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남자들은 여자 좋아하는만큼 돈쓰는 거임??

흐흫2011.06.11
조회1,124

 

안녕하세요 휴학중인 22살 여자사람입니다ㅋ.ㅋ

 

톡........어떻게 시작하는거죠?ㅋㅋㅋ 음슴체로 바로 들어가겠습니당

 

 

 

 

 

저는 6개월정도 사귄 4살 연상의 남자친구가 있음

 

 

전역후 복학한지 얼마 되지 않아 사귀게 돼서 사실 서로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상태로 시작했음ㅋㅋ

 

 

왠지 전역 후 바로 복학한 복학생에게선 남자다움이 느껴진다고 생각할 때였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평소 책임감 강하고 자기 소신 있는 남자를 이상형이라고 말하던 내게,

 

 

약간은 억지같아도 자기주장 끝까지 굽히지 않는 이 오빠가 진정 남자로 보였음ㅋㅋㅋㅋㅋ

 

 

암튼 그렇게 호감을 갖고있던 오빠와 사귀게 된 나는 처음 한달정도 그저 행복했음ㅋㅋㅋ

 

 

세상에 부러울 것 없었고 이것저것 다 퍼주고 싶은 마음뿐ㅋㅋ

 

 

친구랑 쇼핑갔다가도 예쁜 옷 있으면 "어? 저거 오빠 어울리겠다 사가야지 룰루"깔깔

 

 

오빠가 축구를 좋아해서 동아리 사람들이랑 축구한다그러면 "어? 그럼 끝날 쯤에 먹을것좀사갈게 히힛"윙크

 

 

오빠랑 데이트하러 가서도 맛있는 밥 먹고 화장실가는척하면서 계산 미리하기 등등

 

 

나름 좋은 여자친구 되려고 노력했음ㅋㅋ

 

 

..쓰다보니 나 좋은 여자라고 광고하는 거 같아서 그렇지만

 

 

이 얘기가 꼭 필요해요ㅋㅋㅋㅋㅋㅋ쫌만 참고 봐줘요 님들♥부끄

 

 

 

 

 

이런저런 이쁜짓들ㅋㅋㅋ을 하면 오빠는 또 오빠대로 너무너무 사랑스럽단 눈빛으로 날 쳐다보며

 

 

"너같은 여자친구는 없을거야"라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 훈훈한 시간들을 보냈음.

 


 

 

 

 

근데


.............너무 초반에 달렸던건지......... 점점 오빠가 그런 것들을 당연하게 여기는 것같아 보였음..


 

cc여서 학교생활을 거의 붙어다니면서 하다시피했기 때문에 점심 저녁 같이 먹는 일이 다반사였고

 

 

그러다보니 딱히 약속의 개념이 둘다 없었던 것같음ㅋㅋ

 

 

문제는 밥먹고 계산할 때마다 점점 오빠가 내 눈치를 보는거였음....

 

 

뭔가 쭈뼛거리는 느낌... 아니겠지 했지만 밥을 다먹고도 머뭇거리며 내가 계산하길 기다리는듯한 모습이

시간이 지날수록 자꾸 눈에 들어왔음 ㅜㅠㅠㅜㅜㅠㅠㅜㅠㅠ

 

 

그래도 설마설마 하며 넘어갔음

 

 

근데 결정적으로 나와 오빠의 생일을 거치면서 나는 심각한 고민에 휩싸이게 됐음..

 

 

 

오빠 생일은 3월중순임

 

 

오빠 생일이 다가오자 나는 또 뭘 해줄지 고민고민했음ㅋㅋㅋ

 

 

친구들과 백화점을 세번씩 왔다갔다하며 행복한 고생ㅋㅋㅋㅋ을 했음ㅋㅋ

 

 

여기까진 참 좋음 원래 선물은 받는사람보다 주는 사람이 더 행복한 거라고 하잖슴??ㅋㅋㅋ

 

 

하아..........

 

 

이 행복함을 계속 유지할 수 있었음 얼마나 좋았겠음...ㅋㅋㅋㅋㅋ

 

 

오빠 생일 당일이 됐음ㅋㅋ

 

 

우리는 씨푸드 뷔페를 선택해서 ㄱㄱ~~~!! 하기로 하고 서로 꽃단장을 하고 만났음

 

 

근데 사실 난 여기서 쫌 고민됐음

 

 

오빠 생일이 되기 얼마 전에 내게 븹스 쿠폰이 생겨서 오빠랑 갔다왔는데 그때 한번 큰 출혈을 겪었던지라

 

 

오빠선물까지 사고나자 나는 여력이 없었음ㅋㅋ..

 

 

잘못된 소비습관 반성할게요ㅠ.ㅠ.......

 

 

암튼 그래서 내심 오빠가 저녁은 산다고 하지 않을까 하고 기대를 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솔직히..오빠가 산 밥 먹고싶었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난 오빠의 전략에 감탄하며 당하지 않을수없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

 

 

뷔페에 들어가고 얼마후 오빠 어머니께서 전화를 하신거임

 

 

아직 우리의 연애를 모르고 계셨던 터라 오빠는 친구랑 맛있는거먹으러 왔다며

 

 

생일 잘보낼테니 걱정마시라고 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여기까지 참 좋음 훈훈한 아들 아님??

