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에 다니는 저는 부모님과 지방에 살고 있고 오빠와 새언니는 서울에 살고 있습니다. 제가 지난 겨울 서울에 있는 학원에 다니기 위해 그들과 함께 지냈던 두어달동안 있었던 일들입니다.
그저 대세인 음슴체로.....
1. 하우스메이트에 대한 배려 빵점
오빠네 집은 방이 세개가 있음. 나에게는 서재로 쓰고 있던 방이 배당됨. 처음 도착해서 몇 일동안은 별 일 없이 지냄. 그러다가 어느 토요일, 난 잠을 자러 방으로 들어갔으나 금방 잠이 오지 않아 뒤척이던중...거실에서 텔레비젼을 보던 오빠와 언니의 대화를 듣게 됨. 아마 둘이서만 살다보니 방음이 잘 되지 않는 다는 걸 몰랐던듯.
언니: 우리 ㅇㅇ이 (울 오빠 이름) 이쁘니까 (!!!!) 귤을 줄까아?
오빠: (아기 목소리로...난 무슨 아기무당인줄 알았음) 넹! 넹! 귤 귤 난 귤이 좋아요 (!!)
언니: 자아...여기 귤이 도착했습니다....앙.....
오빠: 아앙 () 껍찔이 있짢아요 난 껍찔은 싫어 (오빠 옥이 빙의?)
언니: 아아...우리 이쁜 ㅇㅇ 미아안....자아 여기 알맹이 입니다앙....
오빠: 오 오 맛있쪄요....난 귤이 좋아...ㅇㅇ이는 귤을 좋아해 ()
언니: 우리 ㅇㅇ이는 귤을 좋아해서 이렇게 이쁜가아?
오빠: 아니이....태어날때부터 이뻤데요....()
울 오빠와 새언니는 둘다 이제 38세...(헤헤 전 막둥이에 늦둥이임)인데...글고 울 오빠는...항상 저음으로 필요한 말만 하곤 했던..나에겐 어렵기만 한... 새언니도...서울 사람이라 그런지 깔끔한 (?) 서울말에 별 말도 없고 애교도 없던 사람인줄 알았더만....아...난 정말 이 상황이 혼돈스럽고 속도 급격히 안 좋아지고 생각을 다른 곳으로 돌릴려고 라디오도 들어보고 음악도 들어보았으나...오빠의 ㅇㅇ이는 귤을 좋아해...도저히 잊을 수가 없었음.
2. 모두가 순간이라는 새언니
처음엔 학원이 끝나고 바로 집에 오니까 겨울이라도 그다지 어둡지 않았음. 그러가다 같이 수업듣는 사람들과 밥(과 술을) 하게 된 날이었음. 핸펀으로 언니에게 늦을거라고 하니 언니가 떠날때 전화해달라고 함. 지하철에서 내려 (오빠네 집은 지하철에서 약 10분 도보거리) 통로에서 나오는데 언니가 서 있음. 긴 롱코트를 입고....그런데...언니가 뭔가를 들고 있음...
야구방망이를....
언니 키가 160이 안 되는데..자기 키만한 방망이를 들고 다소곳이 서 있는 거임.
그러면서 언니 왈, "아가씨 모든게 순간이랍니다"
참고로 난 키가 167에다가 어릴때 수영을 해서 떡대가 남부럽지 않음...그에 반해 언니는 키도 아담하고..내가 보기엔..참..누가 누구를 보호한다는 거에요 언니...
그때부터 언니는 내가 늦는 날이면 오빠가 퇴근해 있으면 오빠와 같이, 아니면 혼자서 마중을 나옴. 그런데 그게 나도 부담스러워서 잘 안 늦게 됨. 학원에서 수업듣는 사람들과의 친분보다는 울 언니의 안전이 우선이니까....
학원 마지막 날은 아무래도 술도 마시고 그랬는데, 언니가 술이 파할때쯤 전화하라고 함. 택시를 타고 간다고 하니, 언니는, "아가씨 누굴 믿어요 택시번호를 누가 적어놓는다고 해도 사건이 벌어진후 그게 무슨 소용이에요 모든게 순간이랍니다"... 언니네 집이 송파인데...오빠랑 차타고 강남역까지 데리러 옴....
