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여행기는 필자가 2009년 다녀온 일본 오사카 여행기로, 현재와 상황이 다를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 일본여행의 컨셉트는 나홀로 이국정서 실컷 느끼고 돌아오기였습니다. 어짜피 대화상대 하나 없고 일본어 수준은 제로! 어물거리는 영어 하나 믿고 떠나는 자유여행. 처음으로 혼자서 해보는 비행기 티케팅부터 시작하여... 말도 안통하는 일본인에게 최고의 불쌍한 눈표정으로 감정에 호소하여 동정심을 유발하자는 작전등 몸으로 직접 부딪혀 해결하자는 마음으로 여행에 임하였습니다. 대략의 일정은 이랬습니다. 1일차 오사카시내구경 2일차 고베 3일차 유니버셜스튜디오 4일차 교토 5일차 오사카구경 귀국 --------------------------------------------------------------------------------------- 오늘은 제 1부! "오사카! 하늘을 날다!" 난생 처음 혼자서 해보는 비행기 티켓팅. 항공권 가격을 아껴보고자 제주항공 왕복 항공권을 예약했더니.. 창구를 찾기 조차 힘들었다. 새벽부터 도착해 한참을 헤메이다 달랑 4개의 창구로 티켓팅을 해주는 제주항공 오렌지색 사인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일찌감치 줄을서서 출국장으로 나선 나. 인천공항의 그 큰 면세점의 위용에 놀란 나는 그동안 인터넷으로 벼르고 지를 엄두조차 내지 못했던 'Tissot prc200 검판' 메탈시계를 일시불로 저질러버리는 대형 참사가 일어나고 만다. 시계 줄 줄이고 면세점 종이가방을 털레털레 들고 걸어가다 보니 "에어스타 에비뉴" 행사장 앞의 몸매좋고 예쁜 언니들이 날 어디론가 데려간다. "350달러 넘으셔서 행운의 경품행사 세번 참여하실수 있으세요! " ㅎㅎㅎㅎ 재수가 없는 나는 3등 2개 4등 1개가 걸려 파우치백만 2개 받고 유용하게 잘 사용했던 고급(?)볼펜도 받았다. 행복석의 귀여운 오렌지색 제주항공.. 오렌지색의 유니폼을 입은 스튜디어스 언니들은 단발머리도 계신다. 예쁘고 발랄하고 상큼해보인다. 이륙.... 기내식으로 삼각김밥을준다. ㅋㅋㅋㅋㅋㅋ 귀여워 죽겠다. 186인승의 작은 보잉 737기종의 우리 비행기는 난기류만 따라서 일본까지 가는지..쉴새없이 덜컹덜컹.... 비행기처럼 내 겁대가리(?)도 덜컹 덜컹.. 짧은 비행을 마치고 간사이 공항에 내린 나는 500거리의 무인 모노레일을 타고 입국장소로 이동하였다. 짐찾는데 20분. 수화물 작은것은 그냥 기내로 반입할것을 하고 후회했다. ㅠㅠ (제주항공 오사카 왕복 항공료 29만원, 텍스포함) 간단한 입국심사를 마치면서도 외국인보다 내국인이 더 우대받는 입국 심사대가 일본스럽다고 생각했다. 우리는 손님 맞이하는 개념으로 외국인이 무조건 우선인데 말이다. 일본에 입국하여 짐을 들고 2층 철도역으로 향했다. 간사이공항역은 규모가 대단했다. 인터넷에서 배운대로 창구에 가서 자신있게 한마디 외쳤다. "오사카 주유패스!!" 창구 언니는 계산기에 "2300"의 숫자를 찍어 보여주며 손을 쫙 펼쳐 주신다. 나의 일본에서의 첫 지출은 그렇게 이루어졌다. 급행 간사이선 열차를 타고 난바까지 도착하는데는 40여분. 난바역에서 내린 나는 미도스지센으로 열차를 갈아타고 한코스 더 가서 신사이바시역에 내렸다. 물론 난바에서 걸어가도 되는 거리였지만 오늘은 주유패스로 인해 지하철이 무제한 공짜기 때문에 한코스 더 가서 내렸다. 