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7일을 시작으로, 네이버 여성 블로거들이 <생리대 사치품 발언>과 관련된 포스팅을 업로드하기 시작했습니다. 블로거들이 자료로써 본문스크랩해온 포스팅은 대략 <남자 국회의원들이 "생리대는 사치품이므로 가격을 2배 인상하여야 한다"라는 발언을 했다.>라는 내용입니다.
* 현재 원문 작성자인 쪼꼬리또님은 원문글을 삭제 혹은 비공개 처리한 상태입니다. 본 링크는 원문글을 스크랩한 내용입니다. 이 원문 포스팅을 업로드한 이후, 쪼꼬리또님은 <2배가 아니라 5.5% 인상이라고 한다. 그래도 생리대가 사치품이라고 말했다니 얼토당토않다.>라는 내용 덧붙이십니다.
본 판을 작성하고 있는 사람 또한 여성이며, 현재 월경을 겪고 있는 건강한 나이이기 때문에 이 사실에는 분노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과연 그 내용이 믿을만한 내용이었는가? 였습니다.
월경을 하는 여성이 겪는 심적 고통과 실제적인 불편함, 금전적인 피폐 등을 매우 직접적으로 나타낸 포스팅의 내용을 정리해보자면 이렇습니다.
- 생리대 가격을 2배 인상한다.
- 여성 의원들이 반대했지만, 남성 의원들은 "생리대는 사치품이다."라며 무시했다.
???
어라 이건 뭔가 아닌데???
여성부가 여기저기 설치면서 여성들이 필요로 한적 없는 여성전용을 만들어내고, 서울시가 나서서 여행 프로젝트를 하고 있는 시점에, 이런 일이 가능한가?
포스팅의 내용 또한 단순히 그런 사실을 말한 남자의원을 규탄한다기 보다는 남자에게 피해의식을 분출하는 뉘앙스가 강했습니다.
뭐 우리나라 정치에 있어서 여성의 입지가 적고, 또한 여성의원들의 비율이 적은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아직 세금 관련 국무회의가 있을 시점이 아닌데 왜 이런 소식이 떴던 걸까요?
정치와 관련된 문제라면 뉴스가 가장 빠르죠.
그래서 곧장 뉴스 쪽을 검색해보았습니다.
???
광고 기사를 제외한다면, 생리대와 관련된 기사는 5월 25일이 마지막이군요.
다음, 야후 쪽으로도 검색해보고 연합뉴스를 비롯한 사이트로 직접 가서 검색을 해도 <남성의원의 생리대 사치품 발언>과 관련된 기사는 하나도 보이질 않았습니다.
여성지나 여성시민단체쪽 발행물을 살펴보아도 말이죠.
여성 시민 단체의 공격이 두려워 언론 조작을 감행한 것인가!!
...라는 음모론 마저 떠올라버렸습니다.
그래서 저는 결국 학내 여성인권운동 단체에서 활동 중인 친구에게 개인적인 연락을 해 본 사실에 대해 물어보았습니다.
하지만 친구로부터는 <이런 사실을 전해들은 바는 없다.>라는 이야기만 들었을 뿐입니다.
그래서 저는 그 포스팅을 올린 블로거들에게 일일히 접촉을 시도하였습니다.
제가 처음 접했던 포스팅은 긁어온 버전이라 본 작성자를 찾지 못하고 헤메고 있었거든요.
그래도 최종적으로는 원문 작성자인 쪼꼬리또님의 블로그를 알게됩니다.
결국 원문 작성자인 쪼꼬리또님은 스크랩한 글들을 삭제해달라는 요청(원문 보러가기)을 올립니다.
심지어 쪼꼬리또님의 글은 네이트판 까지 퍼날라져 있었던 것입니다.
생각보다 모르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서 일축하자면 현재 생리대는 사치품이 아닙니다.
그러니까 사정상 사치품이 아닌게 아니라, 법적으로 사치품이 아니라 생필품으로 인정되고 있다는 것이죠.
2002년도에 여성단체를 중심으로 여성들의 필수품인 생리대에 대한 부가세 면제가 제기되었으나 재정경제부 등 조세당국의 반대에 부딪혀 좌절된 바 있었습니다.
그러나 2003년 말 국회에서 생리대 부가세 면제 내용을 담은 부가가치세법 개정안이 통과하여 2004년부터 생리대도 부가세가 면세되었답니다.
*여기서 내용을 추가하자면, 왜 일회용생리대에는 부가가치세가 붙었던 걸까요? 여자들의 정치적인 권위가 낮았기 때문에?
그렇게 볼 수도 있겠지만, 우리나라에 일회용 생리대가 보급된 때는 1960년 입니다. <부가가치세법>이 재정된 해는 1976년이구요. 그때는 대부분의 여성들이 월경을 할 시에 일회용생리대가 아닌 천기저귀를 사용했습니다. 말그대로, 정말 돈이 많은 집안의 여성들이나 청결하게 매번 갈 수 있으며 일일히 세탁할 필요도 없는 일회용생리대를 사용했던 것입니다.
