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 경험하는 공포스토리 -3-

싱크2011.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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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진부하게 들릴지도 모르겠지만 군생활 하다 겪은 일이다.

 

왜그런지는 모르겠지만, 귀신을 한번이라도 본 사람은 계속 보게된다고 한다. 차라리 나도 한번도 못봤으면 싶었을것을.

 

 

난 강원도 최전방에 있는 모부대에서 통신병으로 복무했었다. 시설은 매우 좋은곳이었고, 간부들, 병들도 모두 좋았다.

 

문제는 내가 일병이 되었을 때 생겼다. 탄약고에 설치되어있는 CCTV가 밤에 자꾸 연결이 끊긴다는 것이었다. 이 때문에 분대로 새벽에 전화가 와 고쳐놓으라고 해 분대장과 나는 여럿일 잠도 못자고 가서 고치고 왔다.

 

분대장은 탄약고에 혹시 귀신이 있는거 아니냐고 했으나, 간부에게 욕만먹었다.

 

몇일동안 자꾸 고장이 나자 통신간부가 제대로 일도 처리못한다면서 직접 고치러 갔다. 간부도 뭐가 문제인지 모르고 우리가 했던 그대로 배선확인과 장비리셋만 하고 돌아왔다.

 

 

그날 밤도 또 CCTV가 끊겼다고 새벽에 전화가 왔다. 간부는 새벽에 가지말고 낮에 고치라하였으나 당직사관이 빨리 고쳐놓으라하여 또 나와 분대장은 탄약고 CCTV를 확인하러 갔다.

 

깜깜한 복도를 지나 탄약고 문앞에서 열쇠로 문을 열려하는데 안쪽에서 갑자기 

 

 

타다다다다다닥

 

무엇인가 뛰는 소리였다.

 

 

"안에 누구야!!!!" 분대장이 놀랐는지 갑자기 소릴 질렀다.

"너도 들었지??"

 

나도 분명히 들었다. 안에 분명히 누군가 있는 듯 했다.

 

탄약고에는 창문이 딱 한개 있는데 그 창문은 분명 캐비넷으로 막혀있었고 동물따위가 들어올 수 있는 구멍은 없었다. 문은 분명히 잠겨있었고.. 수리 공구 중 송곳을 들고 분대장이 문을 천천히 열었다.

 

 

본래 탄약고는 항상 불을 켜놓는데 탄약고 안은 깜깜했다. 스위치는 분명 켜져있었고.

 

분대장은 문을 닫고 본인은 문 앞을 지킬테니 나에게 당직사관에게 빨리 알리라하였다.

 

나는 행정실로 정신없이 뛰어갔다. 당직사관에게 알리자 부관과 총기를 들고 탄약고로 향했다.

행정실은 3층, 탄약고는 4층에 있었으므로 긴거리는 아니었다. 중앙계단을 통해 4층으로 올라가려는데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악!!!!"

 

분대장이었다.

 

"무슨일이야!!"

당직사관과 부관, 그리고 나는 정신없이 뛰어올라갔다. 탄약고에 도착했을때. 탄약고는 다시 불이 들어와있었고 한쪽 구석에 분대장이 쓰러져있었다.

 

CCTV도 작동하고있었고, 탄약고에는 아무런 일이 없었던 것 처럼 보였다.

 

무슨일이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분대장은 충격이 컸던 때문인지 몇일 후 후송되어 다시는 부대로 돌아오지않았다. 정신병으로 의가사제대를 했다고 한다.

 

그날 CCTV에 혹시 찍힌게 있었나를 통신간부와 확인하던 도중 경악할 일을 보게되었다.

 

 

CCTV에는 분대장이 깜깜한 탄약고 내부에 후레쉬를 켜고 둘러보는 것이 녹화되어있었다.

순간 불이 확 켜졌고, 분대장 바로앞에는 낫같은 것을 들고있는 끔찍한 형상의 무엇인가가 분대장을 내리치려 하고있었다. 그리고 분대장은 쓰러졌고, 그 무엇인가는 가만히 서있다가 우리가 도착하기 얼마전쯤 사라졌다. 순식간에.

 

 

해당 녹화내용은 대대장에게 다음날 바로 보고되었고, 탄약고를 폐쇠하고 다른곳으로 옮기게 되었다.

물론 해당 CCTV기록내용도 파기되었다.

 

 

그 탄약고 입구는 병들의 요청에 따라 시멘트로 막아버렸다.

 

 

그 안에는 무슨일이 있었던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