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번째 톡이네요. 하지만 이번 글은 더욱 더 특별한 것 같아요. 댓글도 모두 훈훈한 내용 뿐이고 길고 지루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몰랐는데 베플 중에 <대구녀>는 제 친구 (제 친구도 제가 쓴 글인줄 모르고 읽고 댓글써서 베플됨) 반갑다 범수야 아직 대구에서 일이 마무리 되지 않았는데 마무리되는대로 집으로 들어갈 계획입니다. 미니홈피 공개할께요. www.cyworld.com/ollliiilllo 엄마 사진으로 미니홈피 스킨 만들어서 1년치 구입했어요. ㅎㅎㅎ 주말에 엄마 뵈면 좋은 댓글 훈훈한 댓글 다 보여드릴꺼예요 ( 엄마 일기 조금 공개한 건 물론 비밀입니다. ) 감사합니다!!!!!!!!!!!! -------------------------------------------------------------------------------- 안녕하세요 ^^ 현재 대구에 거주하고 있는 24살 여자입니다. 저는 다른 지역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구에 있는 대학교를 들어가는 바람에 부모님과 떨어져 홀로 자취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부모님의 감시(?)에서 벗어나 난생 처음 해보는 자취 생활이라서 나름대로의 환상도 가지고 있었어요. 그래서 그 땐 " 어짜피 나중에 너 시집가면 우리 가족 이렇게 같이 살지도 못할텐데 조금 힘들더라도 집에서 다니면 안되겠어? " 라는 엄마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았습니다 ............ ㅠㅠ 그렇게 저의 자취 생활이 시작되었고 저는 현재 .. 대학교를 졸업하고, 하고 싶었던 공부를 하는 중입니다. 제 고집 때문에 여전히 자취를 하고 있구요. 그래도 집밥이 그리운 마음에 주말마다 부모님이 계시는 집으로 내려가곤 하는데 바로 저번 주 ...... 엄마의 일기장을 우연히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다들 외출하시고 저는 혼자만 남은 집 거실에서 이것 저것 뒤적거리다가 노란색 수첩을 발견했어요. 별 생각없이 엄마가 쓰시는 수첩인가보다 하고 펼쳤는데 일기장이었어요. 어디서 그냥 나눠주는 예쁘지도, 비싸보이지도 않는 흔한 수첩 그 속에 볼펜 똥이 엉겨붙어 날려 쓴 글씨들은 충분히 제 마음을 아프게 했습니다. 엄마의 일기장을 손에 들고 한장씩 천천히 넘기면서 .. 그렇게 한시간 정도를 보낸 것 같아요 우리 엄마는 기계를 잘 다루지 못하셔서 문자 저장 방법을 모르세요. 그래서 기억에 남는 문자들은 이렇게 일기장에 적어두셨더라구요. 이모티콘 하나하나 .. 느낌표, 물음표 어느 것 하나 빼놓지 않고 그대로 적어두신 것 같았어요. 그러다가 몇장 뒤에 제가 보낸 문자 내용들이 적혀있었어요. 부끄럽지만 정말 사소한 내용입니다. 휴대폰 들고 써써 보내는데 2분도 안걸리는 내용입니다. 그냥 아침에 엄마의 웃음거리를 만들어주고 싶어서 매일 장난식으로 보냈던건데 엄만 그걸 또 놓치지 않고 모두 적어두셨었네요.. 그리고 엄마랑 사소한 일로 다퉜던 날 일기 끝엔 엄마의 진짜 마음이 남아있었고 의경 동생을 면회하러 갔던 날의 일기도 있었고 외할머니께 보낸 2011년 카드의 내용도 적혀있었습니다. 잊고 살았었는데 엄마는 우리 엄마이기 이전에, 다른 한 엄마의 딸이었어요. 그래서 늘 저희에게 양보하고 외할머니를 챙기면서 ...... 그렇게만 사셨던 것 같아요. 겨우 카드 한장의 내용일 뿐인데 맞춤법도 웃기게 틀리시고 재밌는 내용도 많은데 한시간을 꼬박 울었던 것 같네요. 그리고 저를 더이상 대구에 머물지 못하게 하는 일기도 읽었습니다. 엄마가 친구 분께 쓴 편진데 역시나 옮겨놓으셨더라구요 .. 정말 많이 울었던 것 같아요. 엄만 정말 한 가족이 한자리에서 함께 살고 싶었던건데 전 그냥 제가 하고 싶은 공부와 일만 할 수 있다면 가족들과 떨어져 살아도 상관없다..라고 생각했으니 얼마나 불효예요... 엄마의 일기장을 몰래 읽어서 (거기다가 네이트판에 글, 사진까지 올려서) 너무 죄송하지만 그동안 몰랐던 엄마의 속마음, 잊고 살았던 부모님의 사랑을 다시 깨우친 계기가 된 것 같아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 엄마 죄송해요 ㅠㅠ) 지금 이 글을 읽는 분들께도 부모님이 계시겠죠 세상에 자식을 사랑하지 않는 부모는 아주아주 드물다고 생각해요. 어떠한 방법으로든 감사하는 마음, 사랑하는 마음을 표현하셨으면 좋겠어요. 그러자는 취지에서 쓰는 글이었는데 그냥 두서없는 엉망진창 글이 되버리고 말았네요 ..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부모님 정말 사랑합니다 !!!!!!!! ♥♥♥ 1,56141
며칠동안이나 날 울린 엄마의 일기장
네번째 톡이네요.
