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압 좀 있습니다... 죄송하지만 그래도 읽어주세요... ............ 처음 집에 인사갔을 때 진짜 제가 좋아하는 걸 종류별로 가득가득 해놓은거에요 그래서 제가 너무 감사하다고 시엄마한테 말했더니 시엄마 왈 "이거 **이가 다 한거란다~너 오는데 좋아하는거 해줘야한다면서" 그러면서 옆에서 베시시 웃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정말정말 감사해요 아가씨~ 이랬더니 "아니에요~ 입맛에 맞으세요?^^ 언니가 좋아했음 좋겠어요~!!"이러더라고요 맛있게 먹은게 너무 감사해서 설거지 하려고 일어서니 "어머! 언니 괜찮아요~!! 맛있게 먹어주신걸로 됐어요!!^^ 어여 가서 엄마아빠랑 계세요~" 그러면서 언제 또 깎았는지 야무지게 깎아놓은 과일접시를 손에 쥐어주더라고요.. 등떠밀려서 나와서 부모님이랑 도란도란 이야기 하면서 좋은 시간 보내게 해준 시누. 결혼 때 양가 합의하에 예물이며 예단 아주 간소하게 해가기로 했거든요. 근데 시엄마가 나중에 집에가서 보라면서 저 온 날 뭐하나 들려 보내시더라고요 상자 열어보니 시누랑 영화보고 백화점 갔다가 만지작 거리던 반지 셋트라 시누한테 전화를 했더니 시엄마랑 함께 가서 샀다고 엄마가 뭐 해주고 싶어하셔서 언니 그 반지 넘 예쁘게 맞더라며 엄마가 주는거니까 엄마한테 고맙다고 하면 된다던 시누. 결혼식 하는데 직전에 갑자기 식장이 오버부킹되서 펑 되고 막막해서 엉엉 우는데 전화가 와서 나갔더니 웨딩플래너 친구 동원해서 더 좋은 식장 잡아줄려고 발벗고 나서서 식장 예약해놓고 언니가 맘에 들었음 좋겠다며 슬쩍 보니 진짜 전 예약보다 훨씬 좋은데인데 더 좋은 조건으로 구해놨고 ㅠ 감기걸려 힘들어 하면서 힐에 발이 팅팅 부었는데도 언니 빨리 보여주고 싶다며 여기저기 보여주기에 너무 미안하고 그래서 힘들지 않냐니까 언니가 이쁘게 입장하는거 상상하니까 넘 좋아서 괜찮다고 웃던 시누. 결혼식 혼수 살펴보다가 너무 맘에 드는 콘솔 가격보고 뜨헉했는데 그날 웬 편지지 하면서 본 봉투 안에 언니 결혼식에 정작 자기가 해준 게 없다며 백화점 상품권을 넣어놓은 시누. 외지로 나와서 친구하나 없이 지내던 나하고 친구해 줄 언니도 소개시켜주고 남편 출장가고 나서 영화도 보여주고 그러면서 언니 불편하면 언제든 얘기하라고 얘기하는 시누. 애가 들어서질 않아서 걱정하다가 결국 불임시술 받는데 너무 화나고 아파서 엉엉 우니까 옆에서 손잡아주면서 언니는 잘할거라고 진짜 잘될거라고 걱정 눈물 그렁그렁해주던 시누. 아기 임신했다니까 먼 미국에서 전화해서 정말 축하한다며 고맙다며 울먹울먹 하던 시누. 자기돈으로 간거라 빠듯할 텐데 일주일후 무슨 미국에서 좋다고 하는 최고급품 아기 용품을 한가득 보내주던 시누. (시누는 지금은 한국에 있어요. 미국은 박사학위 마무리 때문에-) 임신하고 늦게서야 온 너무 심한 입덧 때문에 거의 아무것도 못넘겨서 있는데 한국 돌아오자마자 시차 적응도 못하고 손바닥만한 전복 사서 죽끓여온 시누. 그것 마저 게우니까 우리 언니 아프게 하지 말고 나와달라고 배쓰다듬으며 속상해 하던 시누. 정말 외동이었던 저한테는 세상에 둘도 없는 언니같은 동생, 애교 철철 넘치는 동생이 생겼고 너무너무 좋아요. 그런데.... 그런데 이상하지 않나요. 이런 시누가 우리 남편님과는 정말 남남처럼 살아요. 말도 안하고 살갑지도 않고.... 거기다 제 남편님은 시누 보는 눈이 너무 복잡하고... 처음엔 잘해주는거에 너무 고마워서 잘 몰랐는데 결혼하고 나서야 그게 보이더라고요. 전엔 너무너무 궁금해서 시엄마께 슬쩍 여쭤봤더니... 그냥 한숨만 쉬시던 시엄마... 그래서 어느 날 날잡고 남편 앞에 앉혀놓고 심각하게 물어봤는데 술 한잔 하자고 하더니 엉엉 울더라고요. 너무 많이 힘들었나봐요... 시누... 