3. 사육사 새언니
울 오빠가 다니는 직장이 식사시간되면 모두 함께 나가서 밥 먹고....뭐 그런 분위기가 아닌듯...언니는 오빠에게 점심을 싸줌. 매일 김밥을!!!! 언니 말로는 먹기 편하고, 전날 남은 반찬 이용하기도 좋다고..(언니는 전날 반찬에 다른 걸 조금 더 넣어서 김밥을 말음. 예를 들어 전날 닭조림을 먹었다면 무조림등을 넣어서...)그래도 그렇지 매일 (다른 종류의) 김밥에, 과일에, 요그르트에!!!! 문제는 그걸 나에게도 싸줌...맛있음....그러고 집에 오면 매일 저녁을 해 먹임...그러고 계속 물어봄...뭐 먹고 싶지 않냐고....
나 언니 집에 있는동안 10킬로는 좀 과장이고 한 5킬로는 넉넉하게 찐듯...언니...이걸 어쩔거에용.....담에 집에 내려오시기만 해요....제가 용돈 모으고 있어요...
4. 독재자 새언니의 소원
내가 언니집에 머무는 동안 언니는 내게 정말 집안일을 안 시킴. 내 속옷만 내가 빨고 나머지는 언니가 다함. 내가 뭘 하려고만 하면 내 방으로 쫓아냄. 공부나 하라고..."시집가면 하기 싫어도 할텐데...지금은 하지 말아요...나도 결혼전에 안 했어요...게다가 아가씨는 우리집 손님이잖아요..." 그래서 내가 머물쭘하면...언니는 '그럼 이따가 나랑 시장에나 같이 가 주실래요? 혼자 가면 심심해서..." 그러고 말음.
내가 이런걸 엄마에게 얘기하니 엄마가 언니 밥도 사주고 하라고 용돈을 더 보내주심.
언니에게 뭐가 먹고 싶냐고 물으니 언니는 그런 거 없다고 나보고 나가서 친구들이랑 놀으라고 함. 그래도 난 끈질기게 물음. 그랬더니 언니가, 좀 멀어도 괜찮겠냐고...실은 먹고 싶은게 있는데 오빠가 싫어해서 결혼하고 잘 못가보았다고... 나야 멀어도 좋음. 서울은 구경하기 좋은 곳이니까.
그렇게 언니와 찾아간 곳은...언니가 다녔던 대학앞에 있다는 떡볶이집...
언니는 떡볶이, 김밥, 오뎅, 튀김을 한꺼번에 다 시켜놓고 먹는게 소원이었다고 함. 대학시절에 친구들과 자주 그랬다고....언니는 정말 맛있게 먹음....울 오빠가 어릴때 울 부모님이 맞벌이를 하셔서 오빠가 밥을 밖에서 사먹는 일이 많았는데 그래서 분식을 정말 싫어라함...그래서 언니와 나는 배가 터질때까지 떡볶이를 먹고, 언니와 언니가 다닌 대학교를 걸었음. 언니가 추억돋는지 여기는 이렇구요 저기서 이런일이 있었구요...말이 많아지는데 너무 귀여웠음...."하이힐을 신고 전공수업듣고 나서 교양수업까지 뛰어가는데...그냥 신발을 벗어들고 뛰었답니다..." 정말 "...답니다"의 향연.
그리고 언니와 나는 학교 앞에서 가디건 하나씩을 사들고 집으로 귀환.
처음에 서울에 머물게 되었을떄 난 원래 단기 원룸에 있으려고 했었음. 엄마도 그렇게 생각하시고 언니가 불편해 할거라고....그런데 그 사실을 안 언니가, "어머니, 여자가 무슨 원룸이에요. 모든 건 순간이랍니다", 해서 언니네 집에 있게 된 거임.
그 전까진...언니는 집에 무슨 일이 있을때나 명절때만 보고, 워낙 말이 없고 깔끔해서 나나 울 엄마나 좀 어려워 했었는데...함께 지내고 나보니... 울 언니 만세임.
그래도 언니...내 용돈도 모으고 있고 우리동네 맛있는 분식집도 알아보고 있으니 담에 올 때 각오하세요...
