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네 어머님이 벌써 팔이 안쪽으로 굽는것같아요 (수정)

비온다2011.06.24
조회1,751

남친이랑 5년째 연애중입니다

아직 남친은 학생이고, 저는 직장2년차에요

연애기간도 있고, 나이도 있고- 이번 연초에 남친 부모님과 식사하게 되면서

결혼얘기가 오가서, 그렇게 암묵적(?)으로 공식된 사이가 되었는데요

 

얼마전에도 저녁식사때 초대하셔서 집으로 가게되었는데

거기서 남친 어머님이 저한테 건강관리 잘하라고 하시는거에요~

벌써 내 건강 걱정 해주시는거구나 하고, 달갑게 '네~ 감사합니다~' 했는데

갑자기 거기다 이렇게 덧붙이시는거에요

'너 아프면 내 아들 고생한다'

 

와~ 진짜 순간 차갑게 확 식는 기분드는거있죠;;;

 

이렇게 느끼는 제가 나쁜건가요? 웃자고 하는 소리라 하기엔 그렇게 친한사이도 아닌데...

저 너무 놀랐어요;  얼굴하나 안변하고 저렇게 말씀하셔서;;;

 

그리고 그 외에도 남친이 독자라 그런지, 의존을 많이 하시는것같아요~

매일보면 쓰레기 갖다 버리고, 집안일 잘 돕고, 세금내는것까지 다 남친이 해요~

저희 엄마는 저한테 그렇게 시키시는적이 없거든요~

 

첨엔 그런일들 잘 하는 남친이, 결혼하면 잘 도와주겠다 싶어 좋았는데,

가만보니까 그게 아닌거같아요~ 남친이 엄마한테 꽉 매여사는것 같아보여요;;

 

정 있어서 끌어안아주시는 성격은 절대아닌데, 뭔가 굉장히 아끼는 느낌은 들어요

내 하나밖에 없는거야! 이런느낌있죠?

 

그 일 후로, 남친 떠보려고 가끔 '엄마아들 일찍들어가야 엄마 화 안나지~' 라고 건드려보는데

남친이 좀 불쾌하다 그래요; 계속 그러면 나 진짜 엄마아들만 한다? 이러고;;

 

아직 더 지켜봐야겠지만, 결혼하고 효자노릇 하려는 남자들때문에 여자가 힘들다던데

아직도 엄마아들 엄마아들~ 하는 이런관계가 정상적인가요?

 

저랑 저희엄마가 너무 쿨해서 느끼는 단순한 컬쳐쇼크 인건지...

 

 

 

----------------------------------- 글 덧붙일게요! --------------------------------

 

내가 지금 이렇게 느끼고 있다, 라고 남친에게 얘기하면

남친이 되게 기분나빠하거든요? 

나 아픈걸 아들 고생할까봐 걱정한다고 말씀하신게 기분좋지는 않았다 라고했더니

피곤하다고 말 잘라먹어요 ....ㅠㅠ...

 

남친 말로는 결혼하고 부모님이 우리에게 간섭하지 못하게 할거다~ 우리삶이 중요하다~

이렇게 하는데, 지금 태도로보면 절대 그럴것같지 않아요;

원래 남편이 내편 들어주고 중립 잘 지켜야 결혼생활이 안힘들잖아요, 그쵸?

이런거 확실하게 정리할 수 있게, 좋게 얘기하는 방법 없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