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스타킹, 중증근무력증을 왜곡 방송 ...진실은 무엇일까?

LaNovia2011.06.28
조회68,517

   ** SBS 스타킹, 중증근무력증을 왜곡 방송

    ...진실은 무엇일까?  
 ( 2011. 5. 7. 토. 제 214회. 변혜정씨 편. )   

 

 

* SBS 스타킹 시청자 게시판에 이 글을 올렸지만
 SBS 스타킹 제작진은 어떠한 반응도 보이지 않으므로
 제 글을 포털 사이트에 다시 올립니다.
 여러분들이 많은 관심을 가져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       *       *

 

* 중증근무력증을 앓고 있는 한 사람으로서
   SBS 스타킹 제작진에게 강력하게 항의합니다.

 

 반드시 진실을 알려 주십시오.
사실을 과장하거나 왜곡 보도한 부분은
바로 잡아서 정정 방송을 해주시고
시청자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하십시오.
아울러 현재 중증근무력증을 앓고 있는
환우분들과 가족들에게도
정중히 사과하십시오.
당신들의 사과 방송을 기다리겠습니다.

 

                      *     *     *

 

 * 당신에게 주어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면?
이라는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유발하는 자극적인 타이틀로
본 방송이 나간 후 한 달 정도
(한 달이건 1년이건 얼마의 시간이 지났던
그건 중요하지가 않습니다.)가 지났지만
중증근무력증(이하에서는 약자로 MG로 적겠습니다) 환우로서
여전히 많은 의문점이 있고 다른 환우분들도 관심을 갖고
의혹을 제기해 주셨기에
제가 이 글을 쓰기로 했습니다.


제가 이 글을 쓰기 전에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과연 이런 글을 쓰는 게 적절한지
혹시 출연자분이나 가족들에게 오해나 받지 않을지,
일반인들로부터 비판을 받지 않을까 등 여러 가지를 생각했습니다.
그런 여러 가지 고민 끝에 내린 결정이
우리 MG 환우들을 위해서
이 글을 쓰는 게 의지를 가진 한 사람으로서,
MG에 대한 지식을 가진 인간으로서의 도리라고 생각했습니다.


 먼저 이 글을 쓰는 목적이
출연자분이나 그 주변의 사람들을 비난하거나
비판하기 위해서가 아니라는 사실을 밝혀 둡니다.
일반인들에게는 MG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드리고
 아직 MG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우리 환우들에게는
정확한 정보를 주어서 MG에 대한 오해나
앞으로 일어날 부정적인 영향을 막기 위함입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목적은
MG를 방송에 악용하고 왜곡 방송을 한
SBS 스타킹 제작진에게 강력하게 항의하고
진심어린 사과를 받아내는 것입니다.

 

                   *      *      *

 

  현재 알려진 출연자의 상황을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출연자분은 MG와 천식, 다른 복합질병을 앓고 있으며
지금까지 1년에 1억씩
8년간 약 8억의 치료비가 들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현재 휠체어에 의지한 채 산소 호흡기를 달고
시한부 삶을 살고 있다고 했습니다.
폐활량은 80대 노인 수준 정도이고,
치료는 분당의 모 대학병원에서
폐 센터, 재활치료 센터, 신경과, 비뇨기과 등에서 받고 있고
SBS 게시판 글을 보니까 지금은 입원 중이신 것 같습니다.
대략 이 정도입니다.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내용의 요지는
그 분의 지금 상태가 심각하지 않다거나
그 분에게 경제적인 도움을 주어서는 안 된다거나
위로, 격려의 말을 전하지 말자는 얘기가 아닙니다.

