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열쇠잃어버려 봉변당한 일 ㅡ.ㅡ

열쇠는소중해2011.06.25
조회127

 

 

안녕하세염................24살후반기에 접어들고 있는 직딩입니다........

이 이야기는 4일전쯤 생긴 이야기로 혼자만 알고 있기엔 아깝고

주위사람들한테 말하자니 좀 창피해서 톡을 쓰게 되었어여!!

 

이제부터 편한 말투로^^;

 

 

 

 

 

 

 

평상시에 술마시는 걸 좋아라 하는 나............

이것이 사건의 발단이였음.

그날도 어김없이 퇴근 후 간단히 직장상사분과 함께 소주한잔 기울이고 있었음.

저녁을 패스하고 마시는 술인지라 취할까 좀 걱정되었지만

상사와 있는데 취하진 않을거란 생각에 소주1병에 맥주500 딱!!!한잔을!!!!!!!!마셨음.

그리고 나서 새벽1시쯤 홀로 택시를 타고 집으로 가고 있었음......

이때 느꼈어야했는데.........주머니가 허전하다는 걸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취기가 좀 올라와있던 나는 전혀 느끼지 못하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집앞에 하차했음..

주머니를 주섬주섬 뒤지며 집앞으로 걸어가고 있는데 무언가가 매우 이상했음.

...그것은 바로 주머니에 멀쩡히 잘 있어야 할 열쇠가 없었던것임

가방에 있나????? 주머니가 깊어서 안나오나??????????????

약 10분정도를 길가에서 미친듯이 찾았음.

 

 

 

 

 

 

 

여기서 님들은 내가 왜 열쇠를  열성적으로 찾나 의문이 들것같음.........

나는 홀로 자취를 하기때문에 열쇠가 없으면 정말 갈곳이 없음

하물며 새벽2시에 접어드는 시점에 비까지 슬슬 내리는데.......ㅋ

시간상 전화해 재워달라고 하기엔 너무 늦은 시간이였고

본가로 갈까 하다가 칠칠맞게 열쇠나 잃어버리고 이시간에 돌아다닌다고 할까봐

나는 결심을 했음!!

 

 

 

 

 

 

 

그것은 바로........... 담을 타서 집에 들어가는 것이였음.

우리집은 2층임. 호수도 2층 호수

근데 밖에서 보기엔 2.5층 거의 3층임.

그러니까 높이가 꽤 높은곳임

그러나 취기가 많이 올랐던 나는 내가 왠지 막 몇번 점프해서 벽을 밟고 탁! 뛰면

착지하면서 창문틀에 매달릴 수 있을것 같았음.

뭐 고민할 겨를도 없이 벽쪽 창고쪽 손잡이를 밟고 점프해서 일단 첫번째 담을 탔음.

그러니까 계단 형식으로 쭉 이어져있고 3번째 담위에서 건물을 바라보면

내 집 창문이 보이는 구조임. 게다가 내 기억으론 분명 아침에 창문을

열고 출근을 했음^^

그래서 저기까지만 가서 매달리면 들어갈 수 있어...라는 생각에 담을 타기 시작했음.

첫번째 담을 타는 도중 실패함. 떨어짐

아프지도 않음. 왜냐 취했으니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시 타고 올라가기 시작하는데 두번째 담을 탄 순간 밑에 3명의 사람이 서있었음.

 

 

 

 

 

 

 

 

 

 

 

 

????????????응???? 뭐지 이상황은?

알고보니 집안 창문으로 담을 타는 내 모습을 보았던 것 같음. 이것은 내 추측이나 확실함.

아마 도둑인줄 알고 남자분들과 여자한분이 나온듯 했음.

그러니까 나는 집 벽쪽 2번째 담위에 서있고 밑에선 사람들이 나를 올려다 보고 있는

상황이였음.

해명하고 싶었음. 정말 절실하게 도둑이 아니라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단 내려오라해서 나는 그 3미터 가량 되는 높이를 한번 점프샷에 뛰어내렸음.

그리고 내 집인데. 내가 지금 오다가 열쇠를 잃어버렸는데 마침 집 창문이 열려있다. 그래서

나는 여기를 타고 올라가서 집으로 들어갈 것 이다를 술 취해보이지 않게 최대한 열심히

말했음...............

 

 

 

 

 

 

 

 

 

 

 

근데............................갑자기 경찰차가 서는게 아님??????????????

헐.............................신고를 하고 나오신 거였음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경찰아저씨 2분이 오시더니.........뭐하는 사람이냐고 아니 남의 집 벽을 왜 타고 있냐곸ㅋㅋㅋ

나를추궁했음. 억울했음........진짜 비도오고 열쇠도 없어서 집도 못들어가고 취했고

아니라고 해명을 계속 한 뒤에야 경찰들은 찜질방가서 자라는 대책없는 말로 나름 해결책을

던져주고 다시 갈길 갔음.........하...........

정말 막막했음. 한번만 더 벽을 타면 연행 될 거 같고...................

 

 

 

 

 

 

 

 

 

 

 

어쩔 수 없이 114에 전화를 걸어 집근처 가까운 열쇠집번호를 알아냈음.

와 참 신기한게 새벽3시 넘는 시간에 전화를 걸었는데 받더라..............

그리고 열쇠아저씨를 집앞에 쭈그리고 앉아 기다렸음.

내 신세가 너무 처량했지만 방법이 없었음.

한참 기다린 후에야 열쇠아저씨가 오토바이를 타고 왔음.

하...................나는 열쇠아저씨가 아무 열쇠나 손쉽게 따는 사람이라고 생각했음.

그거슨 나의 오산^^

집 키가 좀 홈이 많이 파여있는데 약 30분간 뭐를 넣고 돌리고 지지고 하시더니

뒤돌아서시며 "아 이거 못열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럼 저는 어찌 들어가요 이시간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저씨까지 불렀는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돈준다고 얘기다했는데 못연다고하시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갑자기 내 눈에 들어온 현관문에 다른 열쇠구멍이 보였음.

우리집은 근데 열쇠구멍이 2개였는데 아저씨랑 나는 하나만 열려고 했던거임!!!!!!!!!

밑져야 본전이니깐..어차피 난 더이상 잃을게 없는 상황이니깐

밑에를 한번 열어보라 했음.

3분도 안걸려 똑! 하고 열렸음. 진짜..........집 문이 열리는 걸 보는데 정말

갑자기 눈물이 나려고 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하지만 쪽팔리니깐 울진 않았음.

열쇠아저씨가 의기양양한 표정으로 날 바라보시며 열렸다고 하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

갑자기 나한테 근데  평소에 그렇게 웃음이 많아요? 라고 물어봤음.

하긴...대략 30분가까이 아저씨가 열쇠를 못따시니깐 뒤에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취해가지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웃었으니.................................

하마터면 아저씨 화나서 열쇠로 맞을뻔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집에 들어오며 아저씨께 현금 오만원 드리고 바로 뻗었음.

휴..............여러분 조심하세요

특히 혼자 산다면 열쇠는 소중한거예요

전 이제 열쇠를 목걸이로 만들어서 목에 걸고 다니려구요^^

끝을 어찌 써야할지 모르겠음

비도 오는데 맥주나 한잔 먹고 자야겠음.

이러니 내가 또 열쇠를 잃어버리는 일이 생길지도 모름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