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중고등학생에게

충고2011.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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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전 올해 24살먹은 남자이고 직장이없어서 빈둥대며 톡만보는 잉여입니다.

제소개는 여기서 마치고 지금 중고등학생들에게 그냥 충고아닌 충고 하나 해주려고요

 

요즘 학생들이 많이 무섭다는데

그러지마세요. 저도 한때는 남자,여자라면 단순히 잘나간다는게 남들보다 우위에있다는것이 멋져보이는

순간 있다는거 이해합니다. 저도 그랬어요.

 

전 초등학교때 집안어디에 내놓아도 남부럽지않게 살았습니다. 항상 반장을 도맡아했고 공부도 잘했었습니다. 그땐 집이 어디가도 부자소리 들을 정도로 잘살았거든요.

그러다 중1때 아버지의 사업실패로 한순간에 49평 집에서 4평짜리 원룸으로 이사가게 되었고

용돈 사고싶은 물건 따위 걱정없던 제가 사고싶은거 못사고 먹고싶은거 못먹게되니 자연히 그스트레스는

반 학우들에게 풀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괴롭히고 괴롭히다 보니 자연스럽게 소위말하는 일진의 무리와 놀게되었고

 

중1때부터 담배란걸 피우게 되었습니다. 멋져보였습니다.

길거리 혹은 공원에 앉아서 지나가는 사람 아무나 쳐다보면서 절때 눈을 깔지 않고 담배를 쪽쪽 빨아피워대고 그게 진정한 남자고 영웅이라 생각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담배를 안피웠으면 하루에 2500원씩 안써도 되는거였는데...

 

그리고 중2때부터 오토바이를 타게되었습니다. 학교갈때 오토바이 풀옵션 맞추어놓고 각기,훌치기 더 연습하고 나발 꽥꽥이 울리면서 댕기는게 멋잇는줄알았습니다. 타다가 쓸리거나 마후라에 데인 상처는 영광의 상처라 여기고 자랑까지 했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상처는 제몸에 지울수없는 흉한 흉터일뿐인데요...

 

중3땐 첨으로 경찰서에 가봤습니다. 죄목은 금품갈취및 구타였습니다. 같은반 학우에게 3개월동안 60만원을 뺐엇습니다. 경찰서에가서 혼날때 전 나도드디어 경찰서를 와보는구나 난 정말 센놈이다 싶어서 더 날뛰고싶었습니다. 전 경찰서에 갔을때 무섭기 보다는 기분이 좋았습니다. 친구들 그리고 여자들에게 말할 무용담이 하나 더생겻다 싶어서요. 그냥 그게 좋았습니다. 남에게 내가 어떤놈이란거 말하고 다니길 좋아했습니다. 센척이라하죠 정말 센척 많이했습니다. 이제와서 생각해보면 정말 찌질한 짓일뿐인데....

 

공부를 못해서 고등학교를 전문계학교로 진학하고 고1 1년동안 결석일수 54일에 무단조퇴가 17번이였습니다. 그땐 학교를 안가거나 짼(?)날엔 친구나 여자에게 전화해서 나학교 안갓다 학교 쨋다 자랑했엇습니다. 아직까지도 철들지 않고 그렇게 나를 알리고싶엇기에.. 지금은 그저 취직에 걸림돌이 될뿐입니다.

 

그리고 고2때 친구들과 몸에 문신을 했습니다. 더 세보이고 더 잘나가보이고 싶어서 그리고 깡패같이 보이고싶어서 했습니다. 이게 제가 지금까지 한 나쁘고 못된짓중에 가장 후회되는 일입니다. 그 더러운몸으로 군대가서 어디서 놀고왓냐 머하고살앗냐 등의 많은 질책을 들었고 밉보여서 제가 뭘하든 저만 혼났습니다. 아직까지도 아무리 잘하려고 노력해도 문신을 보는 순간 사람들은 색안경을 씁니다. 그래서 전 백수입니다.

 

고3땐 결국 참지못하고 자퇴를 했습니다. 학교라는 틀이 싫엇고 때리는 선생이 싫었고 무엇보다 자퇴하면 더 세보였습니다. 그게 이유였습니다.

 

그후에 군대를 갔고 많은 질책을 들은후 정말 난 아무것도 아니다 라는생각이들었습니다.

