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분들이 댓글달아주셔서 감사해요 어제 완전짜증나 있는 상태로 글을 썼더니 두서없고 정신도 없고.. 남편한테 괜히 짜증만 나고.. 그리고 남편한테 딱 부러지게 하라고 말하고 싶은데 저도.. 이미 딱 부러지게 하고 있고 회사다 보니 행동하는 게 좀 조심스럽긴 해요 ㅠ 아니 웃기는 지지배가 왜 임자있는 남자를 좋아하나요. 그것도 그 남자는 관심도 안 보이는데 남편이 막 그렇게 멋있고 잘생기고 훈남이고 이런 것도 아니고 잘해주는 것도 아니고 말도 단답형인데.. 뭐가 좋나요 ㅡㅡ? 나중에 제 속을 또 뒤집는 얘기를 하거나 행동을 하면 후기 올릴께요 제 타들어가는 속을 위로해 주신 분들 감사해요! 그리고 사실 톡 쓴 게 그 여자분이 톡을 보신대요. 그 팀 여자분들이 그러더라고요 보라고 쓴 거니까 꼭 님 얘긴 거 눈치 채줬으면 좋겠어요 혹시 원래 천성적으로 여자 말고 남자들한테 더 잘해주는 그런 사람 일 수도 있고 내 남편 좋아하는 것도 아닌데 내가 오해했다면 미안해요. 말 한마디만 해주면 글 바로 내리고 사과 글 올리는 한이 있어도.. 그런데 남편네 팀에 남자가 남편 하나인건 아니잖아요? 사수여서 친하게 지내고 싶어하는 거 좋아요. 하지만 이제 일도 같이 안한다면서요. 저 없을 때 챙겨주시고 그러시는 것도 좋지만. 제 고유 영역까지는 침범하지 말아주셨으면 합니다. 제 남자 제가 챙길께요 그리고 안 챙겨주셔도 자기몸 엄청 아끼는 사람이라 잘 챙겨 먹어요 지금은 만난지 얼마 안되서 또 님이 어려서 내 남편이 좋아보일지 모르겠지만 더 멋있고 더 잘생기고 더 착한 좋은 분 만나서 잘 사겼으면 좋겠네요. 오늘부로 우리 남편한테 서먹서먹 말도 하지 말고 이러라는 게 아니예요 적당한 농담과 말투, 저도 회사에서 친한 남자동료 있어요. 하지만 선이라는 게 있잖아요 말 한마디를 하더라도 저 도시락 싸왔는데 같이 드실래요? 이게 낫나요 아니면 도시락 싸왔으니까 저랑 같이 먹어요 집에 가지 마시구요. 이게 낫나요? 쓰다보니 말이 길어졌네 ㅡㅡ;; 아무튼 선만 지켜주세요... 그 선이 어느정도인지는 님도 성인이고 사회인이라면 알겠죠.. 그럼 후기 쓸 일 없길 바라며. 감사합니당 --------------------------------------------------------------- 30대 초반 부부이고 결혼은 3년 됐고 애는 없는데 가지려고 준비중입니다. 너무 너무 화가 나는 일이 생겨서 올립니다. 남편이랑 저랑 같은 회사 다니는데 팀이 다릅니다. 다를 뿐더러 층이 달라서 간혹 남편네 팀 쪽에 저희 담당 이사님이 계셔서 출장비 결제나 근태원 같은 거 이런 거 맡을 때 외는 잘 가지 않습니다. 남편이랑 사내 연애해서 결혼한거라 회사에서 티내지 않으려고 조심하는데 회사에서는 또 반대로 사내연애의 모범이 되어서 널리 권장해 주었으면 하는 입장입니다;; 어쨌든 왠만하면 티내지 않으려고 하지만 워낙 사람수도 300명정도밖에 안되고 사내연애 1호 결혼커플이라 왠만한 사람들은 다 알고 남편네 팀 사람들하고도 친해서 회식자리에도 종종 부르고 그래요. (남편 팀 파트장이 저랑 입사 동기예요) 집이 가까워서 밥을 항상 집에 가서 먹습니다. 