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ite story-pokpal (어느 간호사의 이야기)

J간호사2011.06.24
조회4,385

우선 저는 2년 차 간호사입니다.

간호사란 직업 고충에 꺽여 간호사의 길을 사직하고 10월에 미국 유학길을 예비중입니다.

아직 10월까지는 여유가 남아 아르바이트를 구하려는 생각에,

그래도 배운게 도둑질이라고, "간호사가 만들어가는 세상"이라는 사이트에 들어가게되었습니다.

임상에 있을때는 자주 들어가서 게시판 글을 읽으며 다른 간호사들의 이야기도 듣고 했는데,

오늘도 들어가서 글을 읽는데, 정말 저의 눈시울을 붉히게 되는 노래를 듣게되었습니다.

솔직히 일하다 보면 생각했던 것 보다 더 무시받고 하는 직업이 간호사였습니다.

의료인이라고는 의사, 간호사 2개의 직업만 속하는데, 의사는 사회적 지위가 높은 반면

간호사는 그 위치가 높지 않습니다.

시급 아르바이트를 하게된다면 간호조무사보다 낮은 시급을 받게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간호조무사님들을 비하하는게 아니라, 저희는 대학을 나와서 자격증이 아닌 의료면허증이라는 것을

발급받아 의료인으로서 일하는 사람들인데, 자격증으로 일하는 사람들보다 낮게 받는 것에

울컥하는 겁니다. 자격증과 면허증의 차이는 아시죠??

그리고 여기서 간호사와 간호조무사의 차이점도 아실련지요?

간호사는 간호대학을 나와 국가고시라는 시험에 합격해야만 얻어질 수 있는 면허증으로 일하는 것이고,

간호조무사는 학원에 나와 시험에 합격해서 얻어지는 자격증으로 간호사를 도와주는 일하는 것입니다.

이런 글을 남기면 간호조무사님들은 기분이 나쁘실 수 있어요.

하지만 저희 입장에서는 정말 죽어라고 3-4년동안 공부하고 방학에는 연수가거나 어학원 다니면서

취업준비하고, 학점관리하고, 1년에 한번뿐인 국시준비하느라 공부만 하다가 어렵게 간호사 되었는데,

저희에 고충을 몰라주니까...................ㅠ(--)(__) 저희 간호사들 성형많이 합니다...ㅠ이뻐야 취업..;;

솔직히 일하면서 간호사님이라는 호칭대신, 언니/아가씨 등 이런말을 듣는게 80% 됩니다.

(솔직히 의사들한테는 오빠/언니 안그러잖아요;;)

울컥하는 마음에 글을 길게 썼네요...ㅠ

 

 

저는 단지 간호사의 직업이 힘들다는 것을 말하고 싶어서 글을 올린겁니다.

사람들은 돈많이 버는 직업이라고 힘들어도 참으라고 해요..

하지만 저희는 야간근무하고  오버타임 기본으로 3-4시간에, 쉴새없이 일합니다.

같은 의료인인 의사 월급의 30%정도 밖에 못받구요....

과장님들 비위맞추는거는 어떻고요....환자한테 데이는 것도 저희들이에요...

이런저런거 따지면 많이 받는 페이가 아니랍니다...ㅠ

 

white story-pokpal(어느 간호사의 이야기)

스타킹에도 출연해서 불렀었네요. 이분도 간호사분..요새 남자간호사분들도 많이 있어요 !!^0^

아참, 그리고 10월에 간호사 드라마 제작된다고 하는데, 간호사들은 많이 설레여 하고있어요.

처음이니까....제작진분들이 혹시 이 글을 보게된다면,,,너무 러브라인으로만 그려주지 마시고

정말 간호사들이 어떻게 일하는지를 많이 담아주셨으면 해요...

그리고 하나 걸리는 문구도 수정바래요...ㅠㅠ

고등학교 3년동안 1등만 하던 여자가 간호대학에 들어가 간호사가 되고 그 여자한테 밀린 2등하던 남자가

의대에 들어가 의사가 되어 병원에 만나게 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라고 하던데....

아이러니?? 1등하는 사람도 간호사 되고싶을 수 있답니다...ㅠㅠㅠㅠ1등은 의사만 해야되는건가요??

 

아,또 말이 길어진다 진짜...죄송합니다.ㅠㅠ

M/V 에요... 미국 간호사 드라마 일부분이래요.

