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태풍이 가져다준 행복♥

태풍맘2011.06.21
조회135

작년 태풍 곤파스 기억하십니까??

잊지못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잊고 사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전 잊을수가 없어요통곡

집이 날아갔거든요

http://pann.nate.com/talk/202594623

아마 작년에 판 보신분들은 아실거임.

이번엔 태풍이후에 생긴 일들을 적어 볼까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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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작년 9월..

예기치 못한 태풍과 함께 내가 살던 러브하우스는 날아 갔고

그타이밍에 내게 행복이 찾아옴ㅋㅋ

아기가 생겼음.

집날아 간 다음날 친구가 위로차 우리집에 들렸는데 그날 입덧이 이작됨.

아기가 자신의 존재를 알리기 시작한거..

친구가 "야 너 임신한거 아냐?"물어봤는데

내가 쿨하게

"그런가???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러고 장난치고 넘김

친구가 진지하게 확인해보라며 오빠 한테 문자보냄

오빠가 퇴근길에 테스트기 사와서 확인해봤는데 두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건뭐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아기가 생겨서 기쁘긴한데........

그떄 내처진 웃을수만은 없는 상황이였음.........;;

집은 뻥뚫려서 거의 야생이나 마찬가지고 보안상태 0........2차태풍 언제올지 모르고 안전보장못함........

강아지들이 있긴 하지만 ..녀석들이 워낙 순해서 강도가 와도 좋다고 팡팡 안길 녀석들임.....

엎친데 덮친격으로 하필 그때 지금신랑은 동원 훈련 떨어져서 다음날 2박 3일 동원 훈련감..

그렇게 3년같은 2박 3일을 친구랑 집지키고 있었음.

정말 웃지못할 황당한 일들이 한꺼번에 다 잃어난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생각해보면 우리 아기가 큰사람될 녀석이라 지붕 뜯고 찾아왔다고 생각하고 웃고삼.

남들은 평범하게 조용히 아기 소식 듣고 행복해 하고 있는데

난 참 요란하게도 아기의 존재를 알아챘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태명은 누가 뭐랄것도 없이 태풍이였고,

현재 이름역시 태풍임ㅋㅋㅋㅋㅋㅋㅋ♥

남들 보기엔 장난스럽게 지었다고 생각할수도 있는데

우리 부부는 나름 신중하게 고민해서 큰사람 되라고 지은거임.

 

녀석의 활약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음.

월래 예정일이 5월 10일 석가탄신일이였는데 내가 일주일전 격하게 돌아다녀서인지

일주일 일찍 5월3일날 애기아빠 똑 닮은 남자아기 태어남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애기 아빠 생일이 5월 5일 어린이 날인데 생일상은 커녕 미역국도 나랑 산후조리 미역국 먹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원래 7일날 이사하고 아기 낳고 새집으로 가는걸로 계획하고있었는뎈ㅋㅋ

녀석이 일찍 태어나는덕에 퇴원하면 바로 새집으로 갈수있게 급하게 어린이날 이사함ㅋㅋㅋㅋㅋㅋㅋ

갑작스런 이사라 친구들다 일하고 밤에나 올수있대서 애기아빠혼자 생일날 짐나르고 대청소 하고 ㅋㅋㅋㅋㅋㅋㅋㅋ

만신창이가 되서 돌아와서는 그래도 자기닮은아기라 그런지 보고 좋다고 ㅋㅋㅋㅋ신남ㅋㅋㅋㅋㅋㅋㅋ

복덩이인가봄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 태풍이후 우리부부에게 행복이 찾아왔어요.

태풍에 집날아가고 신랑도없이 임신한몸으로 혼자 집지킬땐 정말 막막하고 앞이보이지않았는데

시간이 지나니 다 살아 지네요 이젠 지난생각하면서 웃기도 하고 ㅋㅋㅋ

내 어린시절 옥탑의 로망은 그렇게 무너졌지만 나름 잊지못할 추억이였어요.

 

 

아기가 태어난게 엊그제같은데 벌써 50일이나 되었네요 ㅋㅋ

무럭무럭자라 이젠 소리없이 혼자 웃기도 해요^ㅡㅡㅡㅡㅡ^*

있는힘껏 발로 차기도 하고 정말 눈깜짝 할사이에 크는데 대견함

얼굴하며 머리카락색까지 모든게다 아빠랑 판박이지만 신기하게도 자는 폼은 저랑 똑같이 자요 ㅋㅋㅋㅋㅋㅋ

휴........다행히 한군덴 날 닮았어..엉엉

너무 아빠만 빼다 박아서 엄마 삐질뻔했자나ㅠㅠ

한번도 아프지 않고 잘먹고 잘싸줘서 고마워 ^^

 

 

사랑한다 태풍아...!!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