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월 22일 PM 10시? ± 10분 창동행 지하철안에서... ★

임준혁2011.06.22
조회1,749

안녕하세요. 20살 남자입니다.

 

다름이 아니고 달리는 창동행 열차에서 모자와 가디건을 두고 내리신 20대 초반으로 추정되는 여자분.

 

이글 꼭 보시길 바라면서 쓸게요.

 

 

 

아 일단 상황을 설명해야되는데, 음슴체?? 인지 그거로 써야 편할것 같아서 그렇게 쓸게요.

 

 

 

오늘도 여느날과 다를게 없었음.

아침에는 알바를 가기위해서 출근을 하고 시간 되서 알바가 끝나면 퇴근하면 놀러가고.

참으로 규칙적인 생활 패턴임.

 

 

오늘도 역시나 알바가 끝나고 놀러가는데 주안으로 놀러가기로 했음.

주안에서 아는사람들이랑 만나서 저녁시간이 되서 밥먹고

9시 10분? ±10분 쯤에 주안역에서 창동행 지하철을 탔음.

 

 

집은 청량리쪽이라서 가는것만 31정거장임. 할것도 없겠다, 자면서 가야지

하면서 많고많은 텅빈 자리 아무데나 앉았음

 

 

자다가 어디지 하면서 가끔씩 확인하려고 깨는거 빼고는 별문제 없이 가고있었음

 

 

 

그런데 사건은 그때부터 시작된거였음.

 

마찬가지로 난 자다가 어느역인지 확인하려고 깼는데 아마 구일이나 개봉 그쯤이었을거임

 

 

내 건너편 자리 한칸 옆쪽에  여자두명이 앉아있었음.

아마 20대 초반의 나이로 추정됬음.

 

 

비몽사몽한 눈으로 난 산송장처럼 그냥 눈만 뜨고 가만히 앉아 있었음.

 

 

그렇게 지하철 한정거장쯤 갔을때 여자한명이 내렸음.

내릴때 표정이 상당히 좋지않았음. 옆에 있는 여자는 내리는걸 쳐다봤는데

잠시후에 아무렇지않다는듯 핸드폰에 집중하였음

 

 

그렇게 한정거장이 더 지났을때 영등포아니면 신도림일거임.

문이 열리고 곧 닫힐것 같았음.

 

 

남은 여자가 밖을 보더니 내려야 됬는지 순식간에 뛰어나갔음.

근데 그 순간 모자랑 가디건을 바닥에 흘렸음

이미 문은 닫히고 여자는 떠나갔음.   

아마 그 당시에는 휴 겨우 내렸네. 했겠지만 모자가 없어진걸 알면 지금쯤 울분을 토할거임.

 

 

그렇게 여자가 내리고 바닥에 떨어진 모자와 가디건에 사람들의 시선이 몰렸음.

자기들끼리 얘기하길 여자애 모자놓고 내렸다. 등등 뭐 이런 소리가 들렸음.

 

 

하지만 그뿐이었음  

다들 다시 자기 할일에 집중함.

 

 

나는 순간 많은 생각들이 스쳐 지나갔음.

 

이 모자를 찾아줘야하나. 왜 남들은 다 가만히 있는걸까. 등등

 

 

그러다 문득 한달 전에 있었던일이 생각났음.( 오늘이 딱 한달째임 )

 

 

그날도 알바를 하다가 편의점에 손님이 지갑을 놓고간걸 찾아줬다가...

도둑놈으로 몰려서 20만원을 물어줬음ㅠㅠ

 

 

그 생각을 하고 나도 그냥 신경쓰지 말아야지 했는데

자꾸 신경이 쓰이는거임 이유는 나도모름. 주인이 여자라서 그런가?

 

 

여튼 고민속에 빠진 나는 갈등을 하고 있었음.

그러다가 노량진에서 사람들이 엄청나게 많이 탄거였음.

 

 

그런데 모자랑 가디건이 의자에 올려져 있으니깐 자리에 앉지도 않고 사람들은 아무말도 안함

(그 떨어진 가디건이랑 모자는 지나가던 할머니가 의자에 올려놓고 가셨음)

 

 

에라 모르겠다 하고 내가 모자랑 가디건을 집어들었음.

그런데 사람들 시선이 다 몰렸음.

사람들 시선 웬만하면 신경안쓰는 나 지만 왠지 기분이 좋지 않았음.

 

 

여튼 모자를 들고 다시 자리에 앉으려고 갔음.

근데 이미 자리에 다른 남자가 앉아있음. 모자 가지러 갔다가 자리를 뺏긴거였음.

 

 

나는 한손에는 가디건 다른한손에는 모자를 들고 청량리까지 가는길에 다시 고민하였음

모자를 그냥 위에 놓고 가려고했지만 이미 집은거 그냥 찾아주기로 했음.

 

 

그러니깐 그 여자분! 이 글 보시면 방명록에 연락처 남겨주세요.

http://minihp.cyworld.com/pims/main/pims_main.asp?tid=65144342

가디건이랑 모자 잘 보관하고 있습니다.

 

 

 

★ 톡커님들 다들 추천 해주세요. 여자분에게 모자를 찾아주고 싶습니다. ★

★ 절대로 모자를 찾아주고 밥을 같이 먹고 후기를 올리겠다고 이러는건 아닙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