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엽&호] 가족 이야기4 -실화- ※

류찐-2011.06.24
조회6,031

안녕하세요.

저 또 왔어요 ~ !! 

 

아침에 출근해서 제 글 검색해 보고는 뙇~!!!!!!

당황당황당황당황당황당황당황당황당황부끄부끄부끄부끄부끄부끄부끄부끄

 

이힛이힛 ~ ♡

댓글도 으쌰으쌰 ~ 구요 !

추천수가 12이나 되는거 있죠 ?!

아이 씐나 음흉

 

사실, 오늘은 비도오고... 개인적으로 슬픈날이라서 우울했는데,

기분이 한층 가벼워졌네요 ㅎㅎ

 

읽어주시는 모든 분들 너무너무 감사하구요 ~ !

추천과 댓글 주시는 분들 ~ 로또 1등 하세요 ~~~ !!!

(되면 저도 쬐...쬐끔..만....ㅎㅎㅎ;;;)

 

꼬우 ~~~~ !!!!!!!!!!!!!!!!!!!!!!!!!!!!

 

-------------------------------------------------------------------------------

이번에 써내려갈 이야기 또한,
내가 직접 겪은 오~싹한 일이야.

 

바로 본론으로 들어갈께,
조금 길수도 있으니까 지치지말고 따라와줘,

 

 


때는 내가 중학교 1학년 시절로 돌아가.

그당시 우리 학교에는 [분신사바] 라던지,
명칭은 잘 기억나지 않지만, (다들 알잖아요...몹쓸 기억력..ㅋㅋㅋ)
볼펜 뒷쪽에 머리카락을 꽂아서 빙글빙글 돌리며 귀신과 대화를 하는
그런 위험한 것들이 엄청 유행을 했었어.

 

 

꼬꼬마들의 집합소이다 보니,
그런 행위들의 위험성 따위는 누구도 생각하지 않았지.

 

물론 나도 그 중에 한사람이였고 말이야.


그런데, 참 이상하게도..

 

 

 

 

 

 

 

 

 

 

 

 

 


내가 펜을 잡고 하면 유난히 펜이 잘 움직이는거야.

 

 

 

 

 

 


그러다보니, 당연히 친구들은 내가 장난을 친다고 생각을했어,
다들 그거 알지 ? 난 정말 결백한데, 모함 당하면 억울한 그 기분.

 

난 겁도 많지만, 자존심 또한 무척 센 여자야.

 

어린 마음에 결백을 증명해야 한다고 생각을 했어,
그래서 아주 당당하게 외쳤지.


" 내가 하는게 아니라는걸 증명해 보일께 어때 ? "


손해볼게 없는 친구들은 당연히 흔쾌히 그러자고 했고,
나 포함 10명 정도가 참여 하기로 했어.

 

우리는 그날 오후,

우리를 제.외.한.  모.든. 학생들이 하교한 후
이 교실 안에서 그것을 해보이기로 결정했어.

 

그게 얼마나 위험한건지..
또 어떤 결과를 가지고 올지도 모른채 말이야. 

 

후에 일어날 일이야 어쨌든,
약속한 시간이 다가올수록 약간의 두근거림과,
딱 그만큼의 겁이 나기 시작했어.

 

아무도 없는 학교는.. 왠지 모를 스산함을 풍기곤 하니까..!

 

그렇게 시간이 지나, 드디어 모든 수업이 끝나고,
청소까지 다 마친 학생들이 하나둘씩 학교를 빠져나갔고,
기다리고 있던 우리들은 준비를 시작했지.

 

공책 한장을 찢어, 빨간 네임팬으로 자음, 모음, 숫자등을 적어넣고
가운데에 O X 표시도 빼먹지 않고 적어넣었어.

 

그리고는 혹시 모를 일에 대비책으로 각자의 가방은
교실 뒷쪽, 그러니까 사물함이 있는곳에다 전부 쌓아놓고
앞, 뒤 문은 닫고, 창문에 커텐까지 모두 드리우고는
교실 중앙에 자리를 잡았어.

 

책상 하나를 사이에 두고 앉은 뒤,
서로의 손이 교차될수 있게 나는 오른손 친구는 왼손을 서로 잡고
그 사이에 빨간펜을 꽂았어.

 

모든 준비가 끝난 후 조용하고 낮은 음성으로 다함께 주문을 외웠지.

 

[분신사바...분신사바....오잇떼...구다사이...]

 

그렇게 몇번을 외치고 잠시의 침묵이 이어졌어,
그리고는 평소와는 다르게,
뭔가 싸....해지는 기분.
아니, 주변 기온이 아주 미세하게 낮아 지는 그런 기분이 들었어.