특권층의 상징이었다고 볼 수 있겠죠? 그래서 년, 부가가치세가 붙는 품목에 생리대를 넣은 것입니다. 현재에 이르러서는, 가계소득이 늘고 국가 전반적으로로 발전을 이뤄서 생리대는 널리 쓰여지는 물건이 된 것이죠.
결론적으로,
생리대의 가격이 인상되는 것은 사실이나 그 비율은 2배가 아닌 5.5% 정도입니다.
또한 남성 국회의원에 의한 "생리대는 사치품이다."발언은 사실무근이며, 가격 인상의 원인은 차이나 플레이션의 영향으로 인한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생리대 및 위생용품 가공업체인 '유한 킴벌리'에서 생리대의 가격을 5.5% 올리겠다고 한 것입니다.
한마디로 말해서 절대로 국가적인 차원에서 가격을 인상한 것이 아니며,
남성 국회의원들이 생리대는 사치품이다 라고 발언한 적은 적어도 2004년 이후로는 없습니다.
물론, 생리대 가격 인상이 아 그렇구나~ 가격 오르는구나~라고 평탄히 받아들일만한 요소는 아닙니다.
현재 생활비를 스스로 충당하고 있고, 생리할 때 나오는 양이 다른 사람보다 좀더 많은 개인적인 사정을 가진 제게 있어서, 생리대는 너무나도 비쌉니다.
하지만 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은 생리대와 같은 원자재를 사용하는 유한킴벌리 아기 기저귀 '하기스'나 성인용 위생제품 '디펜드'의 가격은 인상하지 않은 것입니다.
하기스나 디펜드 또한 주 소비계층이 여성입니다. (하기스=자녀 양육/디펜드=노인여성 요실금)
생리대 시장 점유율 1위였던 유한킴벌리가 자체적으로 원가 상승 압박을 버티고 있다가 가격을 올리자 2위 업체인 LG또한 가격 상승을 고려중이라는 것이 여성들이 맞이한 현실입니다.
본 가격 상승은 남성들이 여성을 이해하지 못하고 무시하여 행해진 일이 아니라, 시장경제 논리에 의한 '자연스러운 일'이라는 것이 결론입니다.
여기서 원자재 가격, 물가 제대로 못잡는 이 정부를 규탄할 수도 있겠지만, 판의 주제와는 어긋나는 것 같으니 여기까지 하도록 하겠습니다.
이 판은 누군가를 비방하거나, 모욕할 목적으로 쓰여진 것이 아닙니다. 잘못된 정보와 올바른 정보를 확실히 하고 싶어서 쓴 것입니다.
생리대 사치품 루머에 놀아난 여성들은 봅시다
[원문 보러가기]
6월 17일을 시작으로, 네이버 여성 블로거들이 <생리대 사치품 발언>과 관련된 포스팅을 업로드하기 시작했습니다. 블로거들이 자료로써 본문스크랩해온 포스팅은 대략 <남자 국회의원들이 "생리대는 사치품이므로 가격을 2배 인상하여야 한다"라는 발언을 했다.>라는 내용입니다.
(원문 글 내용 보러가기)
* 현재 원문 작성자인 쪼꼬리또님은 원문글을 삭제 혹은 비공개 처리한 상태입니다. 본 링크는 원문글을 스크랩한 내용입니다. 이 원문 포스팅을 업로드한 이후, 쪼꼬리또님은 <2배가 아니라 5.5% 인상이라고 한다. 그래도 생리대가 사치품이라고 말했다니 얼토당토않다.>라는 내용 덧붙이십니다.
본 판을 작성하고 있는 사람 또한 여성이며, 현재 월경을 겪고 있는 건강한 나이이기 때문에 이 사실에는 분노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과연 그 내용이 믿을만한 내용이었는가? 였습니다.
월경을 하는 여성이 겪는 심적 고통과 실제적인 불편함, 금전적인 피폐 등을 매우 직접적으로 나타낸 포스팅의 내용을 정리해보자면 이렇습니다.
- 생리대 가격을 2배 인상한다.
- 여성 의원들이 반대했지만, 남성 의원들은 "생리대는 사치품이다."라며 무시했다.
???
어라 이건 뭔가 아닌데???
여성부가 여기저기 설치면서 여성들이 필요로 한적 없는 여성전용을 만들어내고, 서울시가 나서서 여행 프로젝트를 하고 있는 시점에, 이런 일이 가능한가?
포스팅의 내용 또한 단순히 그런 사실을 말한 남자의원을 규탄한다기 보다는 남자에게 피해의식을 분출하는 뉘앙스가 강했습니다.
뭐 우리나라 정치에 있어서 여성의 입지가 적고, 또한 여성의원들의 비율이 적은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아직 세금 관련 국무회의가 있을 시점이 아닌데 왜 이런 소식이 떴던 걸까요?
정치와 관련된 문제라면 뉴스가 가장 빠르죠.
그래서 곧장 뉴스 쪽을 검색해보았습니다.
???
광고 기사를 제외한다면, 생리대와 관련된 기사는 5월 25일이 마지막이군요.
다음, 야후 쪽으로도 검색해보고 연합뉴스를 비롯한 사이트로 직접 가서 검색을 해도 <남성의원의 생리대 사치품 발언>과 관련된 기사는 하나도 보이질 않았습니다.