하지만 이번 글은 더욱 더 특별한 것 같아요.
댓글도 모두 훈훈한 내용 뿐이고 길고 지루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몰랐는데 베플 중에 <대구녀>는 제 친구 (제 친구도 제가 쓴 글인줄 모르고 읽고 댓글써서 베플됨)
반갑다 범수야
아직 대구에서 일이 마무리 되지 않았는데 마무리되는대로 집으로 들어갈 계획입니다.
미니홈피 공개할께요.
www.cyworld.com/ollliiilllo
엄마 사진으로 미니홈피 스킨 만들어서 1년치 구입했어요. ㅎㅎㅎ
주말에 엄마 뵈면 좋은 댓글 훈훈한 댓글 다 보여드릴꺼예요
( 엄마 일기 조금 공개한 건 물론 비밀입니다. )
감사합니다!!!!!!!!!!!!
--------------------------------------------------------------------------------
안녕하세요 ^^
현재 대구에 거주하고 있는 24살 여자입니다.
저는
다른 지역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구에 있는 대학교를 들어가는 바람에
부모님과 떨어져 홀로 자취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부모님의 감시(?)에서 벗어나 난생 처음 해보는 자취 생활이라서
나름대로의 환상도 가지고 있었어요.
그래서 그 땐
" 어짜피 나중에 너 시집가면 우리 가족 이렇게 같이 살지도 못할텐데
조금 힘들더라도 집에서 다니면 안되겠어? "
라는
엄마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았습니다 ............ ㅠㅠ
그렇게 저의 자취 생활이 시작되었고
저는 현재 .. 대학교를 졸업하고, 하고 싶었던 공부를 하는 중입니다.
제 고집 때문에 여전히 자취를 하고 있구요.
그래도 집밥이 그리운 마음에
주말마다 부모님이 계시는 집으로 내려가곤 하는데
바로 저번 주 ...... 엄마의 일기장을 우연히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다들 외출하시고
저는 혼자만 남은 집 거실에서 이것 저것 뒤적거리다가 노란색 수첩을 발견했어요.
별 생각없이 엄마가 쓰시는 수첩인가보다 하고 펼쳤는데 일기장이었어요.
어디서 그냥 나눠주는 예쁘지도, 비싸보이지도 않는 흔한 수첩
그 속에
볼펜 똥이 엉겨붙어 날려 쓴 글씨들은
충분히 제 마음을 아프게 했습니다.
엄마의 일기장을 손에 들고 한장씩 천천히 넘기면서 .. 그렇게 한시간 정도를 보낸 것 같아요
우리 엄마는 기계를 잘 다루지 못하셔서 문자 저장 방법을 모르세요.
그래서 기억에 남는 문자들은 이렇게 일기장에 적어두셨더라구요.
이모티콘 하나하나 .. 느낌표, 물음표 어느 것 하나 빼놓지 않고 그대로 적어두신 것 같았어요.
그러다가 몇장 뒤에 제가 보낸 문자 내용들이 적혀있었어요.
부끄럽지만 정말 사소한 내용입니다. 휴대폰 들고 써써 보내는데 2분도 안걸리는 내용입니다.
그냥 아침에 엄마의 웃음거리를 만들어주고 싶어서 매일 장난식으로 보냈던건데
엄만 그걸 또 놓치지 않고 모두 적어두셨었네요..
그리고 엄마랑 사소한 일로 다퉜던 날 일기 끝엔
엄마의 진짜 마음이 남아있었고
의경 동생을 면회하러 갔던 날의 일기도 있었고
외할머니께 보낸 2011년 카드의 내용도 적혀있었습니다.
잊고 살았었는데
엄마는 우리 엄마이기 이전에, 다른 한 엄마의 딸이었어요.
그래서 늘 저희에게 양보하고
외할머니를 챙기면서 ...... 그렇게만 사셨던 것 같아요.
겨우 카드 한장의 내용일 뿐인데 맞춤법도 웃기게 틀리시고
재밌는 내용도 많은데
한시간을 꼬박 울었던 것 같네요.
그리고 저를 더이상 대구에 머물지 못하게 하는 일기도 읽었습니다.
엄마가 친구 분께 쓴 편진데 역시나 옮겨놓으셨더라구요 ..
정말 많이 울었던 것 같아요.
엄만 정말 한 가족이 한자리에서 함께 살고 싶었던건데
전 그냥 제가 하고 싶은 공부와 일만 할 수 있다면 가족들과 떨어져 살아도 상관없다..라고
생각했으니 얼마나 불효예요...
엄마의 일기장을 몰래 읽어서 (거기다가 네이트판에 글, 사진까지 올려서)
너무 죄송하지만
그동안 몰랐던 엄마의 속마음, 잊고 살았던 부모님의 사랑을 다시 깨우친 계기가 된 것 같아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 엄마 죄송해요 ㅠㅠ)
지금 이 글을 읽는 분들께도 부모님이 계시겠죠
세상에 자식을 사랑하지 않는 부모는 아주아주 드물다고 생각해요.
어떠한 방법으로든 감사하는 마음, 사랑하는 마음을 표현하셨으면 좋겠어요.
그러자는 취지에서 쓰는 글이었는데
그냥 두서없는 엉망진창 글이 되버리고 말았네요 ..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부모님 정말 사랑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