 

 

나 : 오셨나요 ?
펜 : O    [뱅글뱅글]

 

나 : 당신은 몇살인가요 ?
펜 : 1 7   [뱅글뱅글]

 

나 : 사고로 죽은건가요 ?
펜 : X   [뱅글뱅글]

 

나 : ??? 그럼 .. 누군가로 인해 그렇게 된건가요 ????
펜 : X   [뱅글뱅글...]


머리카락이 찌릿..하게 서는 느낌이 들었어.
사고도 아니고, 누군가의 소행도 아니라면..

 

자.살.

 

이라는 얘기잖아 ...!


나 : 그....렇다면.. 자살..?

 

 

 

 

 

 

 

 

 

 

 

 

 

 

 

 

 

 

 

 

 

 


펜 : O   [뱅글뱅글뱅글뱅글뱅글뱅글뱅글뱅글뱅글뱅글뱅글뱅글뱅글뱅글!!!!!!!!]

 

 


천천히 O 위로 옮겨가던 펜이..
정말 누군가가 펜 꼭대기를 잡고 마구 돌려대는것 처럼
조금 빠른 속도로 뱅글뱅글 돌았어..!


무서워진 나는 차마 입은 때지 못하고,
고개를 들고 친구들을 둘러봤어,

다들 조금은 놀란듯한 얼굴을 하고 있었어..!


" 아... 자살이래... 장난하는거면, 이제 됐으니까 그만하자..
  나 진짜 무서워 질려고해... "


" 장난하는거 아니라니까... 무서우니까 빨리하고 끝내자.."


대충 그런 대화가 오고 갔던것 같아..
무서워진 우리는 빨리 증명이란걸 하고 끝내버리기로 했어.


나 : 아...... 저기 혹시.. 지금 우리중에 마음에 드는 사람이 있나요 ??
펜 : O    [뱅글뱅글]

 

나 : 누구인지.. 우리한테 알려주세요 ..


질문이 끝나자 펜은 기다렸다는 듯이 스륵..스르륵.. 거리며
친구중 한명 앞으로 움직였어..

 

그 자리에서 또다시 [뱅글뱅글]

 

뭔지 모를 대상에게 지목 당한다는 거..
무서웠겠지, 나같아도 정말 무서웠을것 같아.


친구들은 곧바로 가지고 있던 체육복 상의를 접어서
펜을 잡고 있는 우리 두사람 눈을 가렸어.

 

그리고는 소리가 들리지 않도록
아주 조용하게 살금거리면서 서로의 위치를 바꿨지.

 

툭.

 

자리를 다 옮겼다는듯 누군가가 내 어깨를 건드렸어.


안그래도 무서운데,
눈까지 가리고 있으니 미칠것 같았지.
그래서 지체않고 바로 질문을 이어갔어.


나 : 아까.. 마음에 든다고 했던 사람.. 지금 어디있는지 알려줄래..?

 

 

 

 

 

 

 

 

 

 

 

 

 

 

 

 

 

 

 

 

 

 

 

 

 

스르륵.....스르르르르르르르륵 !!!!!!!

 

 

 

 

 

 

 

 

 

 

 

 

 

 

 

 

 

 

 

 

 

 

 

 

꺅 ~!!!!!!!!!!!!!!!!!!!!!!!!!!!!!!!!!!!!!!!!!!!!!!!!!!!!!!!!!!!!!!!!!!!!!!!!!!!!!!!!!!!

 

 

 


맞아, 펜은 아주 정확하게 그 친구의 위치로 움직였던거야.

그런데 더 무서운게 뭔지 알아 ...?

 

 

 

 

 

 

 

 

 

 

 

 

 

 

 

 

 

 

 

 


자기쪽을 향해 다가오는게 덜컥 겁이났던 그 친구가
옆으로 살짝 자리를 옮기자..

 

 


마치 자석이라도 달린것 처럼 똑같이 펜이 그 친구를 따라갔다는거야.


펜이 그 친구를 따라갔다는거야.

펜이 그 친구를 따라갔다는거야.

펜이 그 친구를 따라갔다는거야.

펜이 그 친구를 따라갔다는거야.!!!!

 

 

 

교실안은 여자아이들의 비명소리로 시끄러워졌고,
무서워진 나는 펜을 잡은 손을 놓으려고 했어.

 

그때..!!!