여성지나 여성시민단체쪽 발행물을 살펴보아도 말이죠.
여성 시민 단체의 공격이 두려워 언론 조작을 감행한 것인가!!
...라는 음모론 마저 떠올라버렸습니다.
그래서 저는 결국 학내 여성인권운동 단체에서 활동 중인 친구에게 개인적인 연락을 해 본 사실에 대해 물어보았습니다.
하지만 친구로부터는 <이런 사실을 전해들은 바는 없다.>라는 이야기만 들었을 뿐입니다.
그래서 저는 그 포스팅을 올린 블로거들에게 일일히 접촉을 시도하였습니다.
제가 처음 접했던 포스팅은 긁어온 버전이라 본 작성자를 찾지 못하고 헤메고 있었거든요.
그래도 최종적으로는 원문 작성자인 쪼꼬리또님의 블로그를 알게됩니다.
결국 원문 작성자인 쪼꼬리또님은 스크랩한 글들을 삭제해달라는 요청(원문 보러가기)을 올립니다.
심지어 쪼꼬리또님의 글은 네이트판 까지 퍼날라져 있었던 것입니다.
생각보다 모르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서 일축하자면 현재 생리대는 사치품이 아닙니다.
그러니까 사정상 사치품이 아닌게 아니라, 법적으로 사치품이 아니라 생필품으로 인정되고 있다는 것이죠.
2002년도에 여성단체를 중심으로 여성들의 필수품인 생리대에 대한 부가세 면제가 제기되었으나 재정경제부 등 조세당국의 반대에 부딪혀 좌절된 바 있었습니다.
그러나 2003년 말 국회에서 생리대 부가세 면제 내용을 담은 부가가치세법 개정안이 통과하여 2004년부터 생리대도 부가세가 면세되었답니다.
(2003년 당시 기사)
*여기서 내용을 추가하자면, 왜 일회용생리대에는 부가가치세가 붙었던 걸까요? 여자들의 정치적인 권위가 낮았기 때문에?
그렇게 볼 수도 있겠지만, 우리나라에 일회용 생리대가 보급된 때는 1960년 입니다. <부가가치세법>이 재정된 해는 1976년이구요. 그때는 대부분의 여성들이 월경을 할 시에 일회용생리대가 아닌 천기저귀를 사용했습니다. 말그대로, 정말 돈이 많은 집안의 여성들이나 청결하게 매번 갈 수 있으며 일일히 세탁할 필요도 없는 일회용생리대를 사용했던 것입니다.
특권층의 상징이었다고 볼 수 있겠죠? 그래서 년, 부가가치세가 붙는 품목에 생리대를 넣은 것입니다. 현재에 이르러서는, 가계소득이 늘고 국가 전반적으로로 발전을 이뤄서 생리대는 널리 쓰여지는 물건이 된 것이죠.
결론적으로,
생리대의 가격이 인상되는 것은 사실이나 그 비율은 2배가 아닌 5.5% 정도입니다.
또한 남성 국회의원에 의한 "생리대는 사치품이다."발언은 사실무근이며, 가격 인상의 원인은 차이나 플레이션의 영향으로 인한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생리대 및 위생용품 가공업체인 '유한 킴벌리'에서 생리대의 가격을 5.5% 올리겠다고 한 것입니다.
한마디로 말해서 절대로 국가적인 차원에서 가격을 인상한 것이 아니며,
남성 국회의원들이 생리대는 사치품이다 라고 발언한 적은 적어도 2004년 이후로는 없습니다.
물론, 생리대 가격 인상이 아 그렇구나~ 가격 오르는구나~라고 평탄히 받아들일만한 요소는 아닙니다.
현재 생활비를 스스로 충당하고 있고, 생리할 때 나오는 양이 다른 사람보다 좀더 많은 개인적인 사정을 가진 제게 있어서, 생리대는 너무나도 비쌉니다.
하지만 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은 생리대와 같은 원자재를 사용하는 유한킴벌리 아기 기저귀 '하기스'나 성인용 위생제품 '디펜드'의 가격은 인상하지 않은 것입니다.
하기스나 디펜드 또한 주 소비계층이 여성입니다. (하기스=자녀 양육/디펜드=노인여성 요실금)
생리대 시장 점유율 1위였던 유한킴벌리가 자체적으로 원가 상승 압박을 버티고 있다가 가격을 올리자 2위 업체인 LG또한 가격 상승을 고려중이라는 것이 여성들이 맞이한 현실입니다.
본 가격 상승은 남성들이 여성을 이해하지 못하고 무시하여 행해진 일이 아니라, 시장경제 논리에 의한 '자연스러운 일'이라는 것이 결론입니다.
여기서 원자재 가격, 물가 제대로 못잡는 이 정부를 규탄할 수도 있겠지만, 판의 주제와는 어긋나는 것 같으니 여기까지 하도록 하겠습니다.
이 판은 누군가를 비방하거나, 모욕할 목적으로 쓰여진 것이 아닙니다. 잘못된 정보와 올바른 정보를 확실히 하고 싶어서 쓴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