얼마전 그날도 여느때와 비슷하게 메신저로 밥때가 됐으니까 지금 출발해서 1층에서 만나자고 메시지를 보냈는데 xx과장님 자리에 안 계시는데요 이렇게 메시지가 오는거예요 당황스러워서 누구시냐고 했더니 xx팀 xx 입니다. ( 이름 두글자 너 보면 알꺼다) 자리에 없는데 왜 xx님이 받으시냐고 했더니 잠깐 뭐 물어보러 왔다가 메시지창이 깜박거려서 그렇대요 누구시냐고 되려 묻더라고요 하하;; 이름도 처음 듣고 해서 인트라넷 찾아봤더니 얼마전 새로 들어온 남편네 팀 여직원이더라고요 그렇게 사수 자리에 앉아서 남의 메시지 보시고 그러시면 안된다고 정중히 말씀드렸더니. 남 아닌데요? 이러길래 헛웃음이 나면서 제가 남이니까 제 메시지 보지 마시라고요 그랬더니 잠시 후에 남편이 밥먹으러 가자고 아무렇지도 않게 메시지를 보내더라고요 정말 짧은 대화였지만 어이가 없어서.. 집에 가면서 남편한테 살짝 얘기했더니 남편이 한숨을 푹~ 쉬더니 본인이 휴가일때 면접봐서 뽑은 모양이라고 사람이 급해서 나였으면 절대 안 뽑았을텐데 개념이 좀 없는 거 같다고 합니다. 그래도 싹싹하고 직원들한테 잘하고 그래서 일단 자기가 주의 줄테니까 화 풀라고 하길래 사실 별 일도 아니고해서 넘어갔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날 제가 파트장이라서 저희 파트 결제서류를 한꺼번에 제가 사인하고 모아서 결제 받으러 이사님 방으로 가면서 남편 자리를 흘낏 봤는데 그 여자 직원이 남편이 일하는데 책상에 걸터앉아서 뭐라뭐라 종알대고 있는거예요. 사실상 그때 그 여직원인지 확실하진 않았지만 대부분 팀원은 아는터라 기분이 팍 상하고 남편은 그냥 컴퓨터를 보면서 대꾸하는 그런? 만약 남편도 쳐다보면서 웃고 얘기하고 있었으면 쫓아가서 아우... 승질.. 그러고 집에 갔을 때 남편한테 살짝 얘기했어요. 오늘 자기 보니까 그 여직원이랑 얘기하던데 왜 책상에 걸터앉고 막 그래 그 여직원? 하지 말라고 얘기도 했는데 그랬더니 의자를 가져와서 옆에 계속 앉아있어서 그냥 불편하게 걸터앉아있다가 빨리 가라고 그랬대요. 남편이 전혀 반응하는 타입이 아니라서 그냥 믿고 별 말 안했어요 알아서 잘 처신하거든요 여기까진 저도 뭐라고 그 여자분한테 하기도 뭐했고. 사수다보니 친해지고 싶어서 그랬을 수도 있겠다 싶어서 별 생각도 안했고 스트레스도 안 받았는데 체육대회 날이 되었어요 저희 팀 중에서도 저희파트가 맡은 부분이 프로젝트가 걸려 있어서 기한을 맞춰야 되는데 저희 사장님 입장이 한 팀이라도 빠지면 체육대회 취소!! 이런 분위기라 진짜 그 전날 밤 새 미친듯이 일하고 4시에 퇴근하고 집에 가서 한 3시간 잤나? 제대로 씻지도 꾸미지도 못하고 남편 손에 이끌려서 체육대회장으로 나왔어요. 지각은 안했는데 비몽사몽. 남편 옆에 서서 자리 배정 기다리고 있는데 그 여직원이 인사를 하러 오더라고요 "xx 과장님 안녕하세요. xx 파트장님 안녕하세요" 제가 부인이라는 거랑 xx파트의 파트장을 맡고 있다고 미리 얘기했었다고 그래서 알고 있구나 했죠 좋게 웃으면서 안녕하세요. 처음 뵙겠습니다. xx 파트에서 일하고 있는 xxx입니다 라고 하고 첫인사를 했습니다. 그랬더니 저를 위 아래로 훑어보면서 오늘 그래도 체육대회인데 전 직원 다 모이는 날이잖아요 ^^ 예쁘게 하고 오시지 아줌마처럼 하고 오셨어요 왜 ㅎㅎ 하는거예요.. 갑자기 순간적으로 열이 팍 받아서 말을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하는 찰나에 남편이 xx씨가 더 아줌마 같이 생겼으니까 다른 사람 걱정하지 마세요 하고 저를 데리고 다른 곳으로 이동했습니다. 