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들의 정복은 원래 그렇게 간단한가요

답답녀2011.06.27
조회182,039

톡커분들이 오해하시는 것에 대해 몇가지만 해명할게요

 

제목에 있는 정복이라는 단어는..강한 의미로 쓴것이 아니에요

자꾸 이론 이론 해서 좀 그렇지만 남자에게는 정복심리가 있다고 들어서.. 여자를 완전히 정복하고 물건갖듯이 갖는다의 의미가 아니니 조금만 둥글게 이해해주시구요

 

그리고 운동전공하는 사람들에 대한 오해..!!

제발 운동하는 사람이 이렇다 저렇다 하지 말아주세요..ㅠㅠ

제 의도와 다르게 운동하시는 분들이 편견에 의해 피해를 보는것같아 죄송해지네요

저는 그냥 그 분이 운동을 한다는 것이고..그래서 제 전공도 밝혔고 그런것뿐인데...ㅠㅠ 

 

많은 관심 감사합니다

댓글 하나하나 다 읽어보았고.. 처음엔 하나하나 답글달으려 노력했지만 너무 많아져서 ㅠㅠ죄송합니다

많은 톡커분들이 힘내라는 응원의 말, 머리로 납득되는 똑똑한 댓글 달아주셔서 도움이 되고있고

마음이 조금씩 정리되고 안정되는것같습니다. 그 힘이 제가 넘어지지 않고 꿋꿋하게 서있을수 있게 해주네요...

이 밤에 다시 비가 오는데 비오는 날의 낭만만 즐기시고 불쾌지수는 다 멀리 떠나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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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있게 저에게 너는 나와 각별한 사이가 될거라고 말했던 그사람에게 번호를 준지 한달되었네요

 

그사람은 운동전공하는 거침없는 성격이고 외모도 무섭게 생겼어요

(그냥..그사람에 대해 말한것이지 운동하는 분들에 대해 색안경끼는것 아닙니다!! )

저는 미술전공하고 남자를 만나본 경험이 고등학생때 이후로 없어요

소개팅 미팅이 싫어서 안나가니 사람을 만날 기회도 줄어들고 늘 타이밍이 문제더군요.. 

평소 여성스럽다는 얘길 많이 듣고 긴 생머리의 평균외모입니다.

 

처음엔 부끄러운듯 제 얼굴도 잘 못보던 그사람..

여자들이 좋아할것같은 말솜씨로 문자로는 재미있게 계속해서 연락이 왔고

매일매일 아침부터 자기전까지 문자와 전화 몇통화를 했었어요

물론 그사람이 늘 먼저했고 중간에 어쩌다 끊기면 그사람 저에게 먼저 다시 연락했죠

 

제 마음엔 그 사람, 처음엔 나에게 호감을 가져주어 고맙다는 마음으로 들어왔고

매일 얼굴보고(학교사람이어서요) 잦은 연락으로 친밀해지면서 호감으로 변했고

제가 원래 쉽고 빠르게 친해지는 성격인데, 그사람의 성격이 재밌었고 그렇게

어느 순간 너무나 쉽게 마음열고 친해져버렸습니다.

처음부터 변함없이 연락오고 관심표현을 해서 안심하고 마음문을 활짝 열었습니다

 

평소 여자 남자 먼저 연락하고 밀당하는것..머리가 나빠 못할뿐더러 하고싶지 않아서

제가 먼저 연락을 하기도 하고, 만나고 계산할때도 제가 내기도 했구요 

그렇게 까페가고 술 몇번 마시고 서로 살아온 이야기 하며

스킨쉽의 진도도 전혀 없었고 건전히 만났습니다

그사람은 어렸을적부터 운동부로 합숙을 했었고 여러 여자를 만나봤는데

뻔한 남자들의 멘트이겠지만 저같은 여자는 처음만났다고 하더라구요

남자많이 만나보고 드세고 말투 거친 여성분들만 만났다고..

여태 통금시간있고 연애경험 없는 저에 대한 그사람의 인식은 착한 이미지... 이겠죠..

그렇다고 저한테 하~부담스럽다는 말을 대놓고 몇차례나 하던지.. 어떤 반응을 해야할지 모르겠더라구요

그사람의 선배들과도 몇 번 함께 모임을 가진적이 있었는데

선배들이 저를 좋게 봐주셔서 이미 사귀는 사이로 대하면

그사람은 그저 웃고 저는 조금 부담스러웠지만 싫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저번주부터 만나고 집에 들어오면 며칠동안 연락도 없다가 

제가 먼저 연락한 후에야 연락이 닿고

그동안 왜그렇게 연락이 없었냐하면 남자들의 뻔한 대답..바빴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저한테 되묻더라구요 너는 왜 연락 안했는데?

그렇게 며칠새 제가 먼저 연락하는 횟수가 늘어났습니다

제 노력으로 연락이 통하고 나면 다시 예전처럼 잘 하다가 끊기면 또 ...2,3일째 연락이 없구요

 

그사람에게 다른여자가 있든, 정말 바쁘든, 제가 재미없어졌든, 달라서 부담스럽든 상관없습니다. 

 

 

 

그래요 문제는 그사람이 아닌 저에게 있습니다..

 

한 달.. 친밀해지는데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이지요

용기없이 인연을 늘 기다리다 제대로 연애 한 번 해보지 못한 저에겐

정말 오랫만에 찾아온 알고싶은 사람이었는데

너무나 쉽게 오픈해버리는 바람에

그사람이 저에 대해 처음 가지고있던 조금의 신비감?이나 호감마저도 없애버린것같은...

쉽게말해 그 사람이 저에 대해 너무 빨리 다 알아버려

저는 그 사람의 마음속에서 재미없는 여자로 전락한것같습니다.

연락이 안온지 3일째인데 제가 참을성없이 조바심내는것도 없지않지만

기다려보신 분들은 아실거에요 하루하루가 너무나 기네요

당연히 이번에도 먼저 연락해볼까 생각했죠

근데 한 번 연락하면 그사람 마음에 제가 한걸음 멀어질까봐 못하겠습니다.

바보처럼 며칠전엔 연애기술도서 두권으로 스스로 위로하며 공부했네요 ㅠㅠ

 

 

호감이 생긴 남자와 쉽게 친해지고 편하게 대해주고 그 호감 표현한게...

그렇게도 잘못이어서 제 자신이 이렇게 스스로 속상해하고 안타까워해야하나요

적극적인 여자가 좋다해서 적극적으로 대했더니...

남자들은 정복했다 생각들면 떠나 다른 곳을 본다는 늘 읽어온 그 이론이 정말 틀리지 않나봐요..

 

 

다음번에 좋은 사람을 만나게 된다면

아무리 좋아하는 마음이 생겨도... 깍쟁이처럼 보여주지 말아야겠습니다.

아니 마음이 생기는것을 최대한 필사적으로 막아야겠습니다...ㅠㅠ

이러다 언제라도 그사람이 연락한번 하면 아무일 없는듯 마음이 회복되어

편~히 지낼...길들여진 제가 너무도 싫습니다

 

 

남,녀 분들께 여쭈어볼게요

이사람과 관계 회복하려면(처음처럼 저에 대해 더 알고싶게 하려면) 제가 어떻게 노력해야 할까요...

성의있는 댓글 많이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