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겐 너무 두려운 남편... 님들은 어때요?

ㅎㅎ2011.06.20
조회849

이제 결혼 6년차 주부입니다.. 이쁜 딸아이 하나 두고 있구요...

님들  생각은 어떤지 듣고 싶어서 몇자 써볼께요..

제목 그대로 .. 저희 신랑... 내겐 너무 두려운 존재입니다..

저랑 신랑 이제 30 대 초반의 동갑내기 부부입니다...

연애결혼했구요... 혼전임신으로 서둘러 결혼한 케이스죠..

그런데 문제는... 결혼생활하면서 시간이 갈수록 남편이 제겐 너무 무섭고 두려운 존재가 되어가고 있다는 거에요... 뭐 저에게 신체적 폭행을 하는건 아니구요...

예를 들자면 저희 세식구 모여서 티비 보다가도 자기가 싫어하는게 나오면 욕이란 욕은 다 나와요..

어디서 듣도 보도 못한 욕을 남발하기도 하구요... 정말 섹시한 여자가 나오면

우와~~ 죽이네~~~ 우와~~~ 남발하구요.. 제 딸아이가 옆에 있는데두요..

딸있는데 그런말 하지말라고 하면 저한테 막 뭐라고 하구요..

집에오자마자 게임하기 바쁘고... 쉬는날에는 거실이 완전 자기 방이죠... 게임하다 티비보다.. 자다가..

그런모습이 싫어서 저랑 제 딸은 거의 나가서 지냅니다...

제가 하는 행동 하나하나가 마음에 들지 않는지 뭐 하기만 하면 자꾸 뭐라고 하고...화내고.. 짜증내고..

저희는 친정 시댁 모두 가까이 있어요.. 차로 20분이면 다 갈 수 있는 거리죠...

시댁에는 별일 없어도 가기를 바라면서 친정 가는건 왜이렇게 싫어하는지..

얼마전에는 친정엄마가 편찮으셔서 병원에 모셔다 드렸는데

딸아이 유치원에서 오는 시간보다 1시간 늦었었어요...

선생님한테는 제가 데리러 간다고 말해뒀구요..

신랑한테도 친정 엄마 편찮으셔서 병원 모셔다 드리고 들어간다고.. 했구요...

그런데 집에 들어가자마자 뭐라고 하더니... 친정엄마 건강은 한마디도 안하고

자기가 퇴근하고 오는 시간에 맞춰서 들어와서 밥준비하고 해야지 왜 늦게 돌아다니냐고...

그때 시간... 6시도 안됐습니다... -.-:;;

그래서 아까 전화하지 않았냐고 하니까 안중에도 없고 자기말만 합니다..

친정 아빠가 잠깐 들린일이 있었는데 거실에 컴터만 켜져있고 신랑 방에 들어가서 자고 있었습니다..

상황을 보니 베란다에서 담배피러 나왔다가 저랑 아빠 오는거 보고 급하게 방에 들어가서 잔거였구요..

저희 신랑 절대로... 왠만해선는 게임하다 방에 들어가서 자는 사람 아니거든요...

친정부모님 와서 배달 음식 시켜먹고 남은음식 보더니 자기가 먹자고 들고와서

저한테 한다는말이 "누가 다 쳐먹었어" 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나 혼자 먹은게 아니고 친정 식구들 와서 배달 시켰었다고 하니까

"그니까 누가 쳐먹었냐고" 하는거였습니다...

왜 친정식구들은 그렇게 무시하면서 자기 식구들은 그렇게도 챙기는지...

얼마전에는 딸아이 병원에 1주일정도 입원했는데 3~4일쯤 지났을때

집에좀 왔다가라고... 전무슨일 생겼는지 알았습니다...

알고보니 집 청소좀 하고 가라는거였더군요...-.-;;;;

딸아이 혼자 놔두고 갈수가 없어서 그냥 대충 치우라고 했더니 화가나서 말도 안하구요...

저한테 뭐가 그렇게 불만이 많아서 저를 못잡아먹어서 안달인지...

이젠 신랑 퇴근하고 오는시간만 다가오면 가슴이 조마조마합니다...

오늘 밤에는 또 뭘로 꼬투리 잡아서 화내고 그럴까....

쉬는날에는 더 곤혹이구요...정말 신랑 비위 맞춰줄라고 노력한다고 했는데...

뭐가 어디서 부터 잘못된건지...

시간이 갈수록 더하네요...

그동안 안해본 노력 없이 다 해봤는데요... 성과가 없네요..

주변사람들은 이미 포기상태구요...

시댁에서도 신랑에 대해서 이젠 뭐라 말도 못하는 상태에요...

제가 어떻게 해야할까요???

조금이라도 마음에 안들면 욕하고 화내고... 이 글 쓰면서도 가슴이 두근두근 거리는게...

눈물이 나올려고 하고.... 우울증 테스트 하니까 우울증으로 나왔는데...

이러다 죽을것만 같아요...

님들은 신랑 비위 어떻게 맞춰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