오빠와 새언니의 만행을 고발합니다
대학교에 다니는 저는 부모님과 지방에 살고 있고 오빠와 새언니는 서울에 살고 있습니다. 제가 지난 겨울 서울에 있는 학원에 다니기 위해 그들과 함께 지냈던 두어달동안 있었던 일들입니다.
그저 대세인 음슴체로.....
1. 하우스메이트에 대한 배려 빵점
오빠네 집은 방이 세개가 있음. 나에게는 서재로 쓰고 있던 방이 배당됨. 처음 도착해서 몇 일동안은 별 일 없이 지냄. 그러다가 어느 토요일, 난 잠을 자러 방으로 들어갔으나 금방 잠이 오지 않아 뒤척이던중...거실에서 텔레비젼을 보던 오빠와 언니의 대화를 듣게 됨. 아마 둘이서만 살다보니 방음이 잘 되지 않는 다는 걸 몰랐던듯.
언니: 우리 ㅇㅇ이 (울 오빠 이름) 이쁘니까 (!!!!
) 귤을 줄까아?
오빠: (아기 목소리로...난 무슨 아기무당인줄 알았음) 넹! 넹! 귤 귤 난 귤이 좋아요 (!!
)
언니: 자아...여기 귤이 도착했습니다....앙.....
오빠: 아앙 (
) 껍찔이 있짢아요 난 껍찔은 싫어 (오빠 옥이 빙의?)
언니: 아아...우리 이쁜 ㅇㅇ 미아안....자아 여기 알맹이 입니다앙....
오빠: 오 오 맛있쪄요....난 귤이 좋아...ㅇㅇ이는 귤을 좋아해 (
)
언니: 우리 ㅇㅇ이는 귤을 좋아해서 이렇게 이쁜가아?
오빠: 아니이....태어날때부터 이뻤데요....(

)
울 오빠와 새언니는 둘다 이제 38세...(헤헤 전 막둥이에 늦둥이임)인데...글고 울 오빠는...항상 저음으로 필요한 말만 하곤 했던..나에겐 어렵기만 한... 새언니도...서울 사람이라 그런지 깔끔한 (?) 서울말에 별 말도 없고 애교도 없던 사람인줄 알았더만....아...난 정말 이 상황이 혼돈스럽고 속도 급격히 안 좋아지고 생각을 다른 곳으로 돌릴려고 라디오도 들어보고 음악도 들어보았으나...오빠의 ㅇㅇ이는 귤을 좋아해...도저히 잊을 수가 없었음.
2. 모두가 순간이라는 새언니
처음엔 학원이 끝나고 바로 집에 오니까 겨울이라도 그다지 어둡지 않았음. 그러가다 같이 수업듣는 사람들과 밥(과 술을) 하게 된 날이었음. 핸펀으로 언니에게 늦을거라고 하니 언니가 떠날때 전화해달라고 함. 지하철에서 내려 (오빠네 집은 지하철에서 약 10분 도보거리) 통로에서 나오는데 언니가 서 있음. 긴 롱코트를 입고....그런데...언니가 뭔가를 들고 있음...
야구방망이를....
언니 키가 160이 안 되는데..자기 키만한 방망이를 들고 다소곳이 서 있는 거임.
그러면서 언니 왈, "아가씨 모든게 순간이랍니다"
참고로 난 키가 167에다가 어릴때 수영을 해서 떡대가 남부럽지 않음...그에 반해 언니는 키도 아담하고..내가 보기엔..참..누가 누구를 보호한다는 거에요 언니...
그때부터 언니는 내가 늦는 날이면 오빠가 퇴근해 있으면 오빠와 같이, 아니면 혼자서 마중을 나옴. 그런데 그게 나도 부담스러워서 잘 안 늦게 됨. 학원에서 수업듣는 사람들과의 친분보다는 울 언니의 안전이 우선이니까....
학원 마지막 날은 아무래도 술도 마시고 그랬는데, 언니가 술이 파할때쯤 전화하라고 함. 택시를 타고 간다고 하니, 언니는, "아가씨 누굴 믿어요 택시번호를 누가 적어놓는다고 해도 사건이 벌어진후 그게 무슨 소용이에요 모든게 순간이랍니다"... 언니네 집이 송파인데...오빠랑 차타고 강남역까지 데리러 옴....
