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버린 사람이 이제 날 붙잡네요

흠...2011.06.28
조회8,611

 

매정하게 피 한방울 안날것 처럼 차갑게 떠난 사람이

이제와서 날 붙잡네요..

미친듯이 붙잡고 이후로는 연락을 뚝 끊었습니다. 맘 독하게 먹고 하루하루 고통속에

보냈지만 연락은 하지 않았어요. 안돌아 올 사람인걸 아니까요.

 

그 이후 연락한통 문자한통 없던 사람이 연락이 왔네요.

헤어진지 8개월이 다되가는데

이제 살만해지니 숨쉴만해지니 나 없으면 안되겠답니다...

내 맘속엔 이미 없는 사람인데 처절하게 내가 붙잡았던 그날처럼 절 처절하게

붙잡아요.

 

회사로 연락오고 회사로 찾아오고

한번은 만나야 될거 같아서 어제 저녁에 집 근처에서 만났어요.

8개월만에 보는 얼굴인데 생각보다 얼굴은 좋더군요.

살짝 술에 취한것 같기도 한데..

이야기를 대충 들어보니 나만한 여자는 없답니다.

그간 무슨 일이 있었는지 묻지는 않았지만 저만한 여자가 없고 그동안 많이 힘들었답니다.

그런데 역시 8개월이 지난후에도 달라진게 없는건

미안하다는 말이나 많이 힘들었냐는 말이나 날 걱정해주는 말은 한마디도 없더군요..

만나면서도 좀 이기적인 애라 힘들긴 했는데

헤어진게 어찌됐던지 간에 자기는 지금 너무 힘들어서 자기가 살고 봐야겠다고 합니다..

 

내 마음속에 니가 없고

니가 이렇게 해봤자 달라지는건 없다고 말했어요. 그간 고통이 컸던지라 다시 반복하고

싶지도 않았고 제일 중요한건 내 마음속에 그 사람은 없는데 어떻게 만남을 다시 지속

할까요? 대충 마무리를 하고 돌아서는데 자긴 기다리겠답니다. 돌아올때까지 기다리겠답니다.

그렇게 끝이 난줄 알았어요.

 

그런에 아침에 문자가 왔네요.. 기다린다고..... 이게 마지막 문자이고 니가 연락올때까지

기다리겠다고...

 

언제든 자기가 손 내밀면 있을것 같던 사람이 이제 싫다고 떠나니까

손에 잡히지 않으니까 이러는 건가 그런 생각도 들고...

제 친구들은 이 사람 저 사람 만나보고 안되니 니한테 연락이 왔을꺼라고 하는데

굳이 그래까지 생각하고 싶진 않고...

 

정말 톡에서 봤던것 처럼 잊을만하니 연락이 온다는 말이 맞긴 맞나봅니다.

힘들었던 시간들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가고,

좋든 좋지않든 좋은 추억으로 덮어야겠지요.

여기 들어오시는 분들,,, 예전에 저와 같은 분들이 많으실텐데..

작게나마 이 글 읽으시고 힘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