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억원이 계산착오

김완식2011.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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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원이 아니라 110억원이 계산착오라네요.

제가 사는 아파트의 재개발 조합이 하는 얘기입니다. 이걸 믿으라네요. 허참. 기가 막혀서요.

 

대략 1,200세대의 아파트 재개발 사업비에 예비비 약110억원이 있었습니다.

이 돈을 어떻게 찢어 발겼는지 한 푼도 없고 그냥 계산착오 였다네요.

 

그래서 보다 못한 조합원인 주민들이 건축관계 서류와 회계장부를 보여달라고 하니

절대 보여줄 수 없다네요.

 

주민들이 계속 모든 서류의 공개를 요구하자 자기들끼리 5분 대의원 회의를 열어 사업을 청산하려다

걸렸습니다. 모든 서류 준비해 놓고 있다가 자기들 끼리 5분안에 의사봉 꽝꽝꽝 치고 사업 끝~ 이렇게 말이죠. 그것도 넓은 아파트 놔두고 밖으로 나가 숨어서...

 

이 조합을 주무르는 실질적 조합장 역활을 하는 총무이사는 한 때 끼니 걱정을 하며 살 정도이던 사람이 지금은 수십억의 자산가이고 여자경리 역시 수년 전에는 빌라 지하에서 전세로 살던 사람이 지금은 집에 세 채 랍니다. 복권 당첨된 것도 아니고..

 

아, 이 사람들 정말 나쁜사람들 입니다.

몇몇 입주민들이 이들의 비리를 막아보려고 입주자 협의회를 만들어 대응하자 옳은 일을 하는 이런 분들을 음해하여 파렴치한 이들로 만들어 버립니다. 그리고 고소고발 남발로 아주 지긋지긋하게 만듭니다.

합법을 가장한 무법천지이죠.

 

천신만고 끝에 빙산의 일각인 이들의 비리 하나를 밝혀내어 고발을 했으나 아직도 수사는 현재진행중이고

해결의 끝이 안보이네요. 이러다가 저들은 한 재산씩 챙겨서 유유히 사라지는 건 아닌지 불안하고 약도 오르네요.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데 경찰조사관이 전화를 하셨네요. 검찰에 진정한 건이 경찰로 하달되었다네요. 그런데 이 경찰분 말씀이 심정은 충분히 이해 되지만 확실한 증거 없이는 수사가 힘들다네요.

에효, 확실한 증거가 되는 회계장부는 저들이 꼭꼭 숨겨놓고 있고.  답답합니다.

이 땅에 정의는 있는 것인지......

 

세간에서 재개발사업 비리가 만연하다는 말은 많이 들어 왔지만 이렇게 지독할 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지금 은평구 어느 재개발아파트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이랍니다.

사회정의가 정말 있는 것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