화가 나서 부들부들 떨다가 대신 말해줘서 고맙다고 했더니 자기가 말했으면 아마 그 여자 머리채 잡혔을 꺼 같아서 그래서 가로챘다고 ㅋㅋㅋㅋ 남편 덕에 웃네요 정말 ㅡㅡ 그리고 나서 주말에 남편 컴터 하고 저도 옆에서 컴터 하는데 남편 메신저로 그 여자 메시지가 오더라고요. 그래서 뭐 하세요? 그러니까 남편이 서핑 딱 두글자 치니까 혼자 막 웃더니 자기는 집에서 지금 영화 다운 받고 있다고 혼자 주절주절 그러니까 남편이 귀찮았는지 나 밥 그러니까 즐밥! 이러고 다른용무중으로 바꾸더라고요 상사한테 즐밥이라니;; 개념 참.. -_- 퇴근할때도 남편한테 즐퇴 그런데요.. 근데 남편은 큰소리 내기 싫어서 그냥 온다고 제가 보기엔 그 여자분이 남편을 좋아하는 것 같아요. 저희 남편이 약간 흔남이긴 한데 약간 지현우 닮았어요(지현우님 ㅈㅅ) 키도 184고 나이도 31살밖에 안됐구 몸도 좋구 약간 시크한 성격입니다. 저한테도 6개월동안 말 한마디 제대로 안 걸다가 갑자기 어느날 나랑 데이트 할래요? 하고 제의하길래 깜짝 놀라서 이 사람 뭔가.. 했는데 절 좋아하고 있었다고.. 자긴 좋아하는 사람이 있으면 정말 말 잘 못한다고... 지금은 나한테 왜 이렇게 말 잘하냐고 하니까. 내 사람 됐는데 심심하게 해주면 안된다고 ㅋㅋ 하지만 다른 사람에게는 말도 잘 안하고 시크한 편입니다 ㅋㅋ 첫날 남편이 그 여자분을 혼냈대요 첫날인데 뭐 혼낼 일이 뭐가 있냐고 했더니 지각한데다가 인사도 제대로 안해서 여긴 일보다도 인성이 먼저 됐으면 좋겠다고 한 소리 했대요 그랬더니 앞에서는 입술 앙다물고 참더니 몰래 뒤에 가서 울고 있길래 그 다음부터 불쌍해서 말 한마디 할 때 좀 조심하고 힘들어도 조직문화니까 참고 넘기라고 조언도 해주고 그랬더니 -_- 사수라고 하더라도 이미 이 여자분도 경력이 있고 그냥 말만 사수인거거든요] 가르칠 것도 없고 처음에만 그냥 좀 명색상 그런 이름이 붙은 건데... 옆에 붙어서 안 떨어지고 회식때도 옆자리 2차도 옆자리.. 거기다 유부남이라는 걸 듣고 엄청 실망했대요 이것도 웃긴 게 남편은 결혼반지 봤을테니 알겠지 하고 말 안했다고 하고 (그런데 하긴 새로들어온 여직원한테 나 결혼했어요 라고 하는 것도 뜬금없기도 하고) 그래서 이 여자는 여친있는 그냥 미혼 남잔줄 알고 잘해주니까 옆에서 보던 여직원들이 좀 당황해서 부인 있으시다고 우리 회사라고 말해줬더니 엄청 실망한 표정을 짓더래요. 아니 표정관리좀 하지 ㅋㅋ 그때부터 그래도 음료수 챙기고 간식 챙기고 엊그제는 집으로 밥먹으러가지 말라고 자기가 도시락 싸왔다고 이러고 ㅋㅋ 남편이 마누라가 기다린다고 하고 와버렸더라고요 남편은 그냥 신경쓰지 말래요 자기네 팀 여직원들이 입이 싸서 이런 저런 얘기 다 전해주는 거 같은데 본인은 정말 아무렇지도 않으니까 혼자 저러다 냅둘꺼라고 신경쓰지 말라고.. 어차피 처음에만 좀 가르쳐주고 지금은 이제 알아서 각자 일하고 있으니까 자기가 냉정하게 대하면 저러다 떨어질꺼라고.. 제가 찾아가서 뭐라고 해야 하나요,? 아니면 소문을 내야 하나요? 남편만 믿고 입 닥치고 있어야 하나요? 전 남편은 하나도 안 의심스러워요. 주변에 여자도 별로 없고 저한테만 애교 보여주고 저한테만 잘하는 귀염둥이니까요. 그런데 자꾸 그러는 여직원 너무 짜증나요. 그냥 가만히 있는 게 좋을까요? 577
(추가)정신나간 남편팀 여자동료..