지도를 보고 걸어가 찾은 나의 보금자리. HOTEL AROOW 직원이 친절히 나를 맞아준다. 다행히 한국말을 할 줄 안다. ㅎㅎ; 식권과 음료쿠폰을 한 장 준다. 아침식사를 몇 시에 할 것인지 물어보는데 대충 8시라고 했다. 음료쿠폰은 호텔 내 레스토랑에서 음료한잔을 공짜로 먹을 수 있는데 당일만 사용 가능이랜다. 602호에 배정받은 나는 곧바로 올라가 짐을 풀었다. 그리고 내려와서 공짜 쿠폰을 사용하러 레스토랑에 갔다. 깔끔한 분위기의 레스토랑에서 토마토쥬스 한잔을 시켜서 원샷드링킹! 우웩 -_-; 맛없었다. (토마토쥬스 우웩) (호텔 내부 레스토랑) 호텔을 나서 첫 발걸음을 뗀 곳은 츠텐가쿠.(通天角) 오사카는 지역이 여러곳으로 나뉘던데 이곳은 신세카이(新世界)지역이다. 이후 4일간 지긋지긋하게 타고 돌아다녔던 미도스지센을 타고 텐노지역에서 내리면 찾기 쉽다. (미도스지센) 예쁜 조명, 일본인들이 많이 지나다니던 신세카이 시장길을 지나서 츠텐가쿠 앞에서 줄을 섰다. 다른 사람들은 돈을 내고 나는 공짜! 라고 생각했는데 다들 엘리베이터 타고 그냥 올라간다. 알고보니 위층에서 돈을 받고 있었다. 나는 코딱지만한 쿠폰 한장 제시했더니 그냥 가랬다. ㅋㅋ (입장료 600엔) 생각보다 줄이 길었다. 대기시간이 약 1시간정도? 걱정이 앞섰다. 관광지마다 이렇게 사람이 많다면 정말 여행하기 힘들텐데... 하지만 나중에 알게되었다. 그냥 기우였다는것을;; (츠텐가쿠 전경) (대기시간 1시간) (츠텐가쿠에서 바라본 신세카이 일대) 그리고 밀려올라오는 인파를 피해 찾은곳은 츠텐가쿠 공원 바로 옆에있던 텐노지 시영 동물원이었다. 기분이 너무 좋게도 오늘은 무료입장이다. 가족들이 나들이를 많이 나왔다. 월요일 한 낮이었는데도 -_-; (주유패스 해당 안됨. 입장료 간판을 가리고 무료입장이라는 팻말을 붙여놓아서 입장가 얼마인지 확인 불가) 날씨가 구름이 잔뜩 끼어 햇빛도 없고 걷는데는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 희귀성 짙은 동물들이 꽤 있었다. 부끄럽지만 처음으로 코뿔소를 본 듯 하다. ㅡㅡ; 하마들이 입벌리고 쌈질하는것도 처음으로 봤다. 사자가 하늘쳐다보고 자는것도 처음봤다. 그리고..... 일본에서도 커플들은 염장을 여!전!히! 지른다는것도 깨달았다. (하늘보고 자는 사자) (하마가 오줌싼 물 마시는 코뿔소) 동물원을 뒤로한채 미도스지센에 다시 몸을 싣고 우메다로 향한다. (젠장 지하철역 다시 찾는데 한시간은 걸린 것 같다. ㅠㅠ) 우메다는 젊음의 도시. 길거리에서는 락, 재즈, 각종 민속공연등 거리공연이 한창 진행되었다. 우메다 육교위에서 나는 한 락그룹의 노래를 세곡정도 듣고 발걸음을 떼었다. 내가 락(樂)을 해봐서 알지만 (-_-;) 수준급의 밴드였다. (밴드의 공연에 열열히 환호하는 한 여성팬) 우메다역에서 '햅파이브 햅나비오'에 들러 쇼핑을 할랬는데, 무슨 문신에 화장을 변장수준까지 보여준 일본 여성들 구경만 실컷 하였다. 쇼핑은 생략. 에스컬레이터 놀이도 나름 재미있었다. 걸어서 우메다 스카이빌딩 공중정원으로 향했다. 공중정원에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오사카 시내를 보는것도 일품이라고 누군가 이야기했었다. 20여분 걸어 도착한 공중정원앞에서는 반가워 해야할지 슬퍼해야할지 아리송한 입간판이 나를 맞아주었다. '공중정원 입장료 할인 안내' 인 것 같았다. (뭐 일본어는 읽을 수 가 없으니...