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좋아함이지만 털어놓으면 후련할것 같아서 써요ㅠ

후련후련2011.06.27
조회252

안녕하세요. 이제 고2되는 여자사람입니다.

 

 

음슴체가 대세라고 하지만 그냥 편한대로 섞어서 쓰겠음

 

 

 

 

------

 

 

 

 

 

전 솔직히 연애와 거리가 진짜 멉니다;.. 나이도 어리지만..전 못생겼거든요..

 

퉁퉁하고 못생기기까지 하니까, 하..ㅠㅠ.. 살은 빼면 된다지만.. 어느정도냐면요.

 

 

 

 

제겐 오빠랑 남동생이 있는데, 오빠는 길에서 저 만난다는 거 쪽팔리다고 하고

 

동생이랑 장난치다가 제가 동생 사진 올린다고 동생에게 장난으로 말하면

 

동생이 "누나사진이랑 내 사진 중에서 어떤 게 젤 욕 많이 먹을까"

 

이런식으로 응수를 합니다. 뭐, 틀린 말은 아니기에 전 그냥 웃어넘기죠.

 

 

 

 

 

커서도 연애를 절대 못해볼 것 같은 사람이 바로 저라고 생각하는데,

 

이런 제게도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습니다. 미칠 것 같음ㅠㅠㅠ

 

 

 

 

 

 

 

 

 

처음 만난 건 작년에 같은 반이 되었던 때입니다.

 

 

전 개학이나 방학식, 시험날때는 보통 빨리 오거든요. 그래서 자리잡고 앉아서 누가누가 들어오는지

 

보면서 아는 애들 들어오면 가서 신나게 떠들고, 그러다가 그 오빠가 들어왔음

 

 

 

 

아, 원래 이분이 복학생이걸랑요. 여튼 오빠라고 부를게요.

 

 

 

 

 

 

 

사실 전 그렇게 눈이 안높아요. 그냥 애들이 못생겼다고 하는 애들도 다 뜯어보면 나름 괜찮은

 

구석도 있다고 생각하고 저도 딱히 남 평가할 처지는 아니라서요

 

 

 

 

 

그런데 그 오빠가 딱 들어왔을때 잘생겼다란 생각을 했습니다.

 

 

 

 

 

나중에 수련회 가서 반 여자애들이랑 반에서 잘생긴 남자애 이야기를 하는데

 

제가 그 오빠를 언급하자 애들은 다 "에이,그건 솔직히 아니다" 이런 반응 정돕니다.

 

 

 

 

어쨌든, 초반에는 아무래도 아는 사람이 없어서 그런건지 그 오빠는 진짜 조용했습니다.

 

물론 서로 신경도 안쓰고, 전 그냥 잘생겼다고 생각하는 정도였어요.

 

 

 

 

 

접점도 없어서 이야기를 나눌 기회도 없었는데..

 

거의 처음으로 대화같은 말을 나눠본게 시험때입니다ㅋㅋㅋ;;

 

 

 

 

 

 

 

시험당일날 들어오면 반 바꾸기 전에 자기들 반에서 공부를 하는데요.

 

그 당시 자리가 그오빠가 맨 앞이고 제가 그 뒷자리였어요.

 

앞에서 말했듯이 특별한 날이면 학교에 빨리 오는데, 공부를 하다가 그 오빠가 딱 들어오는거예요.

 

때마침 앞문도 보고있어서 그오빠랑 눈이 마주쳤어요.

 

전그래서 인사를 했죠;; 그냥 다른 애들이랑 나누는 정도의 인사요.

 

 

 

 

 

시험공부 많이 했나, 사실 난 공부 하나도 안했다. 이런 이야기요. 그래서 모르는것도 그때 좀 물어보고

 

그런정도로 이야기를 했습니다. 시험 끝나고 채점시간에도 채점하고 점수 얼마나 나왔냐고

 

그런식으로 살갑게 이야기도 했어요. 시험기간 내내 제가 그렇게 그나마 대화다운 대화를 나눴어요.

 

 

 

그 뒤로 좀 친해졌다던가 그런건 전혀 아닙니다.