많은 분들이 댓글달아주셔서 감사해요
어제 완전짜증나 있는 상태로 글을 썼더니 두서없고 정신도 없고..
남편한테 괜히 짜증만 나고..
그리고 남편한테 딱 부러지게 하라고 말하고 싶은데 저도.. 이미 딱 부러지게 하고 있고
회사다 보니 행동하는 게 좀 조심스럽긴 해요 ㅠ
아니 웃기는 지지배가 왜 임자있는 남자를 좋아하나요. 그것도 그 남자는 관심도 안 보이는데
남편이 막 그렇게 멋있고 잘생기고 훈남이고 이런 것도 아니고
잘해주는 것도 아니고 말도 단답형인데.. 뭐가 좋나요 ㅡㅡ?
나중에 제 속을 또 뒤집는 얘기를 하거나 행동을 하면 후기 올릴께요
제 타들어가는 속을 위로해 주신 분들 감사해요!
그리고 사실 톡 쓴 게 그 여자분이 톡을 보신대요. 그 팀 여자분들이 그러더라고요
보라고 쓴 거니까 꼭 님 얘긴 거 눈치 채줬으면 좋겠어요
혹시 원래 천성적으로 여자 말고 남자들한테 더 잘해주는 그런 사람 일 수도 있고
내 남편 좋아하는 것도 아닌데 내가 오해했다면 미안해요.
말 한마디만 해주면 글 바로 내리고 사과 글 올리는 한이 있어도..
그런데 남편네 팀에 남자가 남편 하나인건 아니잖아요? 사수여서 친하게 지내고 싶어하는 거
좋아요. 하지만 이제 일도 같이 안한다면서요.
저 없을 때 챙겨주시고 그러시는 것도 좋지만. 제 고유 영역까지는 침범하지 말아주셨으면 합니다.
제 남자 제가 챙길께요 그리고 안 챙겨주셔도 자기몸 엄청 아끼는 사람이라 잘 챙겨 먹어요
지금은 만난지 얼마 안되서 또 님이 어려서 내 남편이 좋아보일지 모르겠지만
더 멋있고 더 잘생기고 더 착한 좋은 분 만나서 잘 사겼으면 좋겠네요.
오늘부로 우리 남편한테 서먹서먹 말도 하지 말고 이러라는 게 아니예요
적당한 농담과 말투, 저도 회사에서 친한 남자동료 있어요. 하지만 선이라는 게 있잖아요
말 한마디를 하더라도 저 도시락 싸왔는데 같이 드실래요? 이게 낫나요 아니면
도시락 싸왔으니까 저랑 같이 먹어요 집에 가지 마시구요. 이게 낫나요?
쓰다보니 말이 길어졌네 ㅡㅡ;; 아무튼 선만 지켜주세요... 그 선이 어느정도인지는
님도 성인이고 사회인이라면 알겠죠..
그럼 후기 쓸 일 없길 바라며. 감사합니당
---------------------------------------------------------------
30대 초반 부부이고 결혼은 3년 됐고 애는 없는데 가지려고 준비중입니다.
너무 너무 화가 나는 일이 생겨서 올립니다.
남편이랑 저랑 같은 회사 다니는데 팀이 다릅니다.
다를 뿐더러 층이 달라서 간혹 남편네 팀 쪽에 저희 담당 이사님이 계셔서 출장비 결제나
근태원 같은 거 이런 거 맡을 때 외는 잘 가지 않습니다.
남편이랑 사내 연애해서 결혼한거라 회사에서 티내지 않으려고 조심하는데
회사에서는 또 반대로 사내연애의 모범이 되어서 널리 권장해 주었으면 하는 입장입니다;;
어쨌든 왠만하면 티내지 않으려고 하지만 워낙 사람수도 300명정도밖에 안되고
사내연애 1호 결혼커플이라 왠만한 사람들은 다 알고 남편네 팀 사람들하고도 친해서
회식자리에도 종종 부르고 그래요.
(남편 팀 파트장이 저랑 입사 동기예요)
집이 가까워서 밥을 항상 집에 가서 먹습니다.