ㅋㅋ) 나야 주유패스로 공짜 입장이니까 상관이 없는건지 200엔 손해인지 아니면 이익인지 헷갈렸다. 일단 2년전에 한번 와봤던 곳이니 만큼 자신있게 발걸음을 옮겨 3층으로 올라갔다가 다시 2층으로 내려왔다. 물론 2층에 입장권을 사는 곳이 있었고, 나는 3층에 갔다가 이상한 기운을 느끼고 2층으로 다시 내려온것이다. 당당한녀석 모르면 물어보기라도하지;; 하늘에서 바라본 오사카의 풍경은.... 날씨가 흐려서 찌뿌둥 했다. 간사이 공항으로 향하는 비행기들이 저공비행을 하고 있었다. 바람은 오살나게 불어댔다. (아래서 바라본 스카이 빌딩-가운데가 뻥 뚫렸다) (한번에 약 4층을 오르내리는 에스컬레이터. 투명한 아크릴 재질로 에스컬레이터를 감싸 하늘을 나는 느낌을 준다.) (공중정원 야외전망대에서 바라본 오사카 시내) (12배 줌 - 다음으로 방문할 WTC 코스모스퀘어 빌딩이 보여서찍어봤다.) 휴~ 시원하고 좋았다. 한여름 오사카 여행이 이렇게 시원할 줄 그 누가 알았을소냐! 시원한 내 맘을 알기라도 한 듯 1층에 내려오자 갑작스럽게 분수가 켜져 나를 반겨주었다. 오색빛깔 조명을 받은 채 힘차게 물줄기를 내 쏟는 인공분수대를 보니 더욱 일본에 온 마음이 설렌다. (7시를 기점으로 신나게 쏟아져 내리던 인공분수. 물소리도 시원했다) 우메다역에서 다시 주오센을 타고 (한문으로는 中央線이었다.ㅋ) 코스모스퀘어 역으로 이동하였다. 이미 날은 컴컴해졌다. 아무도 없는 길을 따라 약 10분정도 걸어가니 저 멀리 코스모스퀘어 빌딩이 보였다. 길가에 사람이 없길래 사진기 놓고 셀카 한번 찍어봤다. ㅋ (얼굴이 나오니 부끄럽구만) 코스모스퀘어 빌딩은 입구가 많다. 난 물론 당연하게도 전망대가는 입구가 아닌 다른 입구로 빌딩에 난입(?)했다. 공짜? 아니면 아까처럼 올라가서 돈내나? 보이는 엘리베이터를 잡아탔습니다. 꼭대기는 59층. 눌렀다. 귀가 멍멍해온다. 빛의속도로 엘리베이터가 올라간다. 몸에서 3G가 느껴진다. 으윽..빠직 -_-; 분명 올라가는 길이 있는데 못가게 막아뒀다. 거기엔 일본어로 뭐라고 써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이렇게 씌여있을듯 하다. (입구 아님. 서(?)쪽 출입구를 이용하셈) 문을 닫은건가, 오늘은 쉬는건가, 전망대에 못가는건가, 힘들게 여기까지 왔는데;;; 오만가지 생각을 다 하면서 발걸음을 돌려 다시 내려간다. 빛의 속도 엘리베이터.. 귀가 아주 고막까지 먹어버린니다. 멍~~~~~~~ 그리고 피곤하고 지친 마음에 그냥 빌딩을 나서려는데 ㅋㅋㅋ 출구를 찾지 못하겠다. 그리고 또 헤메었다. 그리고.... 전망대 입구를 찾았다. 어여쁜 여자가 어서 와서 쿠폰을 내라고 손짓한다. 여기는 700엔. 할인도 없고 야호. 나는 공짜! 전망대 올라서니 이건 공중정원과는 또 다른 느낌이다. 물론 야경이라 더 그랬겠지만. 그리고 야경을 실컷 감상하고 발견한것은... 많은 수의 커플의자.. 그리고 속속 의자에 박혀있는 커플들.. 일본까지 와서 이럴꺼니? 응? 응? 응? (코스모스퀘어 빌딩에서 보이는 항만쪽 야경) (코스모스퀘어 빌딩에서 보이는 시내쪽 야경) 커플 의자들 많았는데 사진 찍지 않고 난 그 자리를 피한거다. 지하철을 타고 갈아타고 또 갈아타서 난바에 도착했다. 하루종일 먹은거라고는 삼각김밥 하나와 쥬스한잔, 그리고 기내식으로 제공해줬던 너트 한봉지가 전부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난 참을수 있었지! 왜!!! 매일매일 저녁만찬을 위하여 숙소를 도톤보리와 초대박 가깝게 잡은거다. 