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달쯤 전에 충격적인 상황을 보고 어디 하소연 할 데도 없고 해서 여기 글 남겨 봅니다. (집안 일이니 자기 얼굴에 침뱉는 격이니까요)
저희 집은 조금 특이한 상황입니다.
보통 '사촌'이라고 하면 멀리 생각하고 철천지 원수처럼 지내는 경우도 많던데 저희 집은 옆집이 작은 아빠 댁, 그 옆옆 집도 작은 아빠댁이에요.
아버지 형제는 3형제십니다.
할아버지는 아빠가 고등학교 때 여의시고 아빠가 20살때부터 동생을 다 기른 격이지요 (대학도 보내셨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할머니가 아빠에 대한 애정이 굉장히 크십니다.
이 얘기는 본론이 아니니 접어두고, 아무튼 겉으로는 굉장히 화목하고 좋아보이지만 속으로는 많이 곪아있어요 (가까이 사는 사람들이 다들 그렇듯 말입니다.)
근데 아빠는 아직도 동생들에 대한 애정이 크신가 봅니다.
엄마 아빠 두분 다 자영업 하시고, 아빠는 아침 9시 경부터 새벽까지 매일매일 일하시는 만큼 수입이 어느정도 있으시고 그래서 저희집은 사는데 부족함이 없어요.
여기까지는 그냥 이렇듯 형제관계가 좋아 그냥 동네를 지나다가도 마주칠만큼 다들 가깝게 사는 형편이고, 그래서 사촌들도 태어날 때부터 한 번도 안 떨어지고 함께 커왔다고 생각해주시면 되겠습니다.
아빠는 꽤 큰 식당을 하시는데, 문제는 여기서 비롯되었습니다.
그래서 항상 아르바이트생의 수요가 부족한데, 사촌이 근처 대학을 다녀 아르바이트를 하겠다고 해왔습니다.
아빠는 당연히 아르바이트생보다야 사촌이 나으니 채용해주셨고, 몇일 다니다가 사촌이 친구도 같이 하겠다고 해서 같이 채용해서 근무를 시켰습니다.
일을 굉장히 잘했고, 그래서 사촌도 사촌친구도 꽤 오래 (반년이상) 근무를 했고, 군 문제로 관두게됐지요.
저도 당시에 부모님 일을 가끔 짬짬이 도와주고 있었고, 사장 딸인지라 근무하는 아르바이트 생들과 다 친해졌었습니다. (5~6명정도)
다들 일을 그만두게 되고나서 한 번 모이자는 식으로 얘기가 나왔고, 함께 술자리를 가지면서 굉장히 좋은 시간을 보냈었습니다.
그리고 새벽녘쯤 헤어지는데 (원래 출금시간이 엄하나, 사촌을 믿고 이날은 허락을 해주셨어요. 그만큼 믿고 친아들같이 다들 지내요.) 제가 열쇠를 안들고 와서 사촌 집으로 다시 돌아가 잠을 청했습니다. (저한테 방을 내주고 사촌은 거실에서 잤습니다 저는 문 잠그고 잤구요)
그 술자리를 함께 했던 동생이 잠이 안온다고 얘기하자고 문자를 하다가 핸드폰이 꺼졌고, 군대문제때문에 스마트폰을 쓰지 않았던 사촌집에는 핸드폰 충전기가 없었어요.
그래서 반쯤 잠든 사촌에게 핸드폰을 빌려달라고 얘기했고, 그 애는 핸드폰을 건내줬습니다. 비밀번호가 걸려있길래, 물었더니 그것도 순순히 가르쳐주더라구요. 그래서 아무 생각 없이 문자를 보내면서 얘기 하고 있는데 밑의 문자에서 조금 이상한 내용이 있었습니다.
남의 핸드폰을 본 것은 분명한 잘못이라는건 저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문자 아래 창으로 아빠 성함과 욕설이 보였고, 그래서 눌러봤습니다. 이 부분은 저도 잘못을 인정합니다.
그 아래는 경악할만한 내용이 있더군요.
아빠는 일하실 때 굉장히 민감해지십니다. 할머니도 그러시구요. (할머니가 가게 일을 도우십니다. 나오지 말라고 해도 소용없으시고... 집도 일부러 따로 지어드렸는데도 가게에서 주무세요) 뭐, 욕설까지는 아니더라도 똑바로 하라는 식으로 소리도 지르시고 화를 내셔요.
