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념상실 외모지상주의녀

송재만2011.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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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는 일을 겪게되어 글을 쓰게됩니다 이런곳에 글을 쓸줄은 전혀 몰랐습니다만 ㅎㅎ

 

인터넷노래방 사이트에서 알게되어(노래만 하는데예요 ㅎ) 연락을 하는 아이가 하나 있었어요

 

뭐 주로 이성고민이 많은 애였는데 많이 상담해주고 위해주고 했었죠 시간이 지나면서

 

절 의지하고 맘에 들어하더군요 그러던 차에 걔한테 또 안좋은 일이 있었는데 위로하다 보니

 

보고싶다고 말하더라구요 그래서 농담삼아 보고싶으면 언제든 말하라니까

 

오늘 저녁에 놀러오라는 겁니다 사진은 보여준 사이고 제가 운동을 안한탓에

 

살도 쪄서 쉽사리 만나러 갈생각은 안들었는데 외모가 뭐가 중요하냐면서 절 위로하더군요

 

"난 절대 그런애가 아니다" 라면서 말입니다 ㅎㅎㅎ

 

그 전에부터 보고싶어했었고 외모도 따지지않는다니  그길로 준비해서 기차를 타고 올라갔습니다

 

자기가 있는곳으로 오라해서 택시도 잡아타고 서울역에서 걔네 동네까지 갔습니다;;

 

처음에 절 보자마자 얼굴 표정이 "아 도망치고 싶다" 라는 표정으로

 

절 보더니 사냥꾼에게 쫓기는 토끼마냥 뒤도 안돌아보고 걸어가기 시작하더니

 

말도 안하고 영화관을 검색해서 찾더라구요

 

전 그래서 아 얘가 내가 진짜 싫구나 싶어 집에 보내려고 집 위치를 물어봤지만

 

집까지 거리는 40분도 더걸리는 거리에 잔다고 하고나와서 들어갈수도 없는상황 이더라구요

 

집에가고 싶으면 말해라 했더니 어색해서 그런거라고 그러더군요;

 

똥씹은 표정을 하고있기에 친한척도 안하고 영화나 보고 찜방보내고

 

나는 집으로 내려가서 잠이나 자야겠다 라고 생각했었죠 그 뒤부터는 뭐 지옥 그 자체 였습니다

 

얘 성격상 진짜 짜증나면 아무것도 생각 안하는 성격인데

 

자기살고잇는 동네에 영화관도 못찾아서(안찾은거겠죠;;) 결국 택시 타고 갔는데

 

걸어서 2분도 안걸리는곳에 있더라구요... 영화관에 갔는데 자기가 보고싶은 영화가 없자

 

그냥 자기가 영화관에서 봤던 써니라는 영화를 한번 더 보자고 표 빨리끈으라고 하기에

 

대체 봤던걸 왜 또보냐 하니까 2번은 봐야 이해가 된다고 최대한 빨리 표를 끈어서

 

 마실것, 먹을것도 없이 영화관에 갔습니다 걔의 얼굴에는 "아 이시간이 제발 빨리 끝났으면 좋겠다"

 

"이제 이거 빨리보고 찜질방에서 잠만자면 이 지옥과 해방이다"

 

라고 써있는게 한눈에 보일 정도였습니다 저와 같은 지구에서 숨쉬고있는 자체를 경멸하는 사람 같았어요

 

자리도 엄청 대충골라서 빨리 뛰어가듯이 자리를 잡아서 영화에서 눈을 떼지않고 행여 제쪽으로

 

몸이 닿을까 엄청 조심하더군요 느낌이 파충류를 피하는 그런 느낌 같았어요

 

영화 보는 내내 한숨쉬고 살짝 졸다가 정말 그렇게 지루해 하는 사람은 태어나서 처음봤습니다

 

그래도 그나마  영화 보는 동안은 영화가 재밌었는지 가끔웃고 한 두마디 나누기에

(영화끝날때까지 4마디했음)

 

아 그냥 재밌게 있다가 가면 되겠거니 싶었습니다(이왕 놀러온거 재밌게 있다 가길 바랬죠 당연히;;) 

 

영화가 끝나고 저는  찜질방 위치를 아이폰으로 찾아보려고 우리가 있는 곳이 무슨동인지 물어봤더니

 

"그걸 왜 나한테 물어보고 난리야 나도모르는데" 라고 하더라구요 여긴 분명 니네동넨데 말이죠...

