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도리탕(사진첨부)

달빛나무2011.07.01
조회71

안녕하세욤?

전 서울에 거주하고있는 22살에 직장인입니다.

 

 

 

우리 엄마에 대한 에피소드를 하나 하려 합니다.

 

 

울엄마는 음식으로 유명한 전라도 출신입니다.

현재는 주부 23년차 이며.  천호 X마트에 떳다하면 직원분들이 "오셨어요?"하고 인사하시는분이

한두분이 아니심.. 붙임성 하나는 정말 최고임..

 

요리스킬은 끓이고 볶고 삶는거 3가지 스킬만 가능함. 도데체 언제쯤 레벨업을 하실지.. 미정..

 

최근에 스킬중에 충격받은건 오뎅+호박+버섯이랑 3개를 같이 볶다가 나한테 딱걸림

이건 불만제로에 나올법한 현장.. ㅋㅋㅋㅋ

 

 

사진 첨부함ㅋ 이건 레알임..  뒤집게따위 필요없음 수저하나로 OK

옆에 고추가 보이삼? 짬뽕볶음 끝나시면 투입할려고 대기중.. ㅋㅋ

 

우리엄마는 간따위 보지 않음, 설탕 양념도 통을 들고 털어넣어버림.. (역시 여자의 감ㅋㅋ)

 

 

 

 

 

그럼 이제 본론으로..

 

 

 

동생이 군에서 휴가나온다는 소리에..

울엄마는 가만이 있을수 없었습니다..

 

 

 

엄마 : "휴가나오는데 뭐라도 해야지.."

나 : "제발 사람이 먹을수 있는 음식을 만들어줘.. 어쩨 불안불안하다.."

 

 

 

우리 엄마의 업적을 보자면 미역냉국을 만드신다고

하신분이 양파를 한망을 넣어서 탕수육 소스를 만들어 버리고(맛을봤을때는 딱 그맛임)..

 

오이 짱아찌 한번 만들어보겠다고 식초에다가 오이 2통 썰어 담그신 분입니다..

내가 맨날 반찬해달라고 하면 자기가 먹다가 지친다며... 하기 귀찮아 하시는분입니다..ㅠㅠ

그 외에 기타등등.. 울엄마는 필꽃히는데로 합니다. ㅋ

 

 

 

 

일을 하는 도중에 전화를 했습니다..

 

아빠: 언제와? 맛있는거 해놨어~

나 : 정말 맛있어?

아빠: 맛있다야.. 언능와서 먹어~

나: 그래?? (또넘어감..-_-) 알쏘~

 

 

 

 

그날 저의 불안한 예감은 적중했습니다.

 

 

 

 

 

제가 새벽에 야근하고 돌아오니 온집안에는 집에는 탄내가 나며..

부엌에는 정체모르는 뻘건 국물 넘쳐서 다타버린 냄비 덩그러니 놓여 있었습니다..

보면서도 도데체 이 뻘건 국물의 정체가 뭘까??

 

 

 

 

 

 

역시나 식탁에는 너무 끓여서 닭이 형체를 알아볼수 없게 흐물흐물해지고

감자는 으깨져 부스러져있던.. 그릇을 발견하였습니다..

 

 

 

 

 

 

 

그때 전 생각햇습니다.. 아.. 이건 닭도리탕인가?? -_-;;

 

 

 

 

 

 

 

그래도 엄마가 해준음식이라 안먹을수 없어서.. 먹었습니다..

2점을 먹었는데.. 뒤젹거려도 닭다리만 계속 나오는겁니다..

 

 

 

 

 

나 : 엄마? 닭두마리 넣었어??

엄마 : 아니 마트갔는데.. 닭이 잘 잘려진게 없더라고.. 그래서 그냥 닭다리 쓸어왔어..

나 : -_-b (최고) 

 

 

 

4점먹으니까 도저히 맵고 탄내가 많이나서 먹을수가 없었음.. ㅠ 속이 너무아픔..ㅠ

 

 

 

군대나온 동생이 먹고 한마디 하더라구요..  탄도리탕..ㅋㅋㅋㅋㅋ

 

이 자리를 빌어 엄마에게 한마디 하고 싶습니다.. 엄마 나 꼭 엄마의 삼계탕이 먹고싶어....

이제 백숙은싫어.. 삼이랑 닭을 물에 빠트리지마.. ㅋ

 

그래도 우리엄마 사랑합니다.. 알려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