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귀신같은거 절대 안보이는 남자. 12

아베말이2011.06.28
조회1,526

 

 

 


안니영 친구들.

 

방금전까지 네이트 판이라는 존재를 완젼히 잊고있었던 아베말이야.
오늘은 딱히 글을 쓰려던거는 아니고, 그냥 심심해서
동영상 깨작거리다가 실수로 톡 몇개 읽고 결국 또 여기까지 흘러들어왔어.

 

 

왔는데 어쩌겠어. 뻘글이라도 한개 싸 남겨야지.

 

 

 

 

오늘도 늘상 덧붙이던 잡설먼저 날릴게.

 

첫째, 필자는 귀신같은거 본적도 없고, 보고싶지도 않은 그냥 평범하고 겁많은 20대 남자야.
다만 팔자가 사나워서 그런지, 논리적으로 설명하기 애매한 경험을 심심치않게 겪다보니깐 이런식으로 글을 남기게 되었어.

둘째, 이런 말투가 아니면 말이 잘 안나오는 체질이라, 오늘도 역시 반말로 지껄이게 될것같으니까,
이런 말투가 맘에 안드신다면 힘들게 불평리플 달아주실필요는 없고, 쿨하게 뒤로가기해주시면 감사.

셋째, 사소한 경험담을 기록하는 글이니만큼, 기승전결의 플롯 같은건 절대 없는 무미건조한 글이 될 수 밖에 없으니, 재미없는글 싫어하시는 분도 그냥 [←]해주시면 감사.

넷째, 필자가 글을 쓰는 목적 역시 꼭 "믿어주세요"는 아니니깐, 이 글이 내키지않는 분들도 쿨하게 그냥 [←]해주시면 감사. 

 

 

 

 


그러면 간만에 이야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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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두번째 기억. 과제. 

 

 

 

 

저번? 저저번이었나? 언젠가 한번 말하긴 했던것 같은데,
필자는 서울 한구석의 그저그런 대학교에서 영상관련 학문을 전공했어.

아무튼, 오늘 들려줄 이야기는 대학교 다닐때 있었던 거니깐 그렇게 오래되지는 않은 이야기.

 

 

 

 

..그러니까 그게 아마.. 2008년..
내가 막 군 제대하고 복학했을 무렵이었을꺼야.
 

 

당시 대학공부는 벌써 2년 넘게 손을 놓아버렸던 터라,

말이 '복학생'이었지, 머릿 속은 그냥 신입생이랑 다를 바가 없었더랬어.

내 대뇌피질에서 전공 관련 지식이 몽땅 증발했던건 물론이고,

알콜이 관련된 이벤트를 제외한 모든 '대학생활'에 감을 잃어서

갓 입학한것 마냥 두근두근 거리면서 학교를 다니고 있었더랬지.

 

 

다만, 감은 잃었더라도 딱 하나 생각하고있는건 있었어.

군 입대 전에 조져놓은 학점. 원상회복 못하면 절대 취직 못한다. 는 사실.

 

 

 

아무튼 그렇게 철이들어서(?), 오로지 학점만을 바라보면서 열심히 공부하던 무렵이었지.

 

 


2학기였으니깐 그날이 아마 9월아니면 10월 쯤이었던것같아.

 

나는 어떻게해서든 학점을 잘 받아보기위해

그나마 만만했던 실습위주의 수업들만 듣고 있었더랬지.

 

 

그 과목도 아마 다큐멘터리 제작 실습인가 하는 과목이었던걸로 기억해.

 

 

물론 전공과목이었지만, 1~2학년 병아리들을 위한 초급 과목이었던지라

영상제작에 자신이있던 필자로써는 대충만해도 A+는 따놓은 당상이라고 여기고 있었더랬지.

 

다행히 그 과목을 듣는 수강생중에 3학년 이상은 몇 명 없었고,

전체 수강생 인원수가, 4의 배수가 아니었음에도 4인 1조로 진행하던 그 수업에서

필자는, (전에 언젠가 한번 이야기했던) 음악하는 친구 M 과

단둘이 유일한 고학번 잉여조를 이뤘었더랬지. 

 

 

"다큐? 그까이꺼.."

 

 

M과 나는

군대가기전에도 몇차례 영상과 음악으로 호흡을 맞춰봤던 터라

왠만해서는 좋은 학점을 따낼 자신이 있었더랬어.

 


그리고 중간고사 시즌이 가까워졌을 무렵..

교수님께서는 드디어 우리가 기대했던 발표를 하셨더랬지.

 

(실습과목이니 당연히)

"중간고사는 직접 자유주제 다큐멘터리를 찍는 것으로 대체하겠습니다"

 


카메라를 몇번 다뤄본적도 없던 저학년 병아리들의 탄식을 바라보며

나와 M은 속으로 "왔구나!" 하며 쾌재를 불렀지.

 

 

사실, 우리 둘은 같은 수업을 신청하던 시점부터

이미 작전을 짜놓고 있었더랬어.

나름 고학번 복학생의 짬밥이 있었던 만큼, 그 교수님의 강의 커리큘럼은 이미 꿰고있었고,

 

중간고사 대체 과제물을 위한 전략도 진작부터 완성되어있던 터였지. 

 

 

 

이쪽 계열을 전공 한 사람들이라면 쉽게 공감해줄수있겠지만

영상 관련의 전공과목은, 아무래도

눈에 확 튀지않으면 좋은 학점을 따는게 쉽지않거든.

 

 

촬영 초짜임에도 자연다큐멘터리에 도전해,

알아서 저학점 베이스를 깔아주겠다는
기특하고 불쌍한 병아리들 몇몇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수강생들은 기껏해야

'인간극장' 같은 휴먼다큐아니면, '큐브' 같은 애매한 시사고발 장르를 준비했더랬지.

 

 


그 와중에 나름 짬밥이 있던 우리 둘은, '값은 떨어지지만 시선은 끌수있는'

페이크 다큐를 하기로 결정해놓고 있었더랬어.

 

물론 처음에는 딱히 무서운 것을 하려던 생각은 아니었지만,

공감하는 취향(?)이 다양하지 않았던 관계로..

 

 

귀신의 존재에 대한 규명. 을 페이크로 만들어보자는데 의견이 일치했더랬지.

 

 

 

그 당시 이 친구 M은 아직..

..전에 이야기했던 그 '어린이집에서 있었던 일'을 경험하기 전이었고,

나 역시도, '환청은 환청일뿐 귀신같은건 없다'는 주의였던지라..

 

우리둘은 일단 '없다'는 쪽이었지만,

'있다'는 결론으로 연출해보자는 것이었지.

 

 


내용은 간단했어.

 


가짜 '경험자'를 통해 사건 제보를 받는 인터뷰를 넣고,

제보의 해당 장소를 알아내고, 찾아가는 과정.

간단한 상황 재연이랑,

'전문가'(물론 가짜)의 의견 인터뷰,

'전문가'를 동반한 해당 장소의 답사 및 공포스러운 분위기의 연출/촬영.

그리고 마지막쯤에 알듯 모를듯하게, 스쳐지나가는 CG정도로 마무리.

 


그거면 충분할거라고 생각했지.

 

 


모 케이블 방송사의 '고스트스팟' 그런 느낌?

 

 

 

그런데 '가짜 제보자와 가짜 역술인'의 캐스팅도 끝났던 무렵에
M 과 나는 촬영 장소를 놓고 사소한 의견대립이 생겼더랬지.

 

 

나는 그냥

"그럴듯한 장소랑 소품 구해다가 연출 100%로 가자" 였고,

 

M녀석은

"기왕이면 진짜 유명한 장소 중 하나를 로케하자" 였지.

 

 

 

 

매번 했던 얘기지만,

..나 진짜 겁 많다고 했지? ㅋ

 

 

 


가짜 영상을 만드는데는 그다지 거리낄게 없었지만,

'진짜 경험담'이 난무하는 장소에는 굳이 일부러 찾아가고 싶지 않았어.

 

섣부른 호기심에 유명 흉가 찾아갔다가 인생 조졌다는 얘기도 여럿봐왔고,

개인적으로는 밝고 아름답게 보이는 장소에서마저도 환청을 듣는 경험을 하고있는 터라,

 

'흉가' '폐교' '폐병원' 이런건 정말 질색이었지.

 

 

 

 


결국엔

 

'실제로 괴담은 있지만, 밝고 깨끗한 장소'로

 

타협을 하긴 했지만..

 

 

 

 


그 결론은,

 

서울 S동 소재 A건물이었어.

(부동산관련 물의를 일으키고싶지않으니깐 가명으로 할게) 

 

 

 

'서울' 이고, '오래되지도 않은 높고 깨끗하고 밝은 건물'을 내세운 M의 제안에

나는 멋모르고 덥썩 ok 했지.

 

 


..녀석의 능글맞게 올라간 입꼬리를 봤을때 눈치를 챘어야했어.   

 

 

 

집에가서 'A건물'을 검색해보기 전까지만해도

나는 설마 그 장소가

 

전설적으로 유명한 대형 참사가 있었던 자리라고는

짐작도 하지 못했지.

 

 

나중에서야 들은 얘기지만

M녀석은 원체 겁도없고 그런녀석이라

실제로 뭔가 나오거나 카메라에 찍혔다면

'그것도 나름대로 좋았을것'이라는 심산이었다고 하더라고.

 

 

아무튼,

 

당시엔, 검색포털에서 '그 건물이름'만 적어도 연관검색어로 A건물 귀신이 뜨더라고.

 

'엄청 세련되어 보이는 서양식 건물이름에 뒤에 귀신 이라는 단어를 붙이다니..

그런 미스매치가..'


라는 생각을 하면서,

나는 어느샌가 벌써 관련 괴담을 뒤지고 있었더랬지.

 

 

 

괴담..


'어차피 제보자 역할을 할 배우의 대사에 써야되니까..'

 

라면서 애써 태연하게 읽고는 있었지만,

 

와.. 이거 몇개 찾아 읽다보니깐 장난이 아니더라고.

나오는 관련 괴담과 경험담만해도 수십개는 되고,

이건 무슨..

차라리 춘천의 모 흉가가 아름답게 느껴질 정도..
 

 

 

 


하지만,

 

사지멀쩡히 군대까지 갔다온 남자가

이제와서 '무섭다'느니 그런 핑계로 장소를 바꾸자는 말을 입밖에 낼 수는 없잖아? ㅋㅋㅋ

 

 

 

 

 

 

그래서 결국엔

 


 

 

갔어.

 

 

 

 


다만 한 사람이라도 더 데려가겠다는 일념하에 이런저런 핑계를 대어 가면서,

사실 애초 기획대로였다면 그 자리엔 필요없었지만,

억지스럽게 그 건물 주민 설정까지 급조해 가며 '제보자'역할의 친구 H도 억지도 동행시켰더랬지.

사실 녀석은 그 동네 근처에 살고있기도 했고.

 

아무튼 그렇게, 촬영팀의 최종 인원구성은

 나와 M, 역술인역할의 S와 제보자 H 이렇게 4명.

 

 

 

막상 찾아갔을때 그 건물은,

 

일단 굉장히 비싸보이고 번화한 동네에 있었고,

방문 당일 날씨도 굉장히 좋았던 터라 전혀 '무섭다'거나 그런 생각은 들지 않았어.

 

그곳엔 비슷하게 생긴 주상복합식 건물이 A,B,C동 세개가 있었는데,

문제의 장소로 지목된 곳은 A동.

실제로 그 전설적인 사고가 있었던 장소이기도 했지.

 

 

그 건물은 역사적 사실때문인지, 안팎으로 층층이(?) 관련 괴담이 많긴했지만,

사실, 우리가 만들려고 했던 영상물의 특성상,

무엇보다도 그럴싸한 장면을 연출해내는게 첫번째 목표였으니까..

최종적으로 결정된 촬영장소는 A건물의 지하주차장이었어.

뭐. 아무래도 다른장소를 찍기엔, 도둑촬영이었던 만큼 주민들 눈치가 보이기도 했고.

 

 


아무튼 우리의 첫번째 계획은

나중에 편집할때

노이즈가득하게, 어둑어둑한 조명으로 넓은 지하주차장의 구석구석을 누비는 장면을 보여주면서

음산한 목소리의 나레이션을 더빙해 한껏 분위기를 내보려던 거였지.

 

 

실망스럽게도 그곳은,

 

지하주차장이라고는 해도,

우리의 예상과는 다르게 그닥 음침하지도 않고,

비싼 동네이니만큼 깔끔하고 밝은 느낌이었더랬어.

 

소리도 그저 형광등 특유의 위잉-하는 소음이랑 웅웅거리는 환풍기소리 말고는

그닥 특이할만한 것은 들리지 않았었고.

 

 

결국 우리는

 

'장소는 예상보다 별로지만, 나머지는 편집으로 승부하자'

라는 생각으로

 

순조롭게 촬영을 진행하고있었더랬지.

 


그리고 게중에서도 그나마

왠지 빛이 잘 안드는것 같은 느낌이 드는 한 구석을 찾아 자리를 잡고

무속인 역할의 S를 찍고 있을 때였어.

 


그런데 이녀석 S가 대사를 잘 치다가 말고 갑자기

 

"아오 ㅅㅂ 깜짝이야!"

 

이러는거야.

 

 


녀석의 말을 빌자면,

건물로 올라가는 입구쪽에서 어떤 파마머리 아줌마가

고개를 빼꼼 내밀고 자기를 쳐다봤다는 거였어.

물론 우리는, 건물 주민일거라고 생각하긴 했지만.

 

뭐, 아무튼,

S녀석은 역할이 역할이었던 만큼

혹시 누가 볼까봐 촬영하는 내내 창피해하기도 했고,

주민들한테 민폐 끼치는 것도 찝찝해 했던 탓에

유독 촬영을 서두르는 감이 있었더랬지.

 


그런데 계속해서 대사를 이어가던 S녀석이 대사를 치다가말고 갑자기 또..

 

이번엔, 입을벌리고 넋이나간 표정으로

카메라를 들고있던 내 뒤쪽 어딘가를 멍하게 보고있는거야.

 


이생키가 왜 또 이러나 싶어서 나는,

녀석의 시선 방향을 따라서 쳐다봤지.

 


녀석은 내 뒤쪽에 주차되어있던 검은색 중형세단을 보고있는듯 했어.

 


계속 멍하게 차만 쳐다보고 있길래, 난 녀석을 독촉했지.

 

 

"야 장난치지말고 얼렁 끝내고 밥먹으러 가자"

 

 

그런데 녀석은 내말은 들리지도 않는지,

미동도 않는채로 계속 멍하게 있는거야.

 

 

난 짜증이나서 카메라를 녀석의 상반신에 맞춰놓은 채로,

발로 녀석의 다리를 툭 건드리면서 다시 녀석의 이름을 크게한번 불렀지.

 

 

"야! S!"

 

 

녀석은 그제서야 내쪽으로 고개를 스윽 돌리면서

 

 

 

"..아까 저 반대쪽에 서있던 아줌마.. ..방금 저 차 조수석에 앉아있었어"

 

 

 

라는거야.

 

그리고 잘 알아듣지도 못하게 뭐라고 중얼중얼.

 

 

 

 

 


..예상도 못했던 녀석의 말에,

우리 일행은 갑작스러운 침묵..

 

 

 

 

 


그제서야 내 머릿속에도 전날 읽었던 괴담들 몇개가 떠올랐고..

새삼 우리가 지금있는 이 장소가 문제의 그 장소라는데 생각이 미쳤지.

 

급 싸-해진 분위기에

 

우리들 나머지 셋은 take 2, 3 이런거 없이

나머지 촬영분을 5분도 안걸려서 후다닥 찍어버리고

 

계속 넋이 빠져있던 S녀석을 잡아끌고 건물을 빠져나왔지.

 

 

 

그리고 뒷풀이도 없이 건물 앞에서 급 해산.

 

 

 

 

 

 

 

 

나는 집으로 돌아오자마자,

찍었던 영상들 부터 모조리 컴퓨터로 옮겼어.

 

그리고 자료화면을 하나하나씩 모니터링하던 나는

여러가지 의미로 경악할 수 밖에 없었지.

 

 


1시간 남짓한 촬영시간내내 찍힌 화면들은 모두,

 

주차장 바닥이랑,

우리 일행의 다리 뿐이었고,

기껏들어간 말조차

잡담이 대부분이었지.

 

상식적으로 생각해 봤을때, 내가

카메라의 rec버튼 on/off를 반대로 조작했다는 결론이었는데

(손에 들고 다닐때에는 카메라를 켜놓고, 정작 찍어야할때는 카메라를 꺼놨었다는..)

 

나름 촬영경력 5년 동안 그런 말도안되는 실수는 단한번도 한적이 없었던 터라

어떻게 그런 실수가 나왔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었지.

 

 

그리고 실수에대해 사과를 하기 위해서였다기보다는

일단 그 상황이 이상하다는 생각이앞서서,

아무런 대책도 없이 M에게 전화를 걸었어.

 

내가 카메라를 돌리고있을때에는 녀석이 옆에서 계속 모니터링 하고있던 터라,

 

'내가 rec을 잘못누르는 그런 실수를 했다면 녀석이 한두번이라도 봤을것'

이라는 생각에서였지.

 

단 한번이라도 영상촬영을 해본 사람들은 금방 알겠지만,

녹화버튼을 잘못누르는 실수같은건 왠만큼 제정신이면 절대 나올수가 없거든.

그것도 1시간씩이나 계속.

 

M녀석은,

"글쎄? 그런거 까지는 잘 기억이 안난다. 왜. 뭐 잘못된거있냐?" 라고 했고.

 

나는 혹시나 싶어서 

인터뷰이 역할을 했던 H녀석에게도 전화를 걸면서,

파일로 옮겨놓은 영상소스들을 모조리 돌려보고 있던 그때였어.

 

 

화면은 여전히 어지럽게 흔들리면서,

주차장 바닥과 우리 일행중 몇몇의 다리만 비추고 있었는데,

그 장면에 마치 시장골목을 연장케하는,

여러사람들이 웅성거리는듯한 소음에 섞여서, 조그맣게,

"레디, 액션"하고 큐사인하는 내 목소리와 H의 인터뷰 대사가 들리는거야.

 

촬영 당시엔 그 주차장에 우리일행 외에는 차도 사람도 다니지않았었는데 말이지.

 

더욱 이상한건 어째서 H의 인터뷰대사가 나오는 타이밍에

카메라는 계속해서 바닥만 비추고 있었는가 하는 사실이었지.


 

그 순간 전화기 너머로 H의

"니가 카메라에 전면 램프에 불 들어오는거 보고 대사 치라며" 라고 말하는 목소리가 들렸고.

 

녀석의 그 말을 듣고,

내가 다른부분에서야 실수를 했다고 가정하더라도,

 

최소한 H를 인터뷰 할때 만큼은 카메라를 제대로 돌리고 있었다는 걸 알 수 있었지.

 


그러면 혹시 카메라 렌즈부분이 망가진건가 싶어서,

바로 카메라를 꺼내어 내 방을 찍어봤지만

물론 카메라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고.

 

 

결국. 기획했던 영상물에 쓸 수 있을 만한 장면은 하나도 남지 않았던 관계로

우리는 어쩔수없이 재촬영을 하기로 결론을 냈었더랬어.

 

하지만 어째서였는지 우리 일행은 몇일동안 계속 스케줄이 맞지 않아서

마지막엔, 계획에도 없던 엉뚱한 영상물을 대충 급조해서 제출할수밖에 없었지.

 

 

 

 


그리고 8:45 학점은 하늘나라로.. ㅠ

 

 

 

 

 

 

 

 

 

 

근데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상한게

 

내가 H의 인터뷰 장면을 촬영할때

카메라는 바닥을 찍고 있었다면

 

 

 

난 그때 손에 뭘 들고 찍고있었던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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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야기는 요기까지.

 

앜 그리고 저번 글 보니깐

 

이햐~ 님이랑 참스마트한내알.. 님..

 

독촉 감사용ㅋ.

 

근데, 아무리 그래도 나쁜일 생기라고 빌어줄 필요까지는 없다능..ㅠ

 

또 시간나면 글싸러 올게 여러분 안니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