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후기)예비 시어머니 때문에 돌아버리겠어요

다나 2011.06.28
조회23,278

 

어머? 톡됐네요? 와아~자고 일어났더니 톡된다는 게 이런 거구나...

안 좋은 일로 톡된 거라 좋아할 일은 아닌데... ㅋㅋ

 

 오빠와는 결국 속초로 분가해서 살기로 합의했습니다. 오빠 직장이 속초라 학원 일하는 제가 옮겨야 사실 맞는 말이거든요. 댓글들 보니까 오빠가 마마보이 아니냐는 분들 계시는데 마마보이는 아닙니다. 마마보이가 엄마 말에 말대꾸하고 조목조목 따져가면서 반박하나요?

 제가 하자 있느냐, 아직 아무것도 결정 안 됐을 텐데 접어라 하시는 분들도 계시는데... 하...

제가 별다른 하자는 없는데요, 벌써 날짜도 잡았고, 식장도 예약했답니다...

 그리고 제가 너무 몸이 안 좋았는데, 한약 먹고 몸이 아주 좋아졌어요. 다들 저더러 얼굴이 좋아졌다, 전에는 깨작깨작 먹더니 지금은 잘 먹어서 보기 좋다, 사람이 변했다 등등 말씀하시는데, 결정적으로 그 한의원 데려가서 진맥 받고 약 해 준 사람이 오빠거든요... 물론 약값 역시 다 오빠가 부담했구요. 제가 기생충도 아니고, 단물 쏙 빨아먹고 버리는 꽃뱀도 아닌데, 이런 사람을 어떻게 버리나요?

 또 오빠 돈 이야기하시는 분들이 몇 분 계시는데, 오빠가 못 받아내면 제가라도 받아낼 겁니다. 지금은 도련님이 성남 지사에 발령받아 갔는데, 내년쯤 속초 본사로 온다네요. 그럼 당연히 성남 집 전셋값이 돌아올 테고, 그땐 돈을 받고 이사해야죠.

 그리고 저희 엄마가 안 그래도 오빠한테 집 때문에 쪼고 있는데 오빠가 거기 토박이라 인맥이 넓으니 조만간 결정이 나겠죠. 그리고 어머님은 제가 처음 인사간 날부터 분가하라고, 같이 못 산다 하셨어요.

아직 용돈 얘기는 못 했는데, 용돈 달달이 드릴 생각 절대 없고, 생신, 어버이날만 조금씩 드리려구요. 물론 명절 때 며느리 할 도리는 합니다. 하지만 그것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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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저는 31톡을 즐겨보는 여자입니다.

 너무 화가 나는데 털 곳은 없고 해서 익명성에 기대어 글을 씁니다.

 제가 올해 10월 결혼을 앞두고 있는데요... 시어머니 되실 분이 만날 때마다 제 속을 뒤집어 놓습니다.

 처음 인사갔을 때부터 알아봤어야 했는데... 1월달에 갔는데 대뜸 올해 안에 날짜 잡자고 하시더라구요...

 결혼한다고 간 것도 아닌데 그러시니 좀 황당했어요. 사실 그 당시 저는 전혀 결혼에 대해 생각이 없었거든요... 오빠 나이가 있으니 그럴만도 하다 하고 넘겼어요.

 그리고 3월에 상견례를 했어요. 오빠가 집이 강원도 거진이고, 저는 일산에 사는데 결혼을 하면 제가 속초까지는 양보하겠다고 했어요. 사실 제게는 그것만 해도 엄청난 양보죠. 일산에서만 살아왔는데 여기서 맺은 인연이며 친구들, 직장까지 모두 포기하고 가는 거잖아요...

 오빠와도 이미 얘기가 끝난 상태였고... 그런데 상견례때 어머님 말씀이 가까운 데 집을 얻으라는 거예요. 이게 무슨... 제가 말 번복하는 걸 무지 싫어해요. 그래서 나중에 오빠한테 따졌어요. 내 성격 모르냐, 거진 내려와서 살 자신 없으니 그러려면 결혼 못한다... 오빠가 달래고 다독이고 그래서 참고 넘어갔어요.

 그런데 정작 대형폭탄은 5월달에 터졌어요. 글쎄 저보고 집을 해오라네요. 이게 말이 되나요?

 정말 속 뒤집히는 거 참았어요. 우리집이 오빠 집보다 잘살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그렇게 부잣집은 아니거든요. 제가 집, 혼수 다 해가면 맨몸으로 들어와 살겠다는 거잖아요? 결혼을 저 혼자 하나요?

 정말 속 다 뒤집어지는 거 참고 일산 와서 오빠한테 막 화를 냈어요. 오빠가 알겠다고, 미안하다고 하더라구요. 그 다음날 전화와서 어머님하고 한판 했다고, 그런 애기 다시 안하실 거라 해서 넘어갔죠.

 그리고 저번주 토요일날, 우리 엄마랑 어머님이 만나셨어요. 예단이랑 예물 합의보신다구요.

 저희는 그 자리에 없는 게 좋겠다 싶어 저희는 그날 따로 데이트했구요.

 그런데 집에 외서 얘기가 어떻게 됐는지 엄마한테 물었다가 정말 짜증나는 말을 들었어요.

 오빠가 남동생이 하나 있는데, 그간 오빠가 결혼을 안 해서 장가 못 보내고 있었는데 올해 우리 결혼시키고, 내년에 도련님을 결혼시킨다고... 도련님은 집이 있으니까 식만 올려주면 된다고...

 그런데 도련님이 집 얻은 돈 중 반 정도는 오빠 돈이에요. 그 돈만 있으면 저희 집문제가 해결되거든요. 사실 집 문제 떄문에 결혼 미룰까 말까 하는데 그런 소리 들으니까 정말 짜증나고 속 뒤집어지더라구요.

 우리 결혼하란 말도 도련님 결혼시키려니까 오빠가 걸려서 치울 생각으로 한건가 싶기도 하고...

 제가 잘못 생각하고 있는 건가요? 이렇게 함부로 말하는 시어머니 평생 참고 비위 맞춰가며 살아야 하나요? 이 얘기 하다가 오빠랑도 대판 싸웠어요.

 제가 무조건 참고 이런 거 못해요. 받는 대로 돌려주라고 배웠고, 어른을 공경하라고 배웠지만 이렇게 제 속 뒤집어 놓고 절 홀대하는 어른은 공경하고 싶지가 않네요. 

진실한 조언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