 

 이 방송으로 인해 정보가 부족하거나
초기 치료 단계에 있는 MG 환우는 말할 것도 없고
일반인들이 MG에 대해
대단히 심각한 오해를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스타킹 제작진이 MG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획득하지 못해서인지
아니면 출연자가 의도적으로
자신의 많은 질환들 중에서
MG만 유독 강조해서인지
혹은 제작진이 시청자들의 동정심과 눈물샘을 자극하여
시청률을 끌어올림과 동시에
출연자 분에게 경제적인 후원을 받게 할 목적으로
의도적으로 방송 대본을 그렇게 꾸민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마치 MG 때문에 많은 다른 복합질환들이 생겼으며
 MG 치료에 그렇게 많은 병원비가 들어간 것처럼
보도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MG 환우 카페 게시판의 글을 읽어보아도 그렇고
SBS 스타킹 게시판에 올라온 시청자들의 글도 그렇고
다른 인터넷 언론 보도 내용을 보아도
하나같이 MG만 부각시켜
그 분의 사정을 소개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렇게 된 것이 그 분의 책임일까요?
 아니면 SBS 스타킹 제작진의 책임일까요?
우연히 두 당사자간의 이해 관계가 일치하여
그렇게 된 것일까요?


반드시 그 진실을 밝혀서
사실을 왜곡 보도한 사람은 그 책임을 져야 합니다.
그리고 MG를 앓고 있는 환우분들과 가족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를 해야합니다.

 

 어떤 방송 프로그램이든
방송을 하기 전에는 사전에 제작 회의를 합니다.
그래서 출연자가 방송 출연에 적절한지
출연자의 사연이 방송 프로그램의 취지와 부합되는지
 진실한 내용인지 확인을 한 후에 방송 출연을 결정합니다.
 출연자가 불쌍해서 혹은 동정심으로
혹은 경제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맹목적으로 방송에 출연시키는 그런 프로그램은 없습니다.


 이 출연자 분이 특수한 상황이라
방송 출연을 해도 건강에 지장이 없는지
병원 관계자와 사전 의논을 해서
응급 상황에 대비까지 시켜 놓고
방송 촬영에 들어갔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다른 출연자 분들보다 촬영 시간이 더 많이 걸렸고
촬영 시간이 길어져도 촬영 스텝이나 고정 출연자들도
잘 참고 이해를 해 주어서 무사히 촬영을 끝냈다고 했습니다.
그럼 이 분의 주요 질환이 무엇인지
스타킹 제작진은 당연히 알고 있었다는 얘기입니다.
이 분의 담당 의사와 방송 출연 여부 문제로
사전 협의를 했다고 했으니까요.

 

 이 분의 주요 질환은 절대 MG가 아닙니다.
MG 때문에 1년에 1억씩,
8년간 8억의 치료비가 든 게 아닙니다.
MG 때문에 천식이나 다른 질환들이 와서
지금의 상황에 이른 게 아니라는 뜻입니다.
이 분의 질환 중에 MG가 일부 포함되어 있을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MG가 이 분을 그렇게 만든 주요 원인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방송은 어떤 사실을 과장하거나 진실을 왜곡해서는 안됩니다.
방송을 포함한 언론의 생명은 진실 보도입니다.
방송이 인기에 눈이 멀어서
혹은 시청률 때문에 진실 보도를 하지 않는다면
그 방송은 존재 가치가 없는 것입니다.
죽은 방송인 것입니다.


방송의 왜곡된 보도로
사람들에게 MG에 대한 선입견이나
편견을 심어 주어서는 안됩니다.
다른 경로로 도움을 받아야 할

한 사람의 출연자를 돕기 위해

또 다른 선의의 피해자를 만들어서는 결코 안됩니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는
 포르투갈의 작가 주제 사라마구의 소설처럼
 "눈 먼자들의 도시"가 아닙니다.
진실을 왜곡하여
일시적으로 많은 사람들의 눈을 멀게는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의 눈을 언제까지나 멀게 할 수는 없습니다.
눈 먼자들의 도시에도 '의사의 아내'처럼
진실을 보고 진실을 말해줄 사람은 존재합니다.
그 '의사의 아내'가 누구인지는 중요하지가 않습니다.
그런 사람이 존재한다는 사실 그 자체가 중요한 것입니다.