3. 사육사 새언니
울 오빠가 다니는 직장이 식사시간되면 모두 함께 나가서 밥 먹고....뭐 그런 분위기가 아닌듯...언니는 오빠에게 점심을 싸줌. 매일 김밥을!!!!
언니 말로는 먹기 편하고, 전날 남은 반찬 이용하기도 좋다고..(언니는 전날 반찬에 다른 걸 조금 더 넣어서 김밥을 말음. 예를 들어 전날 닭조림을 먹었다면 무조림등을 넣어서...)그래도 그렇지 매일 (다른 종류의) 김밥에, 과일에, 요그르트에!!!! 문제는 그걸 나에게도 싸줌...맛있음....그러고 집에 오면 매일 저녁을 해 먹임...그러고 계속 물어봄...뭐 먹고 싶지 않냐고....
나 언니 집에 있는동안 10킬로는 좀 과장이고 한 5킬로는 넉넉하게 찐듯...언니...이걸 어쩔거에용.....담에 집에 내려오시기만 해요....제가 용돈 모으고 있어요...
4. 독재자 새언니의 소원
내가 언니집에 머무는 동안 언니는 내게 정말 집안일을 안 시킴. 내 속옷만 내가 빨고 나머지는 언니가 다함. 내가 뭘 하려고만 하면 내 방으로 쫓아냄. 공부나 하라고..."시집가면 하기 싫어도 할텐데...지금은 하지 말아요...나도 결혼전에 안 했어요...게다가 아가씨는 우리집 손님이잖아요..." 그래서 내가 머물쭘하면...언니는 '그럼 이따가 나랑 시장에나 같이 가 주실래요? 혼자 가면 심심해서..." 그러고 말음.
내가 이런걸 엄마에게 얘기하니 엄마가 언니 밥도 사주고 하라고 용돈을 더 보내주심.
언니에게 뭐가 먹고 싶냐고 물으니 언니는 그런 거 없다고 나보고 나가서 친구들이랑 놀으라고 함. 그래도 난 끈질기게 물음. 그랬더니 언니가, 좀 멀어도 괜찮겠냐고...실은 먹고 싶은게 있는데 오빠가 싫어해서 결혼하고 잘 못가보았다고... 나야 멀어도 좋음. 서울은 구경하기 좋은 곳이니까.
그렇게 언니와 찾아간 곳은...언니가 다녔던 대학앞에 있다는 떡볶이집...
언니는 떡볶이, 김밥, 오뎅, 튀김을 한꺼번에 다 시켜놓고 먹는게 소원이었다고 함. 대학시절에 친구들과 자주 그랬다고....언니는 정말 맛있게 먹음....울 오빠가 어릴때 울 부모님이 맞벌이를 하셔서 오빠가 밥을 밖에서 사먹는 일이 많았는데 그래서 분식을 정말 싫어라함...그래서 언니와 나는 배가 터질때까지 떡볶이를 먹고, 언니와 언니가 다닌 대학교를 걸었음. 언니가 추억돋는지 여기는 이렇구요 저기서 이런일이 있었구요...말이 많아지는데 너무 귀여웠음...."하이힐을 신고 전공수업듣고 나서 교양수업까지 뛰어가는데...그냥 신발을 벗어들고 뛰었답니다..." 정말 "...답니다"의 향연.
그리고 언니와 나는 학교 앞에서 가디건 하나씩을 사들고 집으로 귀환.
처음에 서울에 머물게 되었을떄 난 원래 단기 원룸에 있으려고 했었음. 엄마도 그렇게 생각하시고 언니가 불편해 할거라고....그런데 그 사실을 안 언니가, "어머니, 여자가 무슨 원룸이에요. 모든 건 순간이랍니다", 해서 언니네 집에 있게 된 거임.
그 전까진...언니는 집에 무슨 일이 있을때나 명절때만 보고, 워낙 말이 없고 깔끔해서 나나 울 엄마나 좀 어려워 했었는데...함께 지내고 나보니... 울 언니 만세임.
그래도 언니...내 용돈도 모으고 있고 우리동네 맛있는 분식집도 알아보고 있으니 담에 올 때 각오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