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목숨을 쉽게보는 경찰..왜 짭새라고 하는지 알겠습니다.

김보아2011.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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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아버지는 1월2일 의정부에서 횡단보도에서 한걸음을 남겨놓고 버스(평안운수 31번)와 사고가 났습니다.

그 당시 아버지는 머리를 심하게 다쳐서 구급대원들은 경찰을 기다릴새도 없이 바로 의정부 성모병원으로 모시고 갔고, 그렇게 7일 후 돌아가셨습니다.

아버지는 눈 한번 못뜨시고 그렇게 갑자기 우리 곁을 떠나시는 바람에 우린 사고에 대해 생각할 겨를도 없이 눈물만 흘리고 있었습니다.

아버지가 무사하기만을 바라면서..

돌아다니는 병원마다.. 고개를 저어도 우리 아버지는 사실 수있을거라 믿었고

기도했습니다.

그런데 결국엔... 돌아가셨고 아버지가 살아계셨을 때 늘 입버릇처럼 말씀하신 장기기증을 했습니다.

 

그렇게 마음을 추스릴 것도 없이 가해자 즉 버스운전기사를 만났습니다.

정말 딱 잘라 말하면 그 사람 태도가 아주 가관이였습니다.

그 사람 어머니와 함께 와서

처음엔 미안하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바로 본색을 드러냈습니다.

그러면서 하는 말이 줄 돈도 없고 못주니깐 합의해달라고

산 사람은 살아야 하는거 아니냐며 자기 아들은 젊으니깐 살아야겠다는 것입니다.

황당했습니다.

저희는 아직 할머니가 살아계십니다. 90이 다 되어가는 나이시고 저희 아버지가 가장은 아니지만 늘 가장 노릇을 한 든든한 가장 소중한 아들이였습니다. 그런 아들이 하늘나라에 갔단말... 아직도 못하고 숨기고 있습니다. 할머니 그럼 못사십니다. 아버지 없이 처음 맞는 설에 할머니께 거짓말을 했습니다. 외국가셨다고..일부러 할머니 용돈도 더 드렸습니다. 아빠가 죄송하다고 전해달라고.. 언제까지 숨길 수 없는 거라..

정말... 할머니께 어떻게 말씀 드려야할지.. 이럴때면 눈물만 나옵니다.

 

병원에 아버지가 누워계시는 동안 전화한통도 없었고 버스기사는 찾아 온적도 없었습니다.

와이프라는 여자는 한번 왔었지만 그때 상황이 심각하여 정중히 돌려보냈습니다.

와서도 지 남편 편만 실컷들고 갔는데 기분은 좋지 않았지만 그래도 정중하게 대했습니다.

 

저희 식구는 그렇게 생각했었습니다.

이 31번 버스 기사가 일부러 사고 낸것도 아닌데.. 잘 풀어보자 라고요

하지만 더 가관인건 그 사람이 진술하기를

우리가 많은 돈을 요구해서 합의를 못했다고 하더군요...

우린 액수를 말한 적이 없습니다.

 

그때부터 악에 받쳤습니다.

우린 아빠를 잃은것도 억울하고 마음이 너무 아픈데..

가해자의 태도 때문에 더 상처를 받았습니다.

 

근데 더 가관인건 경찰입니다.

 

버스랑 사고나면 개죽음이라고 하는 이유를 알겠네요.

버스회사 편만 드는 경찰의 태도였습니다.

 

경찰은 1월에 사고가 났는데 4월에 아버지가 무단횡단한걸로 결론 지어서 검찰에 넘겼습니다.

경찰에 수사 내용을 물어봐도 알려주지 않았고 검찰에 넘어가면 검찰에 물어보라는 것 뿐이였습니다.

왜 처음부터 CCTV를 확인하지 않았냐는 질문에 그런 의무는 없다는 답변뿐이였고

마지못해 확인하는 척하는 의정부경찰서가 가져온 테입은 아주 놀랍게도 사고나는 부분은 삭제된 테입이였습니다. 왜 삭제 되었냐고 물어보면 초지일관 모른다 의무는 아니다 였습니다.

 

그리고 119 구급대원이 처음 아버지를 병원에 모시고 갔었고 사건현장을 봤었기에 그 사람들의 진술은 받았냐라고 물었더니, 안했다고 하더니만 결국.. 4월 7일날 처음으로 119의 진술을 받으라는 명령을 받으니깐 하더군요. 증거확보는 물론이고 증인 확보라는 것도 없이 그냥 신호등이 초점이니 신호등만 봐야한다는 것이였습니다.

 

그리고 아버지가 빨간불에 건넜다고 증언한 증인이 나왔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사람이 앉았다고 하는 위치는 그 버스를 타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절대로 신호를 볼 수 없는 위치였습니다. 저희가 발로 뛰면서 찾아낸 증인의 말은 아버지가 그때당시 핸드폰을 보면서 건너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 횡단보도는 평소에 통행하는 차량의 신호위반은 기본이고 과속도 많아 사고가 많이 나는 곳이라고 그 주변에 사는 사람들이 말을 합니다. 아버지 사건 전에도 한 꼬마가 사고가 났었다고 합니다.

