고 말씀한다고 하네요..

너무 죄송하고 또 죄송하고 고맙고 또 고맙웠습니다.

근데요…

저 참 마음이 이상하더라구요.. 제가 나쁜건지…

혼수, 웨딩찰영, 드레스, 예물, 신혼여행 크게 생각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저희가 집을 해가면.. 다이아 예물 한세트는 받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왜 들까요..

아니 그냥 그저.. 제대로 된거 하나라고 받았으면 좋겠다하면서 남친한테 꺼내보았지만.. 남친부모님은 해 줄수 없으니.. 자기가 해주겠다고 하네요…

결혼할 사람인데.. 남친한테 받고 싶지 않았습니다. 이사람 힘든거아는데.. 뭐하러 제 예비신랑한테 받을려 합니까

남친부모님은 저한테 너무나도 미안해 하싶니다.. 그저 미안하시기에.. 아무말도 못하시는... 그마음을 알기에.. 저도 그분들한테 죄송하고... 저희부모님한테도 저는 왜이리도 미안한건지..

제 남친만 보면.. 정말이지 생활력 강하고, 마음씨도 착하고, 저만 위해주고,,, 이 사람만 보면 정말 좋습니다..

부모님 빚까지 떠 맡아야 하는 제 남친.. 제 배우자를 동정하면 안되지만.. 너무 마음이 아프고 안쓰럽네요..

제가 왜이럴까요.. 제가 나쁜건가요.. 참.. 답답해서 긁적여 봅니다…

이 새벽까지 잠 못이루고 설쳐되고 있는 제 자신이 참… 서글프네요..

 

(추가) 나이를 묻는 질문이 많네요..

저는 32살, 예비신랑은 34살 입니다.

참.. 그리고,

말씀 안드린 부분이 있는데.. 부모님이 집장만 해주신다고 했잖아요..

그동안 제가 모아둔 돈이랑, 남친이 모아둔 돈.. 저희 부모님 드리기로 했습니다.

남친네 부모님 용돈은 매달 월급에서 나가는 부분이기에.. 남친이 모아둔 돈에서 일부 드리지는 않겠다고 하네요.. 오히려.. 저희 부모님한테.. 너무 죄송하고 고마워서 모아둔 돈 전부를 내드린다고 하네요..

저 또한 그동안 모은 돈 엄마, 아빠께 드리기로 했는데.. 남친은 나까지 그렇게 하지 말라고 하네요..

그래서 그럼 남친 마이너스 통장 빚이라고 갚아주겠다고 했는데도.. 그것 또한 거절하네요..

제돈은 그냥 저보고 갖고 있으랍니다... 근데요.. 저 결혼하면.. 남친 마이너스 통장 빚 갚아줄겁니다.

참고로..

결혼하면.. 지금같은 마음 아닐거라고 하는데...

물론 세월이 흘러 시간이 지나면.. 처음같은 마음은 아닐거라고 저또한 압니다..

하지만... 서로 노력하면 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