우리는 진실이 무엇인지 알 권리가 있습니다.
방송은 당연히 시청자들에게
진실을 말해 주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제가 이런 문제를 제기하면
어떤 분들은 이렇게 반박할 것입니다.

 

 " 당신은 모든 사실을 비판적으로 보는군요.
그게 뭐가 그렇게 중요한가요?
그 분의 주요 질환이 MG이든 천식이든 혹은 다른 질환이든
그 분이 현재 고통받고 있는 건 사실이잖아요.
같이 슬퍼하고, 위로하고, 격려를 해 주고
정신적으로, 경제적으로 도움을 줄 사람은
도와주면 되고... 그러면 되지 않나요?"

 

 물론 그렇게 말하는 분의 말이 틀리지 않습니다.
당연히 맞는 말입니다.
MG를 앓고 있지 않는
일반 시청자들의 입장에서 보면 맞다는 얘기입니다.

 

그러나 MG를 앓고 있는 환우나 가족들의 입장에서는
전혀 다르다는 것입니다.
다를 뿐만 아니라 그 분의 주요 질환이 무엇인지는
아주 중요한 사실입니다.


만약 그 분의 주요 질환이 MG가 아니라면
지금 현재 MG를 앓고 있거나
앞으로 MG로 진단 받을 환우들에게는 대단히 심각한
부정적인 영향이나 나쁜 결과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왜곡된 방송 내용으로 인해
앞으로 일어날 부정적인 영향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      *      *

 

 

 1. MG에 대한 잘못된 인식 확산 - 일반화의 오류  

 

 MG는 희귀 난치성 질환입니다.
그러나 결코 불치의 병은 아닙니다.
적절한 지속적인 치료와 몸 관리로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우리 사회에서 열심히 살아가고 있습니다.
한 가정의 사랑 받는 아이로서, 학생으로서,
직장인으로서, 주부로서, 어머니로서, 아버지로서,
어른으로서, 한 가정을 책임지고 있는 가장으로서
자신들의 주어진 자리에서 묵묵히 생활하고 있습니다.


각자 병을 앓고 있는 기간이나
병의 경중에는 차이가 있지만
모든 분들이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꾸준히 약을 복용해가며 건강 관리를 하면서
우리 사회의 한 존재로 당당히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MG 때문에 휠체어에 의지한 체 생활하거나
평생 산소 호흡기를 달고 살지는 않습니다.
더구나 시한부 삶을 사는 분은 없습니다.


 잘못된 방송 내용 때문에
그 방송을 본 혹은 그 분의 이야기를
다른 경로로 전해들은 분들은
 마치 모든 MG 환우들이 그 분처럼
그렇게 되는 줄 알 것입니다.
일반인들뿐만 아니라
현재 MG를 앓고 있는 분이나 가족들도
그렇게 되지나 않을까 하고 걱정하고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물론 MG에 대한 충분한 정보와
지식이 있는 분들은 그렇지 않습니다.
SBS 스타킹 방송이 뭔가 잘못되었고
어떤 사실을 숨기거나
왜곡 보도를 하고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그래서 SBS 스타킹 시청자 게시판에
댓글도 달고 뭔가 이상하다고 의문을 제기합니다.

 

 어떤 분이 MG와 카페에 대한 정보를 주려하고
 카페 회장님께 연락을 해 보라고 올린 댓글이 삭제되었습니다.

스타킹 제작진이 앞장서서 적극적으로
카페 회장님과 그 출연자분
(출연자분과 연락이 안 되면 그 남편분)의
연락을 주선하여 MG에 관한 정보와
많은 의견을 나눌 수 있는 통로 역할을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MG 카페 회장님이 그 출연자 분이나
SBS 스타킹 제작진과 연락을 시도해도
연락이 되지 않고 양 당사자 쪽에서
어떠한 연락도 오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앞으로도 연락은 결코 오지 않을 것이라 합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 출연자 분이나 가족은
우리가 관심을 갖는 걸 꺼려할 것입니다.
자신들의 방송 출연 목적은 달성되었고
방송은 이미 끝이 났으니까요.