얼마전 그날도 여느때와 비슷하게 메신저로 밥때가 됐으니까 지금 출발해서 1층에서 만나자고
메시지를 보냈는데 xx과장님 자리에 안 계시는데요 이렇게 메시지가 오는거예요
당황스러워서 누구시냐고 했더니 xx팀 xx 입니다. ( 이름 두글자 너 보면 알꺼다)
자리에 없는데 왜 xx님이 받으시냐고 했더니 잠깐 뭐 물어보러 왔다가 메시지창이 깜박거려서 그렇대요
누구시냐고 되려 묻더라고요 하하;; 이름도 처음 듣고 해서 인트라넷 찾아봤더니 얼마전 새로 들어온
남편네 팀 여직원이더라고요
그렇게 사수 자리에 앉아서 남의 메시지 보시고 그러시면 안된다고
정중히 말씀드렸더니. 남 아닌데요? 이러길래 헛웃음이 나면서 제가 남이니까 제 메시지 보지 마시라고요
그랬더니 잠시 후에 남편이 밥먹으러 가자고 아무렇지도 않게 메시지를 보내더라고요
정말 짧은 대화였지만 어이가 없어서.. 집에 가면서 남편한테 살짝 얘기했더니
남편이 한숨을 푹~ 쉬더니 본인이 휴가일때 면접봐서 뽑은 모양이라고 사람이 급해서
나였으면 절대 안 뽑았을텐데 개념이 좀 없는 거 같다고 합니다.
그래도 싹싹하고 직원들한테 잘하고 그래서 일단 자기가 주의 줄테니까 화 풀라고 하길래
사실 별 일도 아니고해서 넘어갔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날 제가 파트장이라서 저희 파트 결제서류를 한꺼번에 제가 사인하고 모아서 결제 받으러
이사님 방으로 가면서 남편 자리를 흘낏 봤는데 그 여자 직원이 남편이 일하는데 책상에 걸터앉아서
뭐라뭐라 종알대고 있는거예요. 사실상 그때 그 여직원인지 확실하진 않았지만 대부분 팀원은 아는터라
기분이 팍 상하고 남편은 그냥 컴퓨터를 보면서 대꾸하는 그런?
만약 남편도 쳐다보면서 웃고 얘기하고 있었으면 쫓아가서 아우... 승질..
그러고 집에 갔을 때 남편한테 살짝 얘기했어요.
오늘 자기 보니까 그 여직원이랑 얘기하던데 왜 책상에 걸터앉고 막 그래 그 여직원?
하지 말라고 얘기도 했는데 그랬더니 의자를 가져와서 옆에 계속 앉아있어서 그냥 불편하게
걸터앉아있다가 빨리 가라고 그랬대요.
남편이 전혀 반응하는 타입이 아니라서 그냥 믿고 별 말 안했어요
알아서 잘 처신하거든요
여기까진 저도 뭐라고 그 여자분한테 하기도 뭐했고.
사수다보니 친해지고 싶어서 그랬을 수도 있겠다 싶어서 별 생각도 안했고 스트레스도 안 받았는데
체육대회 날이 되었어요
저희 팀 중에서도 저희파트가 맡은 부분이 프로젝트가 걸려 있어서 기한을 맞춰야 되는데
저희 사장님 입장이 한 팀이라도 빠지면 체육대회 취소!! 이런 분위기라 진짜
그 전날 밤 새 미친듯이 일하고 4시에 퇴근하고 집에 가서 한 3시간 잤나? 제대로 씻지도 꾸미지도 못하고
남편 손에 이끌려서 체육대회장으로 나왔어요.
지각은 안했는데 비몽사몽. 남편 옆에 서서 자리 배정 기다리고 있는데 그 여직원이 인사를 하러 오더라고요
"xx 과장님 안녕하세요. xx 파트장님 안녕하세요"
제가 부인이라는 거랑 xx파트의 파트장을 맡고 있다고 미리 얘기했었다고 그래서 알고 있구나 했죠
좋게 웃으면서 안녕하세요. 처음 뵙겠습니다. xx 파트에서 일하고 있는 xxx입니다 라고 하고
첫인사를 했습니다.
그랬더니 저를 위 아래로 훑어보면서 오늘 그래도 체육대회인데 전 직원 다 모이는 날이잖아요 ^^
예쁘게 하고 오시지 아줌마처럼 하고 오셨어요 왜 ㅎㅎ 하는거예요..
