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의 진정한 주인, 국민이 서울대 학생회에게 고합니다다!

Luvhusky2011.06.19
조회1,292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고등학교 1학년에 재학 중인 학생입니다. 사회적 쟁점으로 부각되고 있는 서울대학교 법인화. 법률안의 상정과정의 시시비비를 떠나, 서울대학교 학생회가 보여 주고 있는 총장실 점거사태에 대한 제 의견을 좀 적어 봅니다. 마침법도 틀릴 수도 있고, 제 의견과 상반된 의견을 지니실 수 있으며, 이를 댓글로 지적, 비판 해 주시는 것은 적극 환영합니다. 여러분들과 의견을 주고받고 싶은 것이지, 막무가내로 서울대를 비난만하는 글이 아님을 상기해 주십시오.

 

-----------------------------------------------------------------------------

 

서울대학교 총장실 점거시위가 벌써 며칠씩이나 계속되고 있습니다. 물론 이 시위에 공감하시는 분들도 많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이 시위를 탐탁지 않게 봅니다.

   

서울대학교 학생들은 사회적으로 많은 이들이 인정한 학생들입니다. 서울대학교 학생들은 대한민국 학생들 중에서도 마음과 행실을 바르게 닦아 수양한 학생들이기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학교에 들어간 것이죠. 그러나 그러한 서울대학교 학생들이조차 평화적인 의견표출이 아니라 막무가내로 떼쓰듯, 불법적인 점거활동으로 의견표출을 할 선택한 것에 매우 실망입니다.

 

선배들이 사회에 나가 달라질 것이 있을까 싶습니다. 이런 시위가 계속된다면 20년 후에도, 달라질 것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자신의 의견을 관철하기 위해 폭력도 서슴지 않는 사회로 대한민국이 계속 잔류할까 봐 걱정이 됩니다. 자신의 신체와 정신을 단련하고 공부에 열중하여 그 마음의 순수함을 지니고 있어야할 학생들이 폭력적인 점거활동을 한다는 것이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또한, 서울대학교 학생회를 비롯한 선배들께서 착각을 하시고 계신 것 같습니다. '국립 대학교 서울대학교'나 '국립대학교법인 서울대학교'나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될 것이며, 이는 서울대학교의 주인이 국민임을 반증해주는 것입니다. 국민적인 지지를 받기 위해, 평화적 시위를 우선 했었다면 싶습니다. 대한민국은 서울대 학생들의 시위(합법적인)에도 큰 관심을 보였을 것입니다. 이를 통해, 국민적 지지를 받았다면, 더 바람직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국립대학교의 법인화가 마냥 단점밖에 없다고 서울대학교 학생회는 말합니다. 서울대생들은 정부의 재정적 지원이 감소하여 등록금이 대폭 증가되고, 이로 인해 대학교는 등록금 장사로 돈을 버는 기업으로 전락할 것이라고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이런 걱정이 너무 과장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유니스트(울산과학기술대학교)가 최초로 법인화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려와는 정반대로, 유니스트의 등록금은 거의 인상되지 않았습니다. 또한 기업처럼 돈에 집착하는 대학교로 변질 된 것은 더더욱 아닙니다. 오히려, 유니스트의 연구 활동은 더욱 더 활발해졌으며, 교수진들도 편하게 수업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NUS(싱가포르 국립 대학교)에서 입학허가를 받고 잠시 군대 가려고 휴학한 저희 형이 말해주기를, 세계에서 25위에 위치해 있는 NUS도 사실은 자율화(≒법인화)를 2006년에 했다고 합니다. NUS는 자율화 이후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아시아에서 1,2위를 다투는 우수한 대학교로 등극했습니다. 특히 학생들의 복지와 수업의 질이 향상되고 있다고 형의 재학생인 친구를 통해 들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독일 등 여러 국가들의 국립 대학교들이 법인화에 힘입어 더욱 발전하고 있다고 합니다.

 

서울대학교는 현재 세계 250위권 대학교입니다. 물론 다른 변수들도 많겠지마는, 그 한편에는 도전의식이 결여된 것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변화를 무작정 두려워하고, 현 상태에 머무르기만 한다면 결코 서울대학교는 성장하지 못 할 것입니다. 기회비용을 최소화 할 수 있는 결정을 통해 '학생-교수-대학' 모두가 도전하고, 연구에 집중 할 수 있는 서울대학교가 되어야 합니다. 그 부분에 대학교에게 자율권을 보장해주는 법인화가 장점을 지닌다고 생각합니다.

 

결론적으로, 서울대학교 학생회는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부작용에 눈멀어, 더 큰 기회를 기회비용으로 선택하려는 것 같습니다. 자신들이 '국립 대학교'인 서울대학교의 유일한 주인인 마냥, 국민의 세금으로 지은 곳을 불법적으로 점거하고, 마치 정당한 것처럼 외치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최소한 서울대학교 학생들만은 조금 더 지혜로울 줄 알았으나 결국 선배들이 밝혀낸 것은 자신들의 무지함, 유치함, 비지성의 바닥인 것 같아 조금은 실망스럽습니다.

      ----------------------------------------------------------------------------- 부족하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의견 남겨주세요ㅠ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