 

 

 

 

 

 

전 앞서 말했듯이 못생겼고 저랑 어울리던 친구도 공부 열심히 하는 애들이었고

 

처음에는 아는 애들이 없어서 혼자 지냈던 그 오빠는 반에 노는 복학생 한명이 더있었는데 그 복학생이랑

 

 친해지고 나서는 저와 그 오빠는 더욱 접점이 없었어요

 

 

 

 

접점이 있다고 하면 저희쪽이랑 그 쪽이랑 충돌이 일어난 것? 정도?

 

여튼 사이가 안좋다 할 지언정 절대 좋다고는 못해요.

 

 

 

 

그리고 그 오빠랑 대화를 나눈건

 

시험이나 공부와 관련된 이야기 그 외에는 나눠본 적이 없어요. 그러다가

 

그 오빠의 수학성적이 잘 안나와서 학원을 옮기기로 마음을 먹고 당시 제가 있는 학원으로

 

옮긴다는 말을 했습니다. 워낙 저희반 애들도 많으니까 학원 괜찮다고 오라고 했죠.

 

그 오빠는 반 애들에게 반을 묻고 다녔는데, 저에게도 물론 반을 물어봤습니다. 전 알려주면서

 

오지말라고 했죠. 물론 장난식이었고 그 오빠도 안온다 ㅡㅡ 이러면서 장난으로 받아쳤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학원에 가니 그 오빠가 떡하니 있는거예요;

 

 

 

 

 

제가 친오빠랑 남동생 제외하고는 남자들을 많이 어색해합니다; 

 

외모도 자신없고 남자들도 저를 싫어하는 편이라서

 

학교에서도 물론 밖에서는 더욱 아는척을 잘 안함..

 

 

 

 

 

그런데 그 오빠랑 마주치니까 솔직히 당황해서 그냥 휙 지나쳤는데,

 

그오빠는 인사를 하려던 모양이었나봐요. 나중에 저한테 왜 인사 안했냐고 굉장히 황당한 표정을 짓더라구요.

저는 미안하다면서 다음부터 인사를 꼭 하겠다고 했죠. 그렇게 그 오빠랑 저는 같은 반이 되었어요

 

초반에는 그 오빠한테 인사도 잘하고 쉬는시간에 말도 걸어보고 장난도 아주 조금 쳐봤는데

 

그걸 학교가서 저랑 친하지도 않은 남자애들에게 제 앞에서 놀리듯이 이야기하니까 그게 너무 창피해서

 

인사도 잘안하게되고 말도 잘 안걸었어요.. 지금 생각해보니 진짜 후회되네요.

 

그 다음날 학교에서 오빠 원하는 대로 말도 안걸었다고 그런 식으로 제가 이야기했거든요.

 

 

그오빠는 어쩌라고 ㅡㅡ 이러면서 휙 갔었음. 그 이후론 완전ㅋ..하... 대충 짐작이 가시겠져?..ㅠㅠ

 

전 오빠가 학원에서 자기한테 나댄다고 다른 남자애들앞에서 저를 보고 이야기하니까

 

담부터 안그러겠다고 말하고 나서 그렇게 행동한것뿐인데. 지금 생각하니 그냥 들이대야 했었던것 같음;

 

 

 

 

 

 

 

 

그렇게 1학기가 지나고 2학기가 되었는데,

 

그때 미술시간에 자기 얼굴 캐리커쳐하는 수행평가가 있었음

 

 

 

 

제가 그나마 반에서 애들을 닮게 그리는 편이라서 애들이 앞다퉈서 제게 부탁을 했었음.

 

전 흥쾌히 승낙했고 도와주는거 사실 좋아하는 편이거든요 ㅎㅎ..

 

 

 

여자애들 그려주는건 괜찮았는데 남자애들이 문제었어요

 

 

일단 얼굴을 그릴려면 제가 상대방 얼굴을 뚫어지게 쳐다봐야되고 상대방도 절 봐야되거든요.

 

그런데 여자들은 그게 괜찮은데 남자애들은 진짜 부담이 되는거예요.

 

남자애들도 제 얼굴을 봐야하니까 그게 좀 많이 부담되서 남자애들 한두명 그려주다가

 

그만 그려줘야겠다 하고 맘먹자마자 그 오빠가 저한테 그려달라고 와버린거에요ㅠㅠㅠ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저 진짜 그때로 돌아가면 웃어주면서 그릴거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제가 그때 거절을 했어요. 그오빠는 계속 그려달라고 10분동안 제게 부탁하다가 결국 돌아갔구요.