저도 장소에 있었고 들었지만, 그렇게 문제가 될 만큼은 아니에요. 차라리 딸인 저한테 화를 푸셨으면 푸셨지.
아무튼 문자의 내용은 집안 어른들의 실명을 거론하며 ㅆㅂㅅㄲ, ㅆㄴ, ㅆㅂㄴ 등의 욕설이 난무해있었고, 돈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이 되어있었습니다. 그 사촌 친구와 말입니다.
제가 이 내용에 이렇게 경악하고 화를 내는 이유는,
솔직히 아빠는 제가 엄마대신 화를 낼만큼 사촌들에게 잘하십니다.
사촌 오빠 휴가 나올때마다 몇십만원씩 쥐어보내고, 가족 행사는 전부 저희 아빠 가게에서 치릅니다. 물론 형제가 돈을 모을때도 있지만 대부분 그냥 아빠가 모이라고 하거나 모이면 그냥 돈 안받고 해요.
그 사촌한테도 가게 끝나고 술마시러 간다고 하니까 십만원 쥐어보내고, 알아보니까 그 사촌친구한테도 돈을 줬더다군요. 그런식으로 용돈 주신게 한두번이 아닙니다.
얘기하자면 한도 끝도 없지만, 엄마가 자영업 하시는데 여기서도 마찬가지고 사촌들은 돈 하나도 안내고 그냥 합니다. (뭘 파시는게 아니라 손으로 하시는 일입니다.)
아빠 건물 한 켠 (대략 20평정도)에 작은아빠 사무실도 내주시고...
경조사비도 거의 아빠랑 조금 더 잘사시는 작은아빠가 내시고.. 아무튼
그리고 뭔 돈을 안주네 어쩌네 시급이 짜네 어쩌네 하는데, 얘들 시급이 6천원이었습니다. 보통 애들은 4천5백원이구요. 그리고 뭐 대충 30만 몇천원 나오면 31만원, 32만원 씩 주시면서 남자는 돈 문제로 기죽으면 안된다고 말하셨었습니다.
솔직히 그런게 너무 당연해서 지금도 저는 사촌 동생들한테 아깝지도 않고, 그냥 아빠가 주시는 거니까, 제가 나중에 제 동생 자식한테도 그럴꺼니까 당연하게 여기는데, 이런 자식한테 한 푼이 아깝더라구요.
그리고 사촌 친구는 여자저차해서 넘어갑시다. (얘도 아빠랑 할머니가 아들 아들 해가면서 진짜 잘해주셨습니다. 늦었다고 태워다주시고... 에휴 말해봐야..) 근데 사촌이라는 자식이 큰아빠한테 그딴식으로 지껄이는게 남자애들끼리 하는 얘기라고 생각해야되는건지... 모르겠네요.
이번에도 아빠가 애 군대간다고 손에 수표 쥐어주는걸 그냥 눈 앞에서 보고 있었네요.
사석에서 말씀 하실때도 애기같이 대하고 아끼시는거 아는데 그런 얘기 했다는거 알면 속상해하시면서 안그래도 많이 마시는 술 더 드실테니 그냥 아무말도 안하고 있는데 속이 터집니다.
아까 얘기 안했는데 문자 내용중에는 여자에 대해서 따먹네 마네 하며 욕설과 저급한 얘기가 많았습니다. (거의 전부가 집안 어른들에 대한 욕설과 여자문제여서 그런 문제는 사생활이라고 생각하고 안봤지만, 본 부분도 일부 있습니다.)
그러고 나서 얘를 가족모임같은곳에서 보니 불편하고 그래요. 눈도 못 마주치겠고 자꾸 피하게 되고.
어떡하죠?
+ 문자 내용은 OO이, 우리 OO이가 ~하지~ (OO은 어른 성함, 조롱조의 말투) 이런 식으로 직접적인 대상을 향한 욕설과 함께 써있었고, 실제 술자리에서도 반말로 성함을 함부로 불렀습니다. 근데 분위기가 분위기고 해서, 그냥 넘어간 다음에 따로 불러서 주의를 줬어요. (자리를 함께한 애들이 다 동생이고 후배여서 그 자리에서 지적하는건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집안 어른들한테 쌍욕하는게 당연한건가요?
