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 제가 겪은 일입니다 -4-2 완

우유녀2011.06.12
조회5,850

아... 중간까지 열심히 잘 썼는데

뒤로가기가 시전되더니 모조리 사라졌네요

ㅜㅜㅜㅜㅜㅜ이런

오기가 생기네..

 

그럼 이어집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1. 악몽과 잠꼬대

 

그 집으로 이사가기 전엔 어땠는지 잘 기억은 나지 않지만

 

어쩐지 악몽을 자주 꾸게 되었습니다.

 

꿈도 자주 꿨는데

 

그 꾸는 꿈마다 모조리 악몽으로

그 내용도 천차만별 버라이어티하여,

심지어... 실화 쓸 거 다 떨어지면 그 악몽들이나 써볼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가위엔 한번도 눌리지 않았는데

그게 그나마 다행이죠.

 

 

그런데.. 악몽만 꿨으면 다행인데.

 

 

함께 동고동락하는 영원한 나의 룸메이트

언니의 말에 의하면

 

 

제 엽기적인 몽유병 증상이 종종 나타났다는 겁니다...

 

 

 

 

정말 다행이죠. 전 기억이 안나거든요 난 상관없어...

 

 

 

라는 건 농담이고 언니가 무서워 했고..

저도 기억이 안나는 만큼 더 찜찜 했습니다.

 

 

전 눈만감으면 금방 잘자고 잘 깨지도 않는 반면

언닌 예민한 편이고 잠귀가 밝아서 금방금방 깨고 불면증도 좀 있어서..

 

 

 

어쨌든, 전 평소에 워낙 얌전히 쌔근쌔근 자는 편이라

언니가 늘상

 

"잘 땐 천사같고 예쁜데. 너 그냥 평생 잠만 자면 안되겠니..?"

그런 말을 했었고.

 

 

이 집에서 나가, 대학때 기숙사에서 4명이서 살거나

자취하면서 여럿이서 살 때도

너무 조용히 자서 살아있는지 가끔 확인해본다.

라는 얘길 들을 정도 였습니다.

 

 

 

그래서 더욱 의아할 뿐입니다.

 

 

왜 그 집에서만 그랬는지...

또는. 왜 그때만 그랬는지..

 

 

 

 

 

 

 

제 경증의 몽유병 증세는 이를테면, 이러했답니다.

 

 

 

 

 

 

 

 

 

 

언니가 자다가 이상한 소리에 잠이 깼답니다.

 

 

 

 

제가 ..혼자 히히....흐...하면서 웃고있더랍니다.

 

 

 

히히..흐..흐ㅎ...킥..킥............

 

 

 

나지막히 계속 웃더랍니다.

 

 

 

언니가 너무 황당해서

 

"야 뭐가 글케 좋냐?"

 

 

 

 

 

 

 

라고 했더니

갑자기

 

 

 

 

 

 

 

 

 

 

깔깔깔깔깔깔깔깔깔깔

깔깔깔깔깔깔깔!!!!!!

 

하고 웃더니

 

뚝, 언제그랬냐는 듯 무표정하게 다시 자더랍니다.

 

 

오싹했지만 그냥 그러려니 하고 잤답니다.

 

별 ㅈㄹ을 다하네...하면서 ...

 

 

 

 

 

그리고 어느 날은

언니는 고3이라 공부하느라 늦게 잤는데

전 먼저 잤대요.

 

스탠드만 켜둔채 등 돌리고 자고 있었는데

 

 

뭔가 느낌이 이상해서 고개를 돌렸더니..

 

 

 

잘자고 있던 제가

 

한손을 번쩍 들어 올리더랍니다.

내밀듯이.

 

 

그러더니...

힘들이거나 뒤척이는 기색없이

 

스르륵.

 

미동도 없이 일어나 앉더래요.

 

 

그 움직임이 몹시 기묘해서

멍하니 보고있었더니 그대로 다시 툭. 쓰러져 잤다고....

 

 

 

 

 

이정도면 가벼운 증상이라

언닌 그냥 넘어 갔대요.

좀 시크하거든요.

 

 

 

 

그런데 어느 날은.

자다가 깨서 옆이 허전해서 슥 봤더니.

제가 자리에 없더랍니다.

 

 

그리고

머리 맡에 제 책상과 의자가 있거든요.

 

 

제가 불도 안켜고 그 어두운 방에

의자에 오도카니 앉아 있더랍니다.

