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한여자의이야기

+2011.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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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한여자가 살았습니다

그여자는 평범한집안의 삼남매중의 장녀로 태어났습니다

그녀의 부모님은 훌륭하신분이었기에

그녀에게" 항상 남을 도우며 살라" "니가대접받기전에 남을먼저대접하라"

이런말을 하시곤했었습니다

그러다 집형편이 갑자기 어려워지게 되었습니다

날마다 들이닥치는 빚독촉하는사람들때문에 부모님들과 그녀의동생들은힘들어했습니다

 

그녀는 장녀로써 가족들에게 자신이 도움이되고자 하며가족들을 먹여살리려고

닥치는 대로 일을 하기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어떤사람에게 사기를 당해 큰빚을지게되고

빚도 갚아야돼고 가족들을먹여살려야하는 사정때문에

화류계에 몸을 담그고 말았습니다

 

그녀의 가족 친구 모든이에게 비밀로한채..

 

남자친구 , 애인이라는건 그녀에게 사치일뿐이었어요

게다가 화류계에서 일하고있기때문에

남자들이 대시를 해도 목적이 그녀의 몸이라는걸 알기에 그냥무시하곤했습니다

 

그녀는 너무 외로웠습니다

낮에는 자고 밤에는 일을 했습니다

그러다보니 그녀의 혼자만의시간이 자연스럽게 없어져버렸습니다

날마다 손님들이주는 술에 취하다보니

일하지않는시간에는 거의 반시체상태로 잠만자기일쑤였습니다

당연히 친구만날시간도 남자사귈시간도없었습니다

 

그리고 남자를 사귈용기도 없었습니다

자신이 무슨일을 하는지 뻔히 알고있기에..

그래도 그녀는 이런일을 하는것에비하면 조금은 순수했나봅니다

자기가 사랑하는 남자에게 이런일을 하는 자신의 존재는 정말 큰상처가 되리란걸 알고있었거든요

 

그리고 화류계에서 일을하기 때문에 호스트바남자들이나 웨이터들이 많이

접근을했습니다

아무리 외로운 그녀라도 그런남자들은 만나기싫었습니다

모두다는 아니지만 거의대부분이 화류계에서일하는 여자를 이용하기위해 접근을한다는걸

그녀가 이일을 함으로써 알게 된 사실중에 하나였습니다

 

그러다 그녀는 어떤한남자를 우연히 정말 우연히만나게 돼었습니다

그남자는 그녀보다 나이가어리고 순수하며 여자를 한번도 사귀어보지도않은 쑥맥같은

타입이었습니다

 

 화류계에 일하다 그저그런 남자들만 보던 그녀는

그남자가 신기해보이고 이상해보이고그러다  관심이 가기시작했습니다

그남자와 술을 한잔하고 같이 밤을 보내게된날

그녀는 그남자가 분명히 자신과 그것을 하고싶어할꺼라고 생각했습니다

다른남자들이 그랬듯이

 

그런데 그남자는 그녀에게 이렇게말했습니다

" 아껴주고 싶다고"

그녀는 그남자에게 미안할뿐입니다

자신이 술집여자라는 걸 알고나서도 이렇게말할수있을까..

다 털어놓고 그냥 도망가고싶지만 그여자는 그러질못합니다

이미그남자를  좋아하게 되버렸기때문이죠

그녀는 자신의 직업을 숨기기로 마음먹은채 그남자와 교제를 시작합니다

 

그남자는 연애를 한번도 못한 쑥맥이라 그녀에게 표현을 잘하지못했습니다

그녀는 그남자에게 말했습니다

"여자는 표현해줘야 그남자가 자기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수있다고"

그리고선 여자는 자기가 좋아하는 말 행동 것들에 대해서 얘기를 합니다

그리고 남자에게 당신은 어떤것을 좋아하는지를 묻습니다

 

그러면서 서로에 대해 점점 알아가게됍니다

 

남자는 그녀를 행복하게 해주었습니다

크진않지만 마음이담아있는 선물

밥을 혼자먹던 그녀에게 날마다 한끼정도는 밥같이먹어주기

커다랗고든든한어깨로 그녀를 꽉 안아주기도하며

사랑이듬뿍담긴 키스도 해주고

사랑한다는 말도 아낌없이해주었습니다

 

여자는 너무 행복해합니다

남자가 비록 서툴지만 여자를 사랑하기때문에 노력하는 모습이

그녀 눈에도 비춰졌기때문이죠

 

하지만 그녀는 행복해하면서도 두렵습니다

자신이 하는 일을 언젠가 들키게될까봐....

그남자가 상처입을까봐...

 

일을 그만두고싶지만 아직 남아있는 빚이 너무많습니다

그남자와 둘이 도망이라도가고싶지만

여자에게는 책임져야할 가족들이있습니다

 

아버지는 식물인간으로 누워계시고 어머니는 당뇨로 고생

동생들은 알바를 하며 학비와 용돈을 벌어갑니다

생활비를 자신이 보태줘야만 합니다

그것도 번돈에서 빚을 제외한..

 

여자는 일을 너무하기싫었습니다

사랑하는 남자가있는데도 돈을벌기위해 그남자몰래 다른남자들의

술접대를 해야돼고 몸을 섞어야돼니까요..

 

그남자를 시간이지날수록 점점 사랑하게돼는데

사랑하는 마음만큼 두려움도 점점 커집니다

 

다 털어놓고 용서를 구하고싶습니다

때리면 맞고 욕하면 들을수있습니다

너무사랑하기때문에 용서만 구하고싶다면

뭐든지 하고싶습니다

하지만 그남자가 받을 상처만 생각하면....

그남자가 받는 상처에 비하면 여자가힘든건 비교할수도없을테지요

자기마음 편하자고 그럴수도 없는 지경입니다

 

 

 

하루 이틀 ..밥도먹지않고 잠도자지않은채 그녀는 생각하고 또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삼일째 돼는 오늘

그남자에게 헤어지자고 말을했습니다

할말이없습니다

" 니가싫어졌어 질렸어 나원래 이런년이야" 이말밖엔할말이없습니다

 

 

 

그남자가 처음엔 왜그러냐고 침착하게말합니다

그러더니 화를 냅니다

그다음엔 웁니다

 

가슴이 터질것같습니다

심장이 갈기갈기 찢어지는것같습니다

 

하지만 그남자를 위해서라면

이정도는 이겨내야됍니다

사랑하기때문에 미치도록사랑하기때문에

나같은 여자 다시는 만나면 안됍니다

그남자는 나보다 더 좋은 여자 언제든지 만날수있는 그런 대단한사람입니다

 

 

지금 이글을 쓰면서  어느한여자가 울고있습니다

그여자가 만약에 이글을 볼수도 있는 그남자에게

마지막으로이말을 전해주고싶습니다

 

"앞으로 1년을 살든 10년을 살든 20년을 살든

너는 내가슴한구석에 콕박혀서  영원히 지워지지않을 남자라고

정말 유일한 남자였고 남자일거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