여기서 저는 예전에 그 분이 적극적으로 트위터를 하였고
트위터를 시작한 진정한 목적이
무엇이었는지는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인터넷을 검색해 보면
거기에 대한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스타킹 방송 제작진은 MG 환우분들이 제기한
의문에 대한 답변은 주지 않고
그런 글을 게시판에서 삭제하고
그런 글을 더 이상 올리지 못하게
글 쓰기 기능을 차단하고 있습니다.

 

그런 글이 방송사를 비방하거나 출연자를 비난하는 글인가요?
그런 글을 못 올리게 막는다면
SBS 시청자 게시판을
아예 없애는 게 더 나을 것입니다.


정보를 주겠다는 글을 왜 삭제하나요.
그건 그 정보가 필요 없다는 얘기겠죠.
그러니까 그 분의 주요 질환이 MG 가 아니고 
따라서 MG에 대한 정보는 필요 없다는 걸
SBS 방송사 스스로 인정한 셈인 것입니다.

 

 방송의 파급 효과가 얼마나 큰 지는
방송 관계자분들이 더 잘 알 것입니다.
어느 한 곳에서 시작된 작은 나비의 날개 짓이
사회 전체에 아주 큰 파문을 일으키듯이
왜곡된 방송 내용이라도
그것이 전파를 타고 나가는 순간부터
그 방송을 보는 시청자들은 그 왜곡된 내용을
 사실로 받아들인다는 것입니다.


더구나 그 프로그램이 토요일 저녁
가족 시청 시간대에 나간다면
그 파급 효과는 몇 십 배로 증가할 것입니다.
방송 다음 날이 어버이날이라는 사실을 생각해 본다면
스타킹 제작진이 왜 방송을 굳이 5월 7일날
내 보내기로 결정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최대의 극적 효과를 노린 거죠.


 여러분들이 다 알고 있는 내용이므로
 방송에서 어떤 일이 연출되었는지는
여기서 다시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많은분들이 이 의견에 공감하실 겁니다.)
그 분의 사연은 쇼 오락 프로그램을 표방하는
놀라운 대회 스타킹에는 전혀 맞지 않는 아이템입니다.
시청자들의 눈요기와 호기심을 자극하여
시청률 경쟁을 하는 프로그램에는
그 분의 사연은 전혀 어울리지 않습니다.
스타킹 제작진이 그 분의 사연을 이용하여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고 시청률을 올리려고 했다면
그건 정말 잘못된 판단입니다.
 
 웃음과 재미를 유발하여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려는 사람들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에
5월 가정의 달 특집으로 아무리 포장을 했더라도
그 분을 출연시켜서는 안되었습니다.
그럴듯하게 포장을 한다고 해서
진실이 감추어지지는 않습니다.


상업 방송인 SBS에 그 분이 출연할
적당한 프로그램이 없다면
그 분이 아무리 간절히
스타킹에 출연을 원하는 사연을 보냈더라도
정중히 거절하고
다른 방송국을 연결해 주었어야 했습니다.
모 방송국의 사랑의 리퀘스트나
휴먼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등
그 분이 출연하여 가식 없이
그 분의 현재 상황을 사실대로 소개하고
적절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그런데도 그 분이 원한다는 이유로
쇼 오락 프로그램인 스타킹에 출연시킨 것은
스타킹 제작진의 지극히 잘못된 판단입니다.

 

 

              2. 학교 진학 문제   

 

 MG 환우가 일반 고교에의 진학이나
면접으로 합격, 불합격을 결정하지 않는
대학의 경우는 별 문제가 없겠지만
면접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특수 목적고나
면접으로 당락을 결정지을 수 있는 대학의 경우에는
이 방송으로 인한 MG에 대한 오해나 편견이
진학에 아주 큰 걸림돌이 될 것입니다.


