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편의점 하루일하고 짤렸음...

프송2011.06.20
조회3,100

안녕하세요

스무살 남자인류입니다

 

바로 본론 ㄱㄱ

 

 

며칠전 일임 ㅋㅋㅋ

학교도 종강했겠다 나님은 알바를 찾고 있었음 ㅋㅋ

 

평일날 열심히 일을하고 주말엔 또 열심히 놀자는 방학계획을 세웠기에

 

저녁때는 지금 하고있는 과외를 하고 편의점 야간을 뛴뒤 주말엔 놀기로 다짐했음 ㅋㅋ

 

편의점 알바를 알바몬에서 알아보다가 동네에 GS25 발견!!

 

득템!!을 외치고 바로 전화 ㄱㄱㄱ 했음

 

역시나 경쟁자가 많았던듯 면접이 밀려있다 함...

 

근데 나님은 참 운이 좋음

 

지금 오기로 한 애가 안왔다고 지금 바로 올수 있냐해서 바로 튀어감

 

사장님이랑 이런저런 얘기 많이 했음 참 좋으신분 같았음ㅋㅋㅋ

 

그날 밤부터 당장 나와서 하루 교육받고 내일부터 일하라 하심... 솔직히 당황함

 

낮과 밤의 패턴이 바뀌어야 할수있는 일인데...그래도 경쟁자가 많으니 하겠다고 함..

 

첫날 교육은 시급을 절반정도만 쳐준다 하셨음 난 시급얘기 얼만지도 몰랐음 편의점 야간은

 

좀 많이 준다고 하길래 비슷한줄 알았음.. 그냥 날 뽑아준거에 감사할뿐

 

그날 열한시부터 다음날 여덟시까지 정말 속성으로 모든걸 다배움ㅋㅋㅋ

 

그때 나에게 교육해주던 형한테 들은건데 시급이 4300원이라 함... 최저임금도 안됨 야간인데..

 

나님 인서울 법대생님임 난 이런걸 절대로 그냥 넘어가진 않겠다고 속으론 다짐함 ㅋㅋㅋㅋ

 

하지만 잘리면 구하기 힘든 알바니까 ^^

 

 

 

그다음날 저녁 11시

 

혼자서 잘 해내리라 다짐하고 가서 저녁 알바생과 태그를 한후 일을 시작함

 

근데 그 가게는 물건이 새벽에 들어왔음

 

열한시 반에 유제품과 커피, 아이스크림이 다 들어옴

두시쯤 김밥, 빵같은게 들어옴

여섯시 반쯤 음료수, 기타 모든 간식거리가 다 들어옴

 

저걸 정리하는건 첫날인 나에겐 지옥이었음

 

박스 뜯고 물건목록이랑 대조하고 빈칸에 채워넣고

 

진열할데 없으면 꽉찬 창고에 가서 자리를 궂이 만들어서 넣어놔야됨..

 

나님 그래도 성실함 정말 열심히 했음

 

그리고 가게 밖에 대리운전 아저씨 열댓명 밤새 앉아서 대기하심

 

아저씨들 여섯시쯤 다 가시고 나가보니 담배꽁초때문에 바닥에 눈이 온것 같았음

 

그래도 좋았음 첫날이니까 ㅋㅋㅋㅋ

 

여섯시 반에 근데 크리티컬이 뜸... 박스가 15개 정도 들어옴..

 

그때부터 사장님이 나와 교대하는 여덟시까지 나에겐 지옥이었음

 

손님받고 박스 다뜯고 물건 정리하고 정말 너무 힘들었음

 

뭔놈의 컵라면이 그렇게 많이 들어왔는지 창고도 꽉차고 진열도 못하고

 

난 정말 당황했음 ㅜㅜ 컵라면을 제외한 음료수와 모든 간식을 겨우 다 정리하고 컵라면을 넣으려고

창고에 공간을 만들던중 사장님이 오심.. 일곱시반이었음

 

삼십분 먼저오신거임 ㅋㅋ 난 열심히 하는 모습에 칭찬해주실줄 알았음

 

근데 다짜고짜 아직도 정리 못했냐며 화를 내심..

 

난 죄송하다고 하고 정말 더 열심히 했음

 

근데 도무지 컵라면 넣을 공간이 없었음.. 사장님께 어디다 둬야할지 모르겠다고 하자

 

진열장 위에 이상한 서랍을 가르쳐주심 난 거기에 서랍이 있는지도 몰랐음..

 

거기다 다 정리를 하자 와보라고 함

 

자꾸 이런식이면 일 못한다고 딱!

 

그 전에 일하던 사람과 비교를 딱!

 

정리 해보지도 않고 안된다고만 한다고 딱!

 

갑자기 인생 설교를 딱!

 

두시간동안 설교를 들었음 밤새서 피곤한 나에게 자비를 좀 주지...

 

그전에 하시던분은 일년하신분이고 난 처음인데 솔직히 짜증났음 속상하고

 

설교 듣다가 못참겠다고 좀 화가 날 쯔음

 

그만두라고 갑자기 마지막 통보를 딱!

 

나도 좀 기분이 그랬기에

 

정말 이렇게 말했음

 

"정말 사장님께는 죄송하지만 그러시다면 그만 두겠습니다."

 

그러자 갑자기 태도가 맘에 안든다고 딱!

 

죄송하다고 일을 시켜달라고 빌었어야 한다고 딱!

 

 

 

나 그때부터 폭발함.. 나 다혈질의 레전드로 불리며 자란 사람임

 

"저기요 아저씨, 제가 뭘 그렇게 잘못했나요? 아저씨가 삼십분 먼저오신건 오신거고 저는 제 시간안에 정리 다 끝냈잖아요 청소 다했고 계산도 잘 했고 뭐가 그렇게 싫으신데요?"

 

 

 

갑자기 이말을 던지자 마자 맘에 안든다며

 

어제 교육한건 돈을 못주겠다고 딱!

 

필요없다고 나가라고 딱!

 

 

 

 

 

거기서 논리적으로 따질까 화를 낼까 순간 많은 생각을 했음

말싸움 하나는 또 어디서 안빠지는 나였기에 그 아저씨 말못하고 어버버 하게 만드는일은

어렵지도 않았지만 왠지 더있으면 내가 컨트롤을 못하고 너무 화를 낼까봐 일단 나왔음

 

 

뭐 잘린건 잘린거고

저는 이틀치 돈을 받아낼 생각임요

 

노동부를 통하거나 하는건 절차를 다 알고 있음요 근데 오래걸리고 귀찮지요..

가서 말로 조곤조곤 합의를 하는건 제 성격에 안맞지요..

친구들 몇명과 몰려가서 돈 주시라고 당당하게 외치는건 좀 영업방해 소지가 있지요..

 

어떻게 할까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