 

 

 

 

 

 

 

 

 

 

 

 

 

 

 

 

 

 

 

" 안돼 !! 이거.. 이렇게 놔버리면.. 우리 진짜 어떻게 될지도 몰라..!!!
  허락...허락받아야해 이 놀이를 끝낸다는 .. !!! "


함께 팬을 잡고 있던 친구가 눈물섞인 소리를 지르며 내 손을 꽉 쥐었어..


그당시 우리에게 전해지던, 놀이의 규칙.

 

모든 질문이 끝난후..
[이제 끝내도 될까요 ?] 라는 질문과,
정체모를 이것의 승낙이 떨어졌을때야 비로서
놀이를 끝낼수 있다는 거였지.


나는 무서웠지만, 어쩌겠어 ? 이렇게 놔버렸다간,
정말 뭔가가 따라올것만 같았는데..

 

우선 시야 확보를 위해서, 놀고 있던 왼손으로
눈을 가리고 있는 체육복을 치워버리고는..

빠르게 말했어.

 

나 : 이제.. 끝내도 될까요 ..?

 

 

 

 

 

 

 

 

 

 

 

 

 

 

 

 

 

 

 

 


!!!!!!!!!!!!!!!!!!!!!!!!!!!!!!!!!!!!!!!!!!!!!!!!!!!!!!!!!!!!!!!!!!!!!!

 

 

 

 

 

 

 

 

 

 

 

 

 

 


펜은 정말 빠른속도로 X 위를 돌고 있었어. !


펜은 정말 빠른속도로 X 위를 돌고 있었어. !


펜은 정말 빠른속도로 X 위를 돌고 있었어. !

펜은 정말 빠른속도로 X 위를 돌고 있었어. !

펜은 정말 빠른속도로 X 위를 돌고 있었어. !!!!!

 

 

 

 

 

 

꼬맹이들이 낙서할때,
색연필을 쥐고 마구잡이로 색칠할때 처럼..
그런 속도로 말이야 !!

 

 

 

 

 

나와 내 친구는 패닉 상태가 되어버렸지.

 

생각해봐,

주변에 친구들은 우리 옆으로 오지도 못하고 있고.,
이놈에 펜은 마치 우리를 절대 놔주지 않겠다는 것처럼
X 위를 반복적으로 돌고 있다고..!!


친구 : 이제 그만 끝내도 될까요 ??   이제 그만 끝내도 될까요 ??   이제 그만 끝내도 될까요 ??
         이제 그만 끝내도 될까요 ??   이제 그만 끝내도 될까요 ??   이제 그만 끝내도 될까요 ??
         .......................이제 그만 끝내면 안돼요 ???

 

 


친구는 몇번을 반복해서 그렇게 묻고 있었고,
펜은 계속해서 거부하고 있었어.

 

그 모습을 지켜보고 있던 친구들은
더이상 못견디겠다는 듯이,
각자의 가방을 챙겨들고 교실 뒷문으로 나가버렸어.

 

안그래도 극한에 공포에 시달리던 내 친구든,
더이상 못하겠다면서 펜을 놓아버렸고,

 

그 순간 !!

 

 

 

 

 

 

 

 

 

 

 

 

 

 

 

 

 

 

 

 

 

 

 

 

 

 

 

[끼아~~~~~~악~~~~~~~~~~~~~~~~~~~~~!]

 

 

 

사람에 소리라고는 생각할수 없을 정도로
얇고 높은 옥타브의 비명소리가 들렸어.

 

그것도, 친구들이 있는 복도가 아닌 반대쪽 창문가에서..!

나는 그자리에서 벌떡 일어나서 바로 가방이 있는 뒷문으로 향했어.


그런데 뒤에서 쿵 ! 하는 소리와 함께 친구가 주저 앉아 버리는거야.

 


" 야 .. 너 왜그래.. 빨리와 나가자 빨리 !!!!! "

 

" 찐아.. 나.. 나 다리가.. 왼쪽 다리가 안움직여 ..!! "

 

" 아신발... 장난하지말고 나가자고 ! 무섭다고 !!!
  멀쩡히 앉아있었는데 다리가 왜 안움직여 ! 빨리 !!! "

 


친구는 눈물을 뚝뚝 흘리면서도 그 자리에서 일어서지도 못하고 있었어.

 

[ 아 , 정말이구나.. 우리 정말 무슨일이 생긴거구나..]

 

나는 나와 내 친구 가방을 손에 들고는, 복도를 향해서 미친듯이 소리를 질렀어.

 


" 야 !! 누구라도 빨리 들어와서 도와줘 !!!!!
  이 의리없는 기지배들아 !!! 들어오라고 신발!!!!!!!!!!!!! "

 


이성이 거의 남아 있지 않았던것 같아,
그때 나는 너무 어렸고, 그 상황이 정말 미칠것 같이 무서웠거든.