 어떤 학교의 면접관이
장래에 휠체어와 산소 호흡기에 의지하고
시한부 삶을 살게 될지도 모르는
MG 환우를 자기 학교의 학생으로 받아들이겠습니까?
성적이 기준에 적합하고
공부할 의지가 있다고 판단되더라도
망설이게 될 것이고
최종적으로 불합격 판정을 내릴 것입니다.

 

왜 그런지 아십니까?
만일에 일어날지도 모르는 위기 상황이나
혹은 학교가 책임져야 할지도 모르는
그런 일이 그 학생의 재학 중
자기 학교에서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기 때문입니다.
 장차 일어날지도 모르는 위기 상황이
자신의 학교에서 일어나는 걸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
당연히 불합격시킬 것입니다.
그만큼 한 개인의 혹은 집단의
두뇌 속에 뿌리깊이 박혀있는
선입견이나 편견은 무서운 것입니다.

 

 제가 이런 주장을 하면
일반인들은 이런 식으로 반박할 것입니다.

 

 " 당신은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왜 미리 걱정을 하나요?
그건 그때 가서 해결하면 되잖아요."

 

하지만 그 방송 때문에
한 사람이라도 피해를 보게 된다면
그건 누가 책임을 지나요?
과연 실제로 그런 일이 일어났을 때
SBS가 앞장서서
그 피해자를 구제해 주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서 변론을 해 줄까요?
절대로 그렇게 해 주지 않을 겁니다.

 


              3. 취업 문제       

 

 상급 학교 진학 문제보다
더 심각한 피해를 줄 수 있는 부분이 취업 문제입니다.
취업은 한 사람의 일생을 좌우할 수도 있는
아주 중요한 문제입니다.


어떤 직장을 구하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미래가 결정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MG 때문에 회사에 피해를 주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단지 MG를 앓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직장을 구하지 못하는 분이 분명히 생길 것입니다.


학교의 면접 담당자보다
회사의 면접 담당자는 더 엄격한 기준으로
자신의 회사에서 일할 분을 선택합니다.
취업 희망자가 MG를 앓고 있고
장차 SBS 스타킹에 출연한 그 분처럼
될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면
아무리 취업 희망자가 능력이 있다고 인정하더라도
면접 담당자는 그 사람을
자기 회사의 동료로 선택하지 않을 것입니다.
회사는 학교보다 더 엄격하게
그 기준을 적용할 것입니다.


회사는 이윤 추구를 최대의 목표로 삼는
집단이기 때문에
자신의 회사에 불이익을 가져다 주지 않더라도
그 사람으로 인해
회사에 나쁜 이미지를 심어줄 사람을
결코 받아들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 만큼 어떤 하나의 사실에 대해
인간의 뇌 속에 틀어박혀 있는 편견은
무서운 것입니다.

 

 

         4. 병원 진료 및 치료 문제  

 

 매년, 전 세계적으로 인구의 약 5∼7천명 중
한 명꼴로 MG 환우가 생깁니다.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어서
꾸준히 MG 환우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아주 중요합니다.
그것만 잘 이루어진다면
희귀 난치병으로 분류되는 MG를 앓고 있더라도
모든 생활을 정상적으로 할 수 있습니다.


 현재 많은 분들이 치료 중에 있으며
아직 진단을 받지 못한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이제 막 치료의 초기 단계에 들어간 분들도 있습니다.
그 분들은 방송 때문에
막연한 두려움과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 혹시 나도 저 분처럼 되는 건 아닐까?
치료비가 저렇게 많이 든다는 데 그걸 어떻게 감당하지?
가족들은 어떻게 하지?
또 다른 여러 가지 문제들.  '

 

그것 뿐인줄 아십니까?
그 방송을 악용해서 우리 MG 환우들에게
부당하게 치료비를 부담시키는 병원이 분명히 나올 겁니다.