안녕하세요. 저는 지방에 사는 22살 학생입니다.
2달쯤 전에 충격적인 상황을 보고 어디 하소연 할 데도 없고 해서 여기 글 남겨 봅니다. (집안 일이니 자기 얼굴에 침뱉는 격이니까요)
저희 집은 조금 특이한 상황입니다.
보통 '사촌'이라고 하면 멀리 생각하고 철천지 원수처럼 지내는 경우도 많던데 저희 집은 옆집이 작은 아빠 댁, 그 옆옆 집도 작은 아빠댁이에요.
아버지 형제는 3형제십니다.
할아버지는 아빠가 고등학교 때 여의시고 아빠가 20살때부터 동생을 다 기른 격이지요 (대학도 보내셨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할머니가 아빠에 대한 애정이 굉장히 크십니다.
이 얘기는 본론이 아니니 접어두고, 아무튼 겉으로는 굉장히 화목하고 좋아보이지만 속으로는 많이 곪아있어요 (가까이 사는 사람들이 다들 그렇듯 말입니다.)
근데 아빠는 아직도 동생들에 대한 애정이 크신가 봅니다.
엄마 아빠 두분 다 자영업 하시고, 아빠는 아침 9시 경부터 새벽까지 매일매일 일하시는 만큼 수입이 어느정도 있으시고 그래서 저희집은 사는데 부족함이 없어요.
여기까지는 그냥 이렇듯 형제관계가 좋아 그냥 동네를 지나다가도 마주칠만큼 다들 가깝게 사는 형편이고, 그래서 사촌들도 태어날 때부터 한 번도 안 떨어지고 함께 커왔다고 생각해주시면 되겠습니다.
아빠는 꽤 큰 식당을 하시는데, 문제는 여기서 비롯되었습니다.
그래서 항상 아르바이트생의 수요가 부족한데, 사촌이 근처 대학을 다녀 아르바이트를 하겠다고 해왔습니다.
아빠는 당연히 아르바이트생보다야 사촌이 나으니 채용해주셨고, 몇일 다니다가 사촌이 친구도 같이 하겠다고 해서 같이 채용해서 근무를 시켰습니다.
일을 굉장히 잘했고, 그래서 사촌도 사촌친구도 꽤 오래 (반년이상) 근무를 했고, 군 문제로 관두게됐지요.
저도 당시에 부모님 일을 가끔 짬짬이 도와주고 있었고, 사장 딸인지라 근무하는 아르바이트 생들과 다 친해졌었습니다. (5~6명정도)
다들 일을 그만두게 되고나서 한 번 모이자는 식으로 얘기가 나왔고, 함께 술자리를 가지면서 굉장히 좋은 시간을 보냈었습니다.
그리고 새벽녘쯤 헤어지는데 (원래 출금시간이 엄하나, 사촌을 믿고 이날은 허락을 해주셨어요. 그만큼 믿고 친아들같이 다들 지내요.) 제가 열쇠를 안들고 와서 사촌 집으로 다시 돌아가 잠을 청했습니다. (저한테 방을 내주고 사촌은 거실에서 잤습니다 저는 문 잠그고 잤구요)
그 술자리를 함께 했던 동생이 잠이 안온다고 얘기하자고 문자를 하다가 핸드폰이 꺼졌고, 군대문제때문에 스마트폰을 쓰지 않았던 사촌집에는 핸드폰 충전기가 없었어요.
그래서 반쯤 잠든 사촌에게 핸드폰을 빌려달라고 얘기했고, 그 애는 핸드폰을 건내줬습니다. 비밀번호가 걸려있길래, 물었더니 그것도 순순히 가르쳐주더라구요. 그래서 아무 생각 없이 문자를 보내면서 얘기 하고 있는데 밑의 문자에서 조금 이상한 내용이 있었습니다.
남의 핸드폰을 본 것은 분명한 잘못이라는건 저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문자 아래 창으로 아빠 성함과 욕설이 보였고, 그래서 눌러봤습니다. 이 부분은 저도 잘못을 인정합니다.
그 아래는 경악할만한 내용이 있더군요.
아빠는 일하실 때 굉장히 민감해지십니다. 할머니도 그러시구요. (할머니가 가게 일을 도우십니다. 나오지 말라고 해도 소용없으시고... 집도 일부러 따로 지어드렸는데도 가게에서 주무세요) 뭐, 욕설까지는 아니더라도 똑바로 하라는 식으로 소리도 지르시고 화를 내셔요.