 

white story-pokpal(어느 간호사의 이야기)

새벽이 밝아 뜨기 싫은 눈을 억지로 뜨고
오늘도 또 시작이란 생각에 어금니를 꽉 물고
세네번은 자다깨고
수면시간은 poor 내 피곤함은 full
걷기싫은 걸음으로 Day출근길을 채촉하면
Gloomy한 탈의실에 차가운 락커룸만
무표정하게 날 반겨주면 또 시작이구나(Shit)
밤새 얼마나 피곤했을까 night nurse
웃으며 나를 반겨줘 New nurse
보다 바쁘게 쉼없이 돌아가는 Ventilator(인공호흡기)
피곤한 내 입술은 오늘도 터
나보다 더 힘든 싸움 병마와의
끊임없는 싸움에 시달리는 Patient (환자)
그에 비하면 내 상황은 Peppermint
와 같다며 자위하며 난 또 이를 꽉 물어

나를 계속 조여오는 수많은 절망들은
이겨낼래 해쳐갈래
보란듯이 해내볼래 누가 뭐라해도 난

이제 됐어 나를 계속 태워대는 선배 Nurse 들이여
그대가 아니라도 내상황은 충분히 힘들어
어제 혼나 흘린 눈물이 아직 마르지도 않았어
다리에 힘이 풀려 어지러워 누가 내 BP(혈압) check 좀
힘들어 쉬고 싶단 생각만 가득할 때
갑자기 터져버린 CPR(심폐소생술) 뭘 어찌해야 할지 난 어지러워
본능적으로 꺼내든 Epi와 Atropin (응급약물)
다음부턴 머리가 하얘
무서운 선배들이 이럴땐 제일 든든해
아이러니해
사실 이런 내가 좀 밉기도해
급할땐 어리버리 힘빠진 팔다리
그만두고 싶단 마음만 내 목을 조여 오지만 나만
바라보는 기대감에 부푼 엄마눈빛은 어떻할껀데

나를 계속 조여오는 수많은 절망들은
이겨낼래 해쳐갈래
보란듯이 해내볼래 누가 뭐라해도 난

(song) 힘들어 이젠 지쳐 포기할래
(Rap) don`t give up, stand up 좀 더 힘을내
(song)내 길이 아닌 것 같아 이젠 쉬고 싶어
(Rap)wake up 몇 년전 니 가 꿨던 꿈을 봐
(song)내가 과연 이 길을 걸을 수 있을까
(Rap)너만 힘든 게 아냐 모두 다 그래
(Song, Rap)내가 정 한 my way
끝까지 해 볼래 내 인생은 나의 것,
I am the make true

하루가 다 어찌 갔나 나만 힘든건가
기다리던 퇴근시간보다
(안) 기다리던 인계시간이 먼저다
모르는 의학용어, 약어 투성이에
수년간의 노력은 헛된 물거품인가
인계 시작하기 전부터 숨부터
막히는 압박감에 난 그저 고개만 젓는다
어떻게 누가 나 좀 도와줄래
where is who get the help me
집으로 향하는 길 그리 개운하진 않군
over time 치곤 양호한 midnight 30분
뭘 빼먹은거야 이 기분
모두 느끼는 거잖아 신사 숙녀 여러분
언제 뜰지 모르는 병원 전화번호
내가슴은 철렁해 지역번호만 떠도
이런 엿 같은 기분 아니
갑자기 울린 전화 갑자기 바뀐 Duty(근무표)는 Eve-day(밤근무-아침근무;새벽 12시~1시 퇴근-6시 출근)
우울함이 밀려오는군
이젠 이런걸로 우울해 하지 말자
어차피 이길은 쉽지 않은 길이야
이 악물고 두 주먹 꽉쥐고 견뎌내
이 하얀 거탑에서 꼭 될래 누구보다 높은 Top
선배들에겐 뒷담화 보단 Respect으로
후배들에겐 태움 보단 따뜻함으로
꾹 참고 나 해내 볼래

 

 

 *** 일반인에게 생소한 부분은 ()표시로 해서 제가 좀 표기했어요 ;;

 

 

 이 사진은 스타킹에 출현해서 노래불렀을 땐가봐요..

힙합사운드라 모두 웃으며 흥겨워 했지만, 노래가사는 정말 슬프답니다.

 

비록 저는 견디지 못해 한발 물러서 미국행을 택하지만,

아직까지 저에게 남아 있는 간호사란 직업에 자부심이 있어 그곳에서 미국간호사 시험을 보고

간호사가 될 지도 모르겠어요 .......... 미래는 모르니까....

후배님들, 선배님들...그리고 동기들.......... 간호사의 미래 부탁드려요 (--)(__)(--)(__)

 

두서없고 긴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좋은하루 되세욤욤욤 !!!

악성댓글은 삼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