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전철에서 저한테 까만봉지 건내신분????

..2011.06.15
조회231

 

 

어제 겪은 조금 이상한 이야기를 해볼께요..

바쁜관계로 음슴체 ㄱㄱ요!

 

 

 

 

 

 

어제 일이 있어서 회사를 일찍 퇴근하고

용무보러 전철을 타고 가고있었음

 

 

전철 맨끝칸에 기대 서서 핸펀을 가지고 놀며 가고있었음

내 옆쪽에 어떤 한남자가 손잡이를 잡고 서서 가고있었음

 

 

그남자는 흰티를 입고있었음

햇빛을 받아 밝게 빛나고 있었음ㅋㅋ

 

 

낮때라 전철안은 고요했음

서있는 사람도 많지않았음

 

 

난 서서가고있었음 찌뿌둥하지 않았겠음?

괜히 주변 두리번거리고 움직거리며 몸을 풀어줬음ㅋ

 

 

근데 움직거릴때마다 그 흰티남과 눈이 마주치는거임?

난 의식되기 시작했음

슬쩍 봤음 ㅎㅎㅎㅎㅎㅎ

그 남자는 까만피부에 키도 좀크고 이목구비가 뚜렷한것이

손잡이를 잡고있는 팔도 예삿 팔뚝이 아니었음 몹시 다부진 체형이었음

 

그 흰티남은 날 몹시 의식하고 있었음ㅋㅋㅋ

 

 

 

'뭐지 이 기분은..?'

 

 

 

콧대가 높아지려다가

곧 잊고 다시 핸펀을 가지고 놀았음 후후

 

 

난 내릴때가 되었음

내리실쪽 문을 향해 몸을 돌렸음

 

 

그 흰티남 갑자기 우왕좌왕했음

그러나 난 콧대높은 여자니깐 신경안썼음ㅋㅋㅋ

(글의 흐름상 꼴값떠는거임 이해요망요ㅋㅋ)

 

 

그때 갑자기

느닷없이(어디서 난거니?) 까만봉지가 내 눈앞에 나타났음

그 흰티남 슥-웃으며 '너해라' 란 뉘앙스의 모션을 취해주며 나에게 검은봉지를 들이밀었음

 

 

 

'뭐지 이 기분은..?'

 

 

 

살짝 도끼병이 도질라고함ㅋㅋ 당황스럽기도 하고

무엇보다 건내받은 물체가 검은 비니루 봉다리라 창피한게 제일이었음ㅋㅋㅋ

 

 

내릴생각만 하고있다가

갑자기 들이밀어서 나도 모르게 건내받았음

막상 건내받으니 다시 돌려주기도 애매한 상황이됐음

 

까만봉지를 들고 멍해졌음

 

 

 

'이게 무슨상황이지? 저남자가 이거 지금 나 가지라고 주는건가?'

 

 

 

앞에 자리에 앉아있던 남학생이 날 이상하게 쳐다봤음

왠지모를 창피함이 밀려왔음///////////

 

 

 

그 흰티남, 검은봉지 들이밀고 시선 돌려버렸음

검은봉지 내꺼됐음

 

 

문이 열리기 직전에 날 쳐다봤음

난 물어봤음

 

 

 

"이거 저 가지라는거에요?"

 

 

 

흰티남은 슥-웃으며 수줍게 고개를 끄덕였음

 

 

 

나 왠지 웃음이 터질것 같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꽉 참고 전철을 뛰쳐내렸음

 

 

다른 호선으로 갈아타기위해 걸어가면서

혼자 깔깔거렸음

 

 

 

'아 이게 뭐야 뭔 상황이야 뭘 내민거얔ㅋㅋㅋㅋㅋ'

 

 

 

그 상황에만 빠져있다가

이젠 까만봉지가 궁금해졌음

ㅋㅋ 뭘까

생각보다 묵직했음

나 나름 이 상황 이상했나봄ㅋㅋ 나도 모르게 두손가락으로 간신히 집어들고있었음ㅋㅋㅋ

 

 

까만봉지를 열었음

까만봉지안에는 뭔가가 위생팩에 그득하게 들어있었음

난 당연히 먹을거라 생각했음 길에서 파는 빵같은 것일거라 확신했음

 

 

'뭐지?'

 

 

조금 유심히 보았음

 

 

난모르겠음

이게뭐임????

당연히 빵일거라고 생각한 나는 놀래서 봉지를 닫았음

순간 알수없는 공포가 나의 몸을 휘어감았음

 

 

뭔가...

거무죽죽한 살색을한...

동그랗고 긴것이 말려있었음...

 

 

순간 순대 인가했음

순대는 아닌거같음...

표면이랑 색깔이 이상했음...

 

 

 

뭔지 모르게 생긴것이

비닐에는 기름같은것이 범벅이고

그득하게 들어있었음

들고있다보니 꽤 묵직했음

 

 

 

난 쓰레기통을 찾았음

이럴땐 왜 또 안보이나요? 제발? ㅠㅠㅠㅠㅠ

 

 

 

정신이 혼미해져서 온갖 이상한 생각이 다들었음

이거 혹시 손가락같은거 아닐까

아까 그 흰티남 범죄자는 아닐까

나 이상한일에 휘말리는거 아닐까

 

 

 

정신이 혼미한채로 까만봉지들고 쓰레기통찾아 헤매면서

마지막으로 용기내서 뭔지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음

그러나.. 확 뒤져볼 용기가 나지않았음

살짝 열고 좀 길게 자세히 봤음

 

 

 

마치.. 굵은 닭모가지같이 생긴것이...

길게... 말려있기도하고... 댕강 잘려있기도하고...

잘려있는 단면은 뭔가 바짝 튀긴건지 마른건지 현무암마냥...구멍이.......

혹시 덩..인가? 라는 생각도 했음

근데 그러기엔 표면이 이상함.......

마치 피부같은 느낌이었음.........

 

  

정말 뭔지 모르게 이상하게 생겼음...........

정말 무섭게 생겼음.........

난... 울것같음..........

 

 

내눈앞에 쓰레기통이 빛나고 있음

달려갔음

냅다 버렸음

묵직한것이 툭-하고 쓰레기통에 쳐박혔음

손을 소독하고 싶었음.....

 

 

그 흰티남의 웃는 모습이 소름끼치게 오버랩됐음......

나의 상상력이 더 발휘됐다면 난 경찰에 신고했을거임......

 

 

나 지금 혹시나 해서

전철검은봉지 검색하고있음;;;;;

 

 

혹시 나와같은 경험한 님들 있음?

나 너무 찝찝해서 어제부터 오늘 아침까지 기분 안좋았음ㅠㅠㅠㅠㅠ

 

 

 

다음부터는 절대!

모르는사람이 건내는 물건 받아들지 않을거임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