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받아 죽을것같아요

글쓴이2011.06.23
조회1,083

댓글 전부 읽어봤습니다...

저도 여기 벗어나고픈 맘뿐이에요. 근데 막상 일구하는것도 쉽지않은데다가

그냥 순순히 나가기가 너무 싫어요. 그 회장 딸한테 까발리고 회사사람들한테 전부 다 까발리고 그만두고싶은데

그게 용기가 별로 생기지않아요 ..그냥 조용히 그만두는게 현명한 답일까요?..

머리감을때마다 한주먹씩 빠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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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 길어요.

봐주실분만 봐주세요.

 

직장생활한지 반년이 다되어갑니다.

그런데 제가 입사하고나서 한달 쫌 안됬을때 평소에는 오전에 얼굴보기 힘든 회장이 먼저와서 절 기다리고 있는거에요. 저는 신입이니까 더 빨리와야하나 이런생각도 했고요.

 

근데 회장하고 단둘이 있을때 회장이 저한테 물어봅니다. 남자친구 사겨봤냐고.

이때부터 이상했는데 당연히 사겨봤다고했더니 진도는 어디까지 나가냐고 하네요? 와...

 

그래서 부모님끼리 아는사람이 이런걸 왜물어보나 해서 그런거 모른다고 얼버무렸어요.

그랬더니 더 직접적으로 파고드는게 남자를 만나면서 스킨십을 안한다는건 남자가 가능치 않은 일이라며 이런 소릴하는거에요..

 

좀 어안이 벙벙해져서 얼버무리고 나중에 엄마한테 말해야겠다 라고 생각하고있는데

제자리쪽으로 와서 갑자기 손등만지고 어깨만지고 하는거에요..

 

그래서 제가 자리도 뜰겸 청소한다는 핑계로 일어서서 다른곳으로 가려했더니

갑자리 절 껴안네요 가슴도 주물럭 거리고 엉덩이도만지고 제 얼굴에 그 드러운 입술도 디밀었어요

그때 생각하면 여자인게 죈가 라는 생각밖에 안들고 제몸찢어버리고 싶었어요

 

그러는 와중에 너랑 나랑 이런식의 관계는 더 나은 미래를 볼수도 있다고

사탕발림을 하더군요. 엄마한텐 말하지말고 자기가 차도사주고 용돈도 주고 같이 데이트도 하자고요

 

그때 전 너무너무 무서워서 아무말도 못했어요. 밀쳐버렸어야되는데 아무말도 안하고 가만히 서있었어요

바보같이...

 

회장이 나가고나서 눈물이 왈칵 나오는거에요 원래 사회생활이 이런건가 너무너무 역겹고 황당하고 입사한지 한달도 안됬고 엄마가 아시는분인데...

 

그전에 엄마 말로는 (전 모릅니다) 평판이 너무 좋은 사람이래요

처음에 회사 설립했을때 함께했던 사람들이 30년이고 40년이고 지금까지 같이하고 그사람들 자식들도 데려다 놀만큼의 좋은 회사래요 자기입으로도 그런소리 했구요

 

근데 이게 다 무슨소용이에요. 나한테는 이딴식으로 행동거지 똑바로 못해놓고서 너무너무 억울하고 열이받아서 그냥 짐챙겨서 뛰쳐나왔어요 울면서

 

엄마한테 말하지 말라고할때 말하면 무슨 해코지라도 할까봐 언니한테 당장 달려가서 울고불고 난리를 쳤는데 이건 아무래도 엄마도 알아야 할것 같다면서 엄마하고 전화통화하고(지방에 계셔서 오시지는 못하셨어요)...암튼...

 

엄마가 알고나서 회장한테 바로 전화가 왔데요. 제가 전화도 안받고 회사전화도 안된다고요.

그래서 엄마랑 둘이 얘기를 했나봐요 (전화로) 자기가 나한테 그런짓 한건 정말 너무너무 미안하다고

자기가 인생 최대의 실수를 저질렀다고 정말 미안하닫고 했대요. 엄마말로는.

 

그래서 저는 친구만나서 울고불고 하고 친구는 열받고 화나서 그새끼 죽여버리겠다 하는데,

솔직히 말이 안되잖아요 60넘은 중소기업 사장도 아니고 회장한테 친구가 아니, 우리가 무슨일을 할수있겠어요.

 

엄마도 저를 많이 타일렀어요. 너무 괜찮고 조건좋은 회사니까, 게다가 회장님도 원래 엄청 좋으신분이고 평판도 좋고 엄마사업도 많이 도와주셨다고.

그러니까 이번한번만 넘어가래요. 사회는 원래 이렇다고.

 

엄마가 너무 냉정하고 현실적으로 말하길래 진짜 우리엄마가 맞나 라는 생각도 들고

그냥 엄마생각 따라서 그렇게 다시 들어간 저도 죽일년인것 같애요.

 

암튼 그다음날 회사에 다시갔는데 회장이 있더라고요 역시나.

자기 딸한테는 적당히 잘 둘러댔으니까 아무렇지 않은척 하래요( 딸이 이사)

자기가 어제일은 나를 테스트 해보려고 한거였데요. 참나... 자기가 이정도 위치에 있으면 그냥 밖에나가서 충분히 잘 재미볼수있는데 왜 나한테 그러겠냐고 이러면서 합리화를 하는거에요...

그러면서 돈봉투를 주더라고요 나중에 보니까 백만원.

전 그걸 월급으로 생각했어요 . 그떈 수습이라 정직원이 아니었으니까 회장이 용돈주는 식으로 돈을 받았어든요. 전 이걸 합의금이라고 생각안했어요...받아놓고 웃기죠?

암튼 그날이 지난 지금까지 전 회사를 다니고있는데..다행히 아무일도 안일어났고,

전 정직원이 되서 더 훨씬 많은 월급을 받고있어요.

 

그런데 회장은 정말 뻔뻔스럽게도 보란듯이 저한테 막대할때도 있고 말도안되는거 가지고 트집잡을때도 있고요.

이정도 사회생활은 감수해야된다고 생각했지만 그전의 감정이 절 놓아주지 않네요.

무튼 어제 또 회장이 저 일하고있는데 엉덩이 툭툭치고 지나가고 배를 막 만지는거에요.

뭐라고 할새도 없이 그러고 바로 나갔어요 회장은.

 

와...제가 진짜 미친년인가봐요. 이딴데에 더 있겠다고 한 내자신이 너무 밉고 싫어요.

그때 그런 선택을 하지 말았어야하는데...

 

하루하루가 스트레스에요 .

솔직히 그날 이후로 남자랑은 말도섞기싫고 가벼운 터치만 있어도 소스라치게 놀라요.

아빠가 집에 계실떄도 너무너무 신경쓰이고 모든 남자들이 그딴행동 할것만 같고

노이로제에 강박증에 미칠것같아요.

 

이새끼 이딴식으로 행동한거 다 까발리고싶어요

이제 조건좋고 그래도 이딴회사 개나 줄걸그랬나봐요 그때.

 

 

 

 

저 어떡해야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