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사람은 어디서 만나야 하는 건가요?

구루미2011.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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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두 살 여자입니다.

얼마전에 6년간 만난 남자친구랑 헤어지고....아직까지 엄청난 실의에 빠져 있구요...벗어나려고 정말 매우매우 노력+발버둥 중인데 참 쉽지가 않네요.

회사와 집만 왔다갔다 하고...운동도 했었는데 이별 후에 급격한 체력저하와 식욕감퇴등에 시달리느라 손이 떨려서 운동도 팽개쳐두고 그냥 좀비처럼 집-회사-집-회사 이러고 있습니다.

뭐 회사에서도 일이 안 되니까 멍하니 딴 생각만 하고....

 

내 인생 가장 찬란했던 시기를 전 남자친구와 보내느라 지금 돌아보니 아무것도 해 놓은 게 없네요. 특히 인간관계는...제가 원래 나돌아다니는 성격도 아니고 활발한 편도 아니라서 항상 만나는 친구만 만나고 그러거든요. 혼자 있을때면 집에서 책만 보고.....어떻게든 상처를 극복하려면 너무 틀어박혀 있는게 독이 될 것 같고 나이도 있으니 좋은 사람을 만나서 다시 시작하고도 싶은데 대체 다른 분들은 어디서 인간관계를 맺으시나요;;

 

전 경기도 시흥에 살구요...정왕역 아시나요? 완전 4호선 끝;;; 거의 시골이라 갈만한데도 없구 제가 또 별다른 취미나 특기가 없거든요. 동호회에 가입을 할까 해도 어디를 들어야 할 지도 모르겠고...나이도 있으니까 너무 어린 친구들만 있으면 또 제가 어색하구...

 

대학교 졸업하고 계속 시화에서 직장 다니고 바쁘게 사느라 서울은 거의 가 본 적이 없구요 전 애인도 안양사람이라 기껏해야 안산이나 안양에서 놀고 그랬어요. 근데 보니까 서울쪽에서는 어떤 모임이든 되게 활발한 것 같은데 이쪽은 그런것도 잘 없는듯하구;; 제가 못 찾은건가요ㅠ.ㅜ

 

이러다 정말 폐인 될 거 같애요...얼른 몸과 마음을 추스리고 바깥세상으로 나가고 싶은데 도무지 어떻게 해야 할 지를 모르겠네요. 가만히 앉아서 누가 손 잡아주기만을 기다릴 순 없잖아요 ...20대 중반부턴 그냥 나이만 먹은 것 같아서 씁쓸합니다.

 

간절한 도움을 바래요 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