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살 연하남의 양아치.. 만나도 되는걸까요

.......2008.07.29
조회1,209

사실, 욕좀 먹을 거 각오하고 글쓰기로 맘먹었습니다.

욕.............. 많이 먹을거예요.. ㅠ_ ㅠ 후읍..!!

욕을 좀 들어야 할것 같긴 해요.. 정신차리고 싶어요

 

저는 31살 직딩입니다. 아직 미혼이고, 멋진 커리어우먼이라기 보다는 지질구리 그지같은 인생입니다.. 학벌, 미모, 능력, 배경, 뭐하나 내세울 거 없는 사람이지요. 굳이 장점을 꼽자면 털털한 성격정도?...-_ -ㅋㅋ

 

자 이제부터 욕먹을 글 쓰기 시작합니다..

전 오디션이란 게임을 합니다. 보름전쯤 오디션에서 오앤이라는 걸 맺었구요,

그 오앤이라는 아이는 저보다 6살이 어린 25살이었습니다. 사진을 보여달라 하기에

제 친구의 사진을 메일로 보내줬어요. 좀 예쁜 친구죠.. ㅋㅋ

그 친구의 사진이 맘에 들었는지 그때부터 들이대기 시작하더군요.. 그래서 오앤도 되고, 통화와 문자질도 하고... 아주 제말이면 껌벅 죽는 시늉까지 할정도로 충성을 다하더이다..

그래서 제사진이 아니었음을 자백했고, 제 싸이를 공개했습니다. 일촌도 맺었고,, 사진도용건에 대해선 화를 내지 않고, 오히려 덜예뻐서(?) 편하다고 하더라구요.. 스타일도 캐쥬얼인게 지랑 맞는다나?.. 모 그러다가 제가 성격이 너무 맘에 든다고 빠져든다고 하면서 만나자고 졸랐어요..

저도 괜찮은 듯 싶어서.. 만나게 되었죠.. 시작부터가 잘못됬어요.. 만나자고 졸라대면서 자신은 돈이 없으니 저보고 술을 사라더군요.. 저도 돈이 없어서 5만원을 빌려서 만났습니다..

술먹고 노래방가고,, 노래방에서 키스를 하고는 저한테 사귀자고 했습니다.

저는 그러자고 했고, 노래방에서 나와 헤어지려는데 사귀자고 한말 취소하겠답니다.

자기는 너무 좋아하는 애가 있는데 그 애때문에 저와 사귈 수 없겠답니다.

술도 취한데다가 그런 말도 안되는 소리를 들으니 화가나서.. 그날 좀 싸웠죠..

 

그리고 다음날, 다시 그냥 편하게 보자 .. 이렇게 정하고 만나서 영화를 봤습니다.

손도 잡고, 키스도 하더군요.. 하......................

저 솔직히 싫지 않아서 다 받아주었습니다. 걔는 그냥 그런거겠지만.. 여자는 그냥 순간적인 흥분감으로 그렇게 스킨쉽을 하지는 않습니다.. 밥먹고 영화를 봤는데 더놀자고 보채더군요..

급하게 친구한테 5만원을 또 꿨습니다.. (저도 미쳤어요...)

술을 먹고, 비디오방을 갔습니다.. 물론 그놈이 가자고 했고, 뭘할지 알면서도 같이 갔죠..

나와 키스하는게 너무 좋다면서, 키스만 하겠다고 했지만.. 남자가 어디 그런가요?-_-

키스를 하면서 흥분을 해서는 점점 더 요구를 했습니다.

저는 남친이 아니면 해줄수 없다고 했고, 그애는 저와 속궁합이 맞으면 사귀겠다고  제안을 했습니다. 바보같이 그말믿고 끝까지 다 갔습니다.

그런데 그러고 나서 그러더군요.. 별로 좋지 않아서 안되겠다고.. 한번 하고 나니까 하기 싫어진다고..MT 갔으면 시간 아까울뻔했다고..

휴............................................. 그리고는 자기는 나와 오앤은 끊어야겠다고 하더군요.

이유는.. 다른여자를 작업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나이도 많고, 너무 살이쪄서 싫다고 했습니다. 얼굴은 아주 오크여도 되지만 살찐거는 용서가 안된답니다.

그애가 본 제 몸무게는 57키로였습니다. 키는 160이고.. 실제 몸무게는 60키로입니다.

살이 찌기는 했습니다만, 싸이에서 내사진을 안보고 만난것도 아니고, 실제로 만나니 행동과 말이 180도 바뀌는데 상처좀 많이 받았습니다.

 

그리하야 오앤도 끊고, 만나기전에는 밤새도록 하던 통화도 이젠 안합니다.

네이트온에서 만나도 서로 말도 안겁니다.

그리고.. 2주뒤인 8월8일에 만나기로 했었는데..(그애말로는 한동안 안보는게 좋겠다고 하여 그렇게 하기로 한거고, 2주동안 살좀 빼라는 의미도 있는듯? -_-)

 

휴.. 그런데 조금전에 통화했더니 8일에 소개팅건이 생겨서 저를 못만난다고 합니다.

소개팅하고 잘되면 술마셔야 하고, 안되면 친구와 클럽을 가야하기 때문에 저를 못만난답니다.

"누나보다 더 중요한 일이 생겨서 그런거니까 어쩔수 없어"  이럽니다..

토요일에도 약속이 있답니다. 그러면서 다음에 보자면서 덧붙이는 말은 "나는 돈없으니까 누나 돈있는 날 만나자" 라고 합니다.

오늘은 제가 기분이 별로여서 술이 땡긴다고 술먹자고 하니까.. 술도 사고, MT도 가자고 하더군요.. 이마넌밖에 없는데 -_-.. 자기는 술먹으면 여자랑 해야하는게 술버릇인데, 못하면 짜증난답니다.. 돈없다고 하니까 친구랑 RF 랩업을 해야해서 시간이 없답니다.. 휴..

 

일일이 다 얘기하자면 끝이 없습니다. 솔직히 정말 제가 생각해도... 나도 한심하고, 그애도 양아치고 그렇네요...  계속 연락은 하고 지내고 싶답니다.. 전화를 해도 일부러 안받거나 하지는 않고, 못받거나 하면 저한테 다시 전화든 문자든 하고 그럽니다.. 먼저 연락하는 일이 없어서 그렇지..-,.- 그애 표현으로는 제가 인맥이라서.. 안끊고 싶답니다. 나중에 택시비 없거나 그러면 전화할거랍니다..

대놓고 심하게 말하는데 미쳐버리겠어요.. 만나기전에 했던 자상한 멘트들은 다 이빨깐거라고 표현하더군요.. 만나기전과 만난후, 관계가지기전과 가진후가.. 상반되게 다른 이 양아치를..

저는 계속 만나려 하고있습니다.. 어떡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30년 살아오면서 나쁜놈들 참 많이 봐왔지만.. 이런 초특급울트라특대양아치는 처음봅니다.

 

혹시나 해서 묻습니다만.. 양아치 맞죠?.. 꼴에 교회는.. 다닌다던데.. 이해를 할수가 없습니다..

전 무교라서 잘 모르겠지만 일요일마다 교회가서 기도를 하는 신도라면은, 적어도 같이 살아가는 다른 사람들에게 해를 끼치거나 상처를 줘서는 안되는거 아닌가 해서요....

 

욕먹을거 빤히 알면서 답답해서 끄적거려 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주동안 살을 최대한 많이 빼려면.. 뭘해야하나요? 굶어야 하나요? -_-... 미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