 

하나의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이건 그 방송이 나가기 휠씬 전에 있었던 일입니다.
어떤 분(그 분의 닉네임은 밝히지 않겠습니다)이
MG를 진단받는 (6개월 정도의 기간 )동안에
병원비로 5천만 원을 날렸다고 했습니다.
여러 병원을 전전하는 동안
MG 뿐만 아니라 MG와 전혀 무관한
각종 고가의 비보험 검사를 받았다고 했습니다.
보통의 경우라면 MG로 진단 받는 데
그 비용의 10%도 들지 않습니다.
시간과 돈을 모두 허비한 셈이죠.

 

왜 그런 일이 생긴 줄 아십니까?
본인뿐만 아니라 가족들이
MG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병원에서도 MG를 잘 모르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대도시의 대학 병원에서조차
 MG 환우를 1년에 한 사람
진료할까말까 할 정도라고 합니다.
그만큼 대학 병원에서조차도
MG에 대한 경험이 부족합니다.


그런 실정이니 이 환우 분이
시간과 비용을 그렇게 많이 날린 것도
어찌 보면 당연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나라의 거의 모든 MG 환우들이
서울의 모 특정 병원으로 다 가는 것입니다.
거리 상으로는 멀지만 그렇게 하는 것이
오히려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제 방송으로 인해 많은 일반인들이
MG에 대해 조금 알게되었지만 
그게 부정적인 방향으로 흘러간다는 게 문제입니다.

 

병원에서도 그렇게 인식할 것입니다.
MG에 대해 잘 모르는 병원에서
불필요한 고가의 비보험 검사를 하고
많은 진료비를 청구해도
MG 환우는 항변을 하기가 어려울 것입니다.

 

 "이건 불필요한 검사 아닌가요?
왜 진료비가 이렇게 많이 나왔나요?"

 

이렇게 이의를 제기하더라도
병원은 스타킹의 그 출연자 분의 사례를 인용하여
다음과 같이 반박할 것입니다.

 

" 이건 아주 저렴한 진료비입니다.
스타킹에 출연한 그 분에 비하면 10%도 안 됩니다."

 

그 방송으로 인한 정신적, 경제적 피해는
고스란히 MG 환우들이 입게 됩니다.

 그밖에도 더 많은 부정적인 영향이나
사례를 들 수 있지만 지면 관계상
위에 언급한 대표적인 몇 가지로 줄이겠습니다.


                       *       *       *

 

** 현재 스타킹 게시판에 스타킹의 왜곡된 방송으로
피해를 입고 마음의 상처 때문에
힘들어하는 분들의
글이 계속 올라오고 있습니다.
중증근무력증 환우 모임인 다음 카페에는
더 많은 사례들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특히 어린 자녀를 MG 환우로 둔 부모님들과
민감한 시기에 있는
학생들의 불안과 걱정은 아주 심각합니다.
부모님들도 그들을 어떻게 다독거리고
마음을 안정시켜 주어야 할지
많은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그런 마음의 상처뿐만 아니라
직접적인 패해 사례가 꾸준히 늘어날 것입니다.

그런데도 스타킹 제작진은
어떠한 반응이나 조치도 취하지 않고
방관만 하고 있습니다.

 

                  *       *       *

 

 ** 끝맺는 말    

 

 누군가에 의해 어디서부터 잘못되었든지 간에
왜곡되었거나 과장된 방송 부분은
반드시 바로잡아야 합니다.
그렇게 하는 것이 올바른 방송이 나아갈 길입니다.
방송 때문에 단 한 사람이라도
선의의 피해자가 생긴다면
그것보다 더 슬픈 현실은 없을 것입니다.

 

 많은 분들이 방송을 보고
눈물을 흘리며 안타까워하고 그 분을 위로했습니다.
어떤 분들은 경제적으로 도움도 주었습니다.
하지만 방송이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하여
시청률을 끌어올리는데 에만 눈이 멀어
어떤 사실을 왜곡 보도하거나 진실을 은폐한다면
그것보다 더 슬픈 현실은 없을 것입니다.