 

 

 

가만히...앉아있는 모습을 보자니

너무 이상했지만 ...또 그냥 잤는데

 

자고 일어나니 전 제 잠자리에 얌전히 자고 있었다는군요.

 

 

 

 

이정도되면 언니도 역시 신경쓰여서,

제가 먼저 자고 언니가 뒤에 자는 날이면

 

제 의자위에 책을 쌓거나

책을 쌓고 의자를 밀어넣어

 

제가 앉지 못하도록 해놓고 잤답니다.

 

 

 

 

 

그랬더니 어느 날엔...

 

 

 

이상한 소리가 들려 깼더니..

 

쿵...쿵....쿵....

 

 

제가 의자 옆에 서서

양 팔은 뒤로 한채로

 

머리를 천천히 앞뒤로 흔들면서 서있었대요.

 

 

 

 

머리가 벽에 부딪히며 작게

 

쿵..쿵...쿵...하는 소리가 들리고 있었다는 거에요..

 

 

 

언니는 그야말로 기겁해서,

그 다음날 부모님과 함께

저희 방 가구 위치를 모조리 바꿔 놓았어요.

 

그래서 잠자리 위치가 바뀌고,

머리 위엔 빈공간이 없도록...

장롱을 뒀어요.

 

 

 

 

 

그런데 어느날......................

 

 

 

 

제가 자다가 갑자기 흐느껴 울더랍니다.

 

"흐....흑 흑...흑......으흑..."

 

또 얘가 왜이러나 싶었던 언니가 한숨을 쉬며

 

"왜? 왜그러는데?"

 

했더니 제가..

 

울먹이면서

 

"온다..........온다........온다....온다. 온다.."

 

라고 뇌까리듯 말하더래요.

 

"뭐가..뭐가오는데? 뭐?"

 

라고 언니가 무서워져서 막 물어봤더니

 

 

"온다고.........온다고........................"

하면서 더욱 흐느껴 울더니

흐흑.....흑......흑!!!!!!

 

 

손을 위로 뻗어

장롱문 아래쪽을 잡더니

 

손톱으로 박박 긁으며

"온다고 했잖아 !!!!!!!!!온다고 했잖아!!!!!!!!!!!!

왔잖아 !!!!!!!!!!!!!!!"

 

하면서 비명을 지르더랍니다.

 

장롱을 어찌나 긁던지 까드득, 까드득 하는 소리가 났대요.

 

 

 

잠시 후 잠잠해져서 잤다는데..

언니는 이번에야말로 무서웠다고 합니다..

 

하지만 다행히 그 뒤로 더 심한 짓은 하지 않았다고 하네요.

 

 

전...그 모든 게 전부 하나도 조금도 티끌만큼도 기억이 안나요...

 

 

 

 

그리고 한 번은 엄마가

저희 방에서 낮잠을 주무셨는데

 

저희한테 그러더라구요.

 

"너희 방에서 자면...시끄러워서 못자겠어.."

 

무슨소리냐고 했더니

 

자꾸 뭔가 웅성웅성하거나 속삭이는 소리같은게 들린대요.

뭐라고 하는지는 안들리고.

 

어쨌든 정신사나워서 못자겠다. 수맥이 흐르나...

라고 무책임하게 말씀하시더라구요.

다신 우리방 와서 안주무심....

 

아니 우린...뭐야....엄마..ㅜ

 

 

2. 바람과 머리카락.

 

이건 짧은 얘긴데

 

제가 방에 없고,

언니 혼자 책상에 앉아 공부하고 있었답니다.

 

왼쪽에 선풍기를 켜둔 채로.

 

 

 

그런데.

 

 

어느 순간..

 

 

뒤 쪽의 머리카락 한 웅큼이

 

스르륵 들리는 느낌이 들더니

 

앞으로 툭. 넘어오더랍니다.

 

 

 

누가 뒷머리를 잡았다가

앞으로 놓은 듯이요.

 

장난치는 것 처럼...

 

 

 

바람인가 했으나

바람은 오직 왼쪽에서 불어오는 선풍기 바람 뿐이었다고 해요.

 

 

 

언닌 너무 무서워서 공부고 뭐고 다 던지고

건너방으로 와서 저랑 같이

씬나게 티비나 봤다고 하네요...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별 내용은 없는데 너무 길었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또 올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