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는 정말 운인것 같습니다.

인생은 1년 2개월.2011.06.29
조회10,122
얼마전 B 그룹 K군의 교통사고(가해자) 소식을 접하고 
참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정말 재수가 없구나.

운전이란게 음주운전이나 졸음운전이 아니더라도
주행중 갑자기 뭐가 툭 튀어나올지도 모르고 정말 변수가 많거든요.
K군이 운전중 딴짓을 했을수도 있고 안했을수도 있지만
정말 재수가 없는 케이스 같습니다.

저도 살면서 두번의 교통사고가 났었는데 (피해자 1, 가해자1)
피해자였던 경우와 가해자였던 경우 이렇게 두번입니다.
그런데 운이 정말 너무 좋아서 두번다 아무런 상처도 없이 끝났는데요.
정말 한치의 오차라도 있었다면 제가 여기서 히히덕 거리면서 판에 글이나 
남기지는 못했겠죠..


피해자라고 해야되나
초3때 자전거를 타고 가는데
언덕 내리막길을 내려오고 있었습니다.
그때는 뭐 초딩이라 겁도 없고 두손놓고 과자봉지들고 과지씹으면서
빠른속도로 내려오고 있었거든요.

내리막이 딱 끝나고 평지에 내려오자마자
옆에 꺾어지는 길에서 엑셀이 튀어나오는데
그대로 들이받았습니다.
그리고 날아갔는데;
살았습니다. 아무상처 없이

그림으로 설명을 드리자면

이런 상황.


그런데 정말 재수좋게도 


차가 꺾어져 들어오면서 앞바퀴의 벌어진 틈사이로 딱 끼면서


저는 앞으로 나아가려는 운동에너지 덕분에 (관성의 법칙 맞나요?)


앞으로 날아가는데 최고점에서 차 지붕으로 떨어졌습니다. 그것도 등으로


날아갈때 참 별의 별생각이 얼마 살지도 않은 초딩이 주마등처럼 옛일들이 지나가는데


죽겠다 싶더라구요.



그리고 하늘을 보니 


'아 살았구나'



운전자 아저씨는 한 백번은 괜찮냐고 물어본것 같고


안에는 아줌마랑 애 하나 타고 있었는데 겁에 질렸는지 내리지도 않고 -0-..


저는 친구네 집 가야된다고 괜찮다고 빨리 가던길 가시라고 아저씨 보내드리고


자전거 타고 갔습니다..



집에 얘기했더니 안다쳐서 다행이라고 안다쳤으면 됐다고 그러시네요.


합의금 뭐 이런거 생각도 안하시고 말이죠.



그리고.. 작년 12월 31일날 막날에 교통사고 한번 났는데


그때는 제가 가해자였습니다. 고속도로에서 앞에 정체되는것을 보고


50m쯤 남겨두고 브레이크를 밟았는데 그때 속도가 80이었나


길이 얼었는지 브레이크를 밟아도 죽죽 나가더군요.


에라모르겠다 하고 브레이크를 밟았는데


끼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익 소리가 나면서


쾅~ 하고 부딪혔죠.



아 ㅈ됐구나.. 


엄마차에 운전자 보험도 안되있는 내가.. 사고를 냈으니 


게다가 앞차 아반떼에는 무려 5명이나 타고있고..


차에 내려서 일단 차부터 확인했습니다.



읭?


차가 멀쩡하네;


제차 앞차 둘다 멀쩡했습니다.


길이 미끄러워서 그런지 마치.. 아슬아슬 달마치기? 범퍼카? 처럼


그냥 툭~ (사실 쾅이지만) 


앞차는 그대로 밀려나간거죠.


보험도 안될뻔했는데 어떻게 어떻게 보험사끼리 잘 얘기해서


대인으로 처리해서 됐고.. 


범퍼 티는 안났지만 20만원에 처리해서 


큰 사고날뻔한거 20만원으로 액땜했다 생각하고 있습니다.


만약 일직선으로 박지 않았거나..


뒤에서 차가 오고있었거나.. 그랬으면 또 상황은 달라졌겠죠..


그때 피해자분들한테 경황이 없어서 제대로 사과를 못했는데


그때는 정말 죄송했습니다.


유명하신 마술사분들인데 저때문에 스케쥴 꼬여서


제대로 하셨는지 잘 모르겠네요.


나중에 공연이나 보러가야겠습니다.



아 그리고 초딩때 처랑 부딪힌 엑셀 차주분 가족들도 잘 지내고 계신지 궁금하네요.


절대 잊어버리실수는 없는 기억인데..


아무튼..



교통사고는 정말 운인것 같습니다.


여러분 안전운전,방어운전 합시다.


그리고 자전거는 도로에서 너무 깝치지 맙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