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 DIE소에 대해 말합니다.

K양2011.06.28
조회3,828

 

참...........제가 판을 알게된지도 얼마 안되었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사람 덕분에 이렇게 써보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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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본인을 K양이라 하겠습니다.

 

 

 

 

 

 

평소에 저희 아빠께서 이 알바 장소를 '죽은소'라고 농담식으로 말하기에

 

저도 이리 써봅니다...ㅋ

 

 

 

 

 

 

본론으로 넘어가서 저는 현재 죽은소 4개월차 다니고 있는 알바생입니다.

호프집, 편의점등 거의 알바천국에서 보일듯한 알바란 알바는 다 해본 대학생입니다.

현재 알바하고 있는 이곳은 스무살 제 동생의 권유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제 동생은 이미 이곳의 6개월차 경력자 였습니다)

 

 

 

 

엄마 자궁의 혹이 생겨 간호할 사람이 필요해 편의점 알바를 관두고 바로

엄마 옆에 붙어있었지요.

 

수술이 잘 끝난 아침 그리고 엄마가 정신을 차릴 무렵에 제 동생은 알바로 인해

늦게나마 병실에 왔습니다.

 

 

이 알바 사장의 첫 인상은 벌써 남달랐습니다.

 

 

 

 

"언니. 사장님이 내일 나올수 있냐던데?"

"..............뭐?"

 

 

 

순간 제가 잘못 들었는가 했죠. 아니. 저는 거기서 알바하겠습니다!! 한것도 아니고...

그저 제 동생이 우리 언니가 편의점 알바를 관둬서 새 알바 찾고있어요. 라고

잠시 소개한 것 뿐인데... 거기다가 제 상태가 말이 아니었습니다.

4일간 병원에서 생활했다 생각해보세요. 물론 엄마의 수술이 끝난 내일까지도 저는

계속 있어야했습니다. 이 사장이 정신 나갔나 싶어서 저는 제동생에게 화를냈죠.

 

 

 

 

" 지금 그 인간 내 상황 알아? 엄마 수술한거 아니? 나 거기 안가. 무슨 자기 있는 시간에 맞춰서

 그것도 나한테 연락 한번 없이 너를 통해서 말해?!"

 

 

 

 

네. 그래요. 충분히 사장이라면 그럴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매우 지쳐있었고.

잠도 별로 못자. 매우 날카로운 상태였습니다.

 

 

 

 

어찌어찌 이 알바를 하게 됬지요. 언니들 너무 친절하고 착하고 너무 좋았습니다.

계산도 편의점 알바를 해봐서 그런지 매우 쉽게 배웠고 순조롭게 알바 생활을 했습니다.

아.............어쩌다 보니 제가 딴길로 샛네요.

 

 

 

 

제가 일하는 이곳은 하루 매출 200~300 정도 나오는 곳입니다.

하루의 400번의 영수증을 발행하지요.

여러분들은 이 장소에 몇명의 알바가 뛰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말씀드리겠습니다.

 

 

 

 

오전-  사장, 언니. 언니.

오후-  저(K양). 사장

주말-  친동생. 동생

 

 

 

 

입니다. 출근시간 오전 9:30~ 밤10:00까지

 

 

절대로 알바 더 안뽑습니다. 사장 자신이 일을 하겠다 말하고 안뽑아요.

 

 

 

 

 

주말은 13시간으로 아가들을 돌리고 있어요. 아주 떼구르르르르 말이지요.

 

 

 

 

 

그것도 주말이면 다행이게요? 평일 오후에 사장 편한데로 아가들을 부릅니다.

시험기간도 예외 없구요. 그 시간에 뭐해? 시간 있을때 돈버는게 좋지~ 하고 말이죠.

넉살스럽게 둥글둥글 말하니 뭐. 예를 들자면 이런식이지요.

 

 

 

"k양 동생. 내일 나올꺼지?"

"네? 내일 평일이잖아요."

 

 

 

"아니뭐....내일 학교 안가지 않나? 어디안가면 그냥 가게와-"

"힘들어서요..."

 

 

 

 

웃으면서 말하다가 일하면서도 내일 몇시? 몇시? 이러다가 결국 마지막 문 나가는 순간까지

 

 

 

"내일 00시 까지 오는거지?"

 

 

 

 

아주 확정 시켜버립니다. 자기 멋대로 말이죠.

그러다가 다음 날 안나오기라도 하면 나왔을때 인사를 안받아주는 등 비꼽니다.ㅋ

 

 

 

 

 

참고로 저는 이번달 2번 셨습니다. 두번이요. 한달 30일을 통틀어서 두번입니다.

시급은 지금 모릅니다. 너무 화가나서 저번달 시급 올려달라 했지요. 그랬더니 생각하고 있었답니다.

저번달 시급 4000원 이었습니다. 이런 시급에 이런 알바 하고싶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제 동생 생각해서 했습니다.

 

 

 

 

 

 

*

 

 

오늘 제가 이렇게 판에 올리게 된 사건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제동생은 꽤나 사장의 신뢰를 받고 있었습니다. 초창기에 제 동생과 단둘이 가서 치킨을 사주며

사장 제 한풀이를 할 정도로 제 동생을 아꼈지요. 그것은 저와 같이 일하는 언니들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었습니다.