 

친구를 두고 나가지는 못하겠고,
혼자서는 친구를 대리고 나가는게 버거웠어.

 

정말 악에 바쳐서 온갖 욕설과 소리를 질러댈수 밖에 없었지.

 

그런데, 아무도 도와주러 오지 않았어.
오히려 이상할 정도로 조용했어,
그래 .. 그때 그 경주여행에서 처럼,
인기척 조차 느낄수 없었어..!

 


사람이 무서우면 나도 모르는 힘이 생기는걸까 ?

나는 눈물 콧물 다 흘리면서,
친구를 들쳐 업다 싶이 등에 받쳐들고 뒷문을 향해 갔어.
그리고 내 발이 뒷문 문턱을 딱 넘는,

 

그 순간..!

 

 

 

 

 

 

 

 

 

 

 

 

 

 

 

 

 

 

 

 

 

 

 

 

 

 

 


친구들의 꽥꽥 거리는 비명소리가 들려왔고,
참으로 어이없는 광경이 내 시야에 들어왔어.

 

 

친구들이 죄다 앞문에 매달려서, 소리소리를 지르면서
문을 열려고 하고 있더라고 ....

 

 

 

 

 

어쨌든, 우리가 뒷문쪽으로 나오자,
친구들은 하던 일을 멈추고 우리쪽으로 달려왔고,

우리는 서로 먼저랄것도 없이 친구를 부축한채,
미친듯이 달려서 학교를 벗어났어.

 


교문을 벗어나자 마자 누가 먼저랄것도 없이,
바닥에 퍼질러 앉아서
대성통곡을 하면서 꺼이꺼이 울었던것 같아.

 

지나가는 사람이 있건 말건,
누가 말을 시키건 말건, 그딴건 우리에게 중요하지 않았어.


그저 저 공포스러운 공간을 벗어 났다는 안도감에
눈물만 흘릴 뿐이였지.

 

그렇게 얼마의 시간이 흐른 후 ,
우리는 조금씩 안정을 찾았고 ..


정말 어이없게도,
다리를 못 움직이던 그 친구의 다리도
조금은 나아져서 절뚝 거리기는 하지만,
혼자서 걸을수 있는 상태가 되었어.

 

서로 대화도 하지않고, 그날은 각자의 집으로 돌아갔지.
쉬고 싶었을테니까, 나도, 내 친구들도.

 

 

다음날,
학교는 가야했으니까, 등교를 했어.
그리고, 또다른 사실을 알게됐지.

 

내 눈에는 분명히 활짝 열려있던 뒷문과
누구도 잠근적이 없는 앞문.

 

그런데.. 복도에 있던 친구들한테 들은 얘긴 달랐어.

 

분명 마지막에 나온 친구가 닫은 적도 없던,
뒷문이 굳게 닫혀 있었고, 열어보려 했지만
누군가가 안에서 걸어 잠근것 처럼 꼼짝 하지 않았대.

 

그리고는 다들 앞문으로 달려가서 열려고 했는데,
앞문 역시 뒷문과 마찬가지로 꼼짝도 하지 않았다는 거야.

 

그리고, 다리가 움직이지 않았던 그 친구는,
그 일이 있고, 일주일이 지나도록 왼쪽 다리가 불편했고.
병원에 가서 진찰을 받아봐도, 아무이상도 없다고 했대.


나는 그날 이후로는, 절대로 [분신사바] 따위는 하지않아.

 


 

 

 

 

 

나는 아직도 궁금해.

 

우리 두사람이 들었던, 알수없는 비명에 정체는 대체 뭘까 ?

 

멀쩡하던 친구는 갑자기 다리가 왜 그렇게 되었던 걸까 ?


정말로 누군가가 책상위에 올라앉아서,
우리가 잡고 있던 빨간펜 꼭대기를 잡고 움직이고 있었던 걸까 ?

 

 

 

 ------------------------------------------------------------------------------------

 

이번엔 좀 길죠 ??

 

얘기를 중간에 끊을까 생각도 했지만 ~

그닥 유명하지도 않은 제 글을 읽어주시는 분들 생각에,

그냥 다 이어서 한번에 써버렸어요~~ !!!

 

(나는 배려심 돋는 뇨자...ㅋㅋㅋㅋㅋㅋ)

 

여러분들,

저는 저때 정말 제 친구 죽는줄 알았어요 ..

정말정말정말... 분신사바 같은 위험한건.. 하지말아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