일본 도톤보리에서 잊을 수 없던 그맛. 오코노미야키와 생맥주의 조화를 찾아 도톤보리로 떠났다. 다행히 그자리에 그집이 아직 있었다. 이 집은 유명한 집이 아니고 그냥 작은 선술집으로 관광객보다는 주로 현지인들이 많이 찾는 집이다. 어랍쇼? 주인이 바뀌었네. 2년지났는데... 영어 잘하는 아주머니는 어디로??? 훗.. 큰아들이랜다. 결혼하고 와이프와 주중에 일하고 주말에 어머니가 보신댄다. 아 그렇구나! 나의 일정 월-금;;; 어머니께 안부 전해드리라고 하고 음식을 주문했다. 물론 내앞에서 요리되는 철판 오코노미야키와 시원한 생맥주 한잔! 아니 두잔! ㅎㅎㅎ 꿀맛이다! (요리가 되기 전 오코노미야키) (요리가 된 후의 오코노미야키.. ㅋㅋ 배고파서 한 입 먹고 찍은거 양해바람) 배를 많이 불린 나는 집으로 갈까 하다가 길거리에서 파는 타코야키를 안먹을수가 없었기에 도톤보리 구경에 나섰다. 도톤보리 강이 깔끔하게 정리가 되어서 아주 예뻤다. 타코야키 6개를 사서 한손에 들고 도톤보리강가로 내려가 벤치에서 운치있게 먹어주었다. 뜨거웠다. 입천장 다 벗겨졌다. 맛있으니까 뱉을수는없다. 타코야키에서 나의 익숙한 살점맛도 나는것같았다. 하지만 맛있었다. 히히;; ---------------------------------------------------------------------------------------- 오코노이야키집(도톤보리1-10-5_ 이렇게 주소이야기 하면 찾으시겠어요? 큰길가 옆에 step 이라는 신발집 있고 그 바로 옆건물 1층) 주인장 이름은 기야마 슈지 상. 재키찬을 조금 못생기게 닮았습니다. 오코노미 야키 1인분 600엔~ 890엔 생맥주 1잔(500정도인데 거품 많이줌 젠장 ㅠ) 500엔. 젤 좋아하는 집이에요 ^^; ------------------------------------------------------------------------------------------- 호텔로 돌아오는길에 입천장이 너무너무너무 아팠지만, 새벽부터 분주히 움직였던 하루일정이 고되었기 때문에 푹 잠들수 있었습니다. ㅋㅋㅋㅋㅋ 그러고 보니 오늘은 오사카 시내구경을 높은곳에서 세번이나 내려다봤군요. 오늘은 오사카의 하늘을 원없이 날아본 그런 하루였네요. ---------------------------------------------------------------------------------------- 예고 2부 "가깝고도 먼나라.... 그래서 일본인가?" 3부 "신종플루의 위력" 4부 "국제미아의 위기" 5부 "아쉬운 작별, 새로운 시작" 그럼 다음 편에서 만나요! Copyright by OC All rights reserved 171
혼자 다녀온 일본여행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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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여행기는 필자가 2009년 다녀온 일본 오사카 여행기로, 현재와 상황이 다를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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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의 컨셉트는 나홀로 이국정서 실컷 느끼고 돌아오기였습니다.