 

 

내게도 훈훈한 남친이 돼줘

 

 

왜 마지막에 나를 슬쩍 쳐다보며 "응 친구가 사준대서 좋은거 먹으러 왔어 이따 또 전화할게"라고 끊는거임??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 친구 나 말하는거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빠 그 친구 나 맞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국 그 날, 이렇게 된 바에야 쿨한척하면서 계산하자 라며 따뜻하게 마무리했음ㅋㅋ...........

 

 

 

 

 

 

 

그리고 내 생일. 이 날이 진짜 나를 열받게 한 사건이 터진 날임

 

 

내 생일은 4월 중순임


 

 

 

님들도 알다시피 대학생들 시험기간이 딱 4월 중순이잖슴??


 

오빠는 우리가 사귀고 있는 내 첫 생일을 근사하게 보내자며 호언장담해댔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

 

 

먹고싶은거 갖고싶은거 하고싶은거 다 생각해놓으라며..

 

 

난 정말 해피해피했음ㅋㅋㅋㅋㅋ그래 그동안 오빠가 이걸 위해 저금하고 있었을거야라몈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

 

 

비록 내 생일이 딱 시험기간이긴 했지만 오빠가 지생일때부터 그말을 꺼냈기때문엨ㅋㅋㅋㅋㅋ

 

 

날짜를 당겨서라도 즐겁고 행복한 오빠와의 생일을 보내리라고 기대했음ㅋㅋ

 

 

근데...........3월이 다가고 내생일이 3일 앞으로 다가왔는데도 아무말이 없는거임..

 

 

그러더니 3일전 그날 저녁을 먹으며 내게 이렇게 말했음

 

 

"**야, 니 생일이 시험기간이라 나가서 보내긴 좀 그렇지? 시험끝나고 놀러가기로 하자. 선물은 꼭 챙겨줄게^^"

 

 

........................오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선물에 환장한사람 아니야......ㅋㅋㅋㅋㅋㅋㅋㅋ

 

 

단지 오빠가 말한 그 퐌타스틱한 생일을 보내는게 어떤건지 궁금했을 뿐이야

 

 

그래 도서관에서 오빠와 나란히 앉아 시험공부를 하며 보내는 생일이 나름 퐌타스틱하긴 하다ㅋㅋㅋㅋㅋ

 

 

난 조금 다른 류의 퐌타스틱을 원하긴 했지만

 

 

놀러가는건 언제든지 할수 있으니까^^..

 

 

 

 

 

그렇게 내 생일은 시험에 휩쓸려 지나갔음

 

 

 

 

 

그리고 드디어 놀러가기로 한 날이 됐음

 

 

시험끝나고 첫 토요일이었는데 그 날 딱 오빠네 축구 동아리에서 시험끝난 기념으로 경기를 한다는 거였음

 

 

오빠는 굉장히 난처해했음

 

 

모르는척했지만 시험기간에 계속 노트북으로 축구화를 고르고고르고고르다가 하나 지른 것을 알고 있었음

 

 

어차피 참은 김에 오전 경기라니 서너시간 정도만 더 참기로 했음

 

 

오빠는 뛸뜻이 기뻐하며 경기를 하러갔음ㅋㅋㅋㅋㅋㅋㅋ

 

 

경기가 끝나고 드디어 오빠랑 데이트 출발!!!!!

 

 

지하철을 타고 우리의 목적지인 무스쿠*를 가고있는데 오빠 어머니한테서 전화가 옴

 

 

"어 엄마 오늘 **이 생일이라 맛있는거 먹으러 가고있어"

 

 

..........요새 핸드폰은 왜이렇게 수화음이 큼??

 

 

나는 듣고 말았음

 

 

"또 니가 사냐?? @#@$@@%@^!^&%$@&@$#~~~~~"

 

 

라는 어머니의 말씀

 

 

 


 

.......................순간 그동안 쌓이고쌓이고쌓였던 내 분노가 폭발하고 말았음버럭

 

 

얼굴을 굳어지고 화끈거리기 시작했음

 

 

손까지 떨렸음

 

 

내가 왜 오빠한테 빌붙어서 뜯어먹을려고 작정한 여자친구가 된거임??

 

 

그동안 나는 뭐한거임???????

 

 

오빠가 당황하며 나를 쳐다보는 얼굴을 보자 더 화가 났음

 

 

도저히 참지 못하고 다음 정거장에서 바로 내려서 집으로 돌아왔음

 

 

그날이후로 일주일간 전화도 문자도 다 씹고 오빠 피해다녔음

 

 

진짜 미안하다며 친구들과 같은과 선배들한테 전해달라했다는 말을 듣고 어찌어찌 다시 만나긴 하지만

 

 

요새도 가끔 그 일이 생각나면 분통이 터짐

 

 

 

 

바보같은 말인거 알고는 있지만

 

 

남자들은 진짜 좋아하는 만큼 여자한테 돈쓰는거임???

 

 

예전엔 내가 다 해주고싶고 뭘해주면 좋을까 하는 생각으로 꽉 찼던 내 머리가

 

 

지금은 오빠를 만날때마다 자꾸 계산하게 됨.......ㅠㅜㅠㅠ

 

 

진짜 미치겠음

 

 

오빠가 밉다가도 가끔씩 계산하고 있는 나를 보면 내가 싫어짐..........

 

 

더 큰 문제는 이제 다른 사람들을 만날 때에도 자꾸 나도 모르게 계산하게 되는거임...ㅠㅠ;싫어!ㄷㅎ샤ㅓ배;통곡

 

 

나 어떡해야됨?

 

 

님들 조언부탁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