 

 

 

 

저번주 목요일 계산을 하다가 천원짜리가 모자라 찾다보니 사장님이 아래에 넣어둔

천원 묶음 10만원짜리가 사라졌습니다. 사장님께서는 그날도 저희 둘만 남겨두고

일찍 갈 채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찾다찾다 안보이자 급하신지 일단 가겠다하고 가십니다.ㅡㅡ(저라면 찾을때까지 못가죠ㅡㅡ)

 

 

 

제 동생이 계산을 보고 있고 저는 매장안을 계속 돌아보고 cctv확인 까지 하고 별 짓을 다했습니다.

사실 시급 4000 얼마 받고 일하는 저희에게는 10만원 큰돈이잖아요?

그래서 누구돈 따지지 않고 정말 열심히 찾았습니다.

제 동생은 사장 돈이니 더 걱정하며 찾았구요.

결국 그 날 찾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날 정말 이게 무슨 일이 날 징조였는지... 사장님 아버지께서 돌아가셨지요.

그래서 마음 약한 제동생이

 

 

 

"사장님 가게는 걱정마세요. 돌아오실때까지 제가 계속 풀(13시간) 뛸게요"

 

 

 

이랬답니다.ㅡㅡ

13시간 결코 만만히 보지 마세요.

그렇게 3일 지나 오늘. 사장님께서 잠깐 나오셨다가 아직 덜 해결된게 있다하셔서 다시 가셨죠

그러다가 우연히 계산대 아래를 보게된 제 동생 바구니 뒤로 넘어가 있는 어떤 것을 발견 합니다.

 

 

 

"어.....!!! 이거!!!"

 

 

 

네. 그 10만원 천원짜리 뭉치였습니다. 사장님께서 걱정하던 목소리떄문이었는지 제 동생은 바로

핸드폰을 들어 사장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사장님!!!!! 10만원 찾았어요!!!!

-그래? 어디있었는데?

 

 

 

-계산대 아래 바구니 뒤로 넘어가 있었어요!

-그때 너랑 같이 거기 다 뒤져봤었는데 왜 그게 거기서 나와?

 

 

 

 

-..............네?

 

 

 

 

 

사실 제 동생이 이 통화를 하는 것을 저는 보지 못했습니다. 고객님과 대화중이었거든요.

뒤 늦게 1층으로 내려가 계산대를 보니 제동생이 몹시 울것 같은 얼굴로 있었습니다.

그때서야 저 대화들을 들은 저는 한번에 말했죠

 

 

 

 

" 그게 뭐야. 사장이 너 의심하는거 아님?"

 

 

 

 

 

바로 몇시간전 마감을 하기도 전에 또 제 동생 전화로 사장이 전화를 했습니다.

그 내용은......ㅋ

 

 

 

 

- 오늘 매출은 어떠냐

 

- k양 내일 아침 몇시에 나온다냐.(저는 나온다는 말 없었습니다-오후출근)

 

- 묶어둔 돈들 뭐....거기에 꼭 잘두고 가라.

 

 

 

 

이거였습니다. 결국 제동생 울고 말았습니다. 큰거 바란것 없었습니다.

자기 대신 해줘서 너무 고맙다.

오늘 수고했다. 비도 올것 같은데 잘들어가라. 오늘은 무슨일 이었니?

이러한 말들이 그리 어렵습니까. 당신?

 

 

 

 

 

사장은 절대로 저런 전화 저한테는 안합니다.

제가 조금............기가 쎈 탓이랄까요....... 덕분에 부리기 쉬운 언니나 제 동생을 아주 잘 이용합니다.

 

 

 

 

울면서 돌아온 제 동생때문에 저희 엄마 아빠까지 싸우게 되고........하....

이게 뭔 일인지...ㅡㅡ. 왜 그 놈 때문에 우리가 이런지....

 

 

 

 

저는 알바계정..? 이라고 하나요? 거기에서 지정된 알바생의 시간은 6시간이라고 들었습니다.

그런데 여기는 뭐죠? 6시간은 무슨 8시간도 아니고 13시간을 그냥 나와~ 이런식으로 강요합니다.

마음 약한 것을 이용해서 말이죠. 더 이상 정이라고 말 안합니다. 이건 '이용'입니다.

 

 

 

 

사장은 절대 남자 알바 안뽑습니다. 제 추측컨데 남자는 자신이 부리기 어렵기 때문이라 생각됩니다.

이 알바는 밖에도 무거운 매대들이 많기에 꼭 남자 알바가 필요합니다. 그럼에도 사장. 그 사람은 먼저

가버리고 그 무거운 것을 여자 둘에게 맡기죠. 저 덕분에 팔근육 붙고 정말 감사드립니다.^*^..

 

 

 

 

 

글을 어찌 어찌 썼는지 모르겠네요...그저 이게 화풀이 글로 보이질 않길...바랍니다.

 

 

바보라 하지 말아주세요...그런말 들으려 이글 쓴것이 아닙니다.

 

 

그저....작은 격려. 그거면 저 내일 다시 힘낼수 있을것 같습니다.

 

 

내일부터는 제동생 옆에 꼭 붙어 있으렵니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