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거제도, 백령도 다 좋다. 그러나 우리는 울릉도를 원한다!

여행레저신문2011.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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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거제도, 백령도 다 좋다. 그러나 우리는 울릉도를 원한다!’

#갈매기와의 동행 한국의 섬들은 모두 아름답지만 울릉도만큼 환상적이고 감동적인 비경도 드물다. 울릉도는 경상북도에 소속된 울릉군의 중심을 이루는 섬으로 면적 73㎢에 인구 1만여 명에 이르는 아름다운 섬이다.울릉도로 가는 여객선은 강원도 묵호와 경북 포항, 두 곳에서 출발하는데 충청, 전라, 경상지역은 포항에서, 그 밖의 지역은 묵호에서 타는 것이 편리하다. 포항과 묵호에서 출발한 관광객들을 가장 먼저 반겨주는 곳은 이곳 도동항이다.

 

 

 

 

도동항에 들어서면 왼쪽의 망향봉이 오가는 이를 맞고 있다.도동항에서 유람선을 타고 울릉도 해변을 일주 하는데 약 2시간이 소요되는데, 갈매기가 배를 따라와 여행객들의 머리 위까지 날면서 동행하는 장관을 볼 수 있다. 특히 만남과 이별의 숱한 이야기들을 묵묵히 지켜보고 서있는 도동항의 수령 2,000년 된 향나무가 인상적이다.

 

이 최고령 향나무는 높이 4m 둘레 2m로 경상북도 지정보호수로 울릉도의 오래된 상징나무이다. 행남마을 아래로는 마치 영화에서나 본 듯한 아름다운 해안 산책로가 조성돼 있다. 해안산책로는 우리나라에서 최고로 꼽히는 풍경을 자랑하며, 도동항에서 저동 촛대바위까지 이어진 해안 절경을 100% 즐길 수 있는 멋진 산책로로도 유명하다.

 

하늘과 구름, 그 푸르던 바닷물조차 붉게 물들게 하는 남서일몰전망대도 중요한 관광코스 중의 하나다. 남서일몰전망대는 사태구미 해안변에 병풍처럼 펼쳐진 단애절벽과 기암괴석 그리고 넓은 수평선을 바라보며 사색을 즐길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바람이 만들어낸 황토굴의 고장 ‘황토구미’도 그냥 지나칠 수 없다. 내려오는 전설에는 황토의 맛이 짠맛, 매운맛, 쓴맛, 단맛 등 아홉 가지 맛이 난다 하여 황토구미라고 불렸다고 한다.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이곳은 서면 태하리 마을에서 바닷가로 나아가 우측 해안을 따라가면 누런 황토를 띤 흙들이 바위와 같이 굴을 형성하고 있다.

 

 

 

 

#울릉도 아우토반을 질주하라! 울릉도는 날씨가 변화무쌍하기 때문에 그날의 기후 사정에 따라 일정을 조절해 가며 여행을 하는 것이 좋다. 또 도로 사정이나 대중교통 여건이 열악한 편이어서 대중교통이나 렌터카를 이용하려다 보면 길거리에서 낭비하는 시간이 적지 않으니 미리 유의하자.

 

울릉도는 다른 여행지에 비해 다리품을 많이 팔아야 한다. 고달프지만 주마간산 격의 여행에 비해 눈도 즐겁고 마음도 풍성해진다면 다리품쯤이야 대수롭지 않다. 울릉도는 대부분 험준한 산악지형이어서 도로 여건이 좋지 않지만 서북부 해안도로는 시원하게 뚫려있다. 차량도 없어서 가히 울릉도의 아우토반이라 할만하다. 이곳을 질주하다보면 아름다운 해안가의 절경을 많이 만날 수 있다.

 

 

 

 

울릉도에서는 어업을 겸하면서 약초를 재배하는 주민을 많이 만날 수 있다. 나리분지 내 평야지역에서 논농사도 이루어지지만 대부분 비탈진 산을 일궈 명이나물, 참고비, 부지갱이 등 약초를 재배한다. 대부분의 재배지가 경사가 심하기 때문에 편의를 위해 농업용 모노레일을 설치해놓은 것을 흔히 볼 수 있다.

 

특히 요즘에는 울릉도의 약초가 유명해져 약초 체험을 하러 오는 여행객도 많이 늘었다. 주요 농산물은 감자· 옥수수 등이며, 근해에서 많이 잡히는 오징어는 귀밑에 대가지를 꽂아 건조해 육지 오징어와 구별된다. 또한 성스러운 모습이라는 성인봉, 정상에서 자생하는 희귀수목 섬피나무, 너도밤나무가 천연기념물 제89호로 지정돼 있다.

 

해상에서 본 울릉도는 화산섬으로의 특색이 잘 나타나 각종 암석들이 솟아 장관을 이루어 거북, 얼굴, 오리, 각시, 곰, 남근, 송곳형상의 바위들이 섬주위에 산재해 있으며, 특히 이사부 장군의 설화가 깃든 투구봉과 사자바위도 있다. 북면 송곳봉 바로 앞 해상에는 코끼리가 해수를 삼키는 형상의 코끼리바위는 관광명소이며, 삼선녀가 승천하지 못했다는 삼선암과 깍새섬, 관광지구로 지정된 죽도, 가재굴 등은 울릉도 해상비경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