 

ㅠㅠㅠㅠㅠ 이때만해도 제가 그 오빠를 그렇게 좋아하지 않았으니 ..ㅠㅠ...........

 

 

 

 

 

 

 

 

그러던 2학기 말에 사건이 뽱 터졌음

 

 

 

 

 

 

점심시간에 다들 밥먹으로 나간사이 빈 교실을 누가 다 털어갔었음;;

 

 

피해액이 총 100만원 가량이 넘었으니;....

 

진짜 반 분위기가 흉흉했었음 ........

 

 

 

그런데 범인을 그 노는쪽 오빠가 했던 일이라고누가 의심을 하고 썼었나 봐요.

 

그래서 수업시간에도 수도없이 불려나가고 그렇게 되었는데.

 

 

 

돌아와서 저희들한테 대놓고 "늬들이 썼지?" 하면서 진짜 욕도 하고 그랬었음.

 

ㅠㅠㅠㅠ 진짜 우리들 아닌데....... 솔직히 저희들이 진짜 거짓말 못하는 애들이 2명이나 있고

 

평소에도 충돌이 잦아서 그쪽이 그냥 대놓고 우리들이다.하고  단정지었는데..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는것도 하나도 없는데 무작정 우리들이 자기네들 이름썼다고 그런식으로 욕을하니;;..하.ㅠㅠㅠ

 

 

 

 

 

 

덕분에 제가 좋아하던 그 오빠도 저희를 싫어하게됨.

 

 

학원에서 진짜 무표정 쩔고, 어쩌다가 엘레베이터를 탔는데 그떄 제게 한말이

 

 

"솔직히 말해봐, 우리들 이름 썼지?"


 

이런식으로 물어보더라구요. 근데 진짜 아닌데...... 그렇게 말했는데도 별로 믿어주는 눈치는 아니더라구요

 

 

 

 

 

 

 

그렇게 그 이후로 완전히 틀어져서 말은 커녕 서로 싫어하게 되는 지경까지 이르게됨;ㅠㅠ

 

 

 

 

 

 

솔직히 그때만 해도 좋아하진 않았는데..................................

 

 

 

 

 

 

여기까지가 1학년때의 일.....

 

 

 

 

지금은 그 오빠랑 옆반인데.

 

 

아는척은 물론이오 말은 절대 안하고 복도걸어가다가 마주쳐도 얼굴 표정 안좋고 뭐 이럼;..

 

 

 

 

 

 

 

 

 

..

 

 

 

 

 

 

최근에야 그 오빠를 내가 진짜 좋아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잘해둘걸 하고 잠자기 전에 울었었고.

 

 

수준별 이동할때 그 오빠의 뒷모습이라도 힐끔힐끔 보며 좋아하는 내 자신이 한심하기도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 그 오빠를 좋아하는데 그 오빠가 날 싫어하니까 같이 싫어하는 척 하고.

 

싸이월드 들어가면 그 오빠 홈피 찾을라고 난리도 쳐보고..

 

외모도 탓해보고 성격도 탓해보고 해봤지만 뭐, 이뤄지는건 절대 없고.

 

이런게 짝사랑인가 싶고.

 

이런 오글거리는걸 내가하게되다니, 에대해 좌절하고 다시 오글오글거리고.

 

 

 

 

 

아무리 연애에 관련된 판을 읽어도 그오빠 연락처도 모르고ㅎㅎㅎㅎㅎ

 

 

 

 

 

 

 

ㅠㅠ 그냥 하소연 하고 싶었어요.

 

 

 

아..

 

글을 어떻게 끝내야할지 모르겠구 ㅠㅠㅠ

 

 

 

 

 

 

사람마음이 마음대로 쉽게 되진 않는다지만..

 

공부해야할 때인데 자기전에 그오빠 생각만하고 학교에서도 앉아서 그 오빠 생각하고 있는 절 발견하면

 

진짜 제 자신을 한대 쳐주고싶습니다.

 

 

 

 

 

그래도 이렇게 쓰니까 후련하네요. 딱히 해결책을 원한다거나 그런건 절대 아니예요 ㅎㅎ...

 

 

 

여튼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