저도 장소에 있었고 들었지만, 그렇게 문제가 될 만큼은 아니에요. 차라리 딸인 저한테 화를 푸셨으면 푸셨지.
아무튼 문자의 내용은 집안 어른들의 실명을 거론하며 ㅆㅂㅅㄲ, ㅆㄴ, ㅆㅂㄴ 등의 욕설이 난무해있었고, 돈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이 되어있었습니다. 그 사촌 친구와 말입니다.
제가 이 내용에 이렇게 경악하고 화를 내는 이유는,
솔직히 아빠는 제가 엄마대신 화를 낼만큼 사촌들에게 잘하십니다.
사촌 오빠 휴가 나올때마다 몇십만원씩 쥐어보내고, 가족 행사는 전부 저희 아빠 가게에서 치릅니다. 물론 형제가 돈을 모을때도 있지만 대부분 그냥 아빠가 모이라고 하거나 모이면 그냥 돈 안받고 해요.
그 사촌한테도 가게 끝나고 술마시러 간다고 하니까 십만원 쥐어보내고, 알아보니까 그 사촌친구한테도 돈을 줬더다군요. 그런식으로 용돈 주신게 한두번이 아닙니다.
얘기하자면 한도 끝도 없지만, 엄마가 자영업 하시는데 여기서도 마찬가지고 사촌들은 돈 하나도 안내고 그냥 합니다. (뭘 파시는게 아니라 손으로 하시는 일입니다.)
아빠 건물 한 켠 (대략 20평정도)에 작은아빠 사무실도 내주시고...
경조사비도 거의 아빠랑 조금 더 잘사시는 작은아빠가 내시고.. 아무튼
그리고 뭔 돈을 안주네 어쩌네 시급이 짜네 어쩌네 하는데, 얘들 시급이 6천원이었습니다. 보통 애들은 4천5백원이구요. 그리고 뭐 대충 30만 몇천원 나오면 31만원, 32만원 씩 주시면서 남자는 돈 문제로 기죽으면 안된다고 말하셨었습니다.
솔직히 그런게 너무 당연해서 지금도 저는 사촌 동생들한테 아깝지도 않고, 그냥 아빠가 주시는 거니까, 제가 나중에 제 동생 자식한테도 그럴꺼니까 당연하게 여기는데, 이런 자식한테 한 푼이 아깝더라구요.
그리고 사촌 친구는 여자저차해서 넘어갑시다. (얘도 아빠랑 할머니가 아들 아들 해가면서 진짜 잘해주셨습니다. 늦었다고 태워다주시고... 에휴 말해봐야..) 근데 사촌이라는 자식이 큰아빠한테 그딴식으로 지껄이는게 남자애들끼리 하는 얘기라고 생각해야되는건지... 모르겠네요.
이번에도 아빠가 애 군대간다고 손에 수표 쥐어주는걸 그냥 눈 앞에서 보고 있었네요.
사석에서 말씀 하실때도 애기같이 대하고 아끼시는거 아는데 그런 얘기 했다는거 알면 속상해하시면서 안그래도 많이 마시는 술 더 드실테니 그냥 아무말도 안하고 있는데 속이 터집니다.
아까 얘기 안했는데 문자 내용중에는 여자에 대해서 따먹네 마네 하며 욕설과 저급한 얘기가 많았습니다. (거의 전부가 집안 어른들에 대한 욕설과 여자문제여서 그런 문제는 사생활이라고 생각하고 안봤지만, 본 부분도 일부 있습니다.)
그러고 나서 얘를 가족모임같은곳에서 보니 불편하고 그래요. 눈도 못 마주치겠고 자꾸 피하게 되고.
어떡하죠?
+ 문자 내용은 OO이, 우리 OO이가 ~하지~ (OO은 어른 성함, 조롱조의 말투) 이런 식으로 직접적인 대상을 향한 욕설과 함께 써있었고, 실제 술자리에서도 반말로 성함을 함부로 불렀습니다. 근데 분위기가 분위기고 해서, 그냥 넘어간 다음에 따로 불러서 주의를 줬어요. (자리를 함께한 애들이 다 동생이고 후배여서 그 자리에서 지적하는건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