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성추행..참 가관이네요.

드릅네..2011.06.12
조회7,664

 

 

안녕하세요 판을 즐기는 24살 직딩녀입니다.

 

어제 버스에서 제가 겪은 너무 화나고 짜증나 일을 적으려 판을 쓰게 되었습니다.

 

 

 

 

어제 저녁 8시쯤 수원에서 안산 가는 좌석 버스를 탔습니다.

좌석 버스이다보니 좌석이 두개씩 붙어있었구요.

 

제가 탔을때는 많은 좌석이 거의 비어있는 상태였습니다.

저는 좀 앞쪽좌석의 창가쪽에 앉았고 세,네 번째 정도 뒤에 탄 아저씨가

제 옆에 앉았습니다.

 

제가 하도 아저씨들한테 성추행 같은걸 몇번 겪어서 아저씨들의 작은 행동 하나하나에도

되게 예민합니다.

 

뒤에 자리도 많은데 두개 다 비어있는 좌석도 있는데 왜 굳이 내 옆에 앉지..하고 생각했습니다.

 

게다가 그 아저씨는 자리에 앉자마자 자신의 양복겉옷으로 무릎,허벅지와 팔을 감싸고 덮었습니다.

더 신경이 그 아저씨한테 곤두섰습니다.

사실 그렇게 양복으로 자기의 하체를 덮었을때는 설마 주머니에 손을 넣어서..자위를 하려나..

까지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아저씨를 신경쓰고 있었는데. 아무런 짓도 하지 않고

잠이 들은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아..아닌가보다 하고 핸드폰게임에 정신을 팔았습니다.

제 왼팔에는 겉옷과 쇼핑백이 걸려있었고 오른팔에 가방이 있었습니다.

 

그렇게 게임을 하고 있는데 왼쪽 윗 허벅지에 뭔가 무게감이 있었습니다.

처음엔 그 무게감이 가방 끈이 제 왼팔로 인해 눌린건줄 알았는데

 

생각해보니 가방은 오른팔에 들려있고.

그 아저씨가 꾸벅꾸벅 졸때..아니.. 조는 척을 할때마다 그 무게감이 제 허벅지를 쓸고 있다는걸

알았습니다.

 

그래서 왼팔에 걸려있는 쇼핑백과 겉옷을 살짝 들어 봤더니. 제가 눈치 챈걸 알았는지

그 아저씨의 손이 제 허벅지 위 허공에 살짝 떠있었습니다.

자는척 하고 손을 완전히 치우기에는 너무 티나니 손목에만 힘을줘서 허공에 띄운것 같더라구요.

 

.아..이 더러운새끼가..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일단 확실한 물증이 없었기에 모른척 하고 다시

게임에 열중하는 척을 했습니다.

 

그랬더니 역시나.. 다시 제 허벅지로 손을 올리더라구요.

여전히 자는척 하면서요.

 

자다가 실수로 손이 그쪽으로 간건 아니냐..하고 생각하시는 분들 없으시겠지만.

혹시라도 있으시다면 그럴리 없습니다. 이게 실수인지 성추행인지는

여자도 구분할줄 압니다. 성추행은 느껴지는 느낌부터가 달라요.

 

하.! 참.. 자는 척하면서 손 떼고 손 올리고..이 더러운새끼가..

넌 오늘 잘못 건드렸다 이자식아.

 

아저씨를 팔꿈치로 치며 불렀습니다.

 

"아저씨!"

 

그 더러운놈이 잠에서 막깬 척하며 '응..응?' 하더군요.

 

"이 손 안치워?" 했더니

 

"네.."  하고 고분고분 치운뒤 다시 자는척 하더라고요.

 

그 태도에 더욱 잠결에 그런게 아니라 진짜 성추행이었구나 하고 생각이 들면서 더 열이 받아서

 

"아씨.. 지금 세상이 어느 세상인데 이따구로 성추행질이야 씨뎅."

 

하고 말했습니다. 아마 확실히 들었는데 자는척 했겠죠.

 

뻔뻔하게 그러고 두정거장정도 더 타고 가다가 상록수역에서 내리더라고요.

 

 

욕을 한바가지 더 못해준게 한이 되네요.

 

 

아..이래서 아빠를 제외한 아저씨들은 일단 경계를 하고 싫어집니다.

버스가 급정거를 해서 나한테 부딪힌게 실수이더라도.

그게 아저씨라면 인상이 찌뿌려지며 욕이 나오게 되요.

참..좀 그렇다면 그렇지만...

아저씨들한테서 내 몸을 지키려면 세게나가는수밖에 없게 되네요..

 

 

또 끝을 어떻게 맺어야할지 모르겠어요..;;ㅋㅋ

 

우리나라 성추행 성폭행에 보란듯이 노출되어 있는 여성분들..

저런일이 생겼을때 무서워 하고 부끄러워하지말고

지금 내몸을 만지고 있는 이새끼 더러운새끼다 하는걸

크게 말해서 알리세요.

 

"이 더러운새끼야 어딜만져 손 안떼?!"

 

우리가 부끄러운게 아니라 그 더러운놈들이 쪽팔려야하는 행동이니까요..

적반하장으로 나올 놈들도 분명 있겠지만. 그렇다고 아무것도 못하고 당할순 없으니까요.

 

우리 나라 여자들.. 그리고 저런 놈들때문에 싸잡아 욕드시는 죄없는 남자들도

화이팅!ㅠㅠ

 

(아..진짜 끝맺음..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