내가 학교다닐때 괴롭히던 놈들이 나보다 더 잘나가고 더 돈잘버는데 쟤들은 학창시절 나한테 아무말도 못하던놈들이 동창회에서 만나면 쭈그리고 있는 저보다 더 잘놉니다. 옛날에 나에힘에 끌리던 여자들은

아무힘도 없던 걔들이랑만 어울리려고 합니다. 저같은건 어디가서든 환영받지 못했습니다.

아 한군데 있군요. 룸싸롱 거긴 돈만주면 달라붙으니까....

 

부모님이 저에게 잔소리를 할때 전 그냥 짜증만나고 화만냈습니다. 엄마 아빠의 말따윈 들어오지 않았고 하고싶은대로만 했습니다. 그게 나를위해 하는말인걸 알지만 하기싫었습니다. 아버지 사업이 실패한게 아버지 탓이아니였는데도 아버지가 미웠습니다. 더 엇나가고싶었고 더힘들게 하고싶었어요.

결과는 이겁니다. 저처럼 잉여 백수입니다. 

 

학생여러분 저같이 되고싶으면 다음상황은 생각좀 깊이 해주십시오

1. 담배피는거 좋습니다. 다만 피기전엔 없어도되던것이 핀후엔 꼭있어야됩니다. 끊기도 어렵습니다.

안써도 될 돈이 쓰이는 겁니다. 불붙히기 전에 한번만 더생각해주세요.

 

2. 오토바이 타면 재밋죠. 옵션 짱짱하게 달아놓고 폭주 뛰러나가고 예 인정합니다 정말재밌어요.

근데 타다가 잘못 되서 목숨을 잃으면요? 폭주뛰는데 누가 하이바 쓰고 나갑니까 오토바이 타기전에 사고나서 아파 누워잇는 내모습볼 부모님 눈 한번만 더생각해주세요. 보고잇는 부모의 마음 찢어집니다.

 

3. 친구를 때리거나 돈을 뺏지마세요. 경찰서로 불려올떄마다 부모님은 철렁합니다. 내자식이 또 무슨죄를 저질럿나. 피해아이의 부모님을 어떻게 보는가 한번만 더생각해보세요. 집이어려워도 돈을뺏는거보다 용돈을 더 받는게 차라리 나아요.

 

4. 무단조퇴 결석 하기전에 미래를 생각해요. 쉬면 좋지만 여러분이 쉰만큼 일할나이에 일도 쉬게됩니다.

고등학교 출결사항만큼 취직에 큰 영향 미치는거 없습니다.

 

5. 문신하기전에 이게 꼭나에게 필요한것인가 한번더 고려해주세요. 깡패 할껍니까? 외국처럼 패션의 개념으로 문신을 보지않습니다 우리나라는 그래서 목욕탕도 못갑니다. 한번만 더 생각해주세요. 지금당장 멋있어도 나중엔 부끄럽고 가리고싶을뿐입니다.

 

6. 마지막으로 자퇴... 자기 꿈이있어서 하는거 이해합니다. 다만 저처럼 꿈없이 놀고싶어서 자퇴하는거 정말 좋지않습니다. 졸업장은 종이한장일 뿐이지만 사람들은 그종이 한장 참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정말 열심히 할각오로 면접을봐도 중졸이라는 타이틀 때문에 떨어진면접만해도 5개는 있을겁니다.

 

외람되지만 부모님 한테 정말 잘하세요. 제가 그래도 생각이 바뀌게된계기가 20살때 술먹고 시비가 붙어서 싸우게되었는데 그때 제가 다리가 부러졋엇습니다. 돈도없이 무작정 병원에 가서 기브스를 하고 아버지에게 전화해서 아버지를 불러서 치료비를 내고 집에걸어가는길에 아버지가 아무말도 하지않고 가는데 그때본 아버지의 쳐진 어깨가 아직도 생각납니다. 그 쳐진어깨는 분명히 제가 짊어지게한 짐때문이겟죠.

 

그리고 저도 늦게 철들어 아직도 이러지만 나보다 더 나이먹고도 철안들고 엄마 아버지한 마음 아프게 하는 여러분들아 제발 그카지마라 너거엄마아버지는 자기자식이 그러고댕겨도 우리 자식은 잘할꺼다 조금만 더있으면 잘하게될꺼다 카는 마음밖에없다 똑같은 놈이 머라캐봐야 콧방귀나 뀌겟지 근데 혹시 찔려서 그래있으면 당장 엄마 아버지한테 가서 미안하다 카고 절한번 해봐 엄마아버지 반응어떨지

어떻게 끝내는지 모르겟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