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거짓말...

황상동반달곰2011.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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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 이란놈.. 정말 잔인한 놈이네요..     하지 말아야지 하면서 막상 시작하니 내가 지금 무슨말을 하는지 자각하지 못하고 끝나고 나니 상처와 후회만 남은 제가 있네요..     전 좋아하고 지켜주고 싶은 그녀에게 거짓말을 했습니다. 언제나 밝게 웃고 있지만 그 웃음 뒤에는 나와 같은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그녀를 보면서 태어나 처음으로 누군가를 보듬어 주고 싶고 지켜주고 싶은 마음을 가지게 해준 그녀에게 저는 거짓말을 했습니다.     나보다 더 소중하게 생각하던 그녀인데.. 그녀가 이별을 말할때 저는 잡을 용기가 없어 가지말라 말한마디 못하고 보내버린 전 비겁한 남자입니다.     그리고 홀로 남아 가슴을 누르는 그리움과 머리속에 가득차 있는 후회들로 숨쉬기도 힘들고.. 잠도 쉽게 이룰수 없네요..     그녀를 잊어 보려 마시는술.. 아무리 입안에 술잔을 털어 넣어 보아도 그녀를 향한 그리움과 후회 까지는 털어 버릴수 없나 봅니다. 먹으면 먹을수록 나를 향해 밝게 웃는 그녀 얼굴만 더 또렷하게 보이네요.     혹시나 실수 할까 싶어 놔두고 온 휴대전화도 의미 없이 공중전화 에서 그녀의 번호를 누르고 있는 저를 보고는 황급히 수화기를 내리고 또 뒤돌아 섭니다.     그리고는 또 그리움과 후회에 또 한번 가슴이 아리네요.. 왜 가지말라는 말 한마디 하지 않았을까.. 이렇게 후회 하고 아파 할줄 알면서 잡지 못하고 비겁하게 이별을 택한 제 자신이 너무 싫어 지네요..     그녀는 헤어지자고 말하고는 미얀하단 말만 되둘이 하는 여리고 착한 그리고 정말 사랑스러운 여자입니다. 그런 그녀가 미얀해 하는게 싫어서 저는 저만의 방식으로 이별을 말했습니다.     이미 끝난 사이임에도 어떻게 니가 나한테 그럴수 있냐고 너무 한거 아니냐며 따졌고 술도 먹지 않고 술에 취한척 전화 해서 너와의 만남 자체를 후회 한다는 그녀에게 상처가 되는 맘에도 없는 말을 아무렇지 않게 해버렸네요..     그리고 거짓말을 한날은 술로 하루를 버티네요.. 술을 마시면서도 친구들이 그녀를 욕하는건 보기 싫어서 내가 바람펴서 헤어진거니 내가 나쁜놈이라고 거짓말을 하며 그사람 욕하지 말라고 하며 감싸는 제모습을 보네요.. 그렇게 전 또한번  스스로 저를 망가트리네요. 그녀에게도 그리고 제 자신 에게도 너무 잔인하게 굴어서 이제 미얀하다는 말도 해줄수 없네요..     그렇게 사랑하는 그녀가 남자친구가 생겼답니다. 그리고 너무 행복해 합니다. 그 소식을 들으니 아프지만 너무 행복하네요... 제가 한 거짓말에 그녀가 잘 속은거 같아 안심이 되네요. 그리고 이제는 그녀의 행복을 멀리서 나마 빌어주려 합니다.     볼품 없고 재미 없는 무뚝뚝한 경상도 남자를 믿어주고 좋아해준 밝은 사랑스러운 미소를 가진 그녀...     이제 내가 아닌 다른에게 그 미소를 보이며 행복해 하는 모습을 바라보며 이번에는 제가 상처 받겠죠..     하지만 저에게 지어 주었던 그녀의 밝은 모습들을 생각하며 잘 참아 보려 합니다..     그녀에게 한 마지막 거짓말.. 후회되고.. 시간을 돌리고 싶지만 나보다 소중한 그녀가 행복해서 아프지만 행복합니다.     하지만 이 아픈 거짓말... 다시는 안할겁니다.. 절대... 다시는....... 아프고 싶지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