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有)영화를 보는데...제동생의 노래가 나왔어요 !

B형누나2011.06.28
조회251,860

 

★제 글이 오늘의 톡으로 올랐네요! (친구 연락받고 알았다는.....^^)

한 분 한 분의 따뜻한 마음과 관심,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댓글을 모두 읽어봤는데, 궁금해 하시는 부분을 간단히 말씀드릴게요.  

 

1. 어떻게 동생이 영화OST 노래 부르는것을 모를수가 있지?

-현재 동생은 가수로 정식 데뷔한 상태도 아니고, 어디에 소속되어있지도 않아요.

지금은 가족과 떨어져 지내고 있습니다.(동생은 부산에 있음)

안부전화는 자주 하지만 동생이 하루하루 무슨일을 하는지에 대해선 잘 몰랐네요.

그리고 동생이 원래 노래에 관련된 이야기는 집에 잘 안하는 편이예요. (부모님 신경쓰실까봐..)

 

2.군대

-이미 작년 4월에 제대했답니다.

부산 포돌이 홍보단 보컬로 활동했어요. 

 

3.음악 듣기?

-제가 글에 음악 첨부하는 법을 몰라요ㅜ

그래서 방금 급으로 음악을 구매해서 제미니홈피 배경음악으로 해놨어요.

(동생아, 널 위해 기꺼이 도토리 6개 투자한다....ㅜㅜㅜ 누나 멋있지?ㅋㅋㅋㅋㅋ)

 

아, 그리고 본문에 언급했다시피 제 동생이..원래 트로트지망은 아니예요.

(본인은 알앤비나 찐득(?)한 발라드라네요...^^;)

 

 

 

 

 

 

↓↓↓ 본문은 아래에 ^^

 

 

 

 

 

 

 

안녕하세요^^ 여러분  안녕

톡톡을 즐겨보는 20대 중반의....흔녀입니다. 하하하.

매일 읽기만하다가 이렇게 제가 글을 쓰게 될 줄은...몰랐네요 !

 

지난 주말, 전 평소와 같이 영화관에 가서 무슨 영화를 볼까 한참 고민했습니다. (결정 잘 못하는 성격-_-;)

그러다 새롭게 개봉한 애니메이션 영화가 눈에 띄어서 부푼 기대를 갖고 보게 되었습니다.

사춘기의 소녀와 소년의 순수한 마음이 참 예쁘게 그려져 영화를 보는 내내 어릴적 생각에 미소를 머금고 봤다는....

 

아무튼...전 혼자 영화 속 소녀(?)로 빙의되어 열심히열심히 영화를 보고 있었죠.........

극 중 소녀가 너무 속상한 나머지 달밤에 눈물 흘리며 마구 달려가는 장면이 나왔고,

그 때, 장면과 어우러져 흘러나온 노래는

 

 

:내가 왜 이러는지 몰라~ 도대체 왜 이런지 몰라~
 꼬집어 말할 순 없어도~ 서러운 맘 나도 몰라~
 잊어야 하는 줄은 알아~ 이제는 남인 줄도 알아~
 알면서 왜 이런지 몰라~ 두 눈에 눈물 고였잖아~♬

 

 

네, 아빠엄마세대의 위대한 명곡인 나훈아씨의 '갈무리'였습니다.

귀에 익숙한 멜로디가 흘러나오고 나도 모르게 흥에 겨워 흥얼흥얼 그 노래를 따라불렀죠.

 

 

그런데........

 

 

 

그런데.................

 

 

 

가만히 듣다보니, 그 목소린  원곡의 나훈아씨가 아니더군요 -_-;

그래서 마음 속으론 '아...다른 가수가 부른 갈무리구나'하고 생각하는 찰나!!!!!!!!!!!!!!!!!!!!!!!!!!!!!!!

 

 

 

 

그 찰나에 !!!!!!!!!!!!!!!!!!!!!

 

 

 

 

순간 불현듯 떠오르는 그의 얼굴 !!!!!!!!!!!!!!!!!!!!

 

 

 

 

 

 

바로 나의 하나뿐인 내동생 방자!!!!!!!!!!!!!!!!!!!!!!!!!!!!!!!!!

노래한답시고 혼자 객지에서 밤낮으로 고생하는 우리 방자!!!!!!!!!!!!!!!!

내생일날, 누나 초코좋아한다고 초코케익 사들고 2시간을 달려오던 멋진 방자!!!!!!

욕심많은 누나를 위해 자기방까지 쏘쿨하게 내 놓던 사랑스런 방자!!!!!!!!!!!!!!!!

행사뛰고, 아이들 노래가르쳐 번 돈을 꼬박꼬박 아빠엄마한테 바치는 착한 방자!!!!!!

