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당하는 여성분 도와주다가 되려 폭행죄로 고소 당했습니다.

...2011.07.01
조회19,748

안녕하세요. 울산에 살고있는 평범한 한 대학생 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이번주너무 억울한 일을 당해서 여기에나마 하소연을 하네요...

 

어젯밤에 친구들한테 연락이 와서 같이 밥먹고 술을 마셨습니다.

 

시간이 2시 가까이 되자 서로 헤어지고 전 자취방으로 향하던 도중에 꽤 깊숙한 골목에서 비명소리가 들리더군요.

 

뭔 소린가 싶어 들어가보니 왠 남자(40대 초반) 가 여자 한명을 붙잡고 옷을 벗기려 하는것을 봤습니다.

 

술기운도 있는데다가 원래 그런거 못 넘기는 성격인지라 그 놈 뒷덜미를 잡고 얼굴을 가격한뒤 팔을 뒤로 꺾어서

 

아예 움직이질 못 하게 했습니다.

 

이렇게 서로 여성분이랑 경찰서 가서 잘 해결되면 얼마나 좋았겠습니까...

 

갑자기 여성분이 아무말도 없이 울면서 뛰시더니 저 멀리 사라지시는 겁니다.

 

이 놈을 놔줄수도 없고 여성분도 놔줄수도 없고, 그냥 이 놈 붙잡은 채로 쫓아가는데 그게 가당치도 않죠...

 

예, 결국 놓쳤습니다.

 

그리고 아직도 제가 후회하는것은 그 놈 데리고 경찰서에 갔던것입니다.

 

경찰서에 들어서자마자 그놈은 도리어 적반하장으로 저 새.끼가 나를 다짜고짜 얼굴을 때리네 어쩌네 이러면서

 

모함을 하는것입니다. 그렇게 떠들건 말건 전 당당했죠. 한 여성분을 구해주려다가 그런것이니까요.

 

요는 그 골목 부근에는 CCTV가 전혀 없었다는 점 입니다.....

 

아직도 앞이 캄캄하네요... 어두웠던지라 그 여성분의 인상착의도 전혀 모르며 경찰에서도 찾을 방도가 없다하더군요.

 

계속 수소문 해서 이번주 내내 찾아봤지만 결국 찾지 못 하였습니다.

 

그걸로 모잘라 제가 그놈 단 한번 때린 얼굴에서 코뼈가 나갔답니다.

 

병원에서 진단서 끊어와서 저한테 던지더니

 

니가 아직 어리고 학생이니 합의금 350이면 봐주겠다. 이런식으로 이야기를 하는데 정말 치가 떨리고

 

억울해도 증거가 없으니 경찰쪽에서도 진실은 모르지만 합의금을 주는 편이 더 빠르고 좋을것 같다고 말 하더군요.

 

예. 저도 합의금 주고 그냥 똥밟았다 치는 셈 그냥 빠르게 넘어가면 좋겠습니다.

 

문제는 그 합의금이 없으니 문제인 것이지요...

 

지금 부모님이 자취비와 등록비도 부담하고 계시는데 저로써는 차마 말 조차 꺼낼 수 없습니다.

 

어머니 아버지 다 일을 하고 계시나 벌이도 변변치 않고, 저 대학보내겠다고 빚까지 내서 보내주셨습니다.

 

알바를 해서 돈을 모으곤 있으나 300이라는 액수가 이렇게 큰줄은 차마 몰랐습니다...

 

경찰에서도 더이상 도움을 줄 수 없고 제가 유일하게 살아남을길은 합의금을 주는것 뿐이라는데...

 

정말 어떻게 해야할지 눈물이 나고 죽겠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K.H.K HI