어짜피 대화상대 하나 없고 일본어 수준은 제로!
어물거리는 영어 하나 믿고 떠나는 자유여행.
처음으로 혼자서 해보는 비행기 티케팅부터 시작하여...
말도 안통하는 일본인에게 최고의 불쌍한 눈표정으로 감정에 호소하여 동정심을 유발하자는 작전등
몸으로 직접 부딪혀 해결하자는 마음으로 여행에 임하였습니다.
대략의 일정은 이랬습니다.
1일차 오사카시내구경
2일차 고베
3일차 유니버셜스튜디오
4일차 교토
5일차 오사카구경 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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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제 1부!
"오사카! 하늘을 날다!"
난생 처음 혼자서 해보는 비행기 티켓팅. 항공권 가격을 아껴보고자 제주항공 왕복 항공권을 예약했더니.. 창구를 찾기 조차 힘들었다.
새벽부터 도착해 한참을 헤메이다 달랑 4개의 창구로 티켓팅을 해주는 제주항공 오렌지색 사인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일찌감치 줄을서서 출국장으로 나선 나.
인천공항의 그 큰 면세점의 위용에 놀란 나는 그동안 인터넷으로 벼르고 지를 엄두조차 내지 못했던
'Tissot prc200 검판' 메탈시계를 일시불로 저질러버리는 대형 참사가 일어나고 만다.
시계 줄 줄이고 면세점 종이가방을 털레털레 들고 걸어가다 보니
"에어스타 에비뉴" 행사장 앞의 몸매좋고 예쁜 언니들이 날 어디론가 데려간다.
"350달러 넘으셔서 행운의 경품행사 세번 참여하실수 있으세요! "
ㅎㅎㅎㅎ 재수가 없는 나는 3등 2개 4등 1개가 걸려 파우치백만 2개 받고 유용하게 잘 사용했던 고급(?)볼펜도 받았다.
행복석의 귀여운 오렌지색 제주항공.. 오렌지색의 유니폼을 입은 스튜디어스 언니들은 단발머리도 계신다. 예쁘고 발랄하고 상큼해보인다.
이륙.... 기내식으로 삼각김밥을준다. ㅋㅋㅋㅋㅋㅋ
귀여워 죽겠다.
186인승의 작은 보잉 737기종의 우리 비행기는 난기류만 따라서 일본까지 가는지..쉴새없이 덜컹덜컹....
비행기처럼 내 겁대가리(?)도 덜컹 덜컹..
짧은 비행을 마치고 간사이 공항에 내린 나는 500거리의 무인 모노레일을 타고 입국장소로 이동하였다. 짐찾는데 20분. 수화물 작은것은 그냥 기내로 반입할것을 하고 후회했다. ㅠㅠ
(제주항공 오사카 왕복 항공료 29만원, 텍스포함)
간단한 입국심사를 마치면서도 외국인보다 내국인이 더 우대받는 입국 심사대가 일본스럽다고 생각했다. 우리는 손님 맞이하는 개념으로 외국인이 무조건 우선인데 말이다.
일본에 입국하여 짐을 들고 2층 철도역으로 향했다. 간사이공항역은 규모가 대단했다.
인터넷에서 배운대로 창구에 가서 자신있게 한마디 외쳤다.
"오사카 주유패스!!"
창구 언니는 계산기에 "2300"의 숫자를 찍어 보여주며 손을 쫙 펼쳐 주신다.
나의 일본에서의 첫 지출은 그렇게 이루어졌다.
급행 간사이선 열차를 타고 난바까지 도착하는데는 40여분.
난바역에서 내린 나는 미도스지센으로 열차를 갈아타고 한코스 더 가서 신사이바시역에 내렸다.
