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된 일이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제 상식으론 이해가 가질 않아 매번 눈팅만 하던 이 곳에 한번 올려봅니다. 저는 서울 송파 끝자락에 사는 24살 여자입니다. 급히 재발급 받을 것이 있어 아침에 일어나 화장도 하지 않고 집 근처 거여동 국민은행에 갔었어요.(모 상가 2층에 있는 곳입니다. 오해하실까봐ㅠ) 오전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대기손님이 꽤 있더군요. 대기표를 뽑고 자리에서 기다리는데 제 옆에 누군가 앉더군요. 개를 데리고... (일부 애견인들은 '개'라는 표현조차 언짢아 하시는 분들도 계시더군요. 하지만 제 주견으로는 개나 강아지나 비슷한 것 같고... 무엇보다 은행에서 본 것은 덩치가 있는 개 였습니다;) 처음에는 안고 들어오더니 아줌마들 몇몇이 '아 예쁘다~'하면서 쓰다듬고 하니까 목줄도 안한 개를 바닥에 내려 놓으시더군요..T_T 저는 천식과 같은 호흡기 질환이 있어 집에 인형도 잘 두질 못합니다.(진드기 때문에;) 피부도 굉장히 예민하구요.. 그래서 처음엔 최대한 개와 먼 곳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빨리 업무 보고 나가야지 하는데 개를 계속 바닥에 풀어두시는 거에요. 같이 온 친구와 시시덕대면서 본인이 기르는 애완견이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줄 거라는 생각은 전혀 못하는 것 같더군요. 저러다 똥이라도 싸면 어떻게 하지; 하며 온갖 생각을 하다가 은행 청경분에게 말씀을 드렸습니다. 은행에 개가 들어와도 되느냐, 혹은 급하게 나오느라 캐리어를 두고 왔으면 최소한 안고라도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 했더니 저보고 그냥 잠깐 참으라더군요; 심지어 옆에 어떤 아줌마는 뭐 이런 거 가지고 그러냐며 요샌 개 기르는게 죄야 정말 하고 말씀하시대요; (옆에서 다른 분들이 괜찮은데 왜 그러냐며 저를 몰아붙이는 식으로 말씀하셔서 청경분이 더 그러셨던 것 같아요;) 그러다 제 차례가 되어 창구에 갔죠. 재발급 처리를 하며 직원분에게 혹시 은행에는 고객의 소리 같은 컴플레인 제도가 없나 하고 물어봤어요. 그러자 직원분이 무슨 일이냐며 본인이 책임자라고 하시더군요. 그대로 말씀을 드렸어요.. 이런 일이 있는데 청경분은 저에게 참으라고만 하셨다고, 정말 저 혼자만 너무 민감한 건가 하고 조심스레 말씀드렸네요. 직원분이 웃으시더군요; 원칙상으로 개는 출입 금지지만, 좋은 게 좋은 거 아니냐며 웃으셨습니다. 그리고 개를 데리고 들어오면 안됩니다, 하고 손님에게 말하면 그 손님 역시 기분이 상할 것이라고요. 은행 역시 서비스업이기 때문에 손님을 그렇게 대할 수 없답니다. 그 말에 너무 화가 나서 나는 손님이 아니냐며 나도 천식 때문에 개와 실내에 같이 있는 게 불편하다, 어차피 친구와 온 것 같으니 한 명은 밖에서 기다릴 수도 있는 것 아니냐고 얘기했더니 천식이 있는 줄 몰랐다며 청경이 그렇게 참으라고만 대응한 것은 자기네 잘못이라 하시더군요. 몇 마디 더 오고 갔으나 그저 아픈 줄 몰랐다. 청경 교육을 다시 시키겠다는 말씀만; 당시 화가 나기도 하고 어이없기도 하고 정말 나만 이렇게 예민한건가 싶기도 했었는데 잊어버리고 있다가 또 은행 갈 일이 생기니 기억이 나네요; 개를 좋아하고 예뻐하시는 분들에게나 가족이며, 자식이며, 반려견이지, 저 같은 사람에게는 그저 털뭉치 동물일 뿐입니다. 본인 눈에 예쁘다고 해서 다른 사람에게도 그렇진 않아요.. 31
개는 사람이 아닙니다..