 

 쇼 오락 프로그램에 특정 질병을 이용한다는
발상 자체가 잘못된 것입니다.
누구의 머리 속에서
그런 어리석은 생각이 나왔는지 모르겠지만
그 사람은 반드시 책임을 져야합니다.


SBS 스타킹 제작진은
잘못된 방송 부분에 대해서는
시청자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그 내용을 공지하여야 할 것입니다.
아울러 그 방송으로 인해 마음에 상처를 입고
많은 걱정을 하고 있는 MG 환우분들과 가족에게도
정중히 사과해야 할 것입니다.

 

                       *       *       *

 

** 덧붙이는 글    

 

 

                  * 당신 때문에 *   
 
1.

 

화려한 조명으로 치장한 쇼는 끝났습니다.
어설픈 연기로 열연한 배우는
관객들의 감동의 눈물과
박수 갈채 속에 무대를 떠났습니다.
관객들은 각자의 두뇌 속에 몇 장면의
강력한 이미지를 각인시키고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쇼를 성공적으로 마친 연출자들은 축배를 들며
또 다른 쇼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제 무대는 화려한 조명이 꺼지고
어둠과 정적 속에 쌓여 있습니다.

 

그러나 나는 집으로 돌아가지 않고
혼자 어둠 속에서 울고 있습니다.
또 다른 곳에 있는 누군가도
나처럼 울고 있습니다.
쇼의 연출자는 우리 두 사람의 눈물이
쇼에 너무 감동 받아 흘리는 눈물 인줄 알고
기뻐합니다.


하지만 나와 또 다른 곳에서 울고 있는
누군가의 눈물은 그런 의미의 눈물이 아닙니다.
마음의 상처 때문에 흘리는 눈물입니다.
하염없이 흘러내리는
이 눈물은 멈춰지지가 않습니다.


나는 어딘가에 있는 누군가의
미래를 생각하며 울고 있고
어딘가에 있는 누군가는
자신의 앞날을 걱정하며 울고 있습니다.

 

나는 나의 눈물을 멈추고
어딘가에 있는 누군가를 위로하러 달려가야 합니다.
그러나 내 몸을 움직일 수가 없습니다.
나는 지쳐 쓰러집니다.
나는 다시 일어나야 합니다.


새로운 지혜와 힘을 얻기 위해
먼 여행을 떠나야 합니다.
에게 해를 건너 여신 아테나가 있는 곳으로 ......

 

2.

 

무대에 더 이상 쇼를 올리지 말아주세요.
시간과 장소가 아깝습니다.
화려한 조명으로 진실을 감추지 말아주세요.
'의사의 아내'가 뒤에서 보고 있습니다.
과도한 몸짓으로 관객을 현혹시키지 말아주세요.
이제 당신에게 속을 관객은 없습니다.
과장된 웃음으로 사실을 은폐하지 말아주세요.
웃음 뒤에 감춰진 진실이 보입니다.
우렁찬 목소리로 관객의 혼을 뺐지 말아주세요.
파우스트처럼 관객은 영혼을 팔지 않습니다.


무대를 비워 주세요.
좋은 프로그램을 무대에 올릴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저 우주 공간으로 먼 여행을 떠나세요.
거기에 두고 온 당신들의 귀중한 보물을 가지러......

 

당신 때문에 누군가는 울고 있습니다.

 

                 *       *       *

 

 마지막으로 제가 스타킹 제작진에게
해드리고 싶은 말을
몇 개의 짧은 문장으로 요약하겠습니다.

 

' * 삶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성찰을 하십시오. '
' * 인간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를 지키십시오. '
' *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을 가지십시오. '

 

 

                        감사합니다.

 

                                   2011.  6. 28.  화.

 

                                                                ** LaNovi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