물론 난바에서 걸어가도 되는 거리였지만 오늘은 주유패스로 인해 지하철이 무제한 공짜기 때문에 한코스 더 가서 내렸다.
지도를 보고 걸어가 찾은 나의 보금자리.
HOTEL AROOW
직원이 친절히 나를 맞아준다. 다행히 한국말을 할 줄 안다. ㅎㅎ;
식권과 음료쿠폰을 한 장 준다. 아침식사를 몇 시에 할 것인지 물어보는데 대충 8시라고 했다.
음료쿠폰은 호텔 내 레스토랑에서 음료한잔을 공짜로 먹을 수 있는데 당일만 사용 가능이랜다.
602호에 배정받은 나는 곧바로 올라가 짐을 풀었다.
그리고 내려와서 공짜 쿠폰을 사용하러 레스토랑에 갔다.
깔끔한 분위기의 레스토랑에서 토마토쥬스 한잔을 시켜서 원샷드링킹!
우웩 -_-;
맛없었다.
(토마토쥬스 우웩)
(호텔 내부 레스토랑)
호텔을 나서 첫 발걸음을 뗀 곳은 츠텐가쿠.(通天角)
오사카는 지역이 여러곳으로 나뉘던데 이곳은 신세카이(新世界)지역이다.
이후 4일간 지긋지긋하게 타고 돌아다녔던 미도스지센을 타고 텐노지역에서 내리면 찾기 쉽다.
(미도스지센)
예쁜 조명, 일본인들이 많이 지나다니던 신세카이 시장길을 지나서 츠텐가쿠 앞에서 줄을 섰다. 다른 사람들은 돈을 내고 나는 공짜!
라고 생각했는데 다들 엘리베이터 타고 그냥 올라간다. 알고보니 위층에서 돈을 받고 있었다.
나는 코딱지만한 쿠폰 한장 제시했더니 그냥 가랬다. ㅋㅋ
(입장료 600엔)
생각보다 줄이 길었다. 대기시간이 약 1시간정도? 걱정이 앞섰다. 관광지마다 이렇게 사람이 많다면 정말 여행하기 힘들텐데...
하지만 나중에 알게되었다. 그냥 기우였다는것을;;
(츠텐가쿠 전경)
(대기시간 1시간)
(츠텐가쿠에서 바라본 신세카이 일대)
그리고 밀려올라오는 인파를 피해 찾은곳은 츠텐가쿠 공원 바로 옆에있던 텐노지 시영 동물원이었다. 기분이 너무 좋게도 오늘은 무료입장이다. 가족들이 나들이를 많이 나왔다. 월요일 한 낮이었는데도 -_-;
(주유패스 해당 안됨. 입장료 간판을 가리고 무료입장이라는 팻말을 붙여놓아서 입장가 얼마인지 확인 불가)
날씨가 구름이 잔뜩 끼어 햇빛도 없고 걷는데는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
희귀성 짙은 동물들이 꽤 있었다.
부끄럽지만 처음으로 코뿔소를 본 듯 하다. ㅡㅡ;
하마들이 입벌리고 쌈질하는것도 처음으로 봤다. 사자가 하늘쳐다보고 자는것도 처음봤다.
그리고..... 일본에서도 커플들은 염장을 여!전!히! 지른다는것도 깨달았다.
(하늘보고 자는 사자)
(하마가 오줌싼 물 마시는 코뿔소)
동물원을 뒤로한채 미도스지센에 다시 몸을 싣고 우메다로 향한다. (젠장 지하철역 다시 찾는데 한시간은 걸린 것 같다. ㅠㅠ)
우메다는 젊음의 도시. 길거리에서는 락, 재즈, 각종 민속공연등 거리공연이 한창 진행되었다. 우메다 육교위에서 나는 한 락그룹의 노래를 세곡정도 듣고 발걸음을 떼었다.
내가 락(樂)을 해봐서 알지만 (-_-;) 수준급의 밴드였다.
(밴드의 공연에 열열히 환호하는 한 여성팬)
우메다역에서 '햅파이브 햅나비오'에 들러 쇼핑을 할랬는데, 무슨 문신에 화장을 변장수준까지 보여준 일본 여성들 구경만 실컷 하였다.