그정도 정신 차린 것도 다행이라고... 남편이 시누 결혼할 사람이랑 같이 차 타고 가다가 사고를 냈는데 그 결혼할 사람이 마비가 와서 장애판정을 받았대요. (얘기 들어보니 남편은 잘못없고 교차로에서 신호위반한 차가 들이 받았더군요) 그래도 결혼하겠다고 우기는 걸 남편이 반대했다고. 내가 죽일놈이고 내가 잘못한거고 내가 진짜 미쳤는데 너 사지로 몰수가 없다고 거의 감금수준으로 못나가게 하고 장애판정받은 사람앞에서 무릎 꿇고 우리 시누 놔달라고 빌었다고. 그리고 그렇게.... ...그렇게 됐대요. 정신나가서... 일도 못하고 아무것도 못하고... 그 이후로부터 남편을 없는 사람 취급하더래요. 그래서 우리 시누 서른 중반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결혼 못하는 거 같아서. 너무 아프고 자기가 잘못한거 같다고..... 모르겠다고 엉엉 진짜 이 남자 만나면서 엉엉 우는거 처음봤어요. 그 사연 안고 살았던 우리 남편이랑 그 사실에 가슴찢어지는거 같아서 함께 엉엉 울었습니다. 그런데.... 저... 욕심인가요. 둘.... 다시 잘지냈으면 좋겠어요. 정말.... 너무 눈물나고 속상해요. 남편과 남남처럼 사는 우리 시누 얼마나 외로웠을까 마음이 너무 아프고.... 또 남편은 우리 시누 보면서 얼마나 억장이 무너질까 마음이 너무 아프고.... 하아, 제가 어떻게 해야 할까요. 막상 사실을 알고나니 너무 마음이 아프고 .... 너무.... 속상하네요.... 둘, 다시 예전처럼 지내게 할 수 없을까요.... ............아 갑자기 눈물나네요...우리 시누 보고싶다.... 735
개념시누이, 그렇지만 남편과는 남남....휴
스압 좀 있습니다... 죄송하지만 그래도 읽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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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집에 인사갔을 때 진짜 제가 좋아하는 걸
종류별로 가득가득 해놓은거에요
그래서 제가 너무 감사하다고 시엄마한테 말했더니
시엄마 왈 "이거 **이가 다 한거란다~너 오는데 좋아하는거 해줘야한다면서"
그러면서 옆에서 베시시 웃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정말정말 감사해요 아가씨~ 이랬더니
"아니에요~ 입맛에 맞으세요?^^ 언니가 좋아했음 좋겠어요~!!"이러더라고요
맛있게 먹은게 너무 감사해서 설거지 하려고 일어서니
"어머! 언니 괜찮아요~!! 맛있게 먹어주신걸로 됐어요!!^^
어여 가서 엄마아빠랑 계세요~"
그러면서 언제 또 깎았는지 야무지게 깎아놓은 과일접시를 손에 쥐어주더라고요..
등떠밀려서 나와서 부모님이랑 도란도란 이야기 하면서 좋은 시간 보내게 해준 시누.
결혼 때 양가 합의하에 예물이며 예단 아주 간소하게 해가기로 했거든요.
근데 시엄마가 나중에 집에가서 보라면서 저 온 날 뭐하나 들려 보내시더라고요
상자 열어보니 시누랑 영화보고 백화점 갔다가 만지작 거리던 반지 셋트라 시누한테 전화를 했더니
시엄마랑 함께 가서 샀다고 엄마가 뭐 해주고 싶어하셔서
언니 그 반지 넘 예쁘게 맞더라며 엄마가 주는거니까 엄마한테 고맙다고 하면 된다던 시누.
결혼식 하는데 직전에 갑자기 식장이 오버부킹되서 펑 되고 막막해서 엉엉 우는데
전화가 와서 나갔더니
웨딩플래너 친구 동원해서 더 좋은 식장 잡아줄려고 발벗고 나서서
식장 예약해놓고 언니가 맘에 들었음 좋겠다며 슬쩍 보니 진짜 전 예약보다 훨씬 좋은데인데
더 좋은 조건으로 구해놨고 ㅠ
감기걸려 힘들어 하면서 힐에 발이 팅팅 부었는데도 언니 빨리 보여주고 싶다며
여기저기 보여주기에 너무 미안하고 그래서 힘들지 않냐니까
언니가 이쁘게 입장하는거 상상하니까 넘 좋아서 괜찮다고 웃던 시누.