조금 된 일이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제 상식으론 이해가 가질 않아
매번 눈팅만 하던 이 곳에 한번 올려봅니다.
저는 서울 송파 끝자락에 사는 24살 여자입니다.
급히 재발급 받을 것이 있어 아침에 일어나 화장도 하지 않고
집 근처 거여동 국민은행에 갔었어요.(모 상가 2층에 있는 곳입니다. 오해하실까봐ㅠ)
오전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대기손님이 꽤 있더군요. 대기표를 뽑고 자리에서 기다리는데
제 옆에 누군가 앉더군요. 개를 데리고...
(일부 애견인들은 '개'라는 표현조차 언짢아 하시는 분들도 계시더군요. 하지만 제 주견으로는 개나 강아지나 비슷한 것 같고... 무엇보다 은행에서 본 것은 덩치가 있는 개 였습니다;)
처음에는 안고 들어오더니 아줌마들 몇몇이 '아 예쁘다~'하면서 쓰다듬고 하니까
목줄도 안한 개를 바닥에 내려 놓으시더군요..T_T
저는 천식과 같은 호흡기 질환이 있어 집에 인형도 잘 두질 못합니다.(진드기 때문에;)
피부도 굉장히 예민하구요.. 그래서 처음엔 최대한 개와 먼 곳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빨리 업무 보고 나가야지 하는데 개를 계속 바닥에 풀어두시는 거에요. 같이 온 친구와 시시덕대면서
본인이 기르는 애완견이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줄 거라는 생각은 전혀 못하는 것 같더군요.
저러다 똥이라도 싸면 어떻게 하지; 하며 온갖 생각을 하다가 은행 청경분에게 말씀을 드렸습니다.
은행에 개가 들어와도 되느냐,
혹은 급하게 나오느라 캐리어를 두고 왔으면 최소한 안고라도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 했더니
저보고 그냥 잠깐 참으라더군요; 심지어 옆에 어떤 아줌마는
뭐 이런 거 가지고 그러냐며 요샌 개 기르는게 죄야 정말 하고 말씀하시대요;
(옆에서 다른 분들이 괜찮은데 왜 그러냐며 저를 몰아붙이는 식으로 말씀하셔서
청경분이 더 그러셨던 것 같아요;)
그러다 제 차례가 되어 창구에 갔죠. 재발급 처리를 하며 직원분에게
혹시 은행에는 고객의 소리 같은 컴플레인 제도가 없나 하고 물어봤어요.
그러자 직원분이 무슨 일이냐며 본인이 책임자라고 하시더군요.
그대로 말씀을 드렸어요.. 이런 일이 있는데 청경분은 저에게 참으라고만 하셨다고,
정말 저 혼자만 너무 민감한 건가 하고 조심스레 말씀드렸네요.
직원분이 웃으시더군요;
원칙상으로 개는 출입 금지지만, 좋은 게 좋은 거 아니냐며 웃으셨습니다.
그리고 개를 데리고 들어오면 안됩니다, 하고 손님에게 말하면 그 손님 역시 기분이 상할 것이라고요.
은행 역시 서비스업이기 때문에 손님을 그렇게 대할 수 없답니다.
그 말에 너무 화가 나서 나는 손님이 아니냐며 나도 천식 때문에 개와 실내에 같이 있는 게 불편하다,
어차피 친구와 온 것 같으니 한 명은 밖에서 기다릴 수도 있는 것 아니냐고 얘기했더니
천식이 있는 줄 몰랐다며 청경이 그렇게 참으라고만 대응한 것은 자기네 잘못이라 하시더군요.
몇 마디 더 오고 갔으나 그저 아픈 줄 몰랐다. 청경 교육을 다시 시키겠다는 말씀만;
당시 화가 나기도 하고 어이없기도 하고
정말 나만 이렇게 예민한건가 싶기도 했었는데
잊어버리고 있다가 또 은행 갈 일이 생기니 기억이 나네요;
개를 좋아하고 예뻐하시는 분들에게나 가족이며, 자식이며, 반려견이지,
저 같은 사람에게는 그저 털뭉치 동물일 뿐입니다.
본인 눈에 예쁘다고 해서 다른 사람에게도 그렇진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