쇼핑은 생략. 에스컬레이터 놀이도 나름 재미있었다.
걸어서 우메다 스카이빌딩 공중정원으로 향했다. 공중정원에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오사카 시내를 보는것도 일품이라고 누군가 이야기했었다.
20여분 걸어 도착한 공중정원앞에서는 반가워 해야할지 슬퍼해야할지 아리송한 입간판이 나를 맞아주었다.
'공중정원 입장료 할인 안내' 인 것 같았다.
(뭐 일본어는 읽을 수 가 없으니...ㅋㅋ)
나야 주유패스로 공짜 입장이니까 상관이 없는건지 200엔 손해인지 아니면 이익인지 헷갈렸다. 일단 2년전에 한번 와봤던 곳이니 만큼 자신있게 발걸음을 옮겨 3층으로 올라갔다가 다시 2층으로 내려왔다.
물론 2층에 입장권을 사는 곳이 있었고, 나는 3층에 갔다가 이상한 기운을 느끼고 2층으로 다시 내려온것이다. 당당한녀석 모르면 물어보기라도하지;;
하늘에서 바라본 오사카의 풍경은.... 날씨가 흐려서 찌뿌둥 했다.
간사이 공항으로 향하는 비행기들이 저공비행을 하고 있었다.
바람은 오살나게 불어댔다.
(아래서 바라본 스카이 빌딩-가운데가 뻥 뚫렸다)
(한번에 약 4층을 오르내리는 에스컬레이터. 투명한 아크릴 재질로 에스컬레이터를 감싸 하늘을 나는 느낌을 준다.)
(공중정원 야외전망대에서 바라본 오사카 시내)
(12배 줌 - 다음으로 방문할 WTC 코스모스퀘어 빌딩이 보여서찍어봤다.)
휴~ 시원하고 좋았다. 한여름 오사카 여행이 이렇게 시원할 줄 그 누가 알았을소냐!
시원한 내 맘을 알기라도 한 듯 1층에 내려오자 갑작스럽게 분수가 켜져 나를 반겨주었다.
오색빛깔 조명을 받은 채 힘차게 물줄기를 내 쏟는 인공분수대를 보니 더욱 일본에 온 마음이 설렌다.
(7시를 기점으로 신나게 쏟아져 내리던 인공분수. 물소리도 시원했다)
우메다역에서 다시 주오센을 타고 (한문으로는 中央線이었다.ㅋ) 코스모스퀘어 역으로 이동하였다. 이미 날은 컴컴해졌다. 아무도 없는 길을 따라 약 10분정도 걸어가니 저 멀리 코스모스퀘어 빌딩이 보였다. 길가에 사람이 없길래 사진기 놓고 셀카 한번 찍어봤다. ㅋ
(얼굴이 나오니 부끄럽구만)
코스모스퀘어 빌딩은 입구가 많다. 난 물론 당연하게도 전망대가는 입구가 아닌 다른 입구로 빌딩에 난입(?)했다.
공짜? 아니면 아까처럼 올라가서 돈내나?
보이는 엘리베이터를 잡아탔습니다. 꼭대기는 59층. 눌렀다.
귀가 멍멍해온다. 빛의속도로 엘리베이터가 올라간다. 몸에서 3G가 느껴진다. 으윽..빠직 -_-;
분명 올라가는 길이 있는데 못가게 막아뒀다. 거기엔 일본어로 뭐라고 써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이렇게 씌여있을듯 하다.
(입구 아님. 서(?)쪽 출입구를 이용하셈)
문을 닫은건가, 오늘은 쉬는건가, 전망대에 못가는건가, 힘들게 여기까지 왔는데;;;
오만가지 생각을 다 하면서 발걸음을 돌려 다시 내려간다.
빛의 속도 엘리베이터.. 귀가 아주 고막까지 먹어버린니다. 멍~~~~~~~
그리고 피곤하고 지친 마음에 그냥 빌딩을 나서려는데
ㅋㅋㅋ 출구를 찾지 못하겠다. 그리고 또 헤메었다. 그리고....