 

저와 1초라도 같은 공간에서 있기가 정말 싫었는지

 

찜질방 검색 해보더니 빨리 못찾을거 같으니까 그냥 택시 잡아타서 빨리가자고 화내더군요

 

찜질방에만 보내고 난 집에가면 되겠다 싶어 얘만 찜방에 넣어두고 갈려고 너 찜질방가서 자고

 

난 집에갈테니까 편히 쉬어라 고생했다 라고 하니까 미안하다고 하면서 그렇게 씁쓸하게 일은

 

마무리 되어가는 추세였습니다 허나...

 

찜질방에 갔더니 미성년자라 안된다고하니까 여태까지 참았던 인내심이 한계에 다다랐는지

 

애 얼굴이 사색이 되더니 새벽 3시 30분에 아는 언니한테 전화해서 깨워서 언니네집 가면 안되냐며

 

애걸복걸을 하더군요;;

 

아는 언니 가 잠수하면 전화해서 깨우고 진짜 제가 끔찍히도 싫었나봅니다;;

 

그냥 2시간만 있다가 첫차타고 집으로 가라 했더니 언니랑 놀아야 된다 더라구요

(원래는 일요일에는 집에 들어가서 저랑 컴터로 놀기로 했었어요)

 

근데 얘 성격상 진짜 짜증나면 아무것도 생각하고싶지 않아하고 친한사람이랑 놀아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인걸 알고 있어서 참 착잡 했습니다 ㅋㅋㅋ

 

새벽 3시라 주변 피시방에서 2시간만 있다가 집에가거나 아는언니네 방향으로 전철타고가면 될것을

 

나랑있는 공간 과 시간이 얼마나 아까웠는지 1초도 손해보고 싶지 않은지 자기가 있던 동네로

 

최대한 빨리 가고싶어서 굳이 자기 동네에 피시방에 가자며 자기손으로 택시를 그냥 잡아타더군요

 

인내심이 완전히 바닥이나서 가뜩이나 싫어하는게 눈에 보였는데 이제는 미칠려고 하더군요

 

택시를 타서 피방에 갔는데 미성년자라고 빠꾸먹었고 얼굴 표정은 생지옥에 떨어뜨려놓은거같았어요

 

우여곡절 끝에 미성년자도 받아주는 피씨방에 도착하여 저는 걔 겜방 시간넣어주고

 

나는 같이 옆자리에서 지하철 끈킬 시간까지 있으려다가 진짜 저랑 있는거 너무싫어해서

(스카우터로 나를 싫어하는 게이지를 측정했다면 폭팔할기세 ㅋㅋ)

 

전 새벽4시에 피방에서 나와서 길바닥에서 버티다가 지하철 첫차를 타서 역으로 간뒤

 

기차를타고 집으로 올라왔습니다 ㅋㅋㅋㅋ

 

올라와서 확인해보니 카톡,네톤,일촌등등 제가 걔한테 연락할수있는 모든 수단을

 

차단해놓고 제가 글쓸까봐 미니홈피 방명록도 잠궈뒀더군요 ㅋㅋㅋㅋ

 

아마 제가 흔히 말하는 안경낀 여드름돼지 였으면 전 살해당했을지도 모릅니다 ㄷㄷ

 

마지막이라고 생각해서 이것저것 챙겨주고 나왔는데 괜히 호구인증 한거같아  기분이 이상하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