갑자기 순간적으로 열이 팍 받아서 말을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하는 찰나에 남편이
xx씨가 더 아줌마 같이 생겼으니까 다른 사람 걱정하지 마세요 하고 저를 데리고 다른 곳으로 이동했습니다. 화가 나서 부들부들 떨다가 대신 말해줘서 고맙다고 했더니
자기가 말했으면 아마 그 여자 머리채 잡혔을 꺼 같아서 그래서 가로챘다고 ㅋㅋㅋㅋ
남편 덕에 웃네요 정말 ㅡㅡ
그리고 나서 주말에 남편 컴터 하고 저도 옆에서 컴터 하는데 남편 메신저로 그 여자 메시지가
오더라고요. 그래서 뭐 하세요? 그러니까 남편이 서핑 딱 두글자 치니까 혼자 막 웃더니 자기는
집에서 지금 영화 다운 받고 있다고 혼자 주절주절
그러니까 남편이 귀찮았는지 나 밥 그러니까 즐밥! 이러고 다른용무중으로 바꾸더라고요
상사한테 즐밥이라니;; 개념 참.. -_-
퇴근할때도 남편한테 즐퇴 그런데요.. 근데 남편은 큰소리 내기 싫어서 그냥 온다고
제가 보기엔 그 여자분이 남편을 좋아하는 것 같아요.
저희 남편이 약간 흔남이긴 한데 약간 지현우 닮았어요(지현우님 ㅈㅅ)
키도 184고 나이도 31살밖에 안됐구 몸도 좋구 약간 시크한 성격입니다.
저한테도 6개월동안 말 한마디 제대로 안 걸다가 갑자기 어느날
나랑 데이트 할래요? 하고 제의하길래 깜짝 놀라서 이 사람 뭔가.. 했는데 절 좋아하고 있었다고..
자긴 좋아하는 사람이 있으면 정말 말 잘 못한다고...
지금은 나한테 왜 이렇게 말 잘하냐고 하니까. 내 사람 됐는데 심심하게 해주면 안된다고 ㅋㅋ
하지만 다른 사람에게는 말도 잘 안하고 시크한 편입니다 ㅋㅋ
첫날 남편이 그 여자분을 혼냈대요 첫날인데 뭐 혼낼 일이 뭐가 있냐고 했더니 지각한데다가
인사도 제대로 안해서 여긴 일보다도 인성이 먼저 됐으면 좋겠다고 한 소리 했대요
그랬더니 앞에서는 입술 앙다물고 참더니 몰래 뒤에 가서 울고 있길래
그 다음부터 불쌍해서 말 한마디 할 때 좀 조심하고 힘들어도 조직문화니까 참고 넘기라고 조언도 해주고
그랬더니 -_- 사수라고 하더라도 이미 이 여자분도 경력이 있고 그냥 말만 사수인거거든요]
가르칠 것도 없고 처음에만 그냥 좀 명색상 그런 이름이 붙은 건데...
옆에 붙어서 안 떨어지고 회식때도 옆자리 2차도 옆자리..
거기다 유부남이라는 걸 듣고 엄청 실망했대요 이것도 웃긴 게 남편은 결혼반지 봤을테니 알겠지 하고
말 안했다고 하고 (그런데 하긴 새로들어온 여직원한테 나 결혼했어요 라고 하는 것도 뜬금없기도 하고)
그래서 이 여자는 여친있는 그냥 미혼 남잔줄 알고 잘해주니까 옆에서 보던 여직원들이 좀 당황해서
부인 있으시다고 우리 회사라고 말해줬더니 엄청 실망한 표정을 짓더래요.
아니 표정관리좀 하지 ㅋㅋ 그때부터 그래도 음료수 챙기고 간식 챙기고 엊그제는 집으로 밥먹으러가지
말라고 자기가 도시락 싸왔다고 이러고 ㅋㅋ 남편이 마누라가 기다린다고 하고 와버렸더라고요
남편은 그냥 신경쓰지 말래요 자기네 팀 여직원들이 입이 싸서 이런 저런 얘기 다 전해주는 거 같은데
본인은 정말 아무렇지도 않으니까 혼자 저러다 냅둘꺼라고 신경쓰지 말라고..
어차피 처음에만 좀 가르쳐주고 지금은 이제 알아서 각자 일하고 있으니까 자기가 냉정하게 대하면
저러다 떨어질꺼라고..
제가 찾아가서 뭐라고 해야 하나요,? 아니면 소문을 내야 하나요?
남편만 믿고 입 닥치고 있어야 하나요?
전 남편은 하나도 안 의심스러워요. 주변에 여자도 별로 없고 저한테만 애교 보여주고
저한테만 잘하는 귀염둥이니까요.
그런데 자꾸 그러는 여직원 너무 짜증나요.
그냥 가만히 있는 게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