결혼식 혼수 살펴보다가 너무 맘에 드는 콘솔 가격보고 뜨헉했는데
그날 웬 편지지 하면서 본 봉투 안에 언니 결혼식에 정작 자기가 해준 게 없다며
백화점 상품권을 넣어놓은 시누.
외지로 나와서 친구하나 없이 지내던 나하고 친구해 줄 언니도 소개시켜주고
남편 출장가고 나서 영화도 보여주고 그러면서 언니 불편하면
언제든 얘기하라고 얘기하는 시누.
애가 들어서질 않아서 걱정하다가 결국 불임시술 받는데
너무 화나고 아파서 엉엉 우니까 옆에서 손잡아주면서
언니는 잘할거라고 진짜 잘될거라고 걱정 눈물 그렁그렁해주던 시누.
아기 임신했다니까 먼 미국에서 전화해서 정말 축하한다며 고맙다며
울먹울먹 하던 시누. 자기돈으로 간거라 빠듯할 텐데
일주일후 무슨 미국에서 좋다고 하는 최고급품 아기 용품을 한가득 보내주던 시누.
(시누는 지금은 한국에 있어요. 미국은 박사학위 마무리 때문에-)
임신하고 늦게서야 온 너무 심한 입덧 때문에 거의 아무것도 못넘겨서 있는데
한국 돌아오자마자 시차 적응도 못하고 손바닥만한 전복 사서 죽끓여온 시누.
그것 마저 게우니까 우리 언니 아프게 하지 말고 나와달라고 배쓰다듬으며
속상해 하던 시누.
정말 외동이었던 저한테는 세상에 둘도 없는 언니같은 동생, 애교 철철 넘치는 동생이
생겼고 너무너무 좋아요. 그런데....
그런데 이상하지 않나요.
이런 시누가 우리 남편님과는 정말 남남처럼 살아요.
말도 안하고 살갑지도 않고....
거기다 제 남편님은 시누 보는 눈이 너무 복잡하고...
처음엔 잘해주는거에 너무 고마워서 잘 몰랐는데
결혼하고 나서야 그게 보이더라고요.
전엔 너무너무 궁금해서
시엄마께 슬쩍 여쭤봤더니...
그냥 한숨만 쉬시던 시엄마...
그래서 어느 날 날잡고 남편 앞에 앉혀놓고 심각하게 물어봤는데
술 한잔 하자고 하더니 엉엉 울더라고요.
너무 많이 힘들었나봐요...
시누... 그정도 정신 차린 것도 다행이라고...
남편이 시누 결혼할 사람이랑 같이 차 타고 가다가 사고를 냈는데
그 결혼할 사람이 마비가 와서 장애판정을 받았대요.
(얘기 들어보니 남편은 잘못없고 교차로에서 신호위반한 차가 들이 받았더군요)
그래도 결혼하겠다고 우기는 걸 남편이 반대했다고.
내가 죽일놈이고 내가 잘못한거고 내가 진짜 미쳤는데
너 사지로 몰수가 없다고 거의 감금수준으로 못나가게 하고
장애판정받은 사람앞에서 무릎 꿇고 우리 시누 놔달라고 빌었다고.
그리고 그렇게.... ...그렇게 됐대요. 정신나가서... 일도 못하고 아무것도 못하고...
그 이후로부터 남편을 없는 사람 취급하더래요.
그래서 우리 시누 서른 중반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결혼 못하는 거 같아서.
너무 아프고 자기가 잘못한거 같다고..... 모르겠다고
엉엉 진짜 이 남자 만나면서 엉엉 우는거 처음봤어요.
그 사연 안고 살았던 우리 남편이랑 그 사실에 가슴찢어지는거 같아서
함께 엉엉 울었습니다.
그런데.... 저... 욕심인가요.
둘.... 다시 잘지냈으면 좋겠어요.
정말.... 너무 눈물나고 속상해요.
남편과 남남처럼 사는 우리 시누 얼마나 외로웠을까 마음이 너무 아프고....
또 남편은 우리 시누 보면서 얼마나 억장이 무너질까 마음이 너무 아프고....
하아, 제가 어떻게 해야 할까요.
막상 사실을 알고나니 너무 마음이 아프고
.... 너무.... 속상하네요....
둘, 다시 예전처럼 지내게 할 수 없을까요....
............아 갑자기 눈물나네요...우리 시누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