현장 검증할때도 지켜보던 주민이 항의를 했습니다.

그곳은 신호등을 하나 더 만들던지 CCTV도 달아야하고 과속카메라도 달아야한다고요.

경찰은 당연한듯 귀를 닫더군요.

그런데 누가 여유롭게 핸드폰을 보면서 건널까요? 그리고 무단횡단을 할 꺼면 굳이 횡단보도로 건널 필요가 있었을까요?

 

현장검증은 더 가관이였습니다.

가는 31번 버스를 멈춰놓고 기사한테 어떻게 했냐고 경찰이 물었습니다.

아버지를 못보고 가던 중 사고가 나자마자 버스에서 내렸고 맥박을 재본 후 신호등을 봤는데 빨간불이라고 했습니다. 아빠가 무단횡단을 했다는 얘기죠

그런데 증인들중에서 그 버스기사는 내리지도 못하다가 한참 뒤에 내려서 담배는 피다가 앉았다 일어났다를 반복하다가 어디론가 전화를 했다고 하더군요.

119신고자는 버스기사가 아닌 승객중에 한 사람이였습니다.

 

처음 버스기사는 아버지를 못봤다고 했는데

2차 조사에서는 봤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 자기 신호에서 30~40KM로로 달리고 있었다고 합니다.

이해가 되세요?

60KM가 넘어가는 도로에서 자기 신호에 30,40으로 달리는 버스?

배차간격을 맞추고 있는것도 아닌데 말이죠.

아빠를 봤으면 건너갈때까지 천천히 가야하는거 아닙니까? 자기 신호가 아니였으면 빵빵거리면서 나오게 했어야 하는거 아닙니까? 기사는 전혀 그런 행동을 보이지 않았고, 정말 도보와 한 걸음 남겨놓고 쳤습니다.

천천히 가다가 빨리 달려가서 아버지를 쳤습니다. 마치 일부러 그런거 처럼요.

 

경찰은 초지일관 우리가 불리하다였습니다. 그런 태도를 우린 참지 못해 재수사를 의뢰했습니다.

 

그런데 재수사를 하는 경찰은 사건기록을 5분 보더니

짜증 섞인 말로 재수사해도 뒤집히지는 않는다고 말하더군요.

우리가 의문을 재기하면 조사해보겠다.

의무가 아니다 라는 말로 그냥 넘어갑니다.

변호사에게 물어보니 재수사해서 사건이 뒤집히면 경찰이 징계를 받는 다더군요

그러니 경찰이 그 수사를 뒤집는 일은 절대 없다고 말입니다.

자기네들끼리 짜고치는 거라는겁니다.

 

그냥 의무인척하지만 결론은 바꿀 생각하지말고

사건을 길게 갈거라고 했는데 우리한테 말도 없이 맘대로 벌써 법원에 넘겨 가벼운 벌금형으로 끝난다는군요.

 

저희 엄마는 지금 거의 숨만 쉬시는 겁니다.

일부러 일도 다니시고 공부도 하시지만

아직도 매일 밤 우시고

옆에 사람이 무슨 말을 해도 잃어버리십니다.

그런 엄마를 보고 있으면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정말 소중한 아빠를 빼앗겼습니다.

그런데 그 사람들에게는 너무 가벼운 목숨 죽어도 되는 목숨처럼 여겨지는게 너무 힘듭니다.

 

경찰은 한번도 우리입장에서 생각해준적이 없습니다.

우리가 그냥 기다리고만 있었다면 아직도 사건이 끝나지 않았을겁니다.

정말 하고 싶은 말 억울한 일이 많지만 당해보신 분들은 아실겁니다.

경찰이라는 집단이 얼마나 더러운지...

민중에 지팡이라는 말이 왜 그 사람들한테 붙었는지 알수가 없네요.

수사진행도 수사상태도 가해자를 보호한다며 한 번도 보여주지 않은 그 경찰들...

누가 피해자인지 먼저 생각해줘야 하는거 아닐까요?

 

의정부경찰서의 그런 태도...

의정부 근처로는 가고 싶은 생각도 없네요

혹시나 거기서 사고나면 경찰은 나 몰라라 할거니까요

 

피해자의 억울함을 해결하고자하는 의지..

전혀 없는 의정부 경찰!

정신차리시길 바랍니다.

 

혹시 그 버스 옆에 있던 승합차...

그 분이 젤 중요한 목격자입니다.

안 나타나신건지 아님 나타나셨는데 경찰이 무시했는지 알수 없습니다.

이 글을 그 분이 보신다면 진실을 밝혀주세요.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