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엄마가 야속해요

ㅠㅠ2008.07.29
조회4,065

친정 부모님이 이혼을 하셔서 각기 따로 가정을 꾸리고 사십니다

부모님이 어떤 분이랑 살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가끔 밖에서 만날 정도이지 집에는 한번도 안가밨네요

근데 엄마는 울집에서 한 5분거리에  살거든요

엄마가 자주 놀러는 와요

 

헌데 우리집은 상황이 뒤바껴서 난 엄마 이것저것 챙겨서 보내고 엄마는 나테 뜯어가네요

시댁에서 먹으라고 챙겨주시는 밑반찬들 챙겨서 보내주고

시댁에서 시골에서 뭐 가지고 오셨드라하면 그것 좀 챙겨와서 주지 그랬느냐 그러고..

 

임신했다고 축하한다고 용돈 주시고..시댁에서 손에 물 한방울 묻혀본적 없구요

초복은 시댁에서 백숙 해 주셔서 먹었고...중복은 뭐 사 먹으라고 돈으로 부쳐 주셨네요

시댁 그리 넉넉한 집안 아니예요..친정 엄마 보다 돈 더 없으신 분들입니다

울 엄마테 며칠전부터 노래를 불렀어요

나 사위테 창피하다...동네 만원짜리 삼계탕이라도 한그릇 사줘라

엄마..어물정 거리며 넘어가더니..어제 오늘 전화 한통 안 받네요

 

산후조리도 엄마가 말이라도 해준다고 하길 바랬어요

산후조리원 들어간다니까 시어머니가 본인이 해주신다고..걱정 말라 그러시는데

울 엄마..뭐하러 돈 들여 조리원 들어가냐 합니다

시댁 가라네요..

엄마가 해 준다고 했어도 조리원이 더 체계적이고 안정되서 믿을만하다..이러고 그냥 조리원 들어갔을텐데

많은걸 바란것도 아니고..그냥 사위 앞에서 딸 산후조리 내가 해준다라고 말하는 엄마말이 듣고 싶었어요

그렇게 말했어도 남편이 엄마테 해 달라고 하라 그럼..바득바득  조리원 간다고 싸우면서도 속으로 행복할거 같았는데..

 

 

시댁에서 이것저것 챙겨주는거 미안해서...제 비상금 찾아와서..엄마가 사위 뭐 사주라고 주셨다고 거짓말 하고 사 먹이고..사 입히고~

정말 사위 밥상 한번 차려줘본적 없이..사위가 용돈 주면 받아 챙기고..사위가 고기 사주면 당연한듯 다 먹고..사위 밥 한그릇 안사줘 본 엄마가 오늘은 너무 야속하네요~

 

오늘 또 엄마가 닭 사먹으라고 돈줬다고 거짓말 하고 남편 삼계탕이나 한그릇 사줘야 하려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