전망대 입구를 찾았다. 어여쁜 여자가 어서 와서 쿠폰을 내라고 손짓한다.
여기는 700엔. 할인도 없고 야호. 나는 공짜!
전망대 올라서니 이건 공중정원과는 또 다른 느낌이다. 물론 야경이라 더 그랬겠지만.
그리고 야경을 실컷 감상하고 발견한것은... 많은 수의 커플의자..
그리고 속속 의자에 박혀있는 커플들..
일본까지 와서 이럴꺼니? 응? 응? 응?
(코스모스퀘어 빌딩에서 보이는 항만쪽 야경)
(코스모스퀘어 빌딩에서 보이는 시내쪽 야경)
커플 의자들 많았는데 사진 찍지 않고 난 그 자리를 피한거다.
지하철을 타고 갈아타고 또 갈아타서 난바에 도착했다. 하루종일 먹은거라고는 삼각김밥 하나와 쥬스한잔, 그리고 기내식으로 제공해줬던 너트 한봉지가 전부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난 참을수 있었지! 왜!!!
매일매일 저녁만찬을 위하여 숙소를 도톤보리와 초대박 가깝게 잡은거다.
일본 도톤보리에서 잊을 수 없던 그맛. 오코노미야키와 생맥주의 조화를 찾아 도톤보리로 떠났다. 다행히 그자리에 그집이 아직 있었다.
이 집은 유명한 집이 아니고 그냥 작은 선술집으로 관광객보다는 주로 현지인들이 많이 찾는 집이다.
어랍쇼? 주인이 바뀌었네. 2년지났는데... 영어 잘하는 아주머니는 어디로???
훗.. 큰아들이랜다. 결혼하고 와이프와 주중에 일하고 주말에 어머니가 보신댄다.
아 그렇구나!
나의 일정 월-금;;;
어머니께 안부 전해드리라고 하고 음식을 주문했다. 물론 내앞에서 요리되는 철판 오코노미야키와 시원한 생맥주 한잔! 아니 두잔!
ㅎㅎㅎ 꿀맛이다!
(요리가 되기 전 오코노미야키)
(요리가 된 후의 오코노미야키.. ㅋㅋ 배고파서 한 입 먹고 찍은거 양해바람)
배를 많이 불린 나는 집으로 갈까 하다가 길거리에서 파는 타코야키를 안먹을수가 없었기에 도톤보리 구경에 나섰다. 도톤보리 강이 깔끔하게 정리가 되어서 아주 예뻤다.
타코야키 6개를 사서 한손에 들고 도톤보리강가로 내려가 벤치에서 운치있게 먹어주었다.
뜨거웠다. 입천장 다 벗겨졌다. 맛있으니까 뱉을수는없다. 타코야키에서 나의 익숙한 살점맛도 나는것같았다.
하지만 맛있었다. 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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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코노이야키집(도톤보리1-10-5_ 이렇게 주소이야기 하면 찾으시겠어요? 큰길가 옆에 step 이라는 신발집 있고 그 바로 옆건물 1층)
주인장 이름은 기야마 슈지 상. 재키찬을 조금 못생기게 닮았습니다.
오코노미 야키 1인분 600엔~ 890엔
생맥주 1잔(500정도인데 거품 많이줌 젠장 ㅠ) 500엔.
젤 좋아하는 집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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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로 돌아오는길에 입천장이 너무너무너무 아팠지만, 새벽부터 분주히 움직였던 하루일정이 고되었기 때문에 푹 잠들수 있었습니다.
ㅋㅋㅋㅋㅋ
그러고 보니 오늘은 오사카 시내구경을 높은곳에서 세번이나 내려다봤군요.
오늘은 오사카의 하늘을 원없이 날아본 그런 하루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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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고
2부 "가깝고도 먼나라.... 그래서 일본인가?"
3부 "신종플루의 위력"
4부 "국제미아의 위기"
5부 "아쉬운 작별, 새로운 시작"
그럼 다음 편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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