 

 

지금 이 순간_

내가 우연히 보게 된 영화 속에, 주인공과 함께 이렇게 감동적인 울림을 선사하는 목소리가

내가 매일 구박하고 놀리고 괴롭히던.......내 동생이라니.....ㅜㅜㅜㅜㅜㅜㅜㅜㅜ

(↑아주아주 어렸을적에만 그랬음^^;)

 

 

순간 온 몸에 소름이 쫘악- 돋으면서 가슴 속에 뭔가 울컥 하더군요.....ㅜ

  

음악을 시작하며 힘든 현실, 또 여러가지 갈등과 수많은 일들을 겪으며 혼자 힘들어하던 동생이었습니다.

 

하지만 평소 따뜻한 말한마디, 격려한번 제대로 못해주었던 못난 누나는...

그 순간 내 동생이 너무 자랑스럽고 너무나 기뻤지만, 마음 한켠은 미안함에 눈물이 핑...돌더군요.

 

 

그래서,

너무너무 기특한 동생에게 이렇게 소소한 글로나마

누나의 뜨거운 마음(?)을 전하려고 합니다.......♥

 

사실 많은 분들 앞에 착하고 멋진 내동생을 자랑하고 싶기도 하구요^^ (주책맞은 누나ㅋㅋㅋㅋㅋ)

한창 놀아야 할 사춘기때부터 음악을 시작해 20대가 된 지금까지 음악 하나만 보며 사는 내동생에게 힘이 되고 싶어요!

 

 

 

to. 나의 하나뿐인 방자  (그 녀석 별명임)

 

방자야..........

모두가 하나같이 네가 가는 길이 쉽지 않을 거라 말한다.

하지만 누난 왠지 너라면 언젠가 꼭 그 꿈을 이룰 수 있을것만 같다.

누구보다 열심히 노력하고 또 노력하는 내 동생이니까...!

긴말 필요없고, 

누난 네가 참.....자랑스럽다 !!!!!!!!!!!!!!!!!!!!!!!!!!!!!!

처음 니가 무대에 선 날도 그랬고, 지금 이 순간도 너무너무 !!!!!!!!

누나는 물론이고 아빠, 엄마, 할머니, 꽃게까지  모든 가족이 널 믿고 지지하고 응원하고 있어 !!!!!

그러니까, 혼자 힘들어하지말고, 힘들땐 가족들 주변 친구들 모두에게 기대렴...

힘내자 !!!! 누나도 힘낼게 !!!!! 내동생 화이팅 !!!!  

 

근데 너, 매일 알앤비알앤비 하더니....트로트도 은근 잘어울리더라?

노래 속에 삘이 살아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흐흐

 

 

다 적고 나니 손발이 오글아든다는....하하하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듯한데...ㅋㅋ)

여러분들도 사랑하는 가족이 곁에 계시죠?

다들 서로 곁에 있을때, 베풀수있을때 그 사랑 많이많이 나누었으면 좋겠어요. (급마무리...^^;)

 

아, 그리고 나중에 들은 얘긴데, 동생이 부른 '갈무리'는 OST앨범에 실리지 않았다고 하네요.

대신 직접 동생이 작사해서 부른 '등불♪'이란 곡이 앨범에 실렸구요^^ (노래제목 말해도 되는건가...>.<)

약간 트로트 삘~인 곡인데, 쿵짝쿵짝 신나고 좋아서 차에서 주변인들에게 들려주며 무한반복 듣는 중^^

 

 

그럼 마지막으로 녀석이 앞으로 더더더 흥하기를 바라며~ 우리 남매 사진 大공개 합니다! 오우

 

 짠~ 난 이때부터 까불까불, 동생은 묵직묵직 '-'*

 

  제목: 울상방자, 미안ㅜ.ㅜ

 

 시크녀와 빵돌이

 

  참 해맑던 우리^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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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 긴긴 세월이 흐르고 흘러 두 남매는..........

 

 

 이렇게 폭풍성장하였습니다^ㅡ^/

 

 

간단히 적어야지하고 시작한 글이 이렇게나 길어졌네요.

긴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하구요, 왠지 모를 뿌듯함이....^^

 

여러분~ 제 동생 더더더 앞으로 힘낼수있게,

더 넓고 큰 바다로 나아갈 수 있게 짧은 응원의 메세지 조심스레 부탁드립니다...^^;

 (고놈 소심해서 악플하나만 달려있어도 상처받을거예요...ㅜ)

 

 

 

이 글 읽고 내곁에 동생들,언니,오빠,누나,형아가 잠시라도 떠오르셨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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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 받으실거예요 